6. 안식(眼識)의 흐름
봄은 형상과 안근(眼根)이 접촉했을 때 생기는 현상인데, 안식을 생기게 합니다. 형상이 안문(眼門, 눈)을 통해서 안근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을 때 시작되는 인식과정으로부터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각 인식과정이 생길 때 정신적 순서대로 여러 개의 심찰나가 생깁니다.
첫째로, 안근에 형상의 이미지가 나타나면 바왕가가 깨어나서 세 개의 심찰나 동안 보는 인식과정을 시작합니다. 이것이 형상으로 향하는 안문전향식을 자극합니다.
이렇게 해서 안근에 나타난 형상의 이미지는 안식에 의해 인식되는데, 최초로 일어났을 때에는 번뇌에 의해 교란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는 즉시 “받아들이는(sampaṭicchana) 마음”에 의해서 이미지를 받아들입니다. 받아들인 다음에 “조사(santīraṇa) 마음”이 넘겨받아서 조사한 다음, “결정(voṭṭhabbanna) 마음”이 대상이 마음에 드는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합니다.
여기까지는, 머리를 쳐들 기회를 엿보면서 엎드려서 기다리고 있는 번뇌가 아직 작용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결정 마음이 대상이 마음에 드는 것인지 아닌지 판정을 내리자마자, 그에 따라서 좋아하거나 싫어함이 전개됩니다. 이는 다음에 이어지는 자와나가 행동을 개시할 때 나타납니다.
자와나는 보통 일곱 번 연속해서 일어납니다. 이 단계에서 도덕적이거나 비도덕적인 성향에 따라 판단합니다. 그리고 이제 번뇌가 탐욕, 성냄, 어리석음[貪瞋癡]으로 진면목을 드러내면서 데뷔합니다. 그 다음에 두 개의 심찰나 동안 “여운(tadārammaṇa) 마음”이 일어납니다. 이상이 대상을 볼 때 마음이 일을 하는 안문인식과정입니다. 이를 인식과정이라고 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서 마음이 스스로를 드러내게 됩니다.
첫댓글 사두사두사두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