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이중 생활에 빠진다’고 표현하고 싶다. 여기에서 이중 생활이란 본업 이외에 자신이 몰두할 수 있는 흥미로운 한두 가지 일을 함으
로써 자신을 새롭게 재창조하는 것을 말한다.
로렌스 M. 스몰(Lawrence M. Small) 씨를 예로 들어보자.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일하는 그는 제3세계 예술품 수집가이며 동시에 플라밍고 기타리스트다. 이전에는 금융 기관에서 중요한 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네 가지 언어를 할 줄 알고 윈드서핑, 스쿠버 다이빙, 장거리 자전거 경주도 취미로 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의 중역이면서 동시에 개인적인 취미 생활도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의 관심사는 예술, 인류학, 언어학, 그리고 뮤지컬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제가 그렇게 많은 일을 벌이는 것은 그 일이 무척 하고 싶어서, 그 모든 것을 하지 않으면 불행하게 살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학습 성과는 산호초가 자라는 것과 같이 발달한다.
새로운 분야를 한 가지씩 개척하다 보면 산호초가 점층적으로 쌓여서 단단한 구조를 형성하는 것처럼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쌓게 된다.
여기에 성공적인 이중 생활을 하기 위한 다섯 가지 열쇠가 있다.
1)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 보라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본업 이외에 다른 일을 멋지게 하고 싶다면 먼저 그럴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중 생활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헌신과 에너지, 이 두 가지만 있으면 가능하다. 우선 자신의 영혼을 일깨우는 열정을 갖자. 무엇이 당신에게 제일 소중한가? 명성? 부귀? 물질적인 소유? 아니면 자기 존재를 드러내는 것? 남을 돕는 것은 어떤가? 그런 숨은 소망이 얼마나 강렬한가? 이처럼 강력한 구속력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창의적인 충동이 필요하다.
2) 한번에 한발씩
한 단계 한 단계씩 밟아가면서 생활을 해야 한다. 큰 일을 여러분이 관리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일로 쪼개라. 이중 생활도 이렇게 한 번에 한 가지씩 해야 한다. 한 번에 한 가지씩 무엇인가를 성취할 때마다 자신감과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다. 자신감은 실력을 더욱 강화시킨다. 이렇게 하나씩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하고 있는 일에 놀라울 정도로 능숙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3) 매일 꾸준히
에퀴터블(The Equitable Co.)사의 전 회장이었던 리차드 젠레트(Richard Jenrette)는 매일 일기를 쓰다 보면 새로운 힘도 얻고 자신의 다양한 관심 분야를 잘 할 수 있는 생각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본업 이외에 옛집을 구입하여 개조하는 취미로 항상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는 매일 밤, 내일 해야 할 일들을 적고 그것이 잘 되길 바랐다.
달력에 직장과 가족, 그리고 주위 사람을 위해서 매일 해야 할 일을 적는 습관을 몸에 익히자. 그 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얼마나 진척이 되었는지 점검해 보자.
4) 집중하고 집중하고 또 집중하라
올해 62세인 패트 윌리엄(Pat William)은 집중의 가치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 NBA 올란도 매직 농구팀의 공동 창설자이자 부회장인 그는 마라톤에 열 세 번 참가했고 책을 18권이나 저술했다. 그리고 자녀를 19명이나 길렀는데 그 중 14명은 입양한 아이들이었다. 그는 ‘시간을 관리하려면 무엇보다 어떤 일이 가치가 있는 일인지 먼저 그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가치를 글로 적고 꾸준히 점검해야 한다. 인내심이 결국 목표를 성취한다.
5) 지금 시작하라
‘나는 이런 일을 하기에는 너무 어려.’ ‘너무 바빠.’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이 들었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뒤로 미루고, 핑계를 대고, 후회하는 사이에 여러분의 꿈은 물거품이 된다. 꿈만 꾸어서는 되는 일이 없다. 일단 무엇이든 시작해야 한다. 셰익스피어는 ‘줄리어스 시저’라는 희곡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사람에게는 행운을 가져오는 일생 일대의 기회가 누구에게나 한 번씩 찾아온다. 그 기회를 놓치면 우리 인생 여정은 불쌍하게도 얕은 여울 속에서 허우적거리게 될 뿐이다.”
우리는 할 수 있을 때 모험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글 / David A. Heenan·번역, 진행 / 신삼후, 필자는 「Double Lives」의 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