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여행에 나섭니다..
형제간이 총 3남1녀이고 제가 막내인데 작은형이 형제간의 여행을 희망해서
배를 타는 형님이 귀국도 하고 해서 조금 무리를 해서 일본 여행으로..
비교적 짧은 4박5일이며 일본 큐슈 남단의 섬 야쿠시마를 중심으로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한번도 가기 힘든 야쿠시마를 세번째 향하네요..
가는 방법은 쉽지 않습니다..
부산에서 후쿠오카 항공, 후쿠오카 지하철, 하카타 역에서 레일패스 교환..
신간센 가고시마, 택시 부두 그리고 쾌속선 2시간반 야쿠시마..
민박집에 도착하니 해가 떨어집니다..
아침 7시경 집을 나서서 12시간만에 야쿠시마 숙소 도착..
먼 길이죠
후쿠오카 신간센..
이제 큐슈뿐만 아니라 삿포로까지 연결된 일본의 철도 대동맥입니다..
차량 안내 표시..
후쿠오카에서 가고시마까지는 1시간반 거리입니다..
부두에서 본 가고시마의 활화산 사쿠라지마..
오늘도 작은 분출이 있었네요!!
연간 5천회 이상의 분출이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입니다..
워낙 자주 분출이 있다보니 대형 사고의 위험은 적습니다만 항상 관찰 대상입니다!!
토비를 타고 야쿠시마에 도착..
시계가 좋지 않아 사츠마 반도의 사진은 생략했심다..ㅠㅠ
민박집 주인이 픽업온 경차..
일본은 대부분 경차가 자가용입니다!!
아침 일찍 등산 입구로..
처음 계획은 요도가와에서 출발하여 야리가와까지 종주를 계획했습니다만
상태가 좋지 않은 분이 있어서 야리가와에서 죠몬스키까지로 축소..
이것도 망구 혼자 생각이었고 조금 무리한 산행이었습니다..
과거 생각만 하였더니 체력들이 많이 떨어져 있네요.. 산행을 하는 여행은 자제해야 하겠습니다..ㅠㅠ
야리가와 등산로는 과거 삼나무 벌목이 이루어지던 철로가 있는 곳입니다..
철로는 약 5km..
조금 정비를 했습니다만 침목을 걸어야해서 보폭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가 없어 "바보길"로 불리기도 합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다보니 화질이 좋지 않네요..
똑딱이 카메라의 치명적인 약점인가요..ㅠㅠ
야쿠 삼나무에 대한 기대를 가졌습니다만 체력적인 부담을 가지니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 모양입니다!!
체력에 따른 여행 코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제가 조금 무리한 기획을 한 모양이네요!!
공기는 상쾌하고 길은 너무나 산뜻합니다..
아침 나절이 되다보니 카메라가 제 생각과 같이 보여주지 않네요..ㅠㅠ
지송..
야쿠시마는 일본 큐슈 남단에서 또 남쪽으로 180km 지점에 위치한 섬이며 둥근 원형으로 제주도 면적과 비슷합니다..
야열대 지역에 천미터가 넘는 지역이 많아 비가 많기로 유명한 곳..
연간 5천미리 이상의 강수량이 기록되는 곳으로 야쿠 삼나무 경관으로 유네스코 자연 경관에 선정된 곳입니다..
비가 많이 오다보니 대단한 계곡도 많고 폭포도 많습니다..
수령이 대단한 삼나무들이 사는 곳..
그중에 가장 유명한 나무가 일본애들이 수령 7천년으로 추정하는 죠몬스키입니다..
즐문토기시대에 있었던 나무라는 뜻..
이외에도 야요이스키, 기원스키등 유명한 삼나무가 많은 곳이며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 "모노노케 히메"의 무대가 되기도 한 숲입니다..
죠몬스키 등산로 입구의 경고판..
돌아오는 등산객은 이곳을 10시까지 통과하라고 하는 안내입니다!!
통상 일본인들은 무인 산장을 이용하며 1박2일에 이곳을 종주하는 산행을 합니다..
저는 당일치기로 일전에 소화하였습니다..
총 거리는 24km 정도로 등산을 조금 하신 분들에게 무리한 일정은 아닙니다..
삼나무의 숲으로..
대단한 감흥을 느꼈던 장소이나 형님들이 산행을 힘들어하니 별로 재미가 없네요..ㅠㅠ
늙은이 삼나무(옹삼)입니다..
크롬을 이용하니 한자 서비스가 되지 않습니다..ㅠㅠ
연중 거의 매일 비가 내리는 곳으로 이끼가 무성합니다..
비가 오면 이끼들이 밝은 빛으로 살아나는데 오늘은 비가 오지 않다보니 감흥이 조금 떨어지네요!!
야쿠시마 산행은 비가 오는 것이 참 맛이나 오늘은 일행들이 힘들어하니 비가 오지 않는 것이
다행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유명한 윌슨 그루터기..
가장 오랜 수령을 자랑하는 그루터기로 에도 시대에 벌목이 되었다고 합니다..
나이테를 통한 나이의 추정이 된 그루터기라고 하더군요!!
대부분의 그루터기에는 또 삼나무 씨가 떨어져 다른 삼나무가 자랍니다만 윌슨 그루터기는 특이하게도
나무가 자라지 않는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내부는 신사가 자리잡고 있네요!!
내부도 대단합니다만 사진기가 좋지 않아서 생략..ㅎㅎ
야쿠시마 등산은 삼나무의 정령들과 기를 나누면서 자연과 호흡하는 시간인데
오늘 산행을 그런 여유가 조금 부족한 것이 아쉽네요..ㅠㅠ
죠몬스키까지는 아직 2.5km를 더 올라야 하는데 마음이 무겁네요..ㅠㅠ
그냥 건성건성 사진만 남깁니다..
야쿠시마의 삼나무 숲이 이렇게 눈에 들어오지 않을때도 있네요..ㅎㅎ
길은 비교적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삼나무 숲 구경하시죠!!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하는 숲입니다..
덩치가 큰 나무들은 대부분 이름이 있고 안내판도 있습니다..
당연히 섬 전역에 퍼져있고!!
약 200여 그루에 대한 안내가 지도에 나와 있네요!!
두개의 나무가 서로 가지로 연결된 부부삼나무..
경황이 없다보니 사진이 표현을 하지 못했네요!!
제대로 표현이 되어야 하는데..ㅎㅎ
야쿠삼나무의 지존 죠몬스키를 향하여 앞으로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