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주정뱅이-권여선
제목부터가 주정뱅이의 세계로 들어옴을 환영해주는 분위기 물씬? ^^
이책만큼 작가를 직접 만나보고 사귀어보고 술도 한잔 해보고싶은 욕구가 들게 한 책은 없었어요.
한편을 다섯번 읽은 적도 처음.
처음보다 거듭 읽을수록 찡한 것도 처음.
누가 읽어주는 것을 눈감고 듣고싶다 느낀 적도 처음.
오늘 제가 너무 심취해 다른 분들의 발언기회를 원천봉쇄한 감도 있지만(특히 경희씨^^;;;)
모든 분들을 매료시킨 책이었길 바랍니다.
집에서 혼자 읽을 때는 이모와 조카며느리만 보였는데 함께 읽고 얘기나누니 조카며느리의 비중이 번데기처럼 줄어들고, 이모와 이모의 주변인물들이 팝업북 펼친 것처럼 입체적으로 도드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언제나 느끼는 자부심이지만 대한민국에 우리만큼 책을 들이파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하는...
자뻑?^^
여튼 재밌는 시간이었구요.
여러분들이 해주신 말씀을 글로 옮겨보려 했으나 잘 기억이 안나요 ㅜ.ㅜ
서기를 해야겠다 아니다의 차이가 기억력으로도 가는건지...
오늘의 키워드는 "비루함"
인간은 참 비루한 존재라는.
너나 나나 비루한 군상이니 심난할 것도 없다는.
못난이들은 서로 품어주고 살자는.
대략 이런 이야기들을 나눈 것 같아요.
카페 게시글
[문학동아리]꽃무지
안녕 주정뱅이
단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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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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