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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엽기 혹은 진실..(연예인 과거사진) 원문보기 글쓴이: 징기징기동
서울 법대 여대생의 수기(펌)
3월이다.
봄바람이 분다...
나름대로 다들 의지를 새롭게 하고 미친 듯이 공부하는 아이들 속에서..
슬슬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잊기 위해서 공부를 했다.
약간은 미친 여자애처럼..평범하게 해서는 따라갈 수가 없으니까.
집에서 5시에 일어나서 개운한 마음으로 언어 지문을 봤다.
주로 교과서와 고전이었던 것 같은데 교과서 하나와 문학(고전 포함)
6지문 해석하고 풀고 나면 밥 먹고 학교 갔다..
버스를 타면 그 남자 친구랑 마주치기 때문에 (옆 동 살았다)
아빠한테 부탁해서 아빠 차를 타고 학교에 간다..한 20분쯤 걸린다..
말없이 영어 듣기 테이프를 꺼내서 켜 놓고 뒷좌석 시트에서 영어 듣기책을 펴놓고 하나씩 풀어 제낀다. 그렇게 하니까 수능 보기 전까지 영어 듣기 한 게 한 200회 정도 됐던 거 같다. 영어 듣기는 절대로 안 틀렸다..
7시 10분!
학교 도착! 교문에는 아무도 안 서 있다..학교에 전교에서 한 6등 정도로 빨리 갔던 거 같다. 곧장 들어가서 내 자리에 앉아서 수학 문제를 풀었다.
수학은 나름대로 규칙이 있었는데 353법칙! 한 문제집을 3번 이상 본다
안 풀리는 문제 5분 이상 생각한다 하루 3시간은 무슨 일 있어도 수학 푼다
1, 2학년 때 공부를 안하면 이렇게 라도 해야 한다. 남들 3년 공부한 걸 1년에 만회하려면 하루도 거르지 않아야 한다. 7시 10분부터 8시 40분까지는 공통 수학을 했다. (아침 보충은 우리 학교의 경우 없었다...)
다음 8시 40분 특이한 아침 조회로 인해 10분 버리고. 50분 수업 들어간다
열심히 들었던 과목은 국어, 문학, 수학(문제 풀이 시간에만), 국사 윤리 한국 지리(정말 좋았다) 과학이 있었나....(기억이 가물가물...)
죄송한 일이지만 가정이니 교련이니 음악이니 이런 시간에는 무조건 내 나름대로 학습을 했다. 그럴 때 흔히들 그런다~ 저런 애들이 꼭 공부 못한다는 둥 지금 이 과목을 무시하냐는 둥...
그냥 그런 말이 심리적으로 걸리면 그 시간에 수업 듣고 아니면 나같이 별신경 안쓰는 타입이라면 이렇게 해도 괜찮은 거 같다. 내신은 그 과목들은 별로 안 좋았다. 대학갈때 필요한 내신만 관리했다..
쉬는 시간 10분은, 화장실을 잘 안 갔다. 여자애들 특성상 꼭 친구를 화장실 데리고 가는 버릇이 있는데 우르르 몰려다니다 보면 볼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매점까지 가는 일이 허다했기에.. 혼자 돌아댕겼다.
10분은 영어를 풀었다..어차피 빨리 풀어야 하는 언어 지문은 대충 10분을 잡으면 한 8개 풀
고 화장실 다녀와서 5분이 걸리면 5분 동안 4개를 푸는..
그렇게 7시간들은 날이면 40개 정도는 풀 수가 있다..중간에 점심시간에 한 20개정도 단어랑 구문 분석하고 나면 이후에 오는 저녁 시간에 한 10개정도 분석하고 나면 저녁 시간에 10개 분석하고 단어 외울 시간은 충분하다.
(기본적으로 수업 시간에 들은 수업은 그 시간에 제대로 챙기고 외울 건 최대한 그 시간에 외운다) 밥을 많이 먹으면 졸리다. 적게 먹고살기로 했다. 차인 기집애가 무슨 밥이냐... 스스로 학대하며 공부나 했다..
그러고 나면 야자1타임 시간이다. 기억이 가물거리지만..아마..6시부터였던 거 같다.. 본격적으로 수학한다. 정석을 세 번째 보던 날 감이 잡혔다.
그때가..5월중의 일이었다. 야자 1타임은 길다.2시간 반이었나.. 목표량을 다하면 곧 영어와 언어로 하루 중 못한걸 마무리했다.. 수학 목표량은 한 단원이었는데 개념보구 보기 풀어 기본 다지고, 기본 문제 풀고 유제 푸는 식으로 단계적으로 하면 꽤 할 만하다. 시간하고 싸움을 하면서 문제를 풀면 집중력이 생긴다.. 야자 1 타임은 저녁에 밥 많이 먹은 애들이 자기엔 딱이었다. 쿠션 끌어안고 자는 애들 속에 있으면 어느 새 졸린다.. 졸리면 책상 들고 나가서 복도로 갔다. 혼자 하기 창피하지만 남자애들 반 복도에는 그런 애들이 많았다 . 그놈두 거기 있을 테니..춥지만 잠이 안 왔다..
야자 1 타임이 끝나면 8시반! 운동장에 내려가서 찬바람 맞으면서 월수금에는 영어 단어장과 화목토는 언어 어휘집을 봤다. 20분은 금방 지나 간다.
학교 친구중에 자신과 행동 패턴이 비슷한 친구를 찾아 두면 이럴 때 도움을 받는다. 잘 안 움직이고 뭔가 매일 매일이 비슷한 애들... 내 친구들 중에선 2명이 그러했다..성적도 비슷하여서 같은 문제집을 풀었고 영어 단어 테스트라는 건 자연히 이 시간에 재밌는 게임처럼 되었다.
그렇게 2타임이 시작된다. 본격적으로 수2를 한다. 사탐은 5개 과목이고 과탐은 4개다(인문계) 사탐은 하루에 2개씩 분량을 짜서 공부하면 좋다.(1시간 반정도..) 과탐은 물리가 약했으므로 40분 정도는 꼭 봤다..꼭.. 나머진 알아서 그렇게 11시까지(원래는 10시인데 11시까지 하는 애들도 있었다) 하고 나면 아빠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때 앞쪽에 타서 불 키고 테잎 다시 틀고 시트에서 영어 꺼내서 아침에 들은 거 다시 듣는다. 집에 오면 11시20분 정도 되고 씻고 대충 정리하면 20분 쓴다.. 40분에 사탐이랑 과탐이랑 해야 할 것을 한다 다하면 대충 12시 반 정도에서 1시 사이.. 1시 오기 전에 꼭 옆 동에 불이 켜 있나 한번쯤 나가 봤다.. 그 아인 늘 2시에 잤다.(확인 방법: 동네 아줌마) 따라 해 보려고 했지만 체력이 딸렸다. 잠을 잤다..4시간 정도 잤다..그렇게 3월 4월 5월 6월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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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하여서..7월과 8월...
내가 고3 시간 중에 가장 힘들었던 게 이 두 달 이었다.
잠깐...쓰기 전에...4개월에 대하여..
지난 4개월을 쓰면서 별소리를 다 들었다..꼭 그런 애들 반에 한 두명 있는데.
항상 놀고서도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오는 족속 같아 보이는...실제로 그들은 머리가 좋을 수도 잇고, 안 보이는데서 열심히 할 수도 있고,, 그런데 난 공부하는걸 감추고 안 보이는데서 하고 그런데다 머리 쓰기 싫었다. 솔직하게 공부만 했다.. 수능형 머리는 아니니까 공부를 할 수밖에..노력을 할 수밖에 없었으니까.. 공부 방법은 특별한 건 없는 것 같다. 다만 아주 조그만 차이가.. 나보다 공부를 잘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걸 고3때 배웠다. 4개월 동안 한 건 새 하얗던 정석이 어느 정도 손때가 묻었고(공통 수학+수1) 수학 문제집은 3번 푼 걸로 보충 문제집과 수업 교재 두 권, 영어는 5권(옆으로 넘기는 것)+ 단어(그 문제집 속에 있는 건데 단어가 거의 비슷비슷한 게 많아서... 중복하는 걸로 따지면 그렇게 많지는 않다.)+영어 듣기 (디딤돌 등등 문제집 3개) 언어는 교과서는 상하 다 합쳐 3번 정도 볼 수가 있었고 문학은 대성 문학+중앙 문학+디딤돌 문학+학교 프린트를 하나로 묶어두는 작업이 끝이 났다..
또 하나 언어 보충 교재가 하나더 있었는데...디딤돌이었던 것 같다..기본편인데.. 일반 제재 지문은 그게 참 좋았다.. 그리고 옆으로 넘기는 걸로 국사 윤리 일반 사회 한국 지리는 교과서 읽고 옆으로 넘기는 문제집인데 국사는 사료가 많이 나온 걸로.. 한국 지리는 텍스트를 보아서 무작정 암기는 피하려고 노력했다. 윤리는 사상이랑 국가 중심으로 교과서를 외운 거 같고, 보충 문제집에 나온 교과서 밖의 지문들을 교과서와 연계하는 작업을 했다. (그러니까..한 단어나 오면...아! 그거다!--+) 그리고 일반 사회는 신문을 많이 보라고 하던데..난 교과서보구 탐구 활동이라도 나름대로 정리하려 했다.. 나중에 말할 테지만. 사탐은 참 EBS가 좋다. 이비에스시리즈는 다 풀었다...
그리고 나서.. 과탐은 정말 꼼꼼하게 하이탑을 봤다..(2번 정도)
그걸 보면서 개념은 머리에 들어가지만 조금은 짜증이 난다.
유형도 알아야 하고 어떤 게 비중잇게 다루어지는지 알려면 문제집도 풀어야 한다. 물리는 매일 한 덕에 어느 정도 괜찮아졌고..각 문제집에 대한 오답 노트도 만들어 놓으니 재미가 생기긴 했다....
어느 정도 기본하고 개념에 대해 자신이 붙었다..
그리고 4개월의 노력은 여름에 더욱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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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름이 왔습니다.
여름쯤에는 주력해야 할 과목이 생기져. 지난 4개월들이 기초가 되었기에 수학 기초 개념은 정리가 된 거고, 언어는 교과서와 문학 지문은 이제 어느 정도 나오면 반가울 정도가 돼 버렸고, 영어는 그렇게 꾸준히 할 수밖에...사탐 과탐은 어느 정도 개념과 평범한 문제들은 다 접했습니다. 그럼 이제 7~8월 해야 하는 일은, 7월과 8월은 나누어서 7월은 지난 "4개월의 정리 중간 점검" 8월은 "방학 맞이 문제 풀이 계획"을 세웠습니다. 7,8월에 한 것을 보면 왜 힘들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날씨도 날씨려니와. 정리하는 일이 쉽지 않았고
7월은,
1.언어
1)문학 (4,5,6,7월에 한 권으로 정리 한 것)
2)교과서(이걸 어떻게 하냐고 물으시는데 만약 노트 필기가 안됐다면 자습서를 보십시오. 거기 옆에 문제가 8개정도 나오는데 그걸 풀어도 도움이 꽤 됩니다. 요즘에는 자습서는 아닌데 두껍게 전 지문이 나오고 문제가 나온 문제집이 상하로 나뉘어 있던데..그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3)교과서 지문과 문학 지문으로 구성된 위로 넘기는 문제집
4)EBS 언어 3월에 나온 교재
[3번과 4번을 하면서 1번과 2번을 정리 해야 합니다.]
이것을 매일 새벽에 했습니다 새벽 공부가 좋습니다. 집중력이 대단히 좋죠
아! 그리고 7월 중간쯤 가면 여름방학 특강을 EBS에서 합니다. 학교에서 보충 수업을 할 터이고 예전보다 시간이 늘어났기에 아침 7시40분에 위성방송으로 방송을 하는데 그걸 듣고 나면 8시 20분인가(?) 그러고 아침 보충을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참 좋았죠!
제 친구, 예전에 말씀드린 그 친구 중 한 명이 새벽 공부하면서 부터는(야행성이었음) 더욱 본격적이 됐는데. 효과는 제가 보장합니다. 새벽에 친구 집에 전화 걸어서 깨우는 것도 제가 할 짓이었지만..나중엔 저보다 먼저 일어났습니다. 우리 셋 중에서 제일 공부를 못했는데^^ 지금은 재수하여서 우리 학교 의예과에 있으니 대단한 친구죠.... 다 그렇지는 않지만 이 친구는 정말 노력파입니다. 재수 시절에 3시간 15분을 잤다고 하는데 좀 미련한 방법이지만 어찌하였든 결과야 좋으니...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2.수학
공통 수학과 수1 두 권을 정석과 그동안 문제집을 풀면서 정리해 두었던 오답 노트를 보며 머릿속으로 단원별로 개요 짜고 공식 정리하고 오답 노트 보다 보면 취약 부분이 나올 겁니다. 로그 응용이 안된다거나 상용로그 지표 가수, 삼각 함수 응용이랑 중3 도형..확률 통계...등등 자기가 어느 부분을 못하는지 알아두는 건 아주 중요합니다. 아무리 과외 선생이 여기가 중요해! 이래도 자기 자신이 이 부분이 중요하고 그래야 학습 동기가 생기져..
그래서 7월은 오답 노트를 단원별로 분석하고 정석과 교과서로 마치 마지막 수학 공부를 하는 심정으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야 8월에 시작하는 실전 모의고사 식의 문제들을 우왕좌왕 안하고 풀 수가 있습니다.
전 하루에 한 단원 하는 식으로 했는데 괜찮은 방법입니다.
이때를 회상하건대 아마 정석을 외우려고 했었던 것같은..
오답 노트에서 틀린 비슷한 문제를 다른 문제집에서 찾아 풀어 보는 것도 재밌는 일이죠.
3.외국어
지난 4개월에 옆으로 넘기는 게 5권입니다. 그렇죠?
그걸 다시 봅니다. 문맥도 보고 헷갈렸던 문장들을 보고 나름대로 독해 수칙을 세워야죠. 단어들도 눈에 다시 익혀 놓고..그럼 당연히 진도가 빠르죠..6일에 한 권씩 보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문법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해 두면 8월에 문제 풀이 할 때 영어 지문이 짧아 보입니다. 시간도 빨라집니다..
이때 주변에서 이럽니다."영어는 문제를 많이 풀어야 돼~
이거 다시 보구 앉아 있냐? 문제 푸는 게 더 중요해! 감각이야! 감각! " 맞습니다. 저걸 다시 보면 다시 문제를 푼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면서 하루에 10분 정도 EBS 방학 특강을 풀어 보세요 그거 문제가 8개입니다. 그걸로 감각은 안 잃어 버립니다.
4. 사회 탐구
각 영역별로 문제집 한 권씩 샀습니다.
월화수목금토 이렇게는 진도 나갑니다.
일요일은 당연히 오답 체크와 오답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국사- 역사 부도를 보며 국사책 다시 정리.
문제집 4개월에 한 것 한권+7월한권..(2권)
윤리-사상 부분에 대한 나름대로 표 만들어 놓기.
(이게 고3말까지 갑니다)
문제집 국사와 동일
한국 지리-지도, 도표,문제집속 모든 그림들을 내용과 정리
그림만 봐도 이게 어느 내용이다 이렇게~
국사랑 연관하여 알아둘게 많죠..
한국 지리는 문제집을 많이 풀었습니다.
다 풀고 정리하는 게 제일 힘든 단원이었지만..
일반 사회-탐구 활동 정리와 교과서 목차를 보고 소단원들
정리하여 머릿속에 넣기.
이렇게 하면 적어도 문제집은 두권씩 푸는거져..오답 노트도 꽤 두꺼워 졌을 터...자신감이 생기죠...
5.과탐
하이탑 봤거든요..4개월 동안..그러고 물리 한 권이랑 생물 한 권 지구과학 한 권... 다시 봅니다. 하이탑 하고 같이 점검했습니다..제 공부 방법의 특징은 그러고 보니 "다시 봅니다"에 있군요..^^
그리고.. 이것도 과목별로..문제집 하나씩 삽니다.
사탐도 마찬가지지만 이것도 일주일에 한권씩했습니다. 죽음입니다..
끝!
7월은 몇 시간을 공부하며 산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저걸 다해야 잤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기억나는 건 어느 날 갑자기 손가락이 똑바로 펴지질 않아서 겁도 나고 갑자기 내 자신이 불쌍해서 학교 화장실에서 엄청나게 울었던 것과.. 앉아만 있다 보니 다리로 피가 몰려 밤마다 자다가 쥐가 나서 다리 부둥켜 앉아 울었던 것..아직도 정석 모퉁이에는 이 말이 써 있는데...
차라리 죽고 싶다.
하하...웃기죠....
7월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습니다... 4개월과7월동인 몸무게가 8키로가 빠졌고, 8월
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단 하루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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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을 어떻게 보냈는지 다 들으셨죠..
에고 그러나 운영자님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 동생이 보게 하려는데 이유가 있었는데.....
계속 하겠습니다.
8월은 7월의 연장이었죠.
하지만 좀 느슨해지기도 했습니다. 병원 때문이기도 했지만(손이 안 펴지는....고3병이었습니다..희한하죠?)
8월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방학기입니다..그렇죠?
우리 학교도 보충 안 나오고 시원한 독서실 가서 하는 애들 많았습니다. 나름대로 방법이야 있겠지만, 그냥 학교가 좋았습니다. 더워도 학교고 추워도 학교였습니다. 어차피 이공간에서 시험 볼텐데...그냥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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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그러다가.. 8월, 친구 중에 한 명이 무리한 내기를 시도하였습니다. "넘기는 문제집 누가 더
많이 풀까?"이었는데
결국 3명중에서 제가 졌습니다. 영어가 시중에 나온 게 한 20권 될 겁니다. 더될지도 모르지
만...시간 맞춰서 푸는 거 말입니다..이 20권 정도를 8월에 다 푼 건 아닙니다.
8월에는 저는 5권 풀었고, 김모양은 7권, 신 모양은 8권을 기록했는데 신 모양의 문제집 풀기는 아무도 따를 자가 없었습니다..
각종 문제집들 중앙 두 권+대성+디딤돌+신사고+지학사+교학사......등등 많죠...이걸 세 명이서 똑같이 사서 듣기 평가 테입은 나눠서 계산하여 돈 내고 시작했죠. 거의 한 6회 정도 들어 있습니다. 그걸 넘기면서 시간 맞춰 풀고, 틀린 거 서로 점수 알려주고, 단어 테스트하고, 하루에 거의 비슷한 시간에 그걸 풀었는데... 다들 점수가 비슷비슷했죠..
하루에 한 회! 분석 물론...! 수능 시간보다 10분 적게 시간 맞춰 놓고 풀었습니다. 7월에 문제집 5권 다시 보기 한 것이 이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굳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독해도 빠르고 분석에도 강해졌으며, 위의 신 모양과 김모양보다는 문제집 수는 적었지만... 우리 셋 다 2학기 모의고사에서는 영어는 80이었습니다. 또한 이때 외운 단어나 문법 구문은 지금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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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시 이제 정말 8월,
덥더군요. 오전을 활용하여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많이 들어 기상 시간을 30분 빨리 당겼습니다. 4시 반이죠.
잠은 더 일찍 자면 되는 거고, 그렇죠...
고3때 보면 잠도 많이 자면서 공부 잘하는 것 같은 애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런 애들 꼭 있지 않습니까...공부 안하는 거 같은데 모의고사도 잘 보고...그런 애들..저도 아직 미스테리지만 그런 친구를 봐 왔죠. 고3때는 너무 부럽더군요 하지만 그 친구랑 같은 학교에 온 요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 친구들이 잘하는 이유는 반드시 있습니다. 숨은 노력이든 태어날 때부터 갖춰진 머리든지..가풍이 원래 학구적인 분위기의 집인지..운이 강한 건지^^
하여간 노력은 거짓말을 안한다는 거죠. 평범한 머리니까..평범하게 노력하면 안된다는 걸 제 경우에서 보십시오.
그리고 위로를 삼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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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언어
1)지난 수능 기출 문제집+지난 모의고사 문제집(30회 정도)
언어는 공부하면 할수록 어떤 벽이 느껴지더라구요.
분명히 답이 이게 아닐 수도 있는데 말야! 화나서 답안지랑 싸운다고 문제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수능 날도 그러면 안되니까..사고의 라인을 정하자는 게 목적이었죠..정말 수능에서 바라는 사고의 기준이 몰까...문제를 풀면서 그 생각을 제일 많이 했습니다. 이 문제집은 요즘 보니 지금도 시중에 많이 돌아다니던데 가격도 싸죠...한번 두 번 반복해서 보면 정말 수능에서 바라는 정도의 기준을 가지고 문제를 볼 수 있습니다. 모의 고사랑은 또 틀립니다.
2)아침에 EBS보는걸 잊지 않았고,(교육방송 보기 전에 10분만 풀고 방송 보면 참 긴장감도 생기고 재밌습니다. 지문이 한 두 개 정도던가..) 솔직히 EBS 그 뚱띵이 선생님을 너무 좋아했더랬습니다...^^;아직도 나오시나? 교육방송은 시간 많이 잡아먹고 자기 공부 시간 없다고 하지만 10분 풀고 방송보고 10분 복습하면 그걸로 공부 끝이었습니다.
3)언어어휘집을계속 만들면서..화장실에갔을때나..공부하다
지루해지면...메모리 카드 같은 곳위에 바를 정자 써 가면서 봐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제 친구 방법]
4)이제 문학은, 시같은경우 주제별로묶어봤습니다..
(음..이건 일제시기군아..이간 본질에 대한거군아..이건..죽음에 대한 내용이네...)
소설은 사건과 인물 위주로 대충 내용이 이렇게 된다는군...
고전은 암호 풀듯이 해석해 보고..(꼼꼼하게)
저위에 1번을 하면서 같이 작업해 보니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하지만 저 1번의 문제집들은
여지껏 했던 문학 내용에서 빠진 것도 없고 그래서 분석하는데 시간이 적게 걸렸습니다.
문학 정리는 8월에 일요일이 4번 있고 광복절이 있습니다 .총 5개 부분으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2.수학
이 시기에 모의고사 점수는 70점 대 초반이었습니다. 절대로 만점은 맞지 못했습니다. 원래 수학 점수는 저렇지 않았습니다.(정석 7월에 다시 봤고 그동안 문제집 푼 것 오답 노트 다시 봤고) 1,2 학년부터 워낙 30점 대...여서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었지만..4개월의 집중투자와 353법칙(1탄 참조)이 효과를 거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반복 학습이..그러나 문제 적응은 아직 이뤄지고 있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문제집들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넘기는 것으로 4권 정도 + 1학기에 봤던 모의고사)
다시 한번 정리했습니다. 이때 모의고사 풀면서 좀 재미도 느꼈습니다. 난생 첨으로....
저 문제집들 중에 2권은 다시 정리하면서 정말 3번 다시 봤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던 일 하나..
블랙박스에서 위로 넘기는 건데 교과서 영역이라고 나온 게 있었어요. 5000원 이었거든요. 맞나? 문제가 교과서 수준으로 수능에서 2점이나 그 보다 못한 수준이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걸로 친구 셋이서 8월 15일날 학교가 문을 잠가서 한 친구 독서실에 가서 그 날 한 권을 다 풀었어요. 광복절 맞이 행사.. 문제 얼마 안됐는데 나름대로 친구들이랑 저랑 의기 충전이 됐답니다.
그래서 그 뒤로 광복절 날만 오면 우리 셋은 항상 연락하는데..^^ 여자들 우정도 멋지죠..?
이 행사 이후에 수학에 대한 흐름을 완전히 파악했다고 하면 좀 무리인가...
3. 외국어
1) 에피소드 일로..
위로 넘기는 문제집 5권+그 안에 단어+그 안에 구문 분석
2) EBS 위성 문제집
3) 계속해서 영어 듣기는 3456월과 같은 방식으로...
4. 사회 탐구
1)각 과목별로 위로 넘기는 거 기본적으로 한 권
(한국 지리와 국사는 한 권씩 더...)
2)EBS 사회 탐구 꼬박꼬박 듣고 정리.
3)오답 노트 만드는 작업 계속
4)사회 탐구가 하나로 전체적으로 묶어 나오는 위로 넘기는
문제집 하나(모의고사 기출 문제집)으로 풀고 오답 노트 만듦
2번은 밤에 방송 들으면 되고, 1번은 사탐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공부 시간에 매일 두 과목씩 1과씩 나갔습니다.(매일 두 과목에 한국 지리와 국사가 꼭 한 과목 넣으면 두 권 풀 수 있습니다)--- 월화수목금
모의고사 기출문제 풀기 분석하기---토요일 일요일
5. 과탐
1)각 과목별로 넘기는 것 2권 (화학은1권)
화학은 1권은 화학은 좋아해서 유일하게 잘하는 과목이어서...교만한 이유로...^^
2)모의고사 묶어져 있는 것 풀기.
3)오답 노트 만들기.
하...이렇게 8월이 지나갔습니다.
지금도 숨이 안 쉬어지네요..
8월엔 비가 많이 왔습니다.
비 오던 날이었는데...우산을 들고 중앙 현관에서 신을 갈아 신다가 그 애 신발이 툭 떨어지는걸 보고 차마 우산을 들지 못하고 그대로 서 있었던걸 기억합니다.
우산을 똑바로 들면 그 애가 날 볼 테니까.. 그럼 옛날에 사귀었을 때처럼 표정을 지어야 할지.
아님 차갑게 모른 척 해야 할지 몰랐었거든요..
그 분홍색 우산만 내리면 참 보고 싶었던 얼굴이 있는데도 우산을 숙이고 그 애 신발만 보던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뒤돌아 가던 모습을 보고....
나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었는데..
웃기죠... 괜히 슬퍼진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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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9월과 10월이 옵니다.
아..자세히 쓰기 힘들다....^^;
고 3때 쓰던 수첩을 꺼내 봤습니다. 그 수첩은 지금 동생한테 주려고 계획 중입니다. 과목이랑 해야 할 일을 써 놓고 해 놓으면 그 위에 형광 펜으로 그어 놓기 한 건데... 정말 제가 봐도 미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하라면..대학 와서 배운 게 고딩 때 배운 거 보다 못하군요...아! 이러면 동기부여가 안되나...^^ 핫...그래도 대학 오면 하고 싶은걸 할 수 있지 않습니까..그렇죠..
9월과 10월을 또 나눠야 하나...
나눠 쓰는 게 좋지만 오늘 안에 끝내야 하니...최대한 요점만 간추려서 쓰도록 하죠.
9월은 "문제 풀이의 연속" 이었고, 10월은 "감각 유지와 최종 정리"가 목표였지요
[9월]
1.언어-
1)위로 넘기는 문제집 5권 풀기, 분석하기, 틀린 거 체크
(시간 분배하는데 유리한 문제 풀이 방식을 저에게 맞게 연구해봤더랬습니다..특히 비문학 제재에 대해 인문 사회 과학 등등 비슷한 글을 발견하면서 배경 지식을 만들어 두기 시작하였습니다)
2)문학(내가 만든 1권으로 정리되어 있는 문학 문제집)에다가 1번 같이 보며 훑어보기.
3)교과서를 다시 정리
(교과서 내용을 가만 보면 언어 지문 , 문학, 고전, 논설문, 설명문, 수필...이렇게 라든지 더 세 분해서 나눠도 되고 이렇게 나눠서 교과서 상, 하를 정리 했더랬습니다)
*1번 문제집에는 EBS위성 파이널이 있었습니다.
*1번을 하는 데에는 약 2시간 15분이 걸립니다.
*1번과2번은 매일하고, 3번은 일요일이나 토요일 날 날잡아서 저렇게 나눠서 했습니다,3번할
때는 1,2번은 안했습니다.
2.수학
수학은 그러니까..
푼 문제집이 모두 정석2권, 8.15기념 문제집 한 권, 교과서 2권, 보충 문제집 2권 , 8월에 풀었던 4권 있으니까..총11권인가요? 다시 저것들을 두분류로 구분했습니다.
1)기본 문제집-정석2권 +8.15기념1권+교과서2권
2)실전 문제집-보충2권+8월의 4권
3)넘기는 문제집 단 1권 (EBS)
*2번을 다시 봅니다. 월화수목금토까지 저걸로 다시 보고 나름대로 문제 분석을 해보고 문제 보고 그 단원 떠올려 보고 공식을 생각하고 그러면서 1번을 봅니다. 1번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정석이죠...집합부터 수1통계까지 공식을 정리합니다. 그때 공식 정리하면서 빨간 글씨 밑에 보기 문제들 쉽다고 넘어가지 말고 꼭 다시 풀어 봤습니다.(이 방법은 수학을 잘하는 친구의 도움을 받았죠..)
*그래서 9월에 탄생하는 것이 공식 정리였습니다. 좀 늦은 감이 있죠..?
공식을 보니 문제들도 정리가 되던데...
*그리고 3번은 일요일날 풀었습니다. 시간 맞춰서...
3.영어
계속 그 게임을 했습니다..
1)영어 문제집 위로 넘기는 거 4권+그 안에 단어+구문+듣기
2)8월에 본 5권 하나씩 보기(잘 지켜지진 않았지마..는)
*1번은 월화수목금, 2번은 토일
*1번은 보통 하루에 2시간 30분이 걸립니다.
4. 사탐
1)사탐 뭉쳐진 EBS파이널 방송 듣기
2)사탐 문제집 옆으로 넘기는 거 각 과목별로 하나
3)위로 넘기는 거 과목별로 하나.
*그냥 문제 풀다가 보면 시간 가길래 이 방법을 택했는데.
*1번은 일요일 같은 날 2회씩 풀었나...
*2번은 월화수목금토 9월의 반 동안 함
*3번은 9월의 나머지로 반을 보냄
5.과탐
1)하이탑의 필요성을 다시 느껴서 다시 한번 꼼꼼히 복습
2)EBS 파이널 강의 들음
3)방학 동안 EBS 안들은 것 후회하며 풀었습니다.
4)위로 넘기는 거 화학 빼고 1권씩
*1번과 3번은 같이했고 1시간 반~2시간 정도 걸린 거 같고
*2번은 일요일날..
*3번은 보통 하루에 40분 걸렸죠...
이게 9월입니다....
솔직히 수학은 완벽하게 기본 시리즈를 다 보진 못했습니다.
정석은 공식 정리 활용에 교과서는 증명 유도와 연습 문제..
그리고 8.15는 전체적인 흐름 파악에 썼을 뿐입니다.
9월에 모의고사 봅니다.
이 모의고사에서 처음으로 그 아이보다 더 나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동네 서점에서 마주 쳤는데 EBS 파이널 수학을 사더군요.
'난 벌써 샀는데....헤~'
그러다가 눈 마주쳐서 놀래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난 내 생일에 그 애한테 생일 선물로 그걸 받았습니다. 잔잔한 내 마음에 돌
을 던진 사건이지만 이미 마음은 돌이 되어 있더군요...
생일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는 듣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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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제가 거의 중1때부터 봤던 건데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뭘 공부해야겠다 마음먹을 때면 생각나는 수기에요
낚시다 아니다 말이 많은데 낚시는 아닌 거 같음 제가 봤을 때
진짜 노력의 표본 노력의 교과서 같은 수기네영
이 분 지금 어떻게 되셨나 궁금하당
왠지 성공하셨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