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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카페의 카페 지기님을 비롯한 운영위원들과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들과 함께 인터넷 세상속으로 들어가서 통일전망대가 있는 동해안 최북단 고성의 거진항에서부터 부산항까지 각 항,포구를 여행하면서 연안사람들과 삶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서로가 배려하며 나누면서 살아가는 연안사람들의 아름다운 삶을 전하기 위해 넓고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풍경과 좋은 글로 게시물을 만들어서 카페에 올리려고 합니다. 부족하지만 따뜻한 격려로 힘을 실어주시고 마음으로라도 후한 지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거라 삼팔선/남인수
아~ 산이막혀 못 오시나요
강원 고성 정감나는 포구와 맛집으로의 여 헤럴드경제신문기사
동해안 최북단에 자리잡은 강원도 고성은 산과 바다와 호수가 조화를 이룬 고장이다. 요즘은 서울에서 홍천을 거쳐 진부령을 넘어가면 3시간이 채 안걸리는 코스다. 동해안의 7번 도로로 들어서면 상쾌한 바다 때문인지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7번 국도를 따라 통일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삼거리에 도착한다. 여기서 우회전해 들어가는 거진항은 오래전부터 천혜의 어항으로 발달해왔다.
겨울에는 명태, 여름에는 연안에서 등잔불을 켜고 오징어를 잡았고, 가을에는 멸치잡이가 흥행한다. 거진항은 항구주변에 현대식 건물과 식당 등이 꽤 많이 들어서 돌아보는 데만 제법 시간이 걸린다. 현대화됐다고는 하지만 항구 특유의 느낌은 그대로 살아있다. 화진포는 육지의 토사가 바다를 막아 생긴 호수를 일컫는 석호(潟湖)로 호숫가의 갈대와 수천마리의 철새, 100년이 넘는 소나무들로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다. 성, 정겹게 꾸며진 이승만 초대 대통령 별장과 송림이 우거져 좋은 그림을 연출하는 이기붕 부통령 별장이 있다. 권력자들이 별장을 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주변 경관이 빼어나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인근에 해저터널 수족관과 패류박물관, 산호섬과 열대어, 동해물고기 전시장 등을 갖추고 있는 화진포 해양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규모지만 아담하고 정감어린 대진항에 닿는다.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대진항은 거진항과 함께 명태가 많이 잡히는 항구다. 항구의 끝에는 높은 지대에 하얀 등대가 서 있어 평화로운 느낌을 준다. 초소가 보인다. 통일전망대는 고성에 오면 꼭 들러봐야 하는 곳이다. 해금강을 볼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멀리 신선봉, 옥녀봉, 채하봉, 일출봉, 집선봉 등 천하절경의 금강산까지 보인다. 6.25전쟁체험전시관과 DMZ박물관도 있다. 거진항을 지나서도 남쪽으로 향해 계속 7번 해안도로를 달리면 화진포와 함께 동해의 몇안되는 석호인 송지호를 비롯해 삼포해변, 백도해변, 아야진항 등 절경들이 이어진다. 수려하다. 철새 관망타워에 올라가면 호수의 전경과 함께 흰뺨검둥오리 등 한가롭게 노니는 철새들을 볼 수 있다. 아야진항 부근에 있는 ■쉴 곳=강원 고성에는 몇몇 콘도나 리조트가 있지만 가장 북단에 위치한 금강산콘도(033-680-7800)도 가볼만하다.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에 있는 금강산콘도는 바닷가에 바로 붙어있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면, 객실 창문으로 파도가 쳐들어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해수사우나와 당구장 등의 부대시설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광어 우럭 민어 복어 등 싱싱한 생선회가 일품이지만 철따라 입맛을 돋우는 별미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겨울에는 도치알탕 (사진)이 인기며 3월말~4월초까지 먹을 수 있다. 이 생선이 알이 거의 몸통만한 크기로 들어차는 겨울이면 훌륭한 요리로 거듭난다. 암컷은 알때문에 수컷보다 비싸고, 숫컷은 까만 살이 씹는 맛을 더한다. 도치살과 알에 김치와 고춧가루, 마늘 등을 넣고 끊여 밥과 함께 내놓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4인 기준 한 냄비 3만원과 4만원짜리가 있다. 없는데다 숙취해소에 좋아 이맘때는 도치알탕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한다. 고성에서만 나온다는 털게를 찌개로 끓여주는데, 한번 먹고나면 맛을 잊지 못하고 다시 오는 사람들이 많다.
[데일리안 정현규 객원기자]한국관광공사는 "일출도 보고, 소원도 빌고" 라는 테마 하에 매년 1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광치기해변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의 일출(제주 서귀포) 바위, 파도, 철새의 군무가 어우러지다, 옵바위 일출(강원 고성) 순천만에서 해돋이를 보며 추억을 낚다, 순천 화포해변(전남 순천) 하동 금오산 정상에서 다도해의 아침을 열다(경남 하동) 천수만을 붉게 물들이는 아침 해를 품에 안다(충남 태안) 30분 걸어올라 새해의 태양을 맞이하다, 파주 심학산 (경기 파주)' 등 6곳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 옵바위 일출 ⓒ서영진
바위, 파도, 철새의 군무가 어우러지다, 옵바위 일출 일출, 철새관람, 겨울풍경 깃든 전통마을 나들이가 가까운 공간에서 이뤄진다.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옵바위 일출은 추암, 정동진 등 강원도의 일출명소와 견줘 손색이 없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게 매력이다. 인파로 북적이는 명소를 피해 호젓하게 사색을 즐기며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공현진 방파제와 나란히 붙은 옵바위의 소담스런 빈 공간 사이로 해가 뜬다. 공현진 해변은 이 때쯤이면 일출사진을 찍으려는 출사객들이 찾아든다. 숙소를 해변가에 잡았다면 창가에 서서 방안으로 밀려드는 붉은 기운에 취할 수도 있다. 여명으로 채워진다. 새벽 일찍 바다로 나선 고깃배들이 검붉은 바다 위를 고즈넉하게 가로지른다. '끼룩'거리는 갈매기들의 신호와 함께 해는 떠오르기 시작한다. 힘차게 떠올라 붉은 자태를 뽐낸다. 순식간에 온 바다가 붉게 물든다. 때마침 인근 송지호에서 날아오른 철새 무리가 붉은 하늘을 현란하게 채운다. 이곳 일출이 더욱 장관인 것은 뜻하지 않은 손님인 철새들의 겨울 군무가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직접 올라설 수 있다. 방파제 뒤편으로는 오가는 길이 뚫려 있다. 덩그러니 솟아 있는 갯바위에는 아직도 붉은 기운이 아련하게 전해진다. 이른 아침부터 배가 드나드는 인근 공현진 포구는 어부들이 그물을 손질하는 일상의 풍경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들어서 있어서다. 겨울 송지호에서는 철새구경을 할 수 있고, 왕곡마을에서는 아랫목 뜨끈한 전통가옥에서 하룻밤 묵을 수도 있다. 전날 왕곡마을에서 잠을 청한 뒤 옵바위 일출구경에 나설 수도 있다. 옵바위, 송지호, 왕곡마을 등은 모두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울창한 송림과 청명한 물빛이 인상적인 송지호에는 큰 고니, 민물 가마우지, 청둥오리 등의 겨울철새가 날아온다. 호수 한 편에는 철새들을 찾아볼 수 있는 철새 관망타워가 우뚝 솟아 있다. 호수에는 도미, 전어 등 바닷고기와 숭어, 황어 등의 민물고기 송지호에서는 호숫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 호젓한 산책을 즐기면 좋다. 호수 한가운데는 송호정이라는 정자가 들어서 있어 운치를 더한다. 왕곡마을은 양근 함씨, 강릉 최씨, 용궁 김씨의 집성촌으로 19세기를 전후해 건축된 북방식 전통가옥들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곳이다. 마을길에 접어들면 초가지붕 위로 하얗게 눈이 쌓여 있고 수십여 채의 전통 가옥 사이로 실개천이 흘러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시골 향취 가득한 이곳에서는 전통 민박 체험도 가능하다. 더욱 옹골차진다. 공현진과 맞닿은 가진항은 규모는 작지만 북적거리는 아침 어촌풍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포구에서는 고깃배에서 막 쏟아진 도루묵 등의 생선이 거래되고 그물 손질하는 어부들의 손길도 신명나고 시끌시끌하다. 날렸던 곳이다. 최근에는 명태 잡이가 뜸해졌지만 항구 상가에 널린 창란젓, 명란젓만 봐도 군침이 돈다. 거진항 뒤편으로는 화진포까지 해안드라이브길이 뚫려 있다. 길 중간 언덕 위 거진 등대에서 내려다보는 항구와 바다의 정취도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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