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맛집으로 농가식당 글은 전에 정리했는데 또다른 공주맛집으로 추천하는 대통령의 맛집 새이학가든은 친정어머니인 고봉덕 여사의 이학식당에서 막내 며느리가 새이학가든 이름으로 수십년간 그 내력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
공주의 대표 음식은 몇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전통이 깊은 음식이 바로 국밥.
사골, 양지머리, 사태를 고아내어 만드는 공주국밥은 원래 공주장국이라 부른 음식인데 우리가 보통 장국밥 한 그릇이라고 얘기할때 그 장국밥이 바로 공주에서 유래된 장국밥을 말하며 공주국밥의 그 깊은 맛의 비결은 공주에서 생산되는 마늘, 고추, 무, 파 등의 농산물 때문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공주의 지리적 위치때문에 보부상들의 중간 지점으로 교통과 상업, 문화의 중심지였던 66년 전에 공주 중동에 이학식당으로 시작한 역사는 1947년 중학동에 떡국위주로 장사를 하다가 육개장을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단백질이 부족했던 시절에 사골국물 우려낸 국물에 고기국밥 한 그릇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공주의 대표 음식으로 오래전부터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데 그 맛에 대해서 몇 자 정리해본다.
장국밥의 원래 명칭은 국물을 우려내어 끓일 때부터 간장을 한 국에 밥을 마는 것에 그 유래가 있는데 다른 이름으로 온반(溫飯), 탕반(湯飯)이라고도 하며 장국에 국수를 말아서 내는 국수장국이 있고 국밥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먹는 잔치음식, 시골 장터 음식으로 많이 사랑받아 온 우리나라의 향토음식이다.
새이학가든의 위치는 공주시 금성동 173-5.
백제큰다리와 금강교 사이 인근이며 산성공원 맞은편이다.
조식도 가능하기에 단체로 여행할 경우에는 미리 예약을 할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밀리는 시간에 간다면 줄서서 기다리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데 아래 사진도 이른 아침 시간 오픈하자마자 들어갔을때의 사진이며 몇 분 지나자 완전히 만석...
메뉴는 다시 1천원이 올라서 공주국밥 8천원, 돼지석갈비 200g에 11,000원 등등..
차려지는 반찬도 그때그때 조금씩 다른데 아래 사진처럼 좋아하는 계란말이가 나오는 날이면 더욱 행복해진다^^
따끈하면 따끈한대로, 아주 찬 온도로 나와도 뜨거운 밥만 있다면 얹어 먹는 맛이 아주 좋은데 항상 나오지는 않고 두어가지씩은 매번 그때그때 바뀐다.
사골국물에 말은 국밥 한 그릇..
한우만을 고집한다는데 사골 국물에 양지, 대파, 마늘까지 넣은 우리의 전통음식.
국물 맨 위에 뜨는 기름기는 곱창기름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진한맛이 아주 좋은데 약간 들들거리는 맛은 소고기다시다를 약간 사용한 맛으로 느껴지는데 아마도 일반 손님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 화학조미료는 소량 사용하는 맛이다.
얇게 저미어 흉내만 내는 수육이 아니라 씹는 맛까지 좋은 크기의 수육과 함께 깊은 맛..
여기에 뜨거운 공기밥 하나 말아먹으면 아침 한끼 정말 든든한데 새이학가든에만 가면 반찬과 함께 공기밥 한 공기, 장국에 말아서 한그릇 추가로 항상 뚝딱~
박정희 대통령 얘기, 실내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 사진도 걸려있고
이회창, 김종필, 김영삼, 전두환, 공주태생인 박찬호, 박세리까지 유명인들의 발자취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조용하게 와서 즐기는 박정희 대통령과는 대조되게 전두환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씨는 (당시 새마을운동 본부장) 수행원들이 7첩 반상으로 차리라며 요란하게 먹고간 적이 있고 반상기 셋트를 새로 구입해서 준비라하는 높으신분(?)의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앞으로는 따로국밥, 장국밥 대신에 공주국밥으로 불리기를 희망한다는 공주맛집 새이학가든.
하나의 식당이라기 보다는 대한민국의 살아온 역사라는 생각에 공주를 가면 한끼 식사 식당으로 항상 들르고있다.
* 새이학가든: 041-855-7081 충남 공주시 금성동 173-5 백제큰다리와 금강교 사이, 산성공원 맞은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