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다녀온 구간 지도를 보면,
국사봉을 먼저 올라 개치-꽃봉을 거쳐 방아실까지 약 7km 코스였습니다.
대전역에서 만나 9시 7분 63번 버스 탔습니다.
국사봉을 오르기 위해 안내판 앞에 섰습니다.
역시 초입은 경사가 급합니다.
산이 온통 진달레 꽃밭입니다. 코스 내내 진달레 산벚 축제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첫 쉼터에 오르니 대청호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내내 양편으로 대청호를 보며 걷는 기분 좋은 코스였습니다.
진달레가 이렇게 흐드러지게 폈습니다.
광산 김씨 산소가 많았습니다.
드디어 국사봉에 올랐습니다.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남쪽으로 한가운데 보이는 산이 꽃봉입니다. 앞에 보이는 호반 능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크게 돌아 저기를 갈겁니다. 오른쪽 제일 뒤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환산입니다. 다음 주에는 저기를 갈거구요.^^
가는 내내 호수와 거기에 어우러진 산을 보며 가는 즐거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멋진 데를 즐겁게 걷고 있다는 게 무척 행복했습니다.
산 아래 호숫가 마을이 참 평화롭습니다.
이렇게 꽃이 만발한 코스를 내내 걸었습니다.
꽃 속의 호숫가 산길을 걷는 기분이 어떻습니까?
저 멀리 회남대교가 보입니다.
노간주나무가 가지를 착 붙이고 키만 키워 요렇게 크게 자랐네요. 이런 모양 처음 봤습니다.
모양도 이쁜 표지판입니다.
새 잎이 돋아나는 연둣빛과 상록수의 푸르름, 거기에 핀 꽃들의 화사함 그리고 하늘과 호수의 물빛. 아름답게 조화로운 이 칼라를 담아내기에 내 휴대폰으로는 능력이 딸리더군요. 더구나 날씨가 꾸무리해서리...
그 아름다움을 담아 보존하고자...
중간에 산불로 벌거숭이가 된 곳이 있더군요. 그 벌거숭이를 감추어주려는 듯 꽃들은 활짝 피어 이쁘다고 자랑을 하고...
이제 800m만 가면 꽃봉이군요.
내내 눈에 띄지도 않더니 먼저와서 이렇게 예쁘게 참외를 깎아 놓은 이가 누구신고?
꽃봉 밑에 저렇게 외딴집이 있네요. 만삭의 저 개가 우리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짖었습니다. 그 어미의 맘을 알지요.
꽃봉에 이렇게 도착했습니다.
산에서 먹는 점심은 더 말할 필요가 없겠죠? 막걸리에 김밥에 물김치에....
점심도 먹었겄다 막걸리도 한 잔 했겄다 이 얘기 저 얘기 나누며...
내려가는 길은 여기도 가파르네요.;;;
저 수생식물원이 개인 꺼라는데? 최고의 별장이구만.
배꽃이 이렇게 활짝 피었으니 맛있는 배가 주렁주렁 열리겠지?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노래가 절로 나오네.ㅎㅎㅎ
한눈에 봐도 고급인 별장들이...
이게 사실은 개인 사유지란 말이지?
개인 별장인 수생식물원 건너편은 산벚들이 만발하여 완전 꽃산이 되어있군요.
"즈~응~~말~~~~ 멋있다."
환상적인 아름다운 경치 속에서 살고 있군요.
추억의 방아실.^^
정종철이 왔었다고요? ㅋㅋㅋ
여기는 7구간 대정삼거리.ㅎㅎ
옥천 증약초등학교 대정분교.
어부동길은 지금 한창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동네 아주머니들과 같이 버스를 기다립니다.^^
다음 주는 여기에서 출발하여 환산 거쳐 옥천 이백리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옛추억을 생각하며 중앙시장 먹자골목에 왔습니다.
소 머릿고기인데 이렇게 보기좋게 내놓는군요.
지하철 타러 지하상가 지나갑니다. 이렇게 각자 헤어졌습니다. 추억에 남을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첫댓글 산과 물 그리고 봄꽃이 어울어진 대청호에서
파스텔톤의 자연에 감사와 아름다움에 취한 시간들였어요.
hope 이원님의 땀방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