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권유로 비행기에서 그리고 버스에서 이동하며 잠깐잠깐 꽃청춘을 봤습니다.
초반엔 친구의 권유로 그냥저냥 억지로 보다가 잊고 있었는데....어제 후반부를 이어서 보게 되면서 공감이 있더라구요.
마추피추 앞에서...
유희열이 "아~시간이 너무 아깝다" 라는 말에 뭔가 뭉클함이 올라 오더군요.
20대를 경쟁하며 함께 달려오다가 이젠 서로의 희끗희끗한 머리카락과 하얀 솜털을 보며 씁쓸히 웃어 넘기는...
20대때의 열정과 다른 지금의 나..."나 나이 먹었어~" 라며 내 뱉는 기쁨/슬픔 치우치지 않은 구수함~
이적이 20대때는 "세상을 바꿔보리라" 라던 열정은 40대가 되어 "내 처신이나 잘해야지~"라는 말과...
그러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다하란걸 사전의미를 벗어나 그걸 이해 했노라며 "움직여라~"라고 말하는 윤상....
눈물이 나더군요.
알겠는거에요. 그들이 말하는게 뭔지 알겠는거에요.
아~그들처럼 지금의 옷차림 그대로 여권만 가지고 훌쩍 떠나고 싶단 생각도 들고....ㅋㅋ
첫댓글 떠날 수 있는 자유.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