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내리는 폭설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사히 영화관람과
광주 KBS 방송국 구경을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영화관람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전남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KBS 방송국 관람을 도와주신 기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극장으로 오르는 어르신들의 모습입니다. 더이상은 휠체어가 가지 못합니다. ^^
그런데 어르신들이 관람하실 영화는 무엇일까요? ㅎㅎ
바로 "붓끝으로 전하는 조선 최초의 에로티시즘 - 미인도" 랍니다.
자 자기 자리를 찾아 앉으세요. 영화시작합니다.
진지하게 감상(?)하시는 어르신들. - (어르신 죄송합니다.ㅠㅠ)
ㅋㅋ 끝나고 나오는 길에 어르신들에게 어떠셨냐고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어르신 말씀하시길 " 그거 볼만하더만(70세) ". "재밌었어(96세)", "어째 옷을 홀딱 다 벗어불데(84세)" ㅎㅎ 어쨌든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영화 관람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기다리는 어르신들, 오늘 메뉴는 설렁탕입니다.
재밌는(?) 영화도 보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어르신들 오늘 기분 좋다고 하십니다.
양이 많다며 조금씩 덜어주시는 어르신들, 덜어주신 음식은 어김없이 직원들에게 나눠주십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밥먹느라 어르신 살피느라 바쁘지요.^^
영화 보고 온 이야기도 나누면서 이제 방송국 갈 채비도 하셔야지요.^^
밥도 먹었으니 커피한잔 해야지..ㅎㅎㅎ
깨끗하게 비워진 그릇,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신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자 뒤처리는 깔끔하게 옷에 묻은 것도 닦고, 손에 묻은 것도 닦고.
어쩐지 맛이 있더라니, 1등 맛집으로 지정이 된 집이었습니다. ㅎㅎ
식사를 마치고 이동한 이곳은 광주 KBS 방송국 1층 로비입니다.
어르신들 덕분에 방송국도 와봅니다.
저기에 나오는게 전국 방방곡곡 TV에 나오는 거래요. 신기하지요.^^
방송 스튜디오 한쪽에 앉아서 구경하고 계시는 어르신들.
아나운서처럼 앉아서 사진도 한컷 찍습니다.
지금 테레비에 나오고 있는거지. ;;;;
직원들도 한컷 찍어봅니다.
마침 근처에서 진행중인 노래교실 프로그램.
어르신들 재미나게 보십니다.
1박 2일 동안 촬영해주신 남도지오그라피의 박병권 촬영기자님이십니다.
이제 모든 일정을 끝내고 방송국 로비에 모이신 어르신들.
빠진 사람 없나 체크하고 다시 묘량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