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덕유산리조트의 불친절은 ‘불치의 병’인가?.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유일하게 스키장다운 스키장으로 고객의 사랑을 받아온 무주덕유산리조트(이하 무주리조트)측이 그간 끊임없이 제기돼 온 불친절과 일부 직원들의 고자세, 청소미흡 등으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강원도의 다른 스키장에 비해 2~3배 높은 스키시즌권 가격에 비하면 거의 ‘횡포(?)’수준에 가깝다는 지적으로 특단의 개선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무주리조트는 주변에 경쟁 스키장이 없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관이 수려한 국립공원에 위치,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췄다. 이 때문에 리조트측이 고객의 소리에 둔감하고 사실상 ‘갑’의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는 게 대다수 스키어와 지역주민들의 여론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 리조트 설천하우스 주차장 앞을 지나던 양모(전주·48세)씨는 자신의 귀를 의심케 할 말을 들었다.
밀려드는 차량을 안내하던 리조트 직원이 차들이 자신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자 “XXX들, 왜 차를 안빼는 거야”라고 큰소리로 욕설을 해 지나가는 고객들이 놀라 쳐다볼 정도였다.
양씨는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리조트에 스키를 타러 왔던 K모(대전·50세)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리프트에서 내려 잠시 담배를 피우던 중 알바생으로 보이는 리조트측 직원이 “담배를 꺼라”며 다가왔다. K씨가 담배를 끄고 바로 출발하자 그 직원이 몇 번 부르다가 K씨가 불응하자 “야”라며 반발로 소리쳤다.
K씨는 “리프트에서 내린 장소가 실내도 아니고 실외인데다 그곳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피운 담배꽁초가 잔뜩 널려 있었다”며 “담배를 붙이자마자 직원의 지적에 따라 담배를 끄고 출발했더니 아들 펄 되는 직원이‘야’라며 불러세우고, 심지어 비웃듯 웃으며 ‘담배꽁초를 가져가라’며 끝까지 앞을 가로 막았다”고 말했다. K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리조트 직원이 아니라 깡패처럼 느껴졌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K씨가 이런 사실을 리조트측에 시정을 요구하자 리조트 관계자는 “사과드린다. 앞으로 교육을 똑바로 시키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늘어 놓았다면서 더욱 분통을 터뜨렸다.
가족과 함께 리조트 눈썰매장을 찾았던 우모씨는 지난달 23일 무주군청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다.
아내가 썰매를 타다가 다쳤다는 우씨는 “타인과 부딪혀 아내가 무릎부상을 입었는데, 현장관리자는 응급조치 후 ‘자신들은 책임이 없고 당사자들끼리 해결하라’고 말했다”며 “CCTV도 없었고 장비상태나 현장관리도 허술했다. 리조트가 썰매장을 매뉴얼대로 운영하고 있는 지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리조트에 대한 고객의 불만은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곳곳에 넘쳐났다.
콘도의 입실시간이 됐는데도 청소가 완료되지 않은 것은 물론, 불결한 청소상태에 대한 클레임부터 특히 스키장에 근무하는 현장 직원들의 고자세와 불친절에 대한 불만의 글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리조트측은 “아르바이트 학생들의 교육을 철저히 시키겠다. 콘도의 경우, 970여 실이나 되다 보니 오후 2시인 입실시간에 맞춰 청소를 끝내기 힘든 경우도 있어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주=임재훈 기자
태권도 공원이고 무주리조트고 잘 되야 하는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