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대학 입학시험에서 꼴찌를 했던 학생이 전교 수석으로 졸업을 해서 화제가 된 일이 있었다. 외국어대 졸업식에서 최고상을 받은 조00군은“한번의 실패가 인생의 전부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며 최후에 웃는 자가 승리하는 자임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
조군은 고려대에 응시했으나 낙방했다. 후기인 외국어대에 지원을 해서 80명 정원에 80등으로 입학을 했다. 사실은 81등이었는데 합격자 중에서 면접 불참자가 생기는 바람에 합격한 것이다. 그는 굴욕감을 느끼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남들이 하는 미팅한번 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를 하더니 첫학기부터 수석을 하면서 마침내 전교 수석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다.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변화란 없다. 변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내일이라는 것도 없다. 희망과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것도 노력하는 사람과 변화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지 노력하지 않고서는 기대할 수 없다.
2014년은 갑오년(甲午年)이다. 갑(甲)은 청색을 의미하고 오(午)는 말을 뜻하므로 금년은 갑오년(甲午年) 청말의 해이다. 청말은 진취적이고 곧은 성격에 활동적이며, 사회성이 강하고, 활발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사교성도 좋아 사람이 많이 따르고 영리하고 명석한 두뇌로 상황판단을 잘하고, 현명하게 결정하며 온순하면서도 활발한 성격을 잘 조화시켜나가는 동물이라고 한다. 그리 본다면 참 괜찮은 동물이다.
성경 스가랴서 6장에도 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말은 건장해서 땅에 두루 다닌다고 했다. 이는 온 땅을 정복하는 기세를 펴는 것을 말한다. 요한계시록 6장에는 이 말을 탄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도 또 이기려고 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곧 말을 탄자가 승리자요 정복자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난 2013년도도 역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해였다. 깜짝깜짝 놀랄만한 일이나 가슴을 쓸어내릴 만한 일도, 한동안 멍한 상태에 있어야 하는 일도, 다양한 여러 가지 많은 일도 있었으니 그만큼 가슴 아픈 어려
운 일도 많았던 한해였다. 너무가 가슴 벅찬 감동과 기쁨 넘치는 일도 있었던 반면 생각해보면 다시 돌이키고 싶지 않은 일도 있었다. 그런데 그 많은 시간들도 어느새 흘러가 버렸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희망하는 대망(大望)의 갑오년 새해에는 우리 마음의 어두움이 희망의 빛으로 밝아지며, 2014년의 새날이 밝아온 것처럼 우리의 삶에도 새로운 희망이 다시 피어오르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것저것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부정적인 모든 것들을 떨쳐버리고, 모든 면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왕 시작할 일이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말처럼 힘있게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며 어떠한 경우에라도 희망을 잃지 않는 그런 새날을 열어나갔으면 좋겠다.
성경 시편116편 6절에 보면“여호와께서는 어리석은 자를 보존하시나니 내가 낮게 될 때에 나를 구원하셨도다”는 말이 있다. 시인 자신이 경험한 내용을 시적인 표현으로 썼는데‘낮게 된 때’란 무기력하고 연약하게 되었을 때를 말하고,‘어리석은 자’란‘이것저것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또한‘계책이나 술수 술책 등을 쓰지 않고 순수하게 사는 사람’을 말하는 것인데 이러한 사람을 하나님은 보호하시고 무력감 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해 주셨다고 고백을 한다.
때로는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 단순해진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모른다.‘맑은 물속에서는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고 해서 적당하게 오염되어 사는 것이 마치 옳은 것인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순수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당당하고 좋은 것인지 모른다. 이것이 바로 우리 쉴만한교회가 꿈꾸는 교회 아니던가?
새해가 밝았으니 예전보다 조금만 더 단순해지고, 예전보다 조금씩만 더 순수해지도록 노력하는 한해가 되고, 말처럼 진취적이고 활동적이며 온순하면서도 강한 힘이 철철 넘치는 한해가 되어서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낮게 된 현재의 상황에서 우리를 건져주심을 알려주는 소식을 분명하게 들을 수 있는 갑자년을 기대해 본다.
2014년 역시 쉴만한교회는 축복의 땅을 향해 전진해나갈 것이다. 말을 탄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도 또 이겼다. 그 말 탄 승리자요 정복자들이 우리 쉴만한교회 성도들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