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혹진딧물(Green peach aphid, Myzus persicae Sulzer)
복숭아혹진딧물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 미국에 광
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66과 300여 종의 식물에 피해를 주는, 기주
범위가 아주 넓은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가. 피해증상
진딧물 성충 및 약충이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먹어(흡즙) 생육이 지연되는 직접피해보다는 바이러스병을 옮기는 간접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잎이나 줄기는 물론 꽃이나 열매도 흡즙하는 등 식물체의 양분이 소실되고 잎이 오그라지거나 말리는 기형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감로를 분비하여 그을음병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그을음병이 발생하
면 광합성이 저해되고 2차 감염이 발생한다.
나. 발생생태
복숭아나무, 매실, 자두나무의 겨울눈이나 나무껍질 속에서 알로 월동하며,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까지 부화하며 간모가 된다. 간모는 단위생식으로 겨울기주에서 살다가 5월 중순경 유시충이 되어 여름기주(고추, 배추, 감자, 담배, 목화 등)로 이동한다. 여름기주에서는 단위생식을 계속하다가 일장이 짧아지는 늦가을이 되면 다시 유시충으로 되어 산란성 암컷이 되며 여름기주에서 날아온 수컷과 짝짓기를 하여 11월 상순·중순경에 겨울눈 부근에 알을 낳고 알 상태로 겨울을 지낸다. 빠른 세대는 23회, 늦은 세대는 9회 정도 발생한다. 감자의 하위엽에 주로 많이 기생하고 13℃ 이상이면 발생이 많아진다. 또 기온이 높고 가뭄이 심할 때 많이 발생하며 습하고 기온이 낮으며 비가 많이 올 때와 안개가 많이 끼는 지역에서 발생이 적다.
다. 방제법
일단 진딧물이 감자밭에 날아들기 시작하면 빠른 속도로 증식하므로 이에 따른 감자 바이러스병의 만연이 우려된다. 따라서 감자 포장에서의 진딧물 방제는 초기 방제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씨감자를 심기 전에 토양살충제를 토양혼화 처리해야 한다. 최초 비래 이후 진딧물이 대량 비래할 때 경엽처리제를 잎 뒷면까지 완전히 젖도록 살포한다. 이때 7~10일 간격으로 2~3 회 살포하는데, 반드시 다른 계통의 약제를 교호 살포하여 저항성 유발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최근 살충제 저항성 문제가 심각하여 약제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흡즙에 의한 직접적 피해보다는 바이러스병 매개에 의한 간접적 피해가 더 큼으로 씨감자 재배포장에서 아주 적은 수의 진딧물이라도 발견되면 즉시 약제를 처리하여야 한다.
일반적인 진딧물 방제법과 마찬가지로 약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제법을 비롯해, ① 작물이 싹트는 시기에 망사나 비닐 등을 이용해서 진딧물의 접근을 차단하는 방법, ② 밭 주위에 키가 큰 작물을 심어 진딧물이 날아드는 것을 줄이는 방법, ③ 진딧물이 싫어하는 색깔인 백색이나 청색테이프를 밭 주위에 쳐놓고 진딧물의 비래를 낮추는 방법, ④ 진딧물의 기주식물이나 전염원이 되는 작물을 미리 제거해 진딧물 발생을 줄이는 방법 등으로 방제할 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