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압과 암몬 자손들이 유다의 여호사팟과 싸움을 하는 역대기 하권에서 엔 게디 지명이 언급되며,
2역대 20,2 전령들이 와서 여호사팟에게 보고하였다. “큰 무리가 바다 건너 에돔에서 임금님을 치러 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하차촌 타마르, 곧 엔 게디에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익숙한 성경 구절은 바로 아가서이다. 아가서는 사랑하는 연인을 ‘엔 게디 포도밭의 헤나 꽃송이’로 비유하고 있다.
아가 1,12-14 (여자) 임금님이 잔칫상에 계시는 동안 나의 나르드는 향기를 피우네. 나의 연인은 내게 몰약 주머니 내 가슴 사이에서 밤을 지내네. 나의 연인은 내게 엔 게디 포도밭의 헤나 꽃송이어라.
집회서에서는 ‘지혜’를 찬미하면서 지혜가 자라나는 것을 엔 게디의 야자나무와 비유하고 있다.
집회 24,14 나는 엔 게디의 야자나무처럼 예리코의 장미처럼 평원의 싱싱한 올리브 나무처럼 플라타너스처럼 자랐다.
에제키엘서는 성전에서 솟아 나온 물이 동쪽으로 흘러내리면 엔 게디에서 엔 에글라임까지 물가에 어부들이 늘어서서 그물을 펴서 말리는 곳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사해는 짠 바닷물이기 때문에 생물이 살 수 없는 죽은 바다이지만 주님의 집에서 솟아나온 물이 흘러 들어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는 구원의 예언이다(에제키엘 47,1-12참조).
에제 47,10 그러면 물가에는 어부들이 늘어서고, 엔 게디에서 엔 에글라임까지는 그물을 펴서 말리는 곳이 될 것이다. 그곳의 물고기 종류도 큰 바다의 물고기처럼 매우 많아질 것이다.
엔 게디 폭포 위쪽에서 1960년대와 1970년대 초에 부근의 텔(층을 이룬 흙무덤)을 발굴한 결과 기원전 4000년대 청동기시대의 신전과 제단의 유물이 나왔다.
엔 게디 샘 근처, 산 중턱에 있는 청동기 시대의 신전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