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8일 아침산책길 과일가게 만남

[오순모]

새벽 3시경 셋 모두 일어나진다 시차탓이다
다음 카페에 글과 사진을 올리고 여행 경비까지 정리했다
집에서 냉동해 온 찰밥과 떡은 녹았다가 굳어져서 실패다

아침식사를 하면서 점심때 먹을 빵과과일을 세이브해야 하는데 종업원들 눈치가 보인다 세이브해 놓은 보따리를 누가 들고 나오느냐가 관건이다
광산이 강제로 맡기로하고 나와 훈타원언니는 산책을 핑계로 식당을 나와 버린다

동네길 아침산책을 하면서 광산의 별칭을 정한다 신실장 비서실장의 줄임말이다 나는 회장이 저절로 된다
낯선길을 다니다가 신실장이 되돌아가는길을 잃어버리면 안된다고 걱정을 한다 오회장은 그건 회장이 걱정할일이 아니고 실장이 걱정할 일이고 회장은 가고 싶은곳 어디로나 가면 되다고 되받아치면 실장은 비서모드로 합장하면 허리를 굽힌다 나와 훈타원 언니는 그 모습을 보면서 파인대소한다

되돌아오길에 어느청년이 손에 빵과 우유를 들고 모퉁이에서 나온다 앗 ! 저기가 24시 동네슈퍼가 있겠다
우회전을 해보니 역시 비교적 큰 슈파가 있다 오늘 점심과 저녁까지 먹을 사과 오이 체리 파프리카 빵을 샀는데 2만원 정도이다
슈퍼 가격은 우리와 비슷하거나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