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통의 나무
2009년 3월 8일 (눅6:43-45)
누구나 형통하기를 바랍니다. 삶이 쭉쭉 뻗어나가 풍성하게 되기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고 교회도 나옵니다. 그러나 그런데도 어려운 일이 일어납니다. 그래도 잘 극복하고 더욱 성장한다면 좋습니다. 그러지 못할 때 문제입니다. 계속 고통 속에 있고 나갈 길은 보이지 않습니다. 교회도 도움이 안 되나 봅니다.
예수께서는 사람을 나무로 비교합니다. 선한 열매는 선한 나무 나쁜 열매는 나쁜 나무에서 나옵니다. 힘들고 괴로운 열매만 삶에 가득하다면 내 자신이 어떤 나무이겠습니까? 지금은 힘들어도 차츰 좋아져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합니다. 더 무서운 것은 마음 속이 어둡고 답답합니다. 나무가 안 좋다는 사실이 분명합니다.
예수를 영접하는 순간 신자는 다른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영원한 생명이 들어옵니다. 나무로 말하면 가시나무가 포도나무나 무화과로 변합니다. 그러나 나무가 어리거나 영양이 나쁘면 열매가 없습니다. 있어도 좋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주위에서 보기 참 괴롭습니다. 본인도 힘듭니다.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나무처럼 삶의 열매도 쌓은 것에서 나옵니다. 선한 말이나 행동은 지금도 좋지만 쌓여서 더욱 좋은 것을 내게 줍니다. 어디에 쌓이나요? 마음은 지식과 감정과 의지로 이루어집니다. 거기 선과 악이 쌓여 열매로 나옵니다. 좋은 열매를 위해 무엇을 쌓을까요?
1. 복음의 지식
목사님 한 분은 시골 벽지에서 아주 못 살았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그를 향해 불렀답니다. “크게 될 사람이다.” 공부 잘 못해도 계속 그러니까 잘 됩니다. 이 말이 속에 쌓였습니다. 무엇을 해도 자신 있습니다. 계속 잘 되었습니다. 지금도 부모님이 심어준 자신의 이미지가 마음을 늘 넉넉하고 자신 있게 한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살면서 많은 상처를 받습니다. 공주사대 백기현교수라는 분이 있습니다. 현재 57세인데 3년 전까지 곱추로 있다가 성령의 역사로 정상인이 된 분입니다. 이분 이렇게 장애인이 된 것은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2살 때 일어납니다. 산에서 굴러 허리를 다치고 결핵에 걸립니다.
살면서 이 분은 이 장애가 마음 속 뼛속까지 넘치고 넘칩니다. 늘 무슨 생각할까요? “누가 내 등을 보고 있지 않을까?” 공부 열심히 해 교수 되는 것도 성격이 어둡고 비뚤어진 것도 부인에게 친절하지 않은 것도 모두가 자기 등 때문입니다. 쌓이고 쌓인 열등감과 원망과 억울함이 절대로 행복할 수 없게 만들어줍니다.
어느 날 부흥회에서 변화를 받습니다. 예수께서 자신을 치료하셨다는 영적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성령께서 그에게 기적을 베풀어 몸을 펴게 만듭니다. 그전에는 예배도 기도도 모두 건성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나를 위해 하신 일이 무엇이며 그래서 내가 어떤 사람으로 바뀌었는지 그 지식이 그를 바꾸어놓습니다.
딸애가 중 1때 일입니다. 1학기말 성적이 평균 40점 대였습니다. 학교 선생님이나 자신이나 모두 공부 못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었습니다. 어떤 계기로건 사람은 자신에 대한 악한 평가를 받아들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럴 때 아픔은 더 합니다. 백기현 교수도 사람들이 낄낄거리며 말하는 것을 5살 때부터 보았습니다.
상처는 치료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그렇지 못합니다. 딸애는 자신이 공부 못하는 사람이라고 결정을 내려버렸습니다. 주위에 그런 이들이 많습니다. 나이 들어서라도 아프게 경험되면 강하게 입력됩니다. 그대로 매사가 진행됩니다. 그 경험이 쌓입니다. 그래서는 믿음이 됩니다. 갈수록 나쁜 열매만 풍성해집니다.
복음을 반복해서 입력해야 합니다. 수십 년 걸린 잘못된 내 이해를 바꿉니다. 바보건, 병이건 실패건 불운이건 가난이건 무엇이건 복음만이 바꿉니다. 딸애가 자기 전 침대 옆에서 의식을 바꾸어줍니다. “너는 하나님의 딸이다. 하나님의 지혜로 지혜롭다.” 한 달 만에 바뀝니다. 그래서 다음 학기에는 평균 85점이 됩니다.
2. 복음의 감정
사람을 지배하는 것은 사실상 감정입니다. 신자라도 죄성이 남아있기에 감정을 나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어난 일 듣는 말에 대해 나쁜 감정을 냅니다. 훈련된 신자는 그냥 나오는 대로 감정을 내지 않습니다. 이것이 신자로서 바른 감정인지 항상 점검합니다. 감정도 입력됩니다. 지식보다 더 강하게 입력됩니다.
복음은 우리가 왕이라고 합니다. 하나님 자녀의 권능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 느낌은 별로입니다. 성경말씀대로 “나는 왕이다. 예수가 내 병 다 고쳤다. 나는 형통하다.” 외쳐보세요.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쌓이고 쌓인 감정은 다른 것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복음을 믿지 않고 경험을 믿고 맙니다.
눈에 보이는 나는 약합니다. 늙었습니다. 돈 없습니다. 병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별로 한 게 없습니다. 머리는 신자지만 느낌은 불신자와 비슷합니다. 이상합니다. 사고 나는 사람은 계속 사고 납니다. 아픈 사람은 계속 아픕니다.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하고 병든 사람은 계속 병듭니다. 무슨 큰 죄 진 것도 아닌데요.
이런 느낌은 참으로 문제입니다. 한 마디로 어둠의 감정입니다. 일단 사로잡히면 피할 수가 없어요. 두 가지로 문제입니다. 이 부정적인 감정이 삶을 어둡게 합니다. 그래서 불행으로 인도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은 마음에 더 많은 어두움을 쌓습니다. 그래서 더욱 피할 수 없게 만들어줍니다. 피할 수 없는 저주입니다.
제 자신 청년 때 같은 감정에 잡힌 적이 있습니다. 교회 다녀도 복음 몰랐습니다. 복음의 감정도 몰랐습니다. 교회 다니고 봉사해도 되는 게 없어요. 시험만 보면 낙방이고요 하는 일마다 다 꼬입니다. 어둠의 세력에 눌리고 있었습니다. 혹시 그런 분 있으면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롬12:2) 감정을 바꾸어야 합니다.
하박국은 말합니다. “무화과 포도 감람의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고 양도 소도 없어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구원의 하나님 때문에 기뻐하리로다.” 이 말을 믿는다면 믿는 감정을 일으켜야 합니다. 신자에게는 예수의 마음이 부어졌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절대로 부정적 감정을 받아들이지 마세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모든 일에 감사하라. 너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하나님 의지해 감격하리라 결심하세요.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 것처럼 하세요. 한 달만 해 보세요. 불평 원망 슬픔이 일어날 때마다 하세요. 삶이 활짝 열려집니다.
3. 복음의 의지
복음적 감정을 일으키면 마음만 밝아지는 게 아니라 내 자신이 그렇게 변합니다. 선을 쌓는 것입니다. 쉽지 않아요. 마음 정해도 어느새 우울해지고 부정적으로 됩니다. 한두 번 해도 곧 옛날로 돌아갑니다. 하나님 백성들은 오래오래 훈련 받습니다. 아브람이 아브라함이 되고 야곱이 이스라엘 되는 게 수십 년 걸립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마음 정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복음의 지식으로 하나님이 나를 위해 무슨 일을 하셨는지 확인하세요. 그래서 내가 어떤 존재가 되었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세요. 그리고는 하박국처럼 기뻐하고 감사하세요. 내가 큰 일 할 수 있음을 주장하세요. 자신에게 먼저 설명해 감격을 일으키세요.
하나님은 명령하십니다. “두려워 말라. 불평 말라. 원망 말라. 우울해 말라. 비참해지지 말라. 이 모든 것은 망하는 사람이 갖는 감정이다. 내가 네 대신 죽어 값을 치렀다. 그리고 네 안에 들어가 생명과 능력이 되었다. 그러니 이제 기뻐해라. 감사해라. 찬송해라. 너는 그렇게 할 힘이 지금 있다.” 자동으로 되게 하세요.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에서 독일로 보낼 스파이를 훈련시켰습니다. 독일식 음식, 군복, 언어, 이름, 생활습관으로 맹훈련 받습니다. 의식구조마저도 완전히 독일 사람으로 변할 때 파견됩니다. 이름은 “마크 스미스”가 아니라 “프리드리히 한스”이고, 고향은 시카고가 아니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한 동네로 바꿔집니다.
훈련 마지막 단계 수십 리 고된 행군을 합니다. 지쳐 깊이 잠든 한 밤중 갑자기 깨워 영어로 이름을 묻습니다. “마크 스미스”하면 실격입니다. 신자도 그렇습니다. 무의식에서 나와야 합니다. “나는 천국 시민이다. 세상의 왕이요 승리자요 행복자다.” 실수해도 회개하고 고치세요. 완전히 못해도 하나님은 받아주십니다.
신자는 이미 하나님에 의해 변화 받았습니다. 좋은 나무입니다. 좋은 것이 쌓이게 훈련하기 바랍니다. 복음 듣고 기도하기 위해 예배마다 나오세요. 예배 싫어하는 마음, 세상 것부터 중요시하는 마음도 쌓입니다. 그러면 그것이 나옵니다. “나는 엉터리 신자다.” 당신은 그럴 수 없습니다. 당신은 형통의 나무입니다.
큐티를 위한 질문
1. 괴로운 삶 어떻게 바꾸나요?(1/6,7)
2. 삶이 안 풀릴 때 어떤 감정을 가질까요?(5-7)
3. 좋은 열매 위해 어떻게 할까요?(3/6)
인도자교안
나의 현재 삶은 내가 살아온 결과입니다. 좋건 나쁘건 내가 쌓아온 것이 펼쳐져 나온 것입니다. 신자는 하나님의 힘으로 쌓아야 합니다. 그러면 현재도 좋지만 장차는 더욱 좋게 됩니다.
1. 내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뿐입니다. 내게 해당되는 구절을 마음에 품고 생각하고 느끼고 말해야 합니다.
2. 부정적 감정을 거부하고 하나님을 의지해 믿음 좋은 사람의 감정을 일으켜 보세요. 그렇게 할 힘이 우리 속에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일을 기뻐하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예배부터 열심히 나오고 늘 복음을 따라 감정을 만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