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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4월 9일에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낙원의 밤'은 2020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누아르 장르의 영화죠.
차승원, 이문식, 엄태구, 손병호 등
배우들 만으로도 손꼽아 기다리던 영화였는데요,
거기에다 '신세계' 박훈정 감독 작품이라니....
누아르 영화는 범죄와 폭력을 다루면서,
도덕적 모호함에 초점을 맞추는 영화라고
위키피디어에 나와있기는 한데...
좀... 거창하지 않나요?
저흰 외국 누아르영화보다 우리나라
누아르가 더 재미있는것 같아요.
박중훈 주연의 '게임의 법칙',
이병헌 주연의 '달콤한 인생',
이병헌/최민식 주연의 '악마를 보았다'
등의 한국 누아르 영화를 보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도덕적 모호함이니 뭐니 하는 거창한
메시지 보다는 뛰어난 캐릭터 설정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스토리 라인과 무술영화 같은 액션씬이
아니라서 너무 좋더라구요.
그런데 '낙원의 밤'은 그것보다는
기존의 누아르 장르의 틀을 깨려고 감독이
많은 고민을 한 것 같아요.
보통 감독이 고민을 많이 하면 고민의 흔적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려고 쓸데없는 메시지를
전달하거든요. 너무 불편하죠.
가르치는것 같아서...
그런데 이 영화는 그렇지가 않아요.
그냥 보통 드라마를 보듯 편안히 전개되다가
차승원, 이문식 등의 조연을 활용해서
그 편안함 유머로 깨트리고
또 편안히 전개되다가 화~악 뒤집어 버리죠.
기존의 틀을 깨려는 노력을 하면서도
누아르 특유의 처절함은 잊지 않고 있으면서
유머, 새로운 틀, 처절함이
잘 어우러져 있더란 말이죠.
어떻게 보면 전작인 '신세계' 느낌이 나는듯
하지만 끝까지 보면 결코 그렇지 않아요.
정말 오랜만에 좋은 영화 봐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이 여운 어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