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0일 아침 일찍 강신종씨로부터 친구 집 근처에 왔는데 연락처를 잃어버려 집 앞으로 갈테니 연락을 해달라고 전화가 왔다. 친구에게 전화를 하여 모처럼 아들을 대동하고 집 앞에서 친구의 차를 타고 중동성당으로 출발했다.
<중동성당 화단의 붉게 타오르는 배롱나무>
맑은 날이지만 무더위를 예고하는 배롱나무의 꽃은 하늘을 배게 삼아 붉은 꽃망울을 한껏 피워 올리고 있다. 굴현고개를 넘어가면서 바라본 창원시가지는 뿌연 스모그 속에 잠겨 있었다.
북면으로 넘어가니 낮은 안개가 마을을 휘감고 바람을 따라 흐르고 있어 신비로움을 주고 있었다. 산 하나사이에 공기가 이처럼 다른 것은 공장과 사람이 좁은 공간속에 집중적으로 살아가다보니 자연히 오염이 발생하고 결과 사람이 오염된 공기를 다시 마시며 살아야 하는 운명에 처해졌다.
오늘의 목적지인 “창원여성의 집” 입구는 감계공업지구로 개발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 진행 중에 있었다. 여기도 얼마지 않아 스모그가 하늘을 덮을 것이다.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북면 창원여성의 집 전경>
창원여성의 집 개요
□ 설립목적
- 가정폭력 피해여성과 자녀들에게 안전과 치유를 지원하고 여성의 존엄성, 당당함, 그리고 멈춤 없는 성장을 지향함으로서 양성평등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관 모습>
□ 현황
1997.06.29 - 초대관장 조현순 부임
1997.06.29 - 준공 및 창원여성의집(선도보호시설)개관
▶ 정원 : 50평 ▶ 대지 : 9,013㎡ ▶ 건물 : 1400,69㎡
- 센터 : 1,822,17㎡ 사무실, 상담실(2), 요리실, 컴퓨터실, 공동목욕실, 도서실, 직원숙소(3), 숙직실, 손님방(1)
- 숙소 : 524,88㎡ (25평형 6채)
- 관리인 숙소 : 53,64㎡
<창원여성의 집에 도착하여 기념촬영을 하는 단원들>
각자에게 일감이 배당되고 너무 많이 자란 나무의 전지작업이 이 시작 되었다. 오늘은 학생들이 방학기간이라 아버지를 따라 봉사활동에 참가한 가족봉사자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에서 가족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메타쉐콰이어 나무 가지치기를 하는 모습>
<가족단위로 참석하여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가지들을 정리하는 모습>
<잠시 더위를 피하여...>
높이자란 메타쉐콰이어를 타고 올라가 가지치기를 하는가 하면, 무성하게 자란 풀을 베기도 하고, 단풍나무와 벚나무의 쓸모없는 가지들을 자르며, 팔월의 무더위를 이겨 보려 하지만 흐르는 땀은 어떻게 할 방도가 없다. “창원여성의집 ”에서 제공해준 미숫가루 얼음물을 연신 들이마시며 모두들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하루가 되었다.
<성심을 다하여 영차...>
<오~~ 힘 좀쓰는 구나!>
<나무도 올라가고....>
<창원여성의집 봉사활동을 끝 마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