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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
목사/장로 |
세례교인 |
학습교인 |
교인총수 |
예배당/예배처 |
1907 |
7/49 |
18,081 |
19,789 |
56,943 |
691/1,022 |
1908 |
7/63 |
24,239 |
24,122 |
72,968 |
897/1,130 |
1909 |
16/108 |
30,337 |
30,065 |
94,578 |
1,193/1,580 |
1910 |
40/133 |
39,394 |
33,790 |
119,273 |
1,157/1,632 |
1911 |
54/159 |
46,934 |
35,508 |
140,470 |
1,448/1,635 |
1912 |
65/225 |
53,008 |
26,400 |
144,260 |
1,438/2,054 |
물론 안타깝게도 조선예수교장로회총회의 설립에 있어서 이미 일제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었던 정황이 감지된다. 총회는 마지막 결의안으로 “총회장, 부총회장 및 서기를 총독부에 보내 명치 천황의 서거에 대하여 총회의 애도와 동정을 표하기로 가결.”하였던 것이다.6) 게다가 조선예수교장로회총회가 설립은 되었으나 여전히 선교사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음이 선교사들이 총회의 주요 임직을 맡고 있는 것과 총회 진행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하지만, 눈여겨 볼 것은, 1884년 본격적인 조선선교가 시작된 후 불과 사반세기 만에 이루어진 조선예수교장로회총회 설립을 전후하여 조선교회는 피선교 교회로부터 선교하는 교회로 발돋움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총회의 설립을 전후하여 조선교회는 국내는 물론 본격적인 세계선교의 첫발을 딛게 된다. 제주도에 이기풍목사를 선교사로 파송하기로 결정하였으며 (1907), 제4회 독노회에서는 백만인구령운동을 결의하였다 (1910).
또한 국외선교를 통해 조선의 영적각성운동과 부흥운동의 열매를 주변 이웃나라에 전하기 시작하였다. 일본에 한석진선교사가 파송되었고 (1909), 시베리아에 최관홀선교사가 파송되었으며 (1909), 북간도에 김영제목사를 선교사로 파송하였다 (1910). 또한 일본 유학생들을 위해 임종순선교사가 파송되었으며 (1911), 중국 산동성에 김영훈, 박태로, 사병순선교사가 파송되었다 (1912).
파송된 선교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예수교쟝로회죠션총회뎨일회의록》에 따르면, 총회가 일년 중의 한 주일을 특별히 택하여 각 교회별로 전도주일로 지키고, 해외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이를 위해 헌금하기로 가결하고, 또한 “로회를 시작 에 졔쥬에 션교를 보으로 신령 교회를 셰워 하님 영광을 돌님으로 우리에 깃븜이 츙만바 이온즉 지금 총회를 시작 에도 외국젼도를 시작 지라등디에 션교를 파송기를 쳥원”한 것을 가결하였다.7)
조선장로교회는, 세계교회가 경건주의운동과 복음주의적 각성운동을 통해 선교와 에큐메니칼운동으로 나아갔던 것처럼, 원산과 평양에서의 영적각성운동과 대부흥운동 그리고 백만인구령운동을 통해 국내외 선교에 헌신하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효과적 선교를 위한 초교파적 협력과 연합의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교회사적 보편성의 경험과 함께, 조선교회는 민족의 피탈기에 예수중심의 종말론적 신앙 안에서 “날연보”와 “새벽기도”와 같이 우리가 세계화해 나아갈 수 있는 조선장로교회 만의 특별한 영성을 체험하게 된다.
1907~1912년의 시기는 우리에게 교회사적으로뿐만 아니라 현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교회사적으로 다가오는 2007년은 대부흥운동의 백주년인 동시에 독노회 창립과 한국인 최초의 목사안수 백주년이고, 또한 이 기간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가 추진해온 생명살리기운동10년의 1단계(2002-2006)를 평가하고 제2단계(2007-2012)를 시작하는 해이며, 이 운동이 마무리되는 2012년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의 설립 백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의 한국교회는, 놀라운 대부흥운동의 불길과 조선인들 자신의 총회 설립이라는 가슴 벅찬 역사를 기념하기에 앞서, 교회의 변화를 요구하는 안팎의 도전에 직면해있다.
“우리는 과거의 불길로부터 쓸모없는 재(災)가 아니라 유익한 석탄(石炭)을 얻기 위해 역사를 한다. (From the fire of the past, bring the coals not the ashes.).” 백 년 전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성령의 도우심으로 일으킨 뜨거운 영적각성의 대부흥운동과 백만인구령운동의 불길로부터 그리고 독노회와 조선예수교장로회총회 설립으로부터 우리는 총회설립 2세기를 소망 가운데 준비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제공받아야 한다.
>> 참고고리 : 숨겨진 한국 교회사, 한국교회 성장사, 한국 장로교 약사
http://kcm.kr/dic_view.php?nid=39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