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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목사의 교육 칼럼] 교회력 따라 걷는 다음세대 쉐마코칭 (8)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AI의 교육적 활용〉
"AI 기술을 도구로 활용한 절기교육"
우리 모두는 생성형 AI로 인한 디지털 열풍의 거대한 파도 속에서 새로운 시대의 혁신적인 변화들을 경험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대화 모델인 챗GPT의 등장과 함께 급속하게 확산된 생활형 인공지능은 IT업계 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방송 등 다양한 영역에 이르기까지 놀라운 속도로 실제적 변화 가져오고 있으며, 기독교교육의 영역도 예외가 아니다. 또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프로그램들의 등장은 교회교육의 현장에도 빠르고 다양하며 새로운 맞춤형 교육자료 제작의 가능성과 신앙교육의 핵심적 복음을 놓치지 않고 바르게 담아낼 수 있는 가에 대한 본질적 도전을 동시에 가져왔다. 따라서 AI 시대가 다음세대의 신앙교육의위협과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도구를 통한 도전의 기회가 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최근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교육이 온다’라는 주제로 교육선교의 변화에 대해서 강의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PPT 강의안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참석한 목회자들이 강의의 내용과 별개로 강의 자료 제작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으로 많은 관심들을 나타내어서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활용한 강의자료 만들기’에 대한 특별 강의를 추가 하게 되었다.
이후에도 교회학교 교사들을 만나는 교사 세미나에서도 ‘교수님! 강의 자료는 어떤 AI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만드셨나요?’라는 관심 가득한 후속 질문들로 즐거운 대화를 갖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2030세대뿐만 아니라 4050세대 목회자와 교사들도 컴퓨터와 핸드폰을 활용한 간단한 포스터 만들기, 강의 자료 만들기, 초대장 만들기 등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전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던 신앙교육 자료 제작과 이미지를 활용한 교육환경 자료들을 비전문가들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초간단 프로그램들부터 시작해서 나아가 전문화된 영역까지 적극 사용하기 위해 배우고자 하는 열정들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교육방법적 활용에 대한 현장의 필요를 반영하는 것이기에 인공지능 도구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앙교육의 방법론적 가능성에 대해서 적극 연구하고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다.
AI를 교회교육에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우리는 다음세대에게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신앙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실천적으로는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의 기간 동안 쉐마코칭을 보다 효과적인 교육방법으로 수행하기 위해 성서의 이야기와 예수님의 발자취, 비아 돌로로사의 십자가의 길 묵상을 위한 교육 자료 제작과 환경구성에 이러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AI 도구들의 활용은 교회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세대인 다음세대들의 신앙교육에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관심을 이끌어내며 의미 있는 참여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 교육으로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AI 도구의 활용은 교회교육 자료 제작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AI를 활용하여 사순절 신앙교육의 스토리를 이미지화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교회교육의 효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구이다. 다양한 성서의 이야기를 전통적인 그림 외에도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 등으로 다음세대의 눈높이에 맞게 신앙교육 자료로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신앙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교회력에 따른 신앙의 스토리를 제작하고 보고 참여함으로서 스스로 탐구하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또한 AI 도구를 활용한 자료 제작은 교사가 자료 제작에 쏟는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해 주고 신앙교육을 위해 학생과의 관계 형성에 더 많이 할애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 이는 교회교육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며, 특히 성경의 이야기를 가르칠 때, 적절한 시각 자료는 학습 효과를 현저히 높일 수 있다.
생성형 AI가 가져온 변화는 교회교육에 새로운 활력과 가능성을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것은 단순한 교육 자료 제작의 편의성을 넘어, 더 깊고 의미 있는 신앙 교육의 경험을 창출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을 다음 세대의 신앙 형성을 위한 교육방법의 유용한 도구로 이해하고 교회력의 특별한 신앙교육 시기에 잘 활용한다면 단순히 교육자료를 만드는데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신앙교육의 질적 향상을 가져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순절부터 부활절까지의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하는 쉐마코칭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신앙교육의 효과성을 제고하고 다음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몇 가지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글 잘 쓰는 텍스트 생성 AI 도구에는 챗GPT(ChatGPT), 퍼플렉시티(Perplexity), 클로드(Claude), 구글 제미니(Google Gemini), 네이버 클로바 X(NAVER CLOVA X) 등이 있다. 이러한 도구들을 통해 사순절 신앙교육의 묵상 자료를 만드는 도구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재의 수요일부터 사순절 기간 동안의 일일 성경 묵상 구절과 핵심 키워드 자료를 체계적으로 작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챗GPT를 통해 각 주차별 묵상 주제에 맞는 텍스트를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캔바나 미리캔버스를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포스터나 배너를 제작할 수 있다.
캔바 홈페이지 갈무리
둘째, 그림 잘 그리는 이미지 생성 AI 도구는 미리캔버스(MiriCanvas), 캔바(Canva), 미드저니(Midjourney), 레오날도 AI(Leonardo AI), 달리(DALL-E) 등은 이미지를 통한 쉐마코칭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미지 생성 AI 도구를 활용하여 사순절부터 부활절까지의 교회력에 맞는 시각적 자료를 다양하게 제작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사순절 말씀묵상을 실천할 수 있는 예수님의 생애 사순절 묵상 시각 자료를 제작할 수 있으며, 사순절 성경 디오라마를 시각적 이미지 카드로 제작하여 카톡이나 SNS를 통해 매일 공유할 수 있다.
퍼플렉시티 홈페이지 갈무리
셋째, 그림 잘 그리는 AI와 글 잘쓰는 AI를 함께 활용해서 사순절과 고난주간의 신앙교육환경 제작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순절에는 십자가의 길을 시각화하는 교육도구로 신앙배너를 제작하고, 고난주간에는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의 십자가 묵상 길을 AI 이미지 생성 도구를 통해 포스터 사이즈의 이미지 자료로 제작하고, 각 장면에 대한 묵상 글을 챗GPT(ChatGPT), 퍼플렉시티(Perplexity), 클로드(Claude)를 함께 활용해 바이블 디오라마로 제작할 수 있다.
타입캐스트 홈페이지 갈무리
넷째, 말하는 대화형 AI 챗봇 어플들과 음성 생성 AI 도구인 타입캐스트(TypeCast), 일레븐랩스(ElevenLabs) 그리고 음원을 작곡해주는 수노(Suno) AI 도구들은 다음세대 학생들의 관심사와 언어로 복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문화적 연관성을 가지고 더욱 창의적이고 은혜로운 사순절 활동 자료를 개발할 수 있게 돕는다. 예를 들어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에는 AI 챗봇을 활용해서 회개와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음성 생성 AI 도구와 모바일 챗봇 AI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서 교사와 또래 학생들이 함께하는 소그룹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즉, 사순절 기간의 성경묵상 말씀을 다양한 언어와 목소리로 생성하거나 핸드폰 어플로 활용할 수 있는 AI 챗봇을 사용해서 성경의 배경과 주석을 찾아보고 질문하고 답하는 대화로 상호 소통하며 배울 수 있는 현장 참여 배움 활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미리캠퍼스 홈페이지 갈무리
다섯째, PPT 잘 만드는 AI는 감마(Gamma), 미리 캔버스(MirrCanvas), 캔바(Canva Magic Design)는 예배와 성경공부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재의 수요일부터 종려주일 그리고 고난주간과 성금요일의 특별 예배에 다양한 AI 도구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특별예배에 필요한 이미지, 영상, 음악 등의 풍성한 예배환경자료를 제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종려주일에는 AI기술을 활용하여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시각적으로 재현하는 경험을 하거나, 고난주간 동안에는 AI를 활용해서 예수님의 십자가 달리시기 전 마지막 일주일을 요일별 타임라인에 따라 영상, 음악, 이미지 등을 만들어 예수님의 고난의 의미를 더 깊이 묵상할 수 있는 활동을 한다. 이러한 AI 기술을 활용할 때 AI가 제공하는 내용을 신학적이고 교육적 관점에서 최종 정리하고 비판적으로 감수하며, 필요에 따라 바르게 수정하는 안목과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처럼 교회력을 따라 걷는 사순절에서 부활절 쉐마코칭이 뜻깊은 신앙교육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훨씬 풍부하고 의미 있는 교육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AI 도구를 활용한 풍성한 교육자료로 다음세대들을 성경의 이야기 속으로 초대하고 예수님의 생애를 묵상하는 사순절 절기 교육과 부활절의 기쁨을 함께 표현하는 활동의 신앙 경험은 신앙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특별히 기억해야 할 것은 AI 기술을 활용한 쉐마코칭은 다음 세대 신앙교육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될 수 있지만, 이는 기존 교육 방식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고 강화하는 도구라는 점이다.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의 여정을 AI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바이블 파노라마의 교회력 걸음으로 시각화하고 예수그리스도의 복음과 신앙의 본질적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애쓰는 교사와 부모세대들의 노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시대 신앙 전수자들의 사명을 가지고 신앙 교육자들이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본질에 집중하고자 하는 핵심 마인드가 선행되어야 한다.
특별히 다음세대가 믿음 안에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진행하는 교회력을 통한 쉐마코칭의 여정 속에서 교사와 부모세대들은 다음세대와 더 가깝게 함께 걷는 동반자로서 분주했던 교육준비들을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통해 간소화하고 복음 전달자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한다.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통해 복음의 변함없는 가치와 기독교 세계관을 다음세대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신앙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는 사순절에서 부활절 쉐마코칭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테바 이진원 목사 (Th.D.)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이사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대한교육선교플랫폼 대표
한국교회다음세대전략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