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6)
2016-07-26 12:11:25
제 605차 우면산 종주산행기(2016년 7월23일 토요일)
1. 산행경로 : 사당역1번출구-우성아파트입구 등산로-능선길-우면산정상공군부대입구-소망탑-양재방향능선길-양재천방향하산
2. 동반자: 허유, 장사, 하키
3. 산행기
당초 관악산 팔봉을 오랜만에 올라볼까 하는 의욕이 있어서 산행계획을 새웠다. 그런데 토요일 새벽에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자꾸 신경에 거슬린다. 왜냐면 팔봉을 오르면 아무리 안전을 주의한다해도 바위의 어어쁘고 기이한 용태에 사로잡혀 올라타려고 할것이고 다소 미끄럼의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게다가 참석하는 주력산우들 중 몇분이 산은 안타고 말을 타려고 몽골로 가버렸다. 30산우회의 산행은 취소되는 적이 없어서 혼자라도 갈 각오는 언제든지 되어있지만 허유동지가 팔봉을 못가는것을 아쉬워하지만 우면산을 동행하여주어서 고마웠다. 진수가 산해을 함꼐 못하는아쉬움을 전해오고, 겨울여행이 아침식탁에 앉아있는데 전화가 온다. 겨울여해은 여독으로 아침일찍 나오지는 못하고 뒷풀이라도 꼬옥 참석하려는 심산이다. 10시 도착하는 사당역행 전철을 타고 있는 도중에 장사가 카톡이 온다. 아름답고 느긋한 대화의 산, 우정의 산, 동행의 산 우면산 종주산행과 함께하고자 머나먼 이국 땅 싱가폴에서 사당역1번 출구까지 길고 긴 여정을 거의 완성하여 도착한다고 하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온다.
우성아파트 중간에 등산로 입구로 들어가는 길로 진입하여 신작로 길을 따라 오르다가 드디어 잘 단장된 등산로 들머리를 만난다. 여기서 핸드폰 5초 자동촬영옵션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본격적인 대화우정동행이 시작된다
장사의 과거 소년시절부터 지난주와 그리고 현재 까지의 '나머지 한쪽갈비뼈'에 대한 고백에 가깝고 너무도 순수한 Heart가 물씬 풍겨나는 인생스토리가 펼쳐진다. 그리고 이에 맞장구 치는 허유의 인생육십에 온갖 산전수전 다 겪어 본 천하의 노련장의 침이 마르지 않는 응수와 김정은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이어진다
이윽코 9부능선 군부대입구에서 부대 경계를 우회하여 소망탑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올린다 그리고 여기서 5분 정도 걸어내려가서 우의로 식탁을 삼아 김밥, 삼각샌드위치, 단팥빵, 된장국, 두유와 담소로 맛있는 산 중 중식 맛이 기가 막히다
원래 서초구청을 넘어 양재역으로 정확하게 날머리로 삼고자 하였으나 이번에도 항상 지나친것 처럼 양재천에 근접한 날머리로 나오게 된다. 담에는 반드시 날머리를 정확히 숙지하여 양재역으로 바로 나와야 겠다. 양재역과 서초구청 사이 등산로를 들머리길로 몇번 이용하였으나 날머리길로 삼기는 순식간에 대화하면서 지나쳐 버린다. 양재천 산보길을 따라 양재대로로 해서 새로운 거점인 동원구장옆 '왕냉면&돈까스'에서 냉면 한사발씩 하고 구자에서 몸을 풀고 오늘의 대화우정동해의 종주길을 마친다.끝. -하키 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