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0.월 - 07.22.수 사진:귀순, 아우라지,기쁜태양이
“이렇게 비가와도 가나?”하는 옆지기의 말에 그 무시기 말이냐는 듯 “당근~”하며 추호도 의심치 않고 간밤에는 단잠을 잤다. 유럽여행하면서 그리 부럽던 발이 4개 달린 캐리어도 사주었으면서 별일이네 하면서.
정작 비는 그쳤지만 안개 짙은 새벽 구마고속도로를 달려 대구로 오면서 깃털 같은 흔들림이 있었다. 혹 이 안개가 대구공항을 짙게 가린다면 어쩌지 하는. 그래도 친구들을 볼 수 있으니 하며 깃털쯤이야 날려버렸다.
5학년이 되면서 알았던 하늘의 뜻은 ‘빼지 않고 재지 않고 뜸들이지 않고 시간 약속을 칼같이 지켜야’ 일이 성사된다는 것 하늘의 뜻을 그리 알게 되면서 저쪽에서 번개가 번쩍하면 이쪽에서 우르르 쾅하고 천둥을 쳤다. 그렇게 우리는 만났다. 마산댁, 포항댁, 대구댁이들 친구의 우정어린 김밥으로 빈속을 채우는 부지런한 손놀림
뱅기는 무사히 떴고 뱅기 속에서 날나리 앉은 셋이서 셋 뿐인 자두를 나눠 먹은 것을 나머지 친구들은 모를끼라!ㅋ
제주공항에 내려 마중나온 친구부부의 도움으로 이리 출구를 막고 단체 증명 사진을 찍는다 법석을 피우는 우리는 열일곱 여고시절로 돌아간다. "집전화를 핸펀으로 돌린다는 것이 엄마집으로 돌려 놔 '니 전화가 바리바리 오는데 너거집은 통화중이고...'"살째기 온다는 것이 왼통 떠나기 전에 이미 들통이 난 퐝친구의 입담에 자지러지게 배꼽을 잡는 것이 조금은 치매기 있는 10대
그렇거나 말거나 우리는 이제 웃음프로그램 2박 3일 코스에 등록 완료. 제주공항에 아직 도착하지 못한 셜친구를 기다리며 렌트카를 몰아주는 친구남편은 우리들의 대장 '옵빠' 이제 여시들을 7이나 태우고 얼마나 홀릴지 오빠는 공항가까이 용연으로 이동 그 1시간 차를 빈틈없이 스텝바이스텝 룸바리듬으로 리드를 했다.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 서울댁이친구를 픽업하고 제주댁이친구집에 짐을 풀고 제주댁이는 깨털리기(비오는 날 먼지가 나도록 맞는다는 뜻-친구의 주) 전에 번개를 치게 된 문제의 제추초밥을 안겼다. 제주 초밥을 안은 우리들은 웃음을 비벼넣어 거기 엎어진 모습이 모두 흡족 흡족 그 자체였다. 패션의 여왕인 대구댁의 말을 빌린다면 "대구에서 먹던 초밥 3개는 합쳐야 하나가 나올 정도로 꼬리를 공작새처럼 늘어뜨린 착한 초밥"이라고.
첫날 오후 일정은 절물자연휴양림과 관음사 이름난 관광지에는 모두 이력이 난 사람들이니 제주를 아는 사람만이 안내할 수 있는 곳 느긋이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 오감이 행복해지는 곳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이 사람과 오래오래 같이 할려면 개발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머무르고 싶은 곳 데크 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가 돌아나왔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기다리다 보조를 맞추기도 하고 처져 이야기에 여념이 없기도 하지만 야생화 탐사반에 따라다니는 친구의 나뭇잎 구별이며 꽃과 잎의 생리들을 선생님 따라다니는 초등생처럼 귀를 쫑긋하여 듣는다. 약초며 야생풀을 공부하고 있는 제주댁의 설명은 앞서가고 있었다. 장생의 숲길을 들어섰다. 갔다가 돌아나오는 길이 약8km 오늘 10km는 족히 걷겠다. 숲에 이는 바람은 여고시절의 젊음처럼 풋풋하고 피어 오르는 피톤치트는 서로 어울려 황홀한 향으로 사람의 맘을 휘감는다. 일곱 빛깔 무지개 색보다 더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숲의 소리들 때로 사람의 소리도 자연의 소리에 이리 잘 어울릴 줄을 예전엔 미쳐 몰랐어요. ㅎ
?아 결없이 고운 사람들의 얼굴 무엇이 우리를 이리 순하게 할 수 있으랴! 반환점을 돌면서 돌아나오는 맨발의 연인들에 매료되어 용기를 냈다. 자연과 함께 교감하고싶은 온 몸의 감각들이 일어선다.
종심소욕 불유구(從心所欲 不喩矩)-내 맘대로 살아도 남에게 거슬리지 않는 그런 사람으로 살고싶어~
신발을 벗었다. 가이드 하던 "옵빠"가 용기를 준다. 습기 머금은 매끄러운 흙의 감촉, 낙엽의 푹신한 큐션, 까칠하게 반기를 드는 화산자갈, 데크의 도돌도돌한 골, 박석들의 온기..........아무 생각없이 걷다 휘돌아보면 쭉쭉빵빵의 삼나무 군락지 아래 각종 고사리며, 천남성도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새까만 발바닥을 감추고 발들이 모였다. 저 봐라 삶을 단단히 버틴 대단한 중심들 아깝다, 둘은 안 벗었다 이거지~ 푸른 이끼를 두른 나무들 사이에 파안대소가 퍼진다. 369며 물안개시리즈-세상을 관통하는 통속의 유쾌함 몸개그도 무위자연 이 순간을 잡아내는 솜씨는 기술만으로는 턱없는 친구의 여시도배기 같은 애정이다. 공간 밖에 우리를 보고 있는 친구의 눈이 아름답다. 길이 끝나가는 것이 아쉬워 조금씩 조금씩 아껴 걸었다. 절물 약수터로 데크길을 제법 돌아 닿았다. 오름에서 내려오는 물은 차고 맛있었다. 발을 씻어보지만 진흙이 발가락 사이를 메우고 떠날 줄을 모른다. 발톱사이의 흙은 용서하고 당분간의 동거를 허 하노니.....................ㅎㅎ 빈 물병을 채우고 시원한 웃음도 빙고 가득 채운다. 절물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출입구에 있는 매점에 시원한 막걸리로 목을 축였다. 제주의 쌀막걸리, 그려~ 그려, 제주 감귤 막걸리를 잊을 뻔 했구만. 운전할 일도 없는데 부어라 마셔라. (렌트카의 운전사에 이름을 올린 나는 옵빠가 12인승 운전시킬까봐 조마조마했음 바쁜 볼일로 육지로 연수를 가야하는 일정도 취소하고 끝까지 운전을 해 주신 주인장님께 감사~꾸벅)
4잔 마신 퐝댁의 눈매에 관음의 세상이 조롱조롱하다.
6시 20분이 넘어가지만 여름 해는 길다.
관음사로
저 수능기도 현수막에 맘 졸일 친구는 하나도 없다. 장모님이 벌써 둘(할머니도 한 분 ㅋㅋ), 대학 졸업하고 취직하고 모두 시집가고 장가갈 자식들이니 이제 우리는 일일이 간섭할 일도 이것저것 참견할 일도 없는 70%에 만족하고 10%봉사하는 삶이 있을 뿐
33 55 다니며 오만가지가 다 오케이다. 육체적 스킨쉽 누릴 사람들 모두 건강하고 팔팔하게 걸어다닐 다리 성하겠다~ 거, 뭐냐? 구질한 건 버리고 요렇게 심플한 삶을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ㅎㅎ 제주의 어스름이 해초향과 풀향을 고루 저며 녹색 융단으로 퍼진다. 그래도 저마다 빌고싶은 소망은 있는 법 간곡히 무릎꿇고 두 손 모으는 친구, 그 원이 하늘에 닿기를! 절은 특이했다. 욕심 없이 툭 터져 너르게 터를 잡고 들고나는 길에 중생을 인도하는 부처상이 끝이 없을 듯하고 절 대웅전 옆 산 하나가 만불로 기도하는 부처를 모시고 있었다.
돌아온 우리는 늦은 저녁이지만 직접 불을 피워 제주똥돼지 바베큐 파티 준비를 해 주고 있는 대단한 우리들의 오빠, 주인장님 서울서 가지고 온 된장에 포항서 갖고온 파김치 ...............ㅎㅎ 방에 들어가서는 팥빙수 슈퍼에서 산 것과 배달하여 시킨 것까지 두루 섭렵하니 아침에 확실한 보톡스 맞은 효과를 모두 확인 한 것이다.
달디 단 잠을 잤다. 침대에 누워 내다 보이는 바다수평선에는 밤새 고기잡이 배의 집어등 불빛들이 부상에서 퍼지는 햇살로 희미하게 흐려지고 있었다. 저렇게 배가 수평선에 떠 있는 날은 비가 오지 않는다니 오늘 일정에 비는 없으려나...................?
21일 아침, 6시 전원 기상 비양도를 가는 배 시간에 닿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 그 전에 한탕, 한라수목원 나들이 여행은 누구와 하는가가 엄청 중요한 것 여기를 올 3월 수학여행단을 이끌고 왔던 곳이었는데 숲을 다 돌도록 몰랐던 것이다. 주차장에 내려 오면서 그제야 낯이 익어 기억을 했던 것이다. 아이들과 오는 건 여행이 아니라 노동이었던 것이다.
친두들과 재잘거리며, 웃으며 보는 세상은 다른 벱이다. 비양도 가기전 한림항의 수산시장 방문 저 싱싱한 제주 은갈치, 은혜입은 지인들에게 친인척들이 있는 육지로 택배를 보내고 싶다. 한림항으로 가는 길의 제주 서부해안의 절경들 우리의 시선을 베고 들어오는 저 수평선, 하늘과 땅은 밀착하여 사람이 낸 길 배경으로 물러 앉는다. 뭣을 못하오리 비양도가는 배가
섬 속의 섬, 비양도 말이 필요없다. 밥 먹을 집을 정하고 짐을 정리하고 올레길 대신 이 비양도의 오름과 섬둘레를 걸어볼 것이다.
오름의 정상에서 360도 바다에 싸여 2개의 분화구를 데불고 그 기슭에 터 잡고 사는 모든 생명들을 거느리고 가슴을 연다. 드라마 '봄날'의 촬영지가 된 마을이 내려보인다. 그 어디쯤 보건소가 있을 것이다. 설천리의 유래와 다음 일정을 짠다. 주문한 밥집에 가서 밥을 먹고 섬 일주를 하느냐, 섬일주를 하고 밥을 먹고 한 숨을 쉬는냐 식사를 하기엔 시간이 어중간하여 섬일주를 먼저 하기로 했는데 이것이 운명을 바꾸었다. 이러고 섬을 따라 돌때까지는 비를 맞을 것을 생각이나 했을까 어디선가 우르르 우르르 콰릉 바다의 심장이 표효하는 소리, 지구의 중심이 내는 진동 근데 그게 바다가 아니라 하늘에서 치는 천둥이었다.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하나 둘 ........일곱 방울까지는 세었다고 친구가 말했다. 그다음은 화드득 쫙악~좍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완전 생쥐꼴 속옷이 다 비치도록 완전 밀착력을 지닌 빗줄기 빗속을 뛰는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등으로 가슴으로 몸 깊이까지 흘러가는 빗물의 고랑이 발뒷굼치를 타고 땅으로 내려 꽂는다. 뭐, 누군 실례를 해도 표시가 안 나 좋데나 어쨌데나~ㅎ
밥집 아주머니의 배려로 무데기 수건 공수 수건을 깔고 아점상을 받았다. 엉덩이 밑에 깔린 수건은 고성능 다리미로 다린 듯... 그건 말이지요,5학년 3반 아지매들의 삶의 무게요, 세월의 탄탄함이라요. 문어무침 먹물을 그대로 삶은 한치와 히라스와 비슷한 것이라는 아카바리회. 다굼바리 지리. 콩잎에 싸먹은 회 보말 죽, 모살치 구이, 직접담은 젖갈, 깊은 맛 내는 김장김치에 막걸리로. 참 맛깔스러웠다.
이걸 우리들의 '옵빠'가 쏘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맛이 있지 않았을지.............레나에게도 감사~
<청각무침>
<한치먹물회>
세탁기와 특제 다리미(?), 선풍기를 동원하여 옷이 마를 때까지 한 숨을 달게 잤다. 세상 모르고 잤다. 그냥 잤다.
누가 또 이리 친구들을 웃기고 있을까? 웃음에 잠이 깨었고, 한바탕 바람복과 화려한 비옷 패션쇼를 열 기회를 얻었다. 주머니의 배표는 비에 젖어 형체를 분간하기 힘들었지만 그것을 빙자하여 돌아오는 배 승선거부를 할 제주사람들이 아니다. 비록 주고받는 사람들의 제주말들이 우리가 해독하기는 심히 난감하였지만.
돌아오는 길에 한림해수욕장이 다소 사람들이 많아 그 옆의 금릉해수욕장에 옵빠는 7곱 아지매들을 왈츠의 흐름으로 풀어놓았다.
첨엔 이리 견고하게 모래에 깊이 뿌리를 박고 서 있더만 차츰 차차차 리듬을 거쳐 빠른 탱고로 넘어간다. 물 밑에 숨구멍이 이리 촘촘히 나 숨통을 트고 있다.
열을 그래도 못식힌 5학년 아지매들이 바다에 풍덩하여 동지애를 쌓는다.
언제 우리가 나이를 먹었던가, 언제 우리가 늙었던가 젖은 자는 다시 젖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젖은 자는 다시 젖을 줄을 아는 것이다.
다시 젖을 줄 아는 용기들이 다져 준 삶의 지혜로 서로 또 따로 삶의 색깔들을 짠다.
간 밤의 노래방 팀들이 길게 자는 사이 친구가 사는 집 앞의 바다를 걷는다. 잘 길들어진 바다의 파도가 밀물과 썰물의 뒤척임을 달랜다. 언젠가 이 순비기가 자라는 이 길로 올레길이 날 것 같은 예감이다. 옆집 해수탕은 몇 년 전과 다름이 없고 알몸으로 만나는 친구와 지나간 날들을 깔고 앉아 그 이야기를 나누는데 가슴이 저리게 와 닿는다. 이런 소식과 지혜와 느낌들을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
22일 웃음프로그램 2박 3일 코스의 마지막날은 벌써 아쉬움이 스며든다. 친구집 씨엔텔펜션 저 평상위에서 돼지 바베큐를 했고 해수탕에서 나와 머리를 말리느라 하늘을 보고 누워 구름구경을 했다. 발치께 밀려와 응얼거리는 바다의 보챔을 자장가 삼아.
전복죽으로 아점을 먹고 이 죽 먹는 시간 500년 만에 온다는 개기일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제주도는 10시48분부터 6분간 94%가 넘는 개기일식이다. 아쉽게도 오전이 잔뜩 흐린 날씨라 멋진 구경은 하지 못하고 500년 뒤를 약속할 밖에. 500년 뒤 우리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고 있을까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2일 7일의 제주5일장을 구경했다. 그 규모가는 컸지만 장소가 자연 생성되는 그 특유의 장 느낌이 아니라 규격화되어 상설시장의 모습이었다. 파장한 뒤의 분위기를 우리가 비교할 수 없고 한 눈에 파악이 안되는 크기라서 그리 느껴졌을 수도 있다. 구경거리가 많지만 짐이 되는 건 NO (두고 온 사람들을 생각해 가방에 꼬불쳐 넣을 수 있는 크기로는 모두 한가지씩은 산 듯) 근데 질펀하게 앉아 사람들을 부르는 먹거리 골목은 형성되어 있지 않았다. 육지와 차이점이랄까 아님 우리가 먹거리 골목을 못찾았거나. 그래도 이친구 저친구가 싼 과일과 떡으로 우린 부른 배를 주체하기 힘들었다. 꽃과 나무를 파는 곳이 의외로 많았다. 거위새끼가 꺼벙인 걸 알았네 ㅎ
다시 간밤에 모자란 팥빙수로 입가심을 팥빙수 먹던 카페에서 본 비행기는 우리를 향해 돌진하는 모양새 친구가 그랬다. 911 테러 사태 모양새라고. 바로 옆이 제주공항이라 보다 실감나는 비행착륙 모습이다. 공항의 이별, 북적되던 날들 뒤에 제주친구는 당분간 허전하겠고 우리는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
도돌이표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모습 지긋이 눈감고 눈 앞에 재현하든, 찍은 사진들을 돌리면서 서로 깔깔 대든, 핸펀에 주고받은 문자와 통화기록을 돌아보면서 "어무이..........."하고 유행시켰던 말들을 떠올려 보든지 마지막까지 우리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앞에선 친구의 모습에서든..... 그 무엇이든 금방 우리는 그리워질 것이다. 줄거리 기억은 없고 내내 웃은 기억들만 남아 있을지라도 이 여행은 우리 삶의 윤활유로 순간순간 우리를 돌아보게 할 것이다.
꿈에서 조차 나는 자주 웃었다. 길가다 연상이 되는 일에서도 활짝 웃고 서 있다. 느닷 없이 떠오르는 기억들에 웃고 살아 갈 힘을 얻는다. |
출처: 기쁨 원문보기 글쓴이: 조약돌
첫댓글 전화대신 기행문 올립니다.ㅎㅎㅎ 다시 제주에 갈 땐 뵐 수 있겠지요~^*^ 저어기 금릉 옆의 해수욕장은 한림이 아니라 협재라고하네요.
조약돌 作 왕탐라국전 잘 읽었나이다. 전 언제면 대서사별곡을 남길 수 있을까~? 그리고 절친하게 지내는 금릉 출신 선배님이 대구교대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음을 덤으로 알려 드립니다. 사진까지 일품이라 금상첨화였음을 알립니다.^^*
같이 한바퀴 돌아온것 같네요.장문의 기행문 잘읽엇습니다..저도 그즈음 비양도 갔었는데 가면 필히 보말죽은 맛보고 오셔야 후회 안하십니다,,
설마 하고 , 우연의 일치이겠지 하고 들렀던 이곳에서 깜딱 놀랐심다. 내모습이 나도 모르는 곳에서 이렇게 뚜렷하게 ...남의 이야기 인줄만 알고 있었던 일이, ㅎㅎㅎ 이미전에 큰동산님하고는 인사를 하고 지낸 사이이네요 ㅎㅎㅎ 세상에 이런 일이 . 조약돌님~~~ 이런건 초상권 침해와 상관이 없나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