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터권 낚시를 올겨울 혹독하게 연습하여야 겠다는 계획이 있었지만, 역시 연습의 공간도 여의치 않았다. 물론 건드림을 만들어 내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겨울철이기에 2번째 약점이던 바닥권 낚시 위주로 연습해왔다. 그러다 보니 막상 시즌이 코앞에 닥치고 나서 겨우 미터권낚시를 심도있게 해보고자 하는 의욕이 생긴다. 역시 최적의 연습은 최적의 조건에서 많은 찌움직임을 보고 조과로 이어가는 것이다.
매우흐림 물색은 맑은 듯하나 어두운 탁도 수온은 아직 낮은편 라이징은 없음 혼잡도 없음 대류 적음 약간 바람 2. 사용태클 13척 안다미로 원줄 : 라비우스 헤라사무라이 0.6 찌 : 타쿠미 코데오 아사다나 파이프 2번째 작은 것 목줄 : 위-0.4호 10센티 / 아래-0.3호 50->55->60 바늘 : 위-극야라즈 경량 6호 / 아래-쿠와세히네리 3호 3. 사용떡밥 집어제 : [파워펠렛 대립 50cc + 파워펠렛 마이크로 20cc + 물 150cc] 충분히 불린뒤 [더블당고 200cc + 후플러스 200cc] 잘 섞은뒤 5분 방치후 전체손물 주고 [부활 100cc] 추가로 잘 풀어줌 우 동 : [어루 하이브리드 15cc + 물 25cc] 4. 낚시후기(오전 10:00~13:00) 도착해서 보니 한명의 낚시인께서 낚시를 준비하고 계신다. 잠시후 그분의 친구분들이 와서 지금 왕골노지는 3명 넘어가면 고기가 안나온다고 하신다. 낚시터 총무님도 위쪽에는 노지2호지는 고기가 별로 없어 힘들 것 이라고 한다. 그래도 하우스 보다는 낫다. 고기가 1/3만 남아 있어도 혼잡도가 없으니 충분히 잡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낚시를 준비한다. 연습기법은 원래 생각하던 대로 "미터권 우동세트" 첫 투척의 밥크기는 1.5센티 정도 러프하게. 점투척에 신중하게. 찌 복원 완료후 일정한 템포로 3번 유인동작. 회수 재투척. 아직 날이차서 그런지 밥 상태가 맘에들지 않아 전체손물을 순차적으로 2회 추가. 목내림의 속도와 깊이가 그제서야 맘에든다. 10분정도 지나자 건드림이 나오고 그때 부터 밥의 사이즈는 유지하되 러프한 겉면을 매만져서 목내림 중 좀 더 얌전하게. 서너번 더 그렇게 들어가니 우동 주변의 건드림이 자주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밥사이즈를 1.2센티 정도로 줄이고 먹이기로 한다. 밥사이즈를 1.2센티 정도로 줄이되 목내림 폭은 같다. 최대한 깊은 상태. 찌 선단이 수면에 겨우 보일정도. 활성이 좋다면 목내림이 거의 완료되는 시점(우동 무게가 걸리는 시점)에서 빠른 입질이 들어오지만 그정도의 활성은 아니였다. 되돌림이 모두 나오고 난 후에 우동을 주변에서의 건드리는 표현. 그래도 예상처럼 극악의 상황은 아닌지라 유인동작을 하며 당일에 좋은 반응을 찾아간다. 약간의 건드림 중에 대를 당겨주는 유인동작은 오히려 건드림이 멀어지고, 그렇다고 살짝 밀어주여 긴장도만 줄여주는 대조작도 이렇다할 반응은 없다. 초릿대를 살짝 튕겨주는 유인동작에 좋은 반응이 많이나와 이것으로 먹여간다. 입질은 작고 불명확한 표현은 전혀 히트되지 않거나 히트되어도 작은 치어들이다. 작아도 명확한 표현은 모두 30센티급의 떡붕어. 개중에 유인동작에 정확히 반응하는 놈들은 2~3목 정확하고 강한 입질을 보여준다. 봄이 오긴 오나보다. 중간에 약간의 부상의 기미가 보여서 [파워펠렛 5cc] 추가, 조정은 이것만으로 안정적으로 낚시를 이어갔다. 10/50으로 시작한 목줄은 오전 내내 그대로 유지하며 따박따박 조과를 추가하였다. 템포가 조금 쳐지게 되면 그나마 모은 놈들도 흩어지는 경향을 보였고, 점투척이 조금만 흐트러져도 건드림 자체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만일 이런경우 한참을 기다리면 운좋게 건드림은 만들고 한마리 잡아낼 수 있겠지만...그것으로 처음부터 낚시를 다시시작해야 한다. 정오에 가까워 질수록 건드림의 빈도가 줄고, 건드림의 강도도 점점 멀어져간다. 붕어의 밀도가 빠진것 같지는 않은데, 혹시 내 템포가 너무 늦어서 붕어가 목적층 아래로 내려 앉은 건가(시타즈리)....조금 더 템포를 올려보지만 붕어의 활성에 상회한 템포로 이렇다한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끌어올리는 것은 무리라 생각하고 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 아랫목줄을 단번에 10센티 늘려 60까지. 이것으로 서너수 조과 추가. 오후 1시경 점심식사. 오전은 별다른 운용보다는 밥찔러달기와 점투척만 연습한 정도. 조과는 3시간동안 7마리. 조금 더 잘하는 분이라면 시간당 서너마리 정도는 거뜬할 듯. 갈길이 멀다. 5. 낚시후기(오후낚시 13:00~18:00) 다시 처음부터 밥사이즈를 키우고 시작. 한참이 지나도 건드림이 나오지 않아 밥사이즈를 한단계 줄여보지만 개선되지 않는다. 목줄을 10센티 늘려서 아랫목줄은 70. 그래도 나아지지 않아 찌 한개씩 내려가며 유영층을 찾는다. 먹성이 조금 좋다면 끌어올리고 내가 원하는 대로 부리기 좋지만 아직은 먹성이 떨어지고 움직임이 둔하여 내가 찾아가는 쪽이 더 효율적이다. 찌 2개 길이만큼 단계적으로 내려가니 건드림이 나와 히트. 그리고 또 맹~하다가 한참후에 히트. 혼란스러워 지기 시작한다. 애초에 투척과 밥달기 연습이라지만...상황이 너무 나빠져서 이대로는 연습이 안된다. "연습중에 조과에 연연하지 말라"라는 말은 최대한 기본에서 잡아내되 억지로 잡아내려고 흐름을 엉망으로 만들지 말라는 뜻. 이때쯤 투척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마음이 흔들리면 투척도 흔들린다. 옆에서 새벽별님도 붕어가 많이 내려간 것 같다고 말씀하신다. 다시 찌 한개만큼 내려간다. 이제 수심은 1미터로 시작해서 차츰 내려가 2미터권 중층(주즈리)낚시가 되었다. 다시 한마리 히트. 반복(또 맹해진다.) 새벽별님이 채비 그대로 10척 제등으로 찌를 올려간단히 전환하시니 고기가 거기에 다있다. 나도 3미터권으로 채비를 그대로 내려가서 확인해 보니 고기가 바글바글. 오히려 목줄이 길어 70에서 50까지 줄이지만 그것도 길다. 자연스레 먹이경쟁이 붙으며 목내림부터 집어제 건드림이 나온다. 이정도의 활성이라면 제등우동세트 수직꼬시기(쵸칭 다테사소이)도 가능하다. 날도 어두워 지고, 해당 수심층 상황만 확인하려다 두어마리 더 잡고 낚시를 정리하였다. 채비 1미터권 그대로 3미터권 낚시를 구사하면 찌가 서는 속도도 과히 느리고, 대류로 인한 원줄휨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그냥 변경. 미터권 낚시의 기본연습의 목적만 겨우 달성하고 자리를 일어났다. 다만, 낚시 중간에 붕어 활성에 내 투척회수 템포를 맞춰주었음에도 붕어가 내려 앉는다는 느꼈을 때 나의 문제로인한 내려앉음(시타즈리)가 아니라 자연적인 층 변화라는 올바른 판단을 하였다면 연속되는 조과를 이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초보적인 판단미스. 느낀 바가 많다. 오전 9시경 한산한 왕골낚시터의 노지 모습 단척 미터권 낚시를 구사하신 새벽별님. 오랜만에 뵙게 되었다. 연속되는 랜딩모습. 낚시를 오래 쉬셨다더니 훨씬더 안정되신 듯. 사이즈 좋은 붕어가 나와준다. 역시 환경보다는 사람이 하자다. 박보원 고문님 랜딩모습. 오늘 처음으로 미터권 우동세트를 구사하셨다. 습득이 빠르신듯. 이 낚시 시작하고 미터권 낚시로 첫수 당일 조과수로는 내가 제일 많았지만 기법의 운용자체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겨우내 쉬어서 인지 몸에 상처하나 없이 건강하다.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자자손손의 카멜레온 멀티추가 난 너무 편하다. |
출처: FH : Flying HERA 원문보기 글쓴이: 나르는 붕어
첫댓글 날붕을 비롯한 선생님들 덕분에 처음으로한 미터권 낚시에서 5마리 잡았습니다
미터권 낚시에는 점투척이 생명인데 잘 되지않아 노력이 필요하지만 감각이 떨어지니 어쩔꼬....
저도 연습중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