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보금회 후기>
☺ 순박했던 그날의 여운을 음미하며...☺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이란 애절한 꽃말을 지니고 있는
꽃무릇의 유혹적인 붉은 빛깔이며
톡 하고 건드리면 장장에라도 눈 흘기며 미소 지을 듯한
꽃미녀 닮은 대리석 관음보살상 모습이 아직도 선연한데
어느새 우리는 세속의 시간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가을여행 후 처음 보금회에 모인 친구들은 대범한척,
세월을 초월한 듯한 모습이지만 그들의 속네엔
아직도 설레는 그날의 감흥이 남아있는 듯합니다.
산정기 마신 때문일까요? 활기 있어 보입니다. 유난히.
수다꺼리 풍부했습니다.
한강이란 젊은 아낙이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때문이지요.
노벨상의 내력, 젊은 나이에 수상하게 된 이유,
그녀의 작품으로 세상에 알려질 우리나라 역사의 이면이며
특히 하얀 도화지 같은 어린이들에게 미칠 영향....
많이 많이 이야기 나눴지요.
문제는 그 아낙의 문학이 과연 문학적 가치의 여부인데
그건 전문가들에게 미룰 밖에요.
성당 일과 보금회가 겹쳐 곤란을 겪던 이정교가
오랜만에 참석해 자리가 더욱 빛났습니다. 댕큐.
오늘 밥값도 어김없이 강성구 회장이 해결해 주셨습니다.
궁금증은 뒤풀이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카페라떼, 핫,콜드 아메리카노, 스무디...,
안창조 회장이 마련해 준 차 앞에 두고
떠들고 웃고 먹고 마시고...
행복이 따로 있나요 어디?
이렇게 즐겁게 사는 것이 참행복인 것을....
우리 만나는 시간은 짧지만
그 여운은
그 즐거움의 효력은 끝이 없는 것을....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에 또 만나요 우리.
연말 맞이 준비도 해야 할테니까요.
박동진 드림
2024.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