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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산의 나무들과 생태 이야기
충남 영인면 아산리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영인산은 높지는 않지만 매우 가파르고 영험한 산으로 정상에는 우물이 있어서 큰 가뭄이 있을 시 기우제를 지내던 산이다.
예로부터 산이 영험하다 하여 영인산이라 부르고 있다.
산 정상에는 남북으로 펼쳐진 백제 초기의 석성으로 추정되는 영인산성이 있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전략적 요충지로 사용하였으리라 본다.
또한, 영인산 정상에는 2마리의 학의 형상을 띤 듯한 두 개의 탑이 우뚝 서 있는데 이것이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 이다. 이 탑은 민족의 역사 및 문화적 가치 재조명과 아산만 일대의 국제 무역항 건설, 공업단지 조성, 아산온천 개발에 따른 배후 휴식공간을 마련해 세워진 탑으로 높이는 30m이며 둘레가 26m이다.
산 정상에 서면 서해바다, 삽교천, 아산만 방조제와 아산시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그리고 국민 휴식공간으로 시에서 조성한 영인산자연휴양림이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영인산 자연휴양림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전화.
대표전화..041-538-1958
예약관련 문의..041-540-2479, 540-2383
-가는길..
-고속철도
서울역 → 천안아산역(약36분 소요)
천안아산역(온양온천) → 아산(온양온천) → 영인면(휴양림)
-일반열차
용산역(장항선) → 온양온천역(05:15 - 19:50 30분 간격, 1시간 30분 소요)
-버스
-고속버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 온양(아산) : ( 06:00 ~21:00 ) → 40분 간격, 1시간 30분 소요
동서울터미널 → 온양(아산) : ( 06:10 ~ 21:30 ) → 40분 간격, 1시간 50분 소요
-현지교통(시내버스)
아산(온양온천) → 영인면[아산방면 시내버스 수시운행(531, 540, 541, 560, 600, 601, 610, 612, 613, 630), 25분 소요]
-자가용
네비주소..영인산 자연휴양림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지하철
온양온천역에서 하차 운행시내버스(531, 540, 541, 560, 600, 601, 610, 612, 613, 630) → 하차 영인농협
산행일시..2017년 3월 1일
3월이면 꽃피는 춘삼월의 새봄이 먼저 떠오르지만 2017년 3월1일 현재의 영인산은
봄이라기 보다는 아직 겨울의 끝자락 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정도로 바람도 제법 차갑고 산하는 온통 앙상하고 삭막한 일색이다.
영인산 안내도
주변 관광지 안내도
산행중 무리한 산행으로인한 심장관련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현실을 감안하여 산 입구에
심폐소생술 방법에 관하여 자세한 안내를 하고 있다.
제목에서 부터 아름다움이 흠씬 묻어나는 도종환 시인님의 싯구를 커다란 바위에 새겨 놓았는네 산행길에서 보니 더욱 특별하고 의미있게 다가온다.
흔들리며 피는 꽃
아직 날씨가 차가워서인지 겨울동안 많은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했을 아이스토피어리 작품이 아직도 건재하며
봄속의 겨울을 느끼게 한다.
아이스토피어리
휴양림 입구에 주차를하고 조금만 걸으면 바로 수목원이 나오는데,
잘 가꾸어진 수많은 나무들과 지난 가을 계절을 풍미했던 억새 무리들이
옛영화를 추억하듯 당당한 모습에서 마음은 다시 가을에 머문다.
*억새
억새는 9월에 자주색을 띤 노란 꽃들이 줄기 끝에서 부채꼴이나 산방 꽃차례를
이루며 달려 피는데, 10월에 열매가 익어서 부풀면 하얀 깃털이 끝에 달려 바람에 나부낀다.
또한 억새와 갈대를 혼동하기 쉬우나
우선 갈대는 반수생 식물이어서 물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면에,
억새는 건조한 환경에도 강하여 산에서 주로 보게 된다.
또 갈대는 꽃이 보랏빛을 띤 갈색이며 키·줄기·잎이 억새에 비해 모두 크다.
옛날에는 지붕을 덮는 데 억새를 이용하였다.
억새 뿌리를 망근(芒根)이라고 하며 주로 부인과, 호흡기질환을 다스리는
약재로도 사용하는데,
약으로 쓸 때는 주로 탕으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수목원과 산림박물관을 지나면 작은 오름뒤에 커다랗고 웅장한 탑이 나타 나는데 바로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 이다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
2마리의 학의 형상을 띤 듯한 두 개의 탑이 우뚝 서 있는 이 탑은
민족의 역사 및 문화적 가치 재조명과 아산만 일대의 국제 무역항 건설, 공업단지 조성, 아산온천 개발에 따른 배후 휴식공간을 마련해 세워진 탑으로 높이는 30m이며 둘레가 26m나 되는 영인산의 명물이다.
아기자기한 등산로를 따라 좀더 오르면 깃대봉을 지나 정상에 닿는데 정상엔 제법 견고하고 넓게 테크목 광장이 마련되어있어 오름길에 지친 등산객들의 휴식공간으로 그만이다.
정상원경
산 정상에 서면 서해바다, 삽교천, 아산만 방조제와 아산시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이 좋다.
탁 트인 정상 (신선봉)에서 바라다 보이는 시원한 전경에 가슴이 후련해진다.
올라오면서 지나쳐왔던 산림박물관의 원경이 손에 잡힐듯 멋진 모습으로 다가오고...
산림박물관원경
테크목광장에서 정상석쪽으로 이동하는 길가에 즐비하게 늘어진 이상하게 생긴 이 나무는 화살나무인데,
다른곳에서 보던것과는 달리 줄기의 날개가 더 크고 화려한 녀석이다.
*화살나무.
-화살나무
학명 Euonymus alatus
노박덩굴과의 화살나무는 나뭇가지에 화살 깃털을 닮은 회갈색의 코르크 날개를 달고 있다.
이 특별한 모양새를 두고 귀신의 화살 깃이란 뜻으로 예전에는 귀전우(鬼箭羽)라 했다.
화살이 날아갈 때 곧바로 가거나 곡선을 그리거나, 빠르고 느린 것을 좌우하는
것은 모두 화살대에 매다는 ‘전우(箭羽)’라는 이 깃털에 달려 있다고 한다.
깃털의 재료로는 수리나 매가 가장 좋으며, 여의치 않으면 다른 새들의 깃털을 사용했다.
화살나무는 너비 5밀리미터에 얇은 깃이 세로로 2~4줄씩 붙어 있어서 다른 나무들과 금방 구별해낼 수 있다.
가끔 혹느릅나무 에도 코르크가 달려 있기는 하지만 화살나무처럼 확실하지 않고 모양새도 다르다.
이렇게 다른 나무가 갖고 있지 않은 특별한 모습을 공들여서 만들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좀 더 크게 보여 새싹을 먹어치우는 초식동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도 하고 아니면
위험하게 보여서 초식동물들이 먹지 못하게 하려는 것 이라는데,
필자의 생각으로는 후자가 더 합당한 이유로 생각된다.
화살나무류는 이른 봄에 약간 쌉쌀한 맛이 나는 보드라운 새싹이 돋아난다.
필자의 시골 에서도 봄에 홑잎 이라 하여 봄나물로 많이 꽤나 인기가 좋은 나물 이었다.
사람들도 나물을 해 먹을 정도이니 초식동물에게는 이 이상 좋은 먹을거리가 없다. 그래서 나름의 대책이 필요했나 보다.
원래 굵기에 날개의 폭을 합치면 3~4배 더 굵어 보이는 데다가, 날카로운 코르크 날개를 무시하고 함부로 덤벼들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생김새가 특별한 나무는 흔히 약으로 쓰이기 마련인데, 화살나무도 예외가 아니다.
《동의보감》에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한 배 아픈 것을 낫게 한다.
요사스런 귀신에 홀리고 가위 눌리는 것을 낫게 하며 뱃속에 있는 충을 죽인다.
월경을 잘 통하게 하며 산후의 여러 좋지 않은 증상을 멎게 한다”라고 했다.
또 코르크 날개는 “태워서 좋지 못한 기운을 없애는 데 썼다”고 한다.
《동의보감》에 적힌 우리말 이름은 ‘보대회나무’, 《물명고》에는 ‘횟닙나무’라고 표기했다.
어원은 알 수 없으나 ‘회’가 본래의 이름으로 생각되며, 화살나무는 근세에 들어와 분류체계에 따라 식물 이름을 정비할 때 새로 붙인 이름으로 보인다.
가을이 짙어지면서 화살나무 단풍은 천천히 거의 동시에 빨갛게 물든다.
화살나무 단풍의 아름다움을 따라갈 나무도 흔치 않다.
일본인들은 화살나무와 단풍나무, 그리고 은방울꽃나무 를 ‘세계 3대 단풍나무’라고 부른다.
자료출처..다음백과,두산백과
*정상(신선봉, 363.5m)
정상에서 기념 인증샷을 날리고 하산길로 접어든다.
하산길은 급경사 내리막길에 테크목 계단이 끝없이 깔려있는 내리막인데
계단길 옆으로 영인산성이 일부 자리한다.
생김새가 서로 다른 돌을 잘 짜 맞추듯 참 가지런히 잘도 쌓았다.
*영인산성
소재지 :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아산리
이름 : 영인산성(靈仁山城)
축조기법 : 편축식
재료 : 석축
규모/크기 : 둘레:약 1000m, 높이:5m, 폭:2∼3m
구조 : 테뫼식
출토유물 : 어골문 계통의 와편과 회청색의 무문토기편
참고자료 : 백제문화개발연구원,『충남지역의 문화유적』제5집, 1991
영인산성은
해발 364m의 영인산 정상부에 축조한 석축산성으로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하여 축성하였는데 현재는 전체적으로 퇴락이 심하여 성의 구조를 살피기는 어렵지만 납작한 돌로 외면을 맞추어 거의 수직에 가깝도록 쌓아올렸던 듯하다. 문지는 남문지와 서문지가 확인되는데 성벽의 붕괴가 심하여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성내에는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유물은 많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 영인산성은 삽교천과 아산만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아산지역에서는 규모가 제일 큰 산성으로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 추측된다.
자료출처- 백제자료관
또한 영인산성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아서 관련자료 찾기가 쉽지 않은데,
신문자료에는 ‘영인산성은 백제시대에 축조한 석축산성으로 성의 둘레는 1,000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벽이 가장 잘 남아 있는 부분은 동벽으로 현재의 높이는 3m정도, 300~400m구간이 비교적 잘남아 있다’ 라고 설명 되었다고 한다.
등산로 옆에 갈색의 작은 솔방울 모양의 열매를 달고있는 이 친구는 굴피나무 다.
*굴피나무
가래나무과의 굴피나무는 자주 볼 수 있는 나무는 이닌데
매장문화재 발굴현장에서 수없이 굴피나무가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옛날에는 굴피나무가 많이 번성했을 것 이라
추측들을 하곤 한다.
용도를 보면 전쟁대비용 통나무 목책 이나, 화물선을 만드는 선박의 재료로서 , 그리고
임금의 시신을 감싸는 목관의 재료로 까지 다양하고 귀한 대접을 받았던 나무인데
그토록 찬란했던 굴피나무의 영광이 왜 사라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제는 산속에서 띄엄띄엄 겨우 목숨을 부지하는 처지라서 정확하게 굴피나무를 알고 있는 사람도 흔치 않다.
흔히 만날 수 있는 가죽나무의 잎과 비슷하여 경남 일부 지방에서는 산가죽나무라고도 부른다.
암수 같은 나무로 초여름에 작은 꽃이 피며, 엄지손가락보다 약간 짧은 크기의 열매가 처음에 연노랑빛으로 출발하여 가을에 진한 갈색으로 익는다.
모양은 마치 솔방울 같으나 좀 더 날렵해 보인다.
열매는 낙엽이 진 겨울에도 그대로 매달려 있다. 그것도 한두 개가 아니라 수백 수천 개씩 하늘을 향하여 꼿꼿이 선 채로다. 그 많은 씨앗이면 자손 퍼뜨림에 모자람이 없었을 터인데, 왜 차츰 밀려나 버렸는지 자연의 오묘한 섭리를 알기에는 과학적인 지식이 턱없이 모자란다.
열매는 황갈색 물을 들이는 염료로 이용되고, 열매가 달린 채로 꺾어다가 꽃꽂이 재료로도 쓴다.
또 나무의 속껍질은 질겨서 줄로 쓰이며 어망을 만들기도 한다.
잎을 찧어서 물에 풀면 물고기를 잡을 수도 있다.
출처..다음백과
삭막한 나목들 사이에서 독야청청 푸르른 이 친구는 노간주나무..
*노간주나무
-노간주나무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의 소교목.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 흔한 송백류식물(松柏類植物)의 일종이다.
열매는 육질로 된 구과(毬果: 방울열매)이며 검은 자주색으로 된다.
종자 에서는 두송자유(杜松子油)를 짜서 약용 또는 등화용으로 썼던 때도 있었다.
생약명 두송실(杜松實)은 노간주나무의 열매를 말린 것이며,
열매를 짜서 얻은 두송실정(杜松實精)은 이뇨약으로 쓰거나 류머티즘에 바른다.
한편, 두송실은 양주 진의 향료로도 쓰이는데, 유럽산 두송보다는 질이 떨어진다고 한다.
목재는 단단하여 그옛날 필자의 시골에서도 가마니를짤 때 씨줄을 공급하는 ‘바디’
나 쟁기의 재료, 조각재 등으로 쓰였으며, 마을 근처에서 관상용으로 흔히 심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필자의 어린시절 시골에서 경험해본 바에 의하면 노간주나무는 푸른 상록수 이면서도 불에 잘 타는 습성이 있어서 특히 겨울에 추울 때 불을붙이며 놀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등산로 옆 고사목의 크고 작은 저 나무구멍은
딱따구리가 죽은 나무속에서 기생하는 벌레를 잡아먹기 위해 뚫어놓은 흔적이다.
*딱따구리의 먹이활동 흔적.
죽은 나무에는 벌레들이 살고 딱따구리는 그 벌레를 잡아먹기위해 열심히 쪼아댄 흔적이다.
딱따구리는 하루에 약2~3천마리의 벌레를 잡아먹을 정도로 대식가 이며,
살아있는 나무는 건들지않고 죽은 나무에서만 해로운 벌레를 잡아먹기 때문에 익조로 분류되고 있다.
또한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아 큰 소리를 내는 것은 먹이를 찾기 위해서만이 아닌,
소통과 짝짓기를 하기 위한 목적도 있으며 딱따구리가 파 놓은 구멍은 박쥐, 다람쥐, 올빼미 등의 임시 둥지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뜻 굴피나무와도 비슷하게 보이는 이 친구는 요즘엔 좀처럼 보기 힘들어진 오리나무 이다.
*오리나무
오리나무는 산기슭과 개울가에서 주로 자라는 낙엽교목으로 높이는 20m에 이른다.
오리나무라는 이름은 옛날에 사람들이 이 나무를 거리를 나타내는 표식으로 길가에 이정표 삼아 5리(五里)마다
심었던 데서 유래했다.
같은 목적으로 중국에서는 회화나무를,
일본 에서는 서나무를 심어서 거리를 표시했다 한다.
비슷한 이름으로 10리마다 만난다는 시무나무가 있다.
오리나무는 봄에 암꽃과 수꽃이 따로 달리는데 암꽃은 긴 달걀 모양으로 생겼고, 수꽃은 고양이 꼬리 모양의 미상꽃차례를 이룬다.
열매는 작은 솔방울 모양인 단단한 구과로 발달한다. 구과에는 씨가 들어 있으며 씨가 흩어지고 나면 검게 변해 겨우내 가지에 달려 있다.
뿌리에는 뿌리혹박테리아가 공생해서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자라고 거친 토양을 기름지게 만든다. 오리나무 목재는 나뭇결이 촘촘하고 단단하다. 처음에 절단하면 단면이 흰색이지만 공기 중에 노출되면 점차 붉은색으로 변한다. 나무껍질은 가죽을 무두질하는 데 사용되며 채색에 이용되는 색소를 함유하고 있다.
전국의 습한 지역에 널리 자라는 진짜 오리나무는 도시의 발달 과정에서 함부로 베어 요즘엔 잘보이지 않으며 흔히 보이는 나무는 대개물오리나무 이다.
-오리나무와 물오리나무의 차이점.
-오리나무
낙엽교목으로 높이는 20m, 지름은 60cm이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열매는 솔방울 모양으로 10월에 익는데
그 키는 2~2.5cm정도 된다.
오리나무는 재질이 치밀하고 단단해서 하회탈이나 팔만대장경을 만드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물오리나무
물오리나무는 우리 나라에서도 자란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물오리나무는 일본에서 사방용으로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방용으로 많이 심었기 때문에 물오리나무라는 이름이외에도 산오리나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오리나무류는 다른 나무에 비해 빨리 숲에 정착하여 숲을 푸르게 하는 선구수목의 역할을 하는 나무이기 때문에 사방조림 수종으로 많이 심겨졌다. 특히 뿌리가 공기중의 질소고정작용을 하는 특징이 있어서 서울 인근과 같이 마사토로 이루어진 척박한 산림지역의 사방공사용 수목으로 적합하여 서울 인근에 많이 심었다.
오리나무와 이름이 비슷하여 흔히 혼동하는 물오리나무는 주로 잎의 생김새로 구분하며,
물오리나무는 잎이 오리나무에 비해 훨씬 넓고 원형에 가까운 모습이며,
열매 또한 우리 나라 자생 오리나무에 비해 두 배 이상 크다.
오리나무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바소꼴의 달걀 모양 또는 바소꼴이며 양면에 광택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오리나무잎
-오리나무잎
물오리나무 잎은 어긋나고 넓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의 달걀 모양이며 길이가 6∼14cm이고 끝이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는 5∼8개로 얕게 갈라지고 톱니가 있으며, 잎의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맥 위에 잔털이 있으며, 뒷면은 잿빛을 띤 흰색이고 갈색 털이 있다.
-물오리나무잎
-물오리나무잎
오리나무는 나무 자체의 쓰임뿐만 아니라 염료식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껍질이나 열매를 삶은 물에 매염제로 석회수의 양을 조절하면 적갈색에서부터 흑갈색까지 다양한 색깔을 얻을 수 있다. 오리나무의 또 다른 한자 이름인 적양(赤楊)은 붉은 물감을 얻을 수 있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 짐작된다.
자료출처..산림도감,다음백과
*산초나무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관목.
분지나무, 분디나무라고도 함.
꽃은 연한 녹색으로 여름에 가지 끝에서 산방꽃차례로 무리져 피는데,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핀다.
열매는 초록빛이 도는 갈색이나 익으면 벌어져 검은색 씨들이 밖으로 나온다.
산초나무 사진.
봄에 새 잎을 국에 넣어 먹기도 하며, 씨를 빻아서 민물고기국의 향미료로 쓴다. 특히 추어탕에 넣어 먹으며, 열매는 초피나무의 열매와 같이 약으로 쓰기도 한다. 초피나무 열매를 산초라고 하며, 산초나무 열매는 분디 또는 분지라고 한다.
잎의 독특한 향기와, 가을에 까맣게 익는 열매를 보기 위해 정원이나 공원에 심기도 한다. 이 나무는 반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고 추위에도 잘 견디나 뿌리는 깊게 내리지 않는다.
-산초와 초피(제피)
산초나무와 비슷한 초피나무는 가지에 달리는 가시가 마주나고, 잎가장자리의 톱니 수가 3~5개 정도로 적고 꽃잎이 없으며, 또한 열매가 붉은빛이 도는 갈색으로 익는 점에서 산초나무와 다르다. 초피나무 열매를 산초라고 많이 불러 초피나무를 산초나무로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산초는 초피(제피) 나무와 생김새가 비슷하여 구분하가 매우 힘들다.
자료사진.
산초나무와 초피나무를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잎이 나 있을 때는 그 잎을 따서 입에 넣어보면 된다.
산초는 산초만 가지고 있는 독특한 냄새가 날 뿐이지만, 초피는 맵고 톡 쏘는 맛이 난다.
그리고 열매가 맺었을 때는 그 열매를 맛보아도 그렇다.
만약 겨울이나 이른봄이 되어 잎도 열매도 없을 때는 가지에 돋아나 있는 작은 가시를 살펴볼 일이다. 산초나무는 가시가 하나씩 어긋나 있지만, 초피나무는 두 개씩 마주 나 있다
건위 정장. 구충 해독작용이 있으므로 소화불량,식체,위하수,위확장,구토,이질,설사, 기침, 회충구제 등에 쓰인다.
산초나무는 암수 한나무로서 어떤 나무에서도 열매가 달릴 수 있다.
산초나무가 열매를 만들 수 있는 횟수가 10년이라고 알려져 있고 10년이상이 되면
나무가 경제성이 없어지고 열매도 맺지 않음은 물론 더 이상의 년수가 되면 고사 한다고 알려져 있다.
*싸리나무
콩과 식물로서 7~8월에 홍자색으로 꽃이피며, 10월에 열매를 맺고 우리나라 전국의 산야에 자란다.
우리나라에는 22종의 싸리 식구들이 있지만, 가장 흔히 만날 수 있는 종류는 싸리, 참싸리, 조록싸리 이고 그중에서도 조록싸리가 가장 많다.
일반적으로 작은 키나 잎 모양이 서로 너무 닮아 종류 구분 없이 그냥 싸리라고 부르는데,
꽃과 잎은 차의 재료이기도 하고 심부전증,신장염,고혈압,동맥경화, 기침 등에 한약재로 사용 하기도 한다.
옛사람들의 생활용품으로 싸리나무는 다른 어떤 나무보다 두루 쓰였다.
일반 백성들의 집에 들어가려면 먼저 사립문을 밀고 들어가야 한다.
또 마당에 놓인 싸리비, 삼태기, 지게 위에 얹는 바소쿠리와 부엌에 두는 광주리, 키 등 거의 대부분이 싸리 제품이었다.
집을 지을 때는 기둥과 기둥 사이를 먼저 싸리로 엮고 그 위에 흙을 발랐다.
명절날의 윷놀이에 쓰는 윷짝 역시 싸리나무였다.
이처럼 일일이 그 쓰임을 다 찾아내기가 어려울 정도다.
옛날 반란군들이나 공비들이 산에 숨어들어 지내면서 밥을 하기 위해 불을 피울 때
주로 땔감으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싸리나무는 탈 때 연기를 내지 않기 때문 이었다 한다.
이상으로 “영인산의 나무들” 생태 이야기를 마칩니다.
2017년 3월 8 일
블랙야크 셰르파 김 주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