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명산 장수 장안산(1,236.9m)
여름엔 덕산계곡, 가을엔 북동릉 억새밭으로 유명
장수 장안산은 소슬바람이 불면 은빛 물결이 인다. 무령고개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곳곳이 억새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여기에 지리산 조망까지 더해져 가을 산행지로 더할 나위 없는 산이다.
함양 영취산(1,075.6m)에서 갈래친 금남호남정맥이 무령고개를 지나 처음으로 솟구친 산인 장안산 산행코스는 가장 높은 기점인 무령고개 코스와 계남면 장안리 괴목기점 코스, 장수읍 덕산리 법년동~남서릉 능선 코스와 연주~덕산계곡~남릉 코스, 그리고 밀목치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 길을 대표적인 산길로 꼽을 수 있다.
이들 중 무령고개~억새능선~정상~남서릉~법년동을 잇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하산길을 골짜기 경관이 뛰어난 덕산계곡으로 잡기도 한다. 단풍빛도 좋은 골짜기다. 바닥부터 오르는 등산의 진수를 맛보려면 괴목 마을에서 시작한다. 정맥 끊어타기를 원하면 정상에서 북서릉을 따르다 947.9m봉을 지나자마자 남서릉으로 접어들도록 한다. 어떤 코스를 택하든 북동릉 억새밭을 거친다. 가장 인기 높은 기점은 역시 차를 타고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무령고개다. 억새 탐승만을 목적으로 삼는 이들은 무령고개~정상 왕복산행을 주로 한다.
무령고개~정상~법년동(덕산계곡) 코스는 4~5시간 정도 걸린다. 식수는 무령고개와 정상 사이의 샘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미리 넉넉히 준비하는게 좋다.
*교통
법년동은 장수읍내, 무령고개와 괴목은 장계에서 노선버스가 운행한다. 단 무령고개는 논개사당 위 마지막 마을까지 접근한 다음 4km를 도보로 접근해야 한다.
*숙박
논개생가지 부근의 논개수련원은 폐교를 개조한 숙박시설로, 교실은 단체, 관사는 방으로 이용되고 있다. 문의전화 063-352-1374, 352-3200. 덕산계곡 초입의 무드리산장은 토종닭 요리를 팔면서 민박도 친다. 3~4인용 25,000원. 오골계백숙 40,000원. 전화 063-351-8487.
덕산계곡 하류의 자연휴양림에는 산림문화휴양관과 수련관이 들어서 있다. 이용문의 장수군청 산림과 전화 063-350-2413~4. 이밖에 장수읍내와 장계면 소재지에는 장급 여관이 여럿 있다.
여수시내의 여수비치호텔 061-663-2011, 파크관광호텔 663-2334, 일등모텔 651-0700, 타워모텔 652-5000. 그외 많은 숙박업소들이 있다.
참고: 월간<산> 2004년 10월호
장수 장안산(1,236.9m)
백운산, 지리산 조망 일품인 억새 능선
장수 장안산은 함양 백운산(1,278.6m)을 지나 갈래진 금남호남정맥이 무령고개를 지나 처음으로 솟구친 산으로, 긴 장 편안할 안 자를 이름으로 삼았듯이 산세 또한 부드럽고 산자락을 길게 뻗어 장수읍을 감싸안으며 수분치를 거쳐 팔공산으로 이어진다.
1986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장안산은 영화 '남부군'에서 빨치산 500여 명이 1년만에 처음으로 옷을 벗고 목욕하는 장면을 찍은 덕산계곡으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가을철에는 억새산행지로 명성 높은 산이다. 장안산과 백운산 사이의 무령고개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중간 일부는 가을이면 온 산이 반짝일 정도로 억새로 환하게 단장하곤 한다.
장안산 코스는 네 가닥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높은 기점인 무령고개 코스와 계남면 장안리 괴목 기점 코스, 장수읍 덕산리 법년동~남서릉 능선 코스와 연주~덕산계곡~남릉 코스, 그리고 밀목치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 길을 대표적인 산길로 꼽을 수 있다. 억새 탐승만을 목적으로 삼는 이들은 무령고개~정상 왕복 산행을 주로 한다.
이 가운데 두 가닥씩 엮어 무령고개~억새능선~정상~남서릉~법년동을 잇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고, 하산길을 골짜기 경관이 뛰어난 덕산계곡으로 잡기도 한다. 힘들여 한 발 한 발 오르는 등산의 진수를 맛보려면 괴목 마을에서 시작하도록 한다. 호남정맥 끊어타기를 시도한다면 당연히 정상에서 북서릉을 따르다 947.9m봉을 지나자마자 남서릉으로 접어들도록 한다. 어떤 코스를 택하든 억새군락지는 거치도록 돼 있다.
그중 가장 인기높은 기점은 역시 차를 타고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무령고개다. 백두대간에서 갈래친 금남호남정맥의 첫번째 고개인 무령고개에는 장계면과 번암면 소재지를 잇는 도로가 나 있는데, 현재 장계쪽만 도로포장이 끝난 상태다. 따라서 접근은 장계 방면에서 접근하도록 한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장수 나들목을 빠져나와 좌회전, 26번 국도를 따라 육십령으로 향하다 보면 오른쪽으로 주논개 기념관 안내판이 보인다. 이 길로 들어서면 오동저수지와 논개기념관을 거쳐 고갯마루로 올라선다. 고갯마루 직전 오른쪽에 주차장이 조성돼 있고, 왼쪽에 간이휴게소가 들어서 있다.
고갯마루 직전 오른쪽 절개지를 보면 리본과 산길이 보인다. 이 길을 따르면 곧 임도가 나오는데, '지지리 4km, 정상 2.7km, 무령고개 0.3km' 라는 팻말이 서 있다. 이 지점에서 임도를 따라 100m쯤 오르면 일대의 산군이 한눈에 드는 팔각정 조망대가 서 있다. 지리산과 남덕유뿐 아니라 월봉~거망~황석산 줄기와 그 뒤편의 금원산~기백산 줄기에 이르기까지 장수와 함양 일원의 고봉준령이 파노라마를 이룬 지점이다.
정상으로 가려면 임도를 가로질러 산길로 접어든다. 이후 낙엽송 울창한 산길을 따라 백운산을 길동무 삼으며 오르노라면 곧 괴목 마을로 이어지는 갈림목에 이른다(괴목 4km, 무령고개 0.5km, 정상 2.5km). 괴목 마을에서 출발하면 1시간30분쯤 걸린다.
괴목 마을 갈림목에서 20분쯤(1km) 가면 '샘 20m' 표지판이 나타난다. 여기서 왼쪽으로 조금 내려서면 석간수 샘터가 나타난다. 맑고 깨끗한 물이지만, 수량이 넉넉지 않아 단체 산행일 경우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여기서 경사진 능선길을 따라 가노라면 개활지처럼 넓은 억새 능선이 펼쳐진다. 백운산이 바로 옆에서 손짓하고, 지리산맥이 아스라이 보이는 등 조망 또한 일품인 억새 능선이다. 억새와 산죽, 싸리나무가 각각 군락을 이루고 있어 색의 조화도 강렬하다.
억새군락지를 가로지르면서 부드럽게 올려친 능선을 따라 능선턱을 두 차례 지나면 정상 직전 억새밭이 또 한번 가슴을 설레게 하고, 이후 가파른 능선을 올려치면 널찍한 헬기장이 조성돼 있는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남릉과 지능선을 따르다 법년동(5.5km)이나 덕산계곡을 거쳐 연주 마을 민박집 앞마당(6.5km)으로 내려서고, 정상표석을 마주보고 왼쪽 능선으로 접어들면 금남호남정맥을 따라 밀목치로 내려선다. 밀목치 길은 947.9m봉을 지나자마자 왼쪽 능선을 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길을 잃지 않는다.
굴곡이 심하지 않은 오르내리막이 반복되는 남서릉을 따라 1km쯤 걸으면 산길은 자연스레 오른쪽(서쪽) 지능선으로 연결돼 급경사 내리막으로 지속되다 마지막 안부(법년동 2km, 덕천계곡 3km, 정상 4km)에서 법년동 코스와 덕산계곡로 나뉜다. 여기서 빨리 하산하려면 왼쪽 지능선을 따라 법년동으로 내려서고, 때묻지 않은 골짜기의 단풍을 기대한다면 오른쪽 길을 따라 덕산계곡을 거쳐 연주 마을 민박집으로 내려서도록 한다.
무령고개~정상~법년동(연실) 코스는 4~5시간이면 넉넉하다. 식수는 무령고개와 정상 사이의 샘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미리 넉넉히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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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 생가지와 무령고개 사이에 있는 솔길산장은 음식점과 민박을 겸하고 있다. 방 7개, 4명 기준 20,000원. 음식은 닭과 오리백숙, 도리탕(30,000원), 삼겹살 등이 있다. 사전 예약시 버스종점에서 솔길산장까지와 이튿날 민박집에서 무령고개까지 승합차로 태워준다(063-353-5159).
덕산계곡 초입의 무드리산장은 토종닭요리를 팔면서 민박도 친다(063-351-8487, 011-659-2550).
장안산 남쪽에 위치한 방화동자연휴양림과 가족휴가촌도 이용해볼 만하다. 덕산계곡 하류에 위치한 이 휴양림에는 산림문화휴양관과 수련관이 들어서 있다. 12평형 80,000원, 16평형 100,000원. 입장료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이용문의 장수군청 산림과 전화 063-350-2413~4. 가족휴가촌에는 야영시설이 갖춰져 있다. 야영장(1일) 소형텐트 5,000원, 대형텐트 10,000원, 입장료는 휴양림과 같다. 문의 관리사무소 353-0855.
이밖에 장수읍내와 장계면 소재지에는 장급 여관이 여럿 있다(지역번호 063). 장수: 황토방모텔 351-0500, 덕산장모텔 351-8881, 장계: 귀빈장 351-0031, 동성장 351-1501.
*입산사정 문의 장수군 산림과 063-350-2413~4.
참고: 월간<산> 2003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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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산 산행코스 : 골라서 가면 되겠네요!!!
제1코스 : 괴목동 → 무령고개 → 장안산 → 범연동 → 덕산리 → 방화동가족휴양촌 (총소요시간 : 4시간 50분)
제2코스 : 괴목동 → 무령고개 → 장안산 → 덕천 → 덕산리 → 방화동 가족 휴양촌 (총소요시간 : 6시간)
제3코스 : 계남면 장안리 괴목 → 무룡고개 → 장안산 → 덕산리 범연동 (총소요시간 : 5시간 소요)
제4코스 : 장수읍 노곡리 → 덕천 → 장안산 → 덕산리 범연동 (총소요시간 : 5시간 소요)
제5코스 : 장계면 주촌 → 무룡고개 → 장안산 → 덕산리 범연동 (총소요시간 : 6시간 소요)
제6코스 : 무룡고개 → 백운산 → 중재 → 백운초등교 (총소요시간 : 4시간 소요)
첫댓글 전에 갈려고 하다가 비 때문에...이번에는 잘 되겠지요.
이번에는 비 오면 박대박으로 가자!!! ㅋㅋㅋ!
서마지기 고마워~~~ 본인은 1 안에서 하산은 덕산계곡으로,... 무령고개까지는 차가 간다던데...? 그러면 시간이 30분 정도 단축 될낀데..?
성곡, 항상 고맙수! 본인도 1안이 좋을 것 같고, 출발시간은 06:30 창원시청, 07:00 마산역으로 하면 어떤지요? 좋은 의견들 부탁합니다! 산행 가실 때 항상 물 많이, 산행깃발도 꼭 챙기시고...
산행시작점을 계남면 괴목으로 하지말고, 장계면 주촌마을(논개생가)경유하여 버스로 무령고개 입구까지 올라가서 산행시작점을 하면 시간 단축에 고생도 덜 할낀데...괴목에서 가파른 길 1시간30분 올라야 무령고개에 닿는데..
이렇게 해야 산행시간 4~5시간 이면 되는데..괴목에서 출발하면 6시간을 훌쩍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