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덴쳐파트의 보석같은 존재. 이수안입니다. 꾸벅.~!
4월 안에 올려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집 컴퓨터 에러로 인해서 이제서야 올림을 마음속 깊숙이 죄송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바로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모델이 치과에서 도착하면 교합면에 기포를 제거하고 바이트를
시킨다는건 모든 파트 공통이라 생각하여 굳이 사진을 올리진 않았습니다. 모델확인후 빨간선으로 survey라인을 그리구요, 라인 밑 부분은 불필요한 언더컷이므로 block out 작업을 해줍니다. 허나 과한 block out작업시 유지가 약해질 수 있으므로 설측 언더컷 제거시 과하지 않게 신경써야 합니다. block out 작업이 끝났으면 플리퍼의 생명인 와이어 밴딩을 시작합니다. 밴딩시 가장 중요한건 와이어가 점 접촉이 아닌 선접촉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구요. 와이어가 심미적이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와이어는 cervical 라인과 같이 주행해 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옆 사진을 보면 치아의 원심쪽 line angle이 돌출된 부분이기 때문에 와이어 착탈시 조기 접촉될 수 있으므로 조금 여유있게 접을 수 있도록 block out을 조금 넉넉히 하고 와이어를 밴딩하였습니다.
와이어를 접고 와이어를 설측으로 넘길때 치아의 원심쪽에 최대한 가깝게 밴딩하지만 닿게는 하지 않습니다. 그래야만 그 사이로 레진이 들어가서 단단히 잡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태그처리를 할때도 태그가 바닥에 최대한 붙되 닿지는 않게 밴딩을 하죠.
위에서 보신 모습이구요,
5번치아에도 와이어를 걸구요 고정을 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다시 확인을 합니다. 대합치에 와이어가 닿지는 않는지 말이죠. 와이어가 대합치에 닿으면 플리퍼를 제작할 수가 없겠죠? ㅋ
이렇게 모든 확인이 끝나면 치아배열을 합니다. 우선 발치된 공간의 크기를 보고 어떤 사이즈의 레진치를 사용할지 결정하시구요. 결정이 되면 와이어때문에 치아가 배열되지 않기 때문에 배열될 수 있도록 적당히 삭제합니다.
적당한 위치가 결정되면 치아를 고정시키고 치은형성을 해줍니다.치은형성을 최종 보철물처럼 잘 해주면 나중에 다듬는 수고가 덜겠죠? 그러나 저는. 저의 경험상으로. 너무 최종 보철물적이게 치은형성을 하면. 너무 얅아서 그런지 레진이 잘 들어가지 않거나 embrasure 끝 정도에 기포가 생겨서 약간 넉넉하게 치은 형성을 해주는 편이죠. 케이스가 크지 않은 경우에는 다듬는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그렇게 하는 편이죠.
치은 형성후 인덱스를 만듭니다. 저희는 putty를 사용하여 인덱스를 만듭니다. 인덱스 채득시 물론 buccal쪽은 여유있게 잘 감싸주시구요. 정확하게 위치시키기 위해선 교합면까지 감싸줍니다. 옆의 사진처럼 말이죠. 그리고 레진치의 설측까지 살짝 감싸면 교합면으로 레진이 올라오지 않아서 작업이 더 수월해 집니다.
putty가 굳고 나면 조심스럽게 분리를 하시구요. 레진치에 묻어있는 왁스는 스팀을 이용하셔 깨끗하게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의 파트에서 하는 스타일인데요. 저도 영철이 형한테 배워서 이렇게 하는데 좋은거 같아요. 파라핀 왁스를 이용하며 플리퍼의 베이스가 될 부분의 외형을 잡구요 고정시켜 줍니다.
고정이 끝나면 그 위를 덮어줄 막도 만들어주시구요. 쉽게 말하면 댐을 만드는 것과도 비슷하죠. 이렇게 되면 유동성있는 레진이 옆으로 흘러들어갈 위험도 없고 최종 보철물 모양에 가깝기 때문에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열을 가해서 부들부들한 상태에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덱스 채득이 되죠, 그래서 다음에 다시 위치 시킬때 자동적으로 제 위치에 찾아 들어갈 수 있게 되는거죠,
다음은 모델을 물에 잠시 담궜다가 빼고 물기를 털어내시고 레진분리제를 바르는 작업입니다. 그건 간단한 거라서 사진을 첨부하지는 않았구요. 레진 분리제를 바르고 나서는 거의 말리다시피 할 정도로 분리제를 말끔하게 잘 제거해야 합니다. 분리제가 잘 제거가 되지 않으면 그것이 gap으로 작용하여 플리러가 설측에 잘 달라붙지 않게 됩니다.
분리제가 다 발리면 다시 벽을 설치하고 왁스로 고정을 시킵니다. 그리고 퍼티에 왁스 제거가 잘 된 레진치를 순간접착제를 이용하여 제 위치 시키시고 putty도 제자리에 위치시킵니다. 이때 putty를 왁스를 이용해서만 고정시키는게 아니고 왁스 고정전에 순간접착제를 이용하여 3~4군데 정도 고정시켜줍니다. 레진의 체적변화때문에 레진치의 위기가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해주는것이죠.
고정이 끝나면 레진을 주입합니다. 너무 되면 주입이 잘 안되고 너무 무르면 기포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당한 묽기가 중요하죠. 이걸 글로 설명한다는게 아쉽기만 하네요. 레진을 주입할때. 레진이 buccal쪽으로 갈때 그 공간을 다 덮어버리면 레진이 들어가지 못해서 buccal쪽이 안나올 수 있으니깐 레진이 잘 들어가는지 눈으로 계속 확인하면서 레진을 주입합니다.한쪽 벽면을 이용해서 레진을 흘려보내야 하겠죠?
레진주입이 끝나면 러버보울에 따뜻한 물을 받아서 모델을 넣구요 가압기에 넣어줍니다. 레진이 경화하기까지는 대략 3분정도. 굳기 전에 빼면 대략 낭패스러우니깐 기다린다 생각하시고 담배한대 피우고 오시면 될 듯 합니다. 여기서 잠깐. 얼마전에 알았던 사실인데요. 고실장님이 그러시더군요. 너무 물이 뜨거우면 경화는 빨리되지만 레진안에서 기포가 올라온다든지 베이스쪽의 졍확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적당히 뜨거운 물로 하라구요. 이렇게 몇일 해봤는데 정말 확실이 에러가 줄어들더군요. 참고하세요. ㅋ
담배 다 피우셨으면 분리를 해봐야겠죠? block out이 잘 됐다면 치아가 부러지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기 안다면...와우와우와우와우~!~!~!~!~!
저는 다행히도 잘 되어서 적당한 유지력에 분리도 잘 되었습니다. 참고로 물에서 꺼내서 또 담배 피우러 가지 마시구요 바로 분리하는게 좋습니다. block out된 왁스가 다시 굳어버리기 전에 분리하는게 한결 더 쉽겠죠? 분리했으면 묻어있는 왁스를 깨끗하게 제거해주세요.
모형에 다시 위치시키기 전에 먼저 적당히 두께를 다듬도 위치시키는게 좋습니다. 너무 두꺼운 상태는 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제자리로 들어가지 않으니깐요. 그리고 bur로 다듬을때 분리된 상태로 다듬기만 한다면 플리퍼 가장자리 때문에 환자는 분명히 이물감을 표할것입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 모델에 보철물을 끼워 넣고 베이스의 끝 부분을 얇게 다듬어 주죠. 그래야 혀가 큰 이물감을 느끼지 못하죠. 아예 이물감을 없앨 수 없으니 최대한으로 이물감을 줄여줘야죠. 그게 돈내고 보철물 하시는 환자분들을 위한 예의겠죠? 센스죠 센스.
그리고 buccal쪽을 다듬을때는 아까 제가 두껍게 치은 형성을 해 놨으니 두께를 줄여주시구요. 그리고 embrasure쪽 레진이 너무 두껍지 않다록 잘 다듬어 줍니다.옆의 사진은 정면으로 본 사진이지만 실제로 다른 사람들이 이 환자가 플리퍼를 끼우고 있는 모습을 보는건 측면으로 보는겁니다. 그런데 레진이 치아를 가리고 있으면 아무래도 심미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embrasure쪽 레진을 충분히 삭제해 주어야 하는 것이죠.
바이트 조절하는 사진이 없는데요. 깜빡하고 사진을 찍지는 못했네요. 간단합니다. 사전에 치아 배열할때 바이트 조절할껄 염두해 두시고 배열하시구요. 교합지를 이용해서 CO를 조절하구요. 측방운동을 시켜서 레진치에 대합치가 닿지 않을 때까지 조절해 줍니다.
그럼 이렇게 나오구요. 참고로 와이어 끝이 날카로우니깐요 러버 포인트를 이용하서 둥글게 처리해 줍니다. 이것두 환자에 대한 예의겠죠?
그럼. 짜잔. 고대하던 플리퍼가 완성되었습니다. ㅋㅋㅋ
벌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사진도 많고 글고 많이 썼네요. 원래 사진이 더 많았으나 사진을 20장밖에 못 올려서 고르고 골라서
올렸습니다. 뭐. 간단한 보철물이라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요 덴쳐를 하는 사람으로서 이것이 덴쳐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들 하시죠? 긴글 읽느라 수고들 하셨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질문해 주세요. 짧은 지식이지만 한자 2급 자격증. 윤선생 6년차. 고려고등학교 기숙사 출신의 내공으로 차분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ㅋ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윤선생 6년차의 결과물...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윤선생........ㅎㅎ.한스텝 한스텝 보기좋습니다...회식비도 지급ㅎㅎㅎ..덴쳐의 보석 수고했습니다..
올리느라 고생했다. 은정이 가르치랴 이래저래 수고가 많어~
영철이형. 얼른 돌아와 주세요 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덴쳐파트..보석....정말 멋쪄여!!ㅋ
바쁜시간에 시간을 만들어 올리느라 고생햇네^^ 올린 방법외에도 레진을 올리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으니 다른친구,다른 기공소에 서는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계속 소통하며연구 발전 되길 ..^^
퍼티 말고 석고인덱스를 쓰는 방법도 있던데..레진자켓 크라운 만들때도 종종 썼었어요.
근데 유틸리티 왁스 말고 다른왁스를 쓰면 색이 변한다는 단점이 있더라구요..꼭 다른 왁스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린왁스는 못쓰게 하더군요.
모형 베이스를 깔아야 되고 인덱스를 줘야 하는 귀찮음이 있지만..
인덱스야 금방 주고.. 베이스도 옐로우 스톤으로 하니 30분.. 인덱스 굳는 시간은 플라스타+옐로우 스톤 하면 10~15분이면 굳더라구요.... 오래걸리네요.
그리고 lingual쪽은 손가락으로 매끈하게만 해서 추후 다듬었던 기억이 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