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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무룽 히말은 7126m 트레킹 하이피크로~ 안나푸르나 산군의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합니다.
고소 적응이 중요하고, 체력만 허락한다면~ 고단위 등반기술을 많이 요하지 않아, 일반인들 오르기에도 그닥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히무룽 히말을 끝내고 나면~ 안나푸르나 서킷까지 겸할 수 있다는데, 그 대략적인 일정을 참고 삼아 알아 보겠습니다.
먼저, 카트만두에서 불불레까지 이동합니다.
불불레 체크포인트에 입산 신고를 마친 후, 트레킹을 시작, 폭포를 지나 샹게까지 갑니다.
다음 날은, 샹게에서 달, 다네큐,고토까지 갑니다.
그리고 나르푸 계곡을 따라 다람살라까지 갑니다.
다람살라는 3230m인지라 고소증에 주의합니다.
이때부터 캠프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다람살라에서 메타(3560m)를 지나는데, 이 마을은,
나르 계곡과 푸 계곡의 분기점 마을로~ 현재 많은 롯지를 짓고 있다고 합니다.
메타에서 컁(3820m)이라는 초원지대에 도착~ 또 하루,
캠프를 하면~ 푸 밸리에 있는 푸가온 마을이 나온다고 합니다.
다음 날은, BC(4810m)에 입성하는 날로써~ 고도를 800m 올려야 하고,
6시간 걸린다는데~ 야크 카르카를 지난다고 합니다.
BC 도착한 다음 날 부터 고소적응이 시작되는데~
C1(5500m)을 구축하면 자고 내려오고~
C2(6100m)를 구축하면 자고 내려오는 등~
이렇게 8일 정도, 고소 적응을 완전히 마친 후에...
C3(6400m)가 만들어지면,
이틀 뒤에 BC를 출발~ C1에서 하룻 밤 자고,
다음 날, 픽스로프를 따라 C2까지 진출합니다.
다음 날은 C3까지 진출,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고~
D데이인 바로 다음 날 새벽 2시~ 정상을 향해 기동하는데 급사면 경사는 65도이고~
정상까지는 대략 12시간이 소요된다 합니다.
히무룽 일정이 끝나고, AC로 빠지려면~ 두가지 옵션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그 아름답다는 나르푸 트레킹 코스를~ 답사하고 마낭으로 빠지는 것인데...
BC에서 푸 마을까지 내려온 후, 푸 계곡을 따라 주남까지,
주남에서 나르까지~ 나르에서 캉라패스를 넘어 느왈까지 가고~
느왈에서 AC 루트인 마낭으로 빠진다고 합니다.
현재, 나르푸 트레킹 코스는 제한 구역으로 구분~ 한사람당 일주일에 $90을 내야하고~
캠핑 트레킹을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히무룽 히말의 등반은 7000m급 입산허가를 비롯~
원정대에 준하는 준비와 장비가 필요한데~
타멜의 전문 에이전시와 접촉해야 한다고 합니다.
히무룽의 등정 성공을 위해서는 날씨가 중요한데... 최적기는 10월이라 합니다
Amazing Himulung(7126m)
안나푸르나성역 뒤편에 숨어있는 얼음산 히무룽(7126m)은 베이스캠프로 가는길이 만만찮다.
전체 9일 일정으로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을 하면 거쳐가야하는 작은 마을 고토(Koto 2600m)에서 나흘을 더올라가야
하는데 계곡이 깊고 험한 오지로 탐험같은길이 이어진다.
(캠프1에서 캠프2로 가는 고행길)
9월28일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가는 도로는 오고가는 차들이 막혀 가다서기를 반복한다
카트만두고개를 넘어서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있는 긴차량 행렬이 보인다.
언제 풀릴지 답이 없어 보인다.
그래도 짜증내는 사람이 없으니 신기할 정도다.
네팔 히말라야전역에서 가장많이 듣게되는 민속음악은 레쌈삐리리(바람에 나부끼는 실크처럼 내마음이 흔들리네라는뜻)인데 그노래처럼 오늘도 출발부터 마음이 많이 흔들린다.
요즈음 네팔은 무정부 상태다.
왕정이 무너지고 연립정부가 들어서면서 마오 공산당이 38%나 차지하고 있는데
인도에서는 부정적이고 도와주지않는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네팔 사람들은 항상 불안해 하고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하루에 차량들이 수십대씩 늘어나고 있다고한다.
물가도 많이 올라 옛날 생각하고 가면 착각이다
베시샤르를 지나 불부레로 올라가는데 몬순이 지난뒤라 분노의 강이라고 불리는 마르샹디강은 불어나는 수량으로 분노하듯이 요동을 치며 거칠게 흐르고 있다.
봄 시즌에 머물렀던 불부레 초롱라게스트하우스에 들러니 주인장이 나를 알아본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체크포스트에 들러 입산신고를 마쳤다.
우린 여기서부터 덩키(말과당나귀의잡종)를 이용하여 짐을 수송 해야한다.
그래서 롯지 마당에다가 짐을 풀어헤쳐놓고 베이스캠프로 바로가는 짐과 카라반중에 필요한 짐과 분리하여 재포장을 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봄시즌에 왔을때는 수시로 비를 만나 카바를 덮었다가 벗겼다를 반복해야하는 번거로움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며칠동안은 트레킹하는 기분이 든다.
아마도 트레킹시즌이라서 그런것 같다 안나푸르나 라운드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롯지마다 세계각처에서 온 트레커들로 붐빈다 상게(Sange)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하나 싶더니 산사태로 보수중이라 바운단다(Bahundanda)로 고개를 넘어가야 했다
상행 카라반 4일째 다네큐(Danakyu) 히말라얀 게스트하우스에 들리니 이곳 여주인도 나를 반갑게 맞아준다. 그
리고 시즌인데도 방값이나 부엌사용료를 저렴하게 받는다.
안다는것이 이래서 좋은점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상행카라반도 봄시즌과 거의 같은 코스로 운행하고 숙소도 달(Tal)만 빼고는 거의 같은 숙소를 이용하였다
다네큐에서 휴식같은 하루를 보내고 500m 고도를 가파르게 치고 올라서니 티망(Timang)이라는 작은마을이 나타나고 뒤쪽으로는 하얀설산 마나슬루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솟아 있다.
전통마을인 탄초크(Thanchok)를 지나 조금 올라가니 나르푸계곡으로 갈라지는 고토(Koto)가 나타났다.
마낭지역에서 큰 마을이라는 차메는 이곳에서 20여분거리에 있다.
차메에 들렀다 약국이 있고 시장이 있어 들렀는데 산간지역치고는 제법 큰 동네이다.
우린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고토로 내려와 슈퍼뷰 게스트하우스에 여장을 풀었다.
탐험같은 상행 카라반이 이어지고
10월3일 탐험같은 나르푸계곡으로 접어 들었다.
몇 개월전 이곳에 왔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건 없다.
날씨가 조금 쌀쌀해 졌다는 느낌밖에 없다
히말라야를 처음찾은 오행선 대원은 바위실력이 온사이트로 (11,0a) 정도 되지만 히말라야는 모른다고 겸손해 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준비는 많이 해온 모양이다.
오행선대원에게 히말라얀스타일을 예기해 주었다.
"천천히먹고,천천히 생각하며,천천히 걸어라"고 일러주었다
봄시즌에 울산을 축으로 대구와 광주 그리고 제주와 경남에서 선발된14명의 대원들과 한국초등을 목표로 히무룽에 도전했지만 히무룽의 문지방에서 턱을 넘지 못하고 고독과 힘을 겨루다가 눈물을 흘리고 돌아 서야만 했다.
아픔을 가지고 버티기에는 힘든시간이 흘렀다.
그래서 다시 팀을 추슬러 가을 시즌 히무룽을 다시 찾게 되었다.
원정대원이 다소 줄어들어 6명의 대원으로 오게되었지만 협찬이나 후원방송은 똑 같다.
나에겐 히무룽 원정이 재도전이라 심적부담이 많이 작용했다
다람살라(Dharamshala)는 고도가 3230m로 여기서부터는 텐트를 이용 막영을하며 베이스캠프까지 가야한다.
캠프사이트는 잘 만들어져 있는 편이다.
식사는 네팔 전통 음식인 달밧으로 먹었다.
고토에서 이곳 다람살라로 오는길은 숲길로 새소리,물소리,바람소리가 너무나 자연적이다.
그러나 길위에 널부러진 짐승들의 배설물이 가끔 인상을 찌푸리게한다.
우린 다시 고도를 올려 해발3820m 컁(Kyang)에 도착했다.
이곳은 야크카르카(야크목장)로 요새 같은 돌집이 장난감처럼 포개져 있는 곳이다.
우린 캠프 사이트를 약간 벗어난곳에 막영을 하게되었다.
이곳은 다른지역하고는 틀리게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있어 짐승을 방목하기에는 아주 좋은곳으로 여겨진다.
이 첩첩산중에 짐승들이 마구뛰놀수있으니 자연이 주는 혜택을 제대로 누리고있구나 하는 생각이 스친다.
수목 한계선을 지나고 살벌한 흙더미길을 지나가는데 한번은 우측돌무더기가 무너져 내릴까봐 시선이가고 한번은 왼쪽의 낭떠러지쪽으로 시선이 간다.
푸가온(Phu Gaon)지역 푸벨리게이트를 들어서니 정면에 아름다운설산 포카르캉(6372m)이 여인의 속살처럼 뽀얗게 가물거리듯이 보인다.
푸(Phu, 4000m)의 캠프사이트에 막영준비를 해놓고 오른편에 보이는 절벽마을 푸가온(오지마을이란뜻)으로 들어가기위해 현수교를 건너 동네에 들어섰더니 온동네가 가을추수를 하느라 한창이다.
주로 밀(고루라고부름)타작을 하고있었는데 궁금해서 물어보니 이곳 밀로 술을 담으면 알아 준다고 한 청년이 자랑삼아 예기를 털어놓는다.
푸가온은 대부분 흙담집으로 만들어진 움막들로 요새같이 보인다.
마을 오른쪽엔 무너져내려 폐허가된 가옥도 몇채가 보인다.
어찌 이런곳에 사람이 살수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안든다
베이스캠프에 입성하다
10월6일 푸(Phu)를 출발한 원정대는 히무룽 베이스캠프로 향한다.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때려 버프를 하지않으면 걷기조차 힘들다.
야크카르카를 조금지나 행동식으로 가지고온 주먹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흙모래 언덕을 올라서니 고소가 찾아온다.
걸음속도를 늦추어 천천히 베이스캠프로 들어서니 주변산들이 봄시즌때와는 다르게 눈으로 많이 덮혀 있다. 우
린 지난봄에 설치했던 위치보다 100m정도 높은곳에 베이스캠프를 구축하게 되었다.
셀파 사다인 앙삼두가 캠프에 도착하자마자 부지런히 움직인다.
베이스캠프도착 이틀후인 10월8일 푸가온(Phu Gaon)에서 올라온 고승을 모시고 푸쟈(Puja)를 지내는데 날씨도 화창하고 길조들이 모여들어 좋은 징조로 보여 느낌이 넘좋다.
그런가하면 라마고승의 간절한 기도가 우리의 염원까지 담아 바람에 휘날리는 타르촉을 타고 히무룽으로 향한다.
그 어느 때 보다도 강한 기(氣)와 운(運)을 받는것 같다.
옆에 있던 앙삼두마져 나에게 다가와 이번등반은 성공할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여주며 예언을 해준다.
순간 마음이 편안해진다. 쿡
인 마일라는 음식과 음료수를 가져와 권한다
오늘 푸쟈(Puja)를 아주 잘지낸것 같다.
분위기가 업된 가운데 라마승들은 내려가고 셀파들은 오후에 곧바로 캠프1 구축에 나섰다 순조로운 출발이다
푸석돌들과 며칠전에 내린 신설로 인해 캠프1으로가는길은 믹스구간으로 조심스럽게 올라야할 구간이다. 우
린 설상등반이 시작되는 5200m 부근에 데포장소를 만들어 놓고 등반하게 되었다.
봄 시즌보다는 약100m 정도 낮은 지대다.
세락이 무너져 변형된 해발5500m에 캠프1이 구축되고 대원들이 식량과 장비를 수송하며 고소등반에 나서면서 등반이 다소 활력을 찾는 듯 하다.
이쯤되니 난 네팔 에이전시인 아시안트레킹으로부터 위성폰을통해 일기예보에 신경을 써야했다.
히말라야등반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할부분이 정확한 일기예보다
10월12일 해발 6100m에 캠프2가 어렵게 구축 되었다.
캠프2가 만들어지면서 등반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대원들도 정상에 갈수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모습이다.
봄시즌에 크레바스가 많아 이구간을 넘어서지 못해 며칠동안 희망과 절망사이를 오고가는 잔인한 감정의 변화를 겪어야 했었는데 다행히 가을시즌에는 이구간이 많은 눈으로 덮혀있어 넘어갈 수 있었다.
고정로프 500m정도를 설치해 통과한 캠프2구간은 히무룽등반구간에서 제법 힘든 구간 이기도 하다.
고소적응차 캠프2에서 우린 전대원 하룻밤을 자고 베이스캠프로 내려가 정상등정에 관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
캠프3구축은 만약의 악기상을 고려해 텐트를 데포만 시켜놓은 상태다.
정상에 도전하는날 설치하여 사용하기로 했다
"신은 정상을 허락하기전에 반드시 시련과 고통을 준다"
캐프2에서 캠프3로 등반루트를 뚫다
캠프3(6400m)-정면에 뾰족한 봉우리가 히무룽(7126m)
정상으로 가는길~~!!!
히무룽(7126m)정상~~!
베이스캠프에서 등반일정에 관한 토의를 하는데 의견이 분분하다.
캠프2로 바로 올라가자고하는 대원들의 의견이 있어 정상적으로 하자는 나의의견은 말이 잘 먹혀들지 않는다.
한참을 의논하다가 결론에 도달했다.
정상적으로 캠프1을거쳐 천천히 등반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10월16일 주사위는 던져졌다. 히무룽 여신도 정상을 쉽게 허락하질 않을 모양이다.
캠프1에서 캠프2로 올라가는데는 화이트아웃현상으로 시계 제로 상태다.
그기에다 온도가 영상으로 뛰어올랐다가 갑자기 영하로 뚝 떨어진다.
기상악화로 등반을 어렵게 만든다.
함께 등반하는 대원들도 힘들어 한다.
위험한 크레바스지대를 통과하고 캠프 2에 도착 식사를 하는데 고소식량으로 철원군에서 지원받은 폭포면이 캠프2에서 간편하게 식사하는데는 안성마춤이다.
캠프2에서 자고나니 기상이 아주 좋아 졌다.
셀파인 앙삼두와 삼텐이 셀파티를 한잔건넨다.
그리고는 우리보고 먼저 올라가라고 한다.
보이지않는 히무룽을 향해 설릉을 타고 올라 다시 설산 허리를 감돌아서 캠프3에 도착하니 그재서야 히무룽이 바로앞에 나타났다.
히무룽을 바라보는순간 세상에 아직도 신비라고하는것이 남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넋을 잃어 텐트앞에 주저앉아 버렸다.
히무룽은 히말라야에 숨어있는 얼음산이다
10월19일 새벽1시 나는 앙삼두와 함께 정상을 향해 캠프3를 출발했다.
그리고 나머지 대원들은 삼텐과 함께 새벽2시에 출발했다.
착시현상으로 정상이 멀지않게 보이는데 가도가도 끝이 없다.
날이 밝아오면서 가파른 설사면을 만났다 뒤에 따라오던 대원들과 거리가 좁혀지고 나는 거친숨을 몰아쉬며 수없이 멈추면서 내게 남아있는 기력을 다 동원해 본다.
히무룽정상으로 가까워 질수록 등반루트가 위험천만해 보인다.
이번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삼텐이 앞장서서 루트파인딩을 해가며 지그재그로 길을 만든다.
그뒤를 정수열 대원 그리고 김성상대원 오행선대원 순으로 힘들게 올라간다.
오후2시가 넘어서길레 사다인 앙삼두에게 정상갔다오는데 무리가 없느냐고 물으니 곧바로 "노프라브럼"이라고 대답한다.
정상 못미쳐 우린 로프를설치하고 쥬마링으로 힘겹게 올라갔다.
좀 늦은 시간이지만 우린모두 정상에 오르는 큰 기쁨을 얻었다.
최선을 다한 등반으로 전원등정이란 선물을 히무룽여신으로부터 받았다.
재도전 끝에 이룬 히무룽 한국초등은 값진 선물이 아닐수없다.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사방에 펼쳐지는 설산 풍경은 정말 한폭의 그림같다.
끝으로 히무룽원정을 두번이나 도와주신 (주)콜핑 박만영사장님과 부산경남대표방송인 KNN 이만수사장님 그리고
나동연 양산시장님께 진심으로 깊은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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