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5위의 자동차 판매량을 자랑하는 현대자동차의 일본시장 연간 판매량이 겨우 430대에 그칠 전망이다. 일본 수입차판매연합회가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말까지 현대자동차의 일본시장 판매량은 총 404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천188대의 약 3분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2001년 일본시장 진출이후 최악인 20대, 11월에는 27대 등으로 최근의 월 평균 판매량이 25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자동차의 올해 일본시장 판매량은 약 430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 1월37대, 4월 22대, 6월 32대등으로 극히 저조한 실적을 보이자, 지난 7월부터는 비장의 무기인 유럽전략형 모델인 i30를 투입했으나 8월 31대, 10월 20대, 11월 27대 등으로 오히려 상반기보다 실적이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더이상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아예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달 일본의 수입차판매량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1만3천543대에 그치면서 전년 동월의 2만1천745대보다 37.7%가 줄었다. 브랜드별로는 독일 폭스바겐이 3천250대로 1위, 메르세데스 벤츠가 2천56대로 2위, BMW가 1천873대로 3위, 아우디가 1천129대로 4위, BMW 미니가 830대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