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가 김밥을 참 좋아해요~
센터에 갈때 점심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종종 사먹을 때도 있는데
김밥이 먹고 싶다고 해서 함께 만들어 봤어요
저도 김밥을 좋아하긴 하지만 직접 싸본 기억은 몇 번 안되요.
워낙 들어가는 종류가 많으니 재료를 준비하는 것도 힘들고
또 계란지단이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한줄 김밥은 말기가 어려울거 같아
모든 재료를 반으로 잘라 꼬마김밥을 만들었어요
간단하게.. 햄, 단무지, 당근, 계란, 오이 정도만 들어간 김밥이에요
저는 단무지 촛물을 버리지 않고 손질한 오이를 절여요
햄은 길게 잘라 후라이팬에 익혀주고,
당근은 채썰어 소금 넣고 볶아주고,
계란은 넉넉하게 풀어 두툼하게 계란말이로 말아 썰어주었어요.
우리 집 계란 담당 꼬마요리사랍니다.^^
집에서 하는 요리에서 계란이 필요할 때 거품기로 계란을 잘 풀어줘요.
레베카 전용 칼로 계란 써는 것도 도전해 봤는데 칼 날이 무뎌서 잘 썰리질 않아요 ㅋㅋ
이제 모든 재료 준비가 끝이 났어요~
비닐 장갑 끼고 레베카도 준비가 되었네요 ㅎㅎ
엄마가 먼저 시범을 보여주고,
김밥에 들어 가는 재료를 하나씩 기억해 보면서 밥 위에 올리고 있어요
재료가 몇 가지 되지 않아 다 된거 같은데,
뭘 또 넣을까 생각하며 행복한 얼굴이네요 :)
중간 중간 엄마에게 도움을 청해 완성한 레베카 김밥이에요~
보기와 다르게 힘이 없어 잘 풀어지지만
너무 훌륭하게 잘 만들었어요.!!
오전에 준비해서 점심에 먹으려던 김밥이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오전 내내 준비하고 나니
잠에서 깬 하준이가 밥 달라고 우는 통에 점심은 간단히 먹고^^;
오후 늦게 김밥을 싸서 저녁으로 먹게 되었네요~~
일 끝나고 돌아온 아빠에게 김밥을 만들었으니
빨리 씻고 같이 먹자고 하네요 :)
김 위에 밥을 펴는 것이 저도 쉽지 않은데
레베카가 많이 어려웠던 모양이에요
보고 따라 하려고 해도, 혹은 방법을 여러번 설명해 줘도 잘 안되니까
나름의 방법대로 밥을 꾹 눌러 떡밥처럼 만들더라구요
그냥 본인이 좀 더 해보도록 할 것을
시간에 쫓기고 너무 정신이 없어
제가 밥을 펴서 주고, 재료 올리고 마는 것만 하도록 했는데
정리를 하다보니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이것 역시 아이는 아이 나름의 도전이고 노력이었는데
제 시각에선 장난 치는 것으로 오해하고 똑바로 하라고 다그쳤구나..
(예전의 레베카라면 삐지거나 속상해서 안하다고 하고
방으로 들어갈 법도 한데 요즘은 그래도 해내려고 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요)
남은 재료로 한번 더 싸야하는데,
다시 잘 설명해주고 직접 해보도록 해야겠어요.
그때는 떡밥이 되도 모양이 조금 엉성해도
혼자서 더 해보도록 하는게 좋겠어요!!
레베카가 요즘 맛있어요 잘 먹었어요~를 대신해
엄마에게 늘 "엄마는 최고의 요리사에요!" 라고 칭찬을 해줘요.😍
오늘도 맛있다고 웃음이 넘치는 저녁 시간이었어요!
첫댓글 레베카가 자라면서 참고 기다리는 인내를 잘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긴~ 모임 시간에도 방해하지 않고 잘 기다렸다가 모임이 끝나서야 비로소 크게 소리도 내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을 볼 때마다 얼마나 기특한지요~^^ 루시 자매님의 말씀 처럼 때로는 어른들이 아이들을 기다려주지 못하고 조급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아이를 양육할 때 어른부터 인내가 필요함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딸이 처음 말아 만든 꼬마 김밥으로 가족이 모두 행복한 저녁 식탁이 되었네요~^^ 레베카가 만든 꼬마 김밥이 참 맛있어 보이는구나~^^ 레베카도 최고의 꼬마 요리사네요. 아주 멋져요~ 💕
김밥 싸는 것이 꽤 어려운데 레베카가 엄마와 함께 아주 잘 만들었네요~^^ 이것저것 재료를 넣는 재미가 있었을 것 같아요 ㅎㅎ 아빠한테도 맛 보여 드려서 레베카가 더 뿌듯했을 것 같네요~😁
어른들도 하기 어려운 미션을 레베카가 잘 해냈네요. ~^^ 어려운 만큼 김밥을 맛있게 드셨을것 같네요.~^^ 새로운 도전을 레베카가 즐거운 마음으로 해 보는것 같네요.
레베카와 함께 많은 인내의 훈련을 하시네요~ 레베카는 귀여운 보조이며 조교역할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순진하고 귀여운 레베카가 엄마를 많이 돕고 예쁜 말로 엄마를 기쁘게 해 주고 있네요^^ 레베카가 처음 만든 것치곤 김밥을 아주 잘 만들어서 가족이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셨을 것 같아요^^~
곱단이처럼 ^^ 곱게 땋은 머리를 하고~ 장금이가 따로 없네요^^김밥 싸는 일이 재료 준비서부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쉽지 않은데 레베카와 시도를 해보셨네요~ 사실 부모인 교사도 아이들과 시도를 해보아야 점점 능숙하고 여유 있게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아이가 하는 게 답답해서 만들기를 하거나 그리기를 할 때 대신 다 해주게 되는 일도 있었거든요.^^ 가르치면서 배운다고 자녀의 홈스쿨링 교육을 시작하면서 오히려 제가 정말 많이 배우고 변하게 되었어요^^ 특히 인내와 온유한 마음에 대해서요^^
" 레베카~ 깁밥이 만들기 어려운 메뉴인데 사진을 보니 엄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같구나! 선생님과 함께 에스더 선생님도 세라언니 학교갈 때 꼬마 깁밥을 싸주었었거든~ 엄마에게 잘 배워서 이담에 하준이가 커서 밥을 먹을 나이가 되면 레베카도 하준이에게 꼬마 깁밥을 싸 주렴 ~하준이도 꼬마 김밥 아주 좋아 할거야^^ 그 때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많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지금처럼 엄마에게 잘 배우길 바래.~김밥 만드느라 수고 많았어~ ^^"
저도 아직 김밥 쌀 줄 모르는데^^;ㅎㅎ 요리하는 레베카의 모습이 너무 즐거워보여요^^~~ 요즘 레베카가 인내와 끈기의 훈련을 열심히 받고 있네요~ 참 중요한 부분이죠!! 레베카! 화이팅^^
맛있어요대신 ''엄마는최고의 요리사예요''
라고말하는 레베카의센스~^^
레베카에게한수배웁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