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사, 서부지역 양배추 정식농가 및 육묘현장 격려 별드르영농조합 방문, 폭염에 의한 가축피해상황도 점검
2013년 08월 20일 (화) 18:08:08
▲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자사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양배추 주산지인 애월읍과 한림읍 지역 피해 농가를 찾아 위로하는 한편 농가 일손을 덜기 위한 양배추 정식기계 시연 및 교육현장을 점검했다.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은 가뭄과 폭염 속에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자사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양배추 주산지인 애월읍과 한림읍 지역 피해 농가를 찾아 위로하는 한편 농가 일손을 덜기 위한 양배추 정식기계 시연 및 교육현장을 점검했다.
우 지사는 첫 방문지로 애월읍 어음리 양정호씨 농가의 양배추 정식현장을 방문, 땡볕에 양배추 심기 작업 중인 농민들을 격려했다.
우 지사는 농민들과 함께 40~50cm간격으로 사범적으로 양배추 정식을 하고, 양배추 재배와 관련한 기술적인 사항을 관계관들로부터 들었다.
우 지사는 “제주도에서 기상관측 이후 최장기간인 54일째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도민이 힘을 합쳐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피해가 워낙 커 중앙정부와 협의해 제주도의 가뭄 피해를 최소화 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 지사는 애월읍과 한림읍 지역 양배추 농가에 묘종을 공급하고 있는 양배추 육묘현장을 방문, 양질의 묘종을 생산 공급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애월읍 봉성리 김창주 농가 육묘장에서 양배추와 브로콜리, 콜라비 등 3종 3만여판의 육묘를 점검했다.
이곳에서 육모 중인 묘종은 하우스에서 15일정도 육묘한 후 야외 묘판으로 옮겨 모두 30일정도 육묘해 필요 농가에 공급하게 되는데 생육상태 및 품종에 따라 묘판(120개 정도) 당 평균 5000~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우 지사는 한림읍 귀덕3리 강용철 농가의 양배추 육묘장에도 들러 묘판의 빈곳에 어린 묘를 옮겨 채우는 작업 과정을 살펴 봤다.
이어 우 지사는 양채류의 정식작업 기계화 도입 현장도 방문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이날 인력난 해소 및 밭작물 기계화율 향상으로 FTA에 대응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정식기계 안전 사용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우 지사는 이 자리에서 “가뭄으로 마음고생이 많다. 엊그제 동부지역에 비가 좀 왔으므로 이제 서부지역에 집중해서 가뭄 지원에 나서겠다”면서 “오늘 시연하는 농기계는 1300만원 하는 기계로 우선 마을단위로 보급해 사용토록 하겠다. 농업분야에서도 다른 산업분야와 대등하게 향상된 경제력이 접목되도록 하는 게 도정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 기계가 도입 초기여서 기술적으로 미흡한 점도 다소 있지만, 공급사 기술팀으로부터 잘 익혀 과학영농을 실현해야 한다. 농업에 과학을 접목시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우지사는 영농조합법인 별드르 양돈단지(대표자 조은덕)를 방문, 폭염에 의한 가축피해상황에 대한 현황을 청취 하고 양돈장 냄새저 감설치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우 지사는“축산과 양식, 농업 등 분야의 가뭄피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 농림부와 안전행정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해 피해극복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지사는“가축 폐사의 경우 축사 환풍기 고장이나 밀집사육 등 관리 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폭염대비 가축사양관리에 주의토록 하는 한편 물 부족 농가에 대해서는 보유 차량을 이용하거나 임대해 마을지하수나 급수탑을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우 지사는 축산농가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인 축산분뇨 악취가 별드르 양돈
단지의 경우 상당히 저감된 점에 대해 “지난해 7억원을 투입해 미생물 제제 및
방향제를 혼합 살포하는 악취저감시설 90기를 설치함으로써 최고 70%정도의
악취를 저감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설은 농가에서 조작의 편의성 및 월 운영비가 5만원인데 비해 효과가
매우 커서 향후 이 같은 시설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9일 현재 파악한 폭염 피해는 3개 축산농가에서 돼지 8마리, 닭 2500마리, 오리 600마리 등 3108마리 1300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사료작물 및 초지 피해는 조사 중이며, 개량 목초지는 25도에서 생육 중지, 30도에서는 고사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