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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 구간 : 괘방령(311m)-가성산(716봉)-장군봉(627m)-눌의산(743.3m)-추풍령(220m)-금산(485m)-들기산 (505m)-사기점고개-작점리(m), 2015. 02. 17.(토), 맑음/연무, -4 ~ 6도, 능선 체감온도 -4도
▣ 괘방령(906번 지방도) : 김천시 대항면 향천리 과 영동군 매곡면 어촌리 481
▣ 추풍령(4번 국도) : 김천시 발산면 광천리 212-6과 영동군 추풍령면 추풍령리 212-6
주요 구간 시간, 고도 및 거리 : (죽암휴게소 : , )
1. 10:25 도착, 10:27 출발 : 괘방령(311m, 906번 지방도) <------> 3.7km
2. 12:02 가성산(716m) <------> 1:35/2.9km/3.7km
3. 12:55 장군봉(627m) <------> 2:28
4. 13:35 눌의산(743.3) <------> 3:08/3.3(2.9)km/6.6km
5. 14:31 추풍령(220.3m) <-----> 4:04/1.6km/9.9(9.5)km
6. 15:18 금산(385m) <------> 4:51/4km/11.5(11.1)km
7. 16:11 들기산(505m) <------> 5:44/
8. 17:03 사기점고개(397m) <------> 6:36/
9. 17:14 작점리(버스) <----> 6:47분/ 총 19km, 후미 06:47, 선두 06:00, 선두와 후미 차이 47분 이상
10. 17:50 출발, 오창휴게소 - 18:50, 잠실 - 20:40, 전철로 죽전 이동, 택시로 집 도착 - 22:13
백두대간 덕유산 괘방령-추풍령-사기점고개 구간 코스 거리 : 19km
◆ 출발 : 잠실 11번 출구 : 15. 2. 14.(토), 07:00(06:50분 도착, 아라가 타고 온 차 운전하여 집에 감)
◆ 도착 : 죽암휴게소 경유하여 괘방령 : 15. 2. 14.(토), 10:25, 산행 시작 - 10:27,
작점리 출발 - 17:50, 잠실 도착 - 20:22, 전철 내려 죽전역에서 택시 타고 집 도착 - 21:30경
◆ 동행 : 막둥이, 아내, 나 그리고 송백 백두대간 13차 1기 44명, 총 47명
1) 해인리 : 산악회 자체적으로 산행 후 식사 제공, 메생이굴떡국 그리고 반찬... 음식 맛이 일품이다.
- 중식겸 석식 : 무료(메생이굴떡국 외)
- 기타 :
- 회비 : 3 @ 38,000 = 114,000
2) 숙박비 : X, 당일 산행
3) 산행 특징 :
오늘은 이런 얼어 붙은 급경사 난코스와 예상 보다 긴 거리 등이 겹쳐 산악회에서 제시한 시간 보다 전체적으로 1시간 정도 늦게 도착했다. 산의 고도에 비해 구간도 길고, 오르 내림이 심해 체력 소진도 많고, 심리적으로 지치는 구간이었다.
▼ 주요장소, 도착 시각 등을 정리한 산행기록표이다. 나와 우리 3가족 기록이고, 선두는 51분 빨리 내렸다.
주요장소 | 도착시각 | 해발고도(m) | 시작점부터 거리 / 소요시간 | 비 고 |
괘방령(906번) | 10:25, 10:27 | 311m | - | 출발 시각 |
가성산 | 12:02 | 716m | 3.7(4.1)km/1:35분 | 3.7(4.1)km |
장군봉 | 12:55 | 627m | 1.7km/2:28분 | 5.4(5.8)km |
눌의산 | 13:35 | 743.3m | 1.2km/3:08분 | 6.6(7.0)km |
추풍령 | 14:49 | 220.3m | 2.9(3.3)km/4:04분 | 9.5(10.3)km |
금산 들기산 사기점고개 작점리 | 15:18 16:11 17:03 17:14 | 385m 505m 397m
| 1.6km/4:51분 ?km/5:41분 4.5km/6:36분 2.6km/6:47분 | 11.1(11.9)km/중식
15.6(16.4)km/ 18.2(19)km |
▼ 08:59 죽암휴게소 도착하여 쉬어 가고...
▼ 10:25 괘방령(311m, 906번 지방도) 도착, 10:27분 가성산으로 출발...
▼ 10:25 괘방령(311m, 906번 지방도) 도착하니 벌써 관광버스 한대와 여러대의 승합차가 와 있다. 충북 영동 방향을 담아 보니 관광버스와 승합차에서 내린 산꾼들이 산행을 시작하고...
▼ 10:25 괘방령(311m, 906번 지방도) 도착, 10:27분 가성산으로 출발한 후 가성산 들머리에 있는 이정표도 담아 보고 ...
▼ 10:27분 가성산으로 출발한 후 뒤 돌아 괘방령 표지석도 담아 보고... 앞에 신고문님, 온달 대장 외 버스와 같이 온 승합차도 담겼네...
▼ 12:02 가성산 정상 표지석(716m)도 담아 보고....
▼ 12:02 가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눌의산(743.3m)과 마루금길도 담아 보고....
▼ 가성산 정상에서 김천쪽의 인간세도 담아 보고...
▼ 가성산(716m) 정상 표지석 뒤에 선 막둥이와 김대장도 담아 보고...
▼ 가성산(716m) 정상에서 눌의산으로 가기 위해 얼어 붙어 빙판진 급경사를 내려 담아 본 경사길.... 빙판 구간을 지나 찍은 사진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릴 때 상당한 경사였지...
▼ 가성산(716m)에서 내려 눌의산으로 가면서 담아 본 대간길의 모습... 뾰쪽한 곳이 눌의산 정상~
▼ 가성산(716m)에서 안부에 내려 와 돌아 본 가성산 모습도 담아 보고...
▼ 가성산에서 장군봉으로 가기 직전의 오름 길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들국화대장과 요셉님도 담아 보고...야콘을 먹고 있는 들국화대장이 깍은 야콘을 주어 먹으니 달콤하다. 요셉이 방울토마토를 주어 먹고 있으니 막둥이와 아내가 도착하여 정상을 향해 출발 했다. 허기도 지고, 힘도 들었지만 추풍령까지 가능한 빨리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추풍령 지나 점심을 먹기로 하고 계속 전진~
▼ 장12:55 군봉(627m) 표지판과 띠지들도 담아 보고... 선답님들 고맙습니다!!!
▼ 장군봉(627m) 정상에서 바라 본 눌의산 가는 대간길도 담아 보고...
▼ 장군봉 넘어 눌의산(743.3m) 정상으로 가는 모습도 담아 보고... 빡쎈 길의 계속~
▼ 13:35 눌의산(743.3m) 정상에서 인증 샷을 찍는 대원들의 모습도 담아 보고...
▼ 눌의산(743.3m) 정상에서 바라 본 추풍령의 인간세도 담아 보고... 경부의 혈점인 추풍령을 지나는 고속철, 고속도로, 국도 등이 보이고, 도로 북쪽으론 다음 구간에 가야할 대간 간봉우리들이 펼쳐져 있네....
▼ 눌의산(743.3m) 정상에서 추풍령으로 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길도 담아 보고... 저 뾰쭉한 봉우리 급경사 빙판길을 내리느라 막둥이는 많은 시간을 써야 했지....
▼ 눌의산(743.3m) 정상으로 올라 오는 막둥이, 아내 및 다른 대원들이 헬기장을 지나 오는 모습도 담아 보고...
▼ 눌의산(743.3m) 정상 표지석에서 인증 샷을 찍는 막둥이와 아내 모습도 담아 보고... 많이 지친 모습이네~ 지정 시간 내 추풍령 통과하려면 아무리 배고프고, 힘이 들어도 점심은 추풍령 지나서 먹어야 한다.
▼ 눌의산(743.3m) 정상에서 추풍령으로 내리는 길은 가성산 내리는 길 보다 더 급하고, 험했다. 그런 구간 지나 담아 본 급경사 내림 길 사진; 사진으로는 급한 경사가 없는 것처럼 보이네...
▼ 눌의산 급경사를 통과하여 이젠 로프가 없는 내리막 길을 앞 서 걷는 막둥이 모습도 담아 보고... 아내는 눌의산부터 앞 서 가고, 나는 막둥이와 같이 갔었지....
▼ 14:09 눌의산 0.8km, 추풍령 2.1km 이정표도 담아 보고... 이미 송회장이 정한 14:00는 넘었고~~
▼ 14:31 눌의산 2.2km, 추풍령 눌의산 등산안내도도 담아 보고...
▼ 추풍령 등산 안내도를 지나 우틀하여 내리니 바로 앞에 경부고속도로 지하도가 있네.... 저 지하도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대간 길이 우틀하여 내리는 구나~~ 예전에는 직진하여 경부고속도로와 철도를 통과 했겠지~
▼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에 뾰쭉하게 솟아 있는 금산의 모습.... 고속도로, 고속철도, 철도, 도로 등을 지나 저 산으로 대간 길은 이어 지는 구나~ 꼭대기 모습니 갓의 둥근 통 모습과 비슷하였지...
▼ 경부고속도로 지하 통로로 진입하는 대원들의 모습.... 영동군 추풍령면 추풍령 휴게소~~
▼ 경부고속도로 지하 통로를 지나 4번 국도 고가도로 및을 통과하는 대원들의 모습.... 바로 좌측 앞에 경부선 고속철도 등이 지나는 관계로 긴 지하 통로를 지나야 했지....
▼ 경부고속철도 지하 통로로 진입하는 대원들의 모습.... 대간 길은 지하통로 중간에서 우틀하여 진행한다.
▼ 지하통로 중간 3거리에서 우틀하여 바라 본 풍경.... 이 지하도를 통과해야 한다.
▼ 경부고속철도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몇 백미터 전진하면 만나는 3거리에서 우틀하여 연하식당 있는 쪽으로 진행한다.
▼ 3거리에서 우틀하여 연하식당 있는 쪽으로 진행하는 막둥이 뒷 모습도 담아 보고.... 식당 우측에 보이는 저 모텔에서 좌회전하여 금산으로 진입했지...
▼ 14:49 추풍령 표지석 우편에 있는 장승들 옆에 선 막둥이도 담아 보고....
▼ 추풍령 표지석 옆에 선 아내와 기념촬영 하는 대원들도 담아 보고.... 허기와 체력 손실로 힘들어 하는 아내와 막둥이의 트쟁이 그리고 가지 않았으면 하는 송대장의 표정도 뒤로 하고 금산으로 진행했다. 들국화대장의 응원이 힘이 되었지....
▼ 15:18 추풍령 표지석을 지나 금산 입구에 올라 행동식을 먹고, 급경사를 힘들게 오르니 만나는 이정표; 후미와 거리를 좁히기 위해 우리는 또 쉬지 않고 걸어 금산 정상을 향해 오른다. 막둥이는 힘들어 하며 뒤에 오는데 보이지도 않는다. 먼저 간 아내도 보이지 않고~~ 아, 아직도 4km 더 가서 작점리로 내려야 하느 구나....
▼ 15:18 금산(384m) 안내판도 담아 보고...
▼ 금산(384m) 정상엔 이런 금줄이 처져 있다. 반대편은 철도용 자갈을 생산하기 위하여 채석하면서 직각으로 깍여져 있었다. 그래서 멀리서 보면 갓의 상투 부위처럼 보이는 구나....
▼ 금산(384m) 정상에서 들기산 가는 길도 담아 보고... 뾰쪽한 것이 들기산(505m)
▼ 들기산 정상 오르기 전 바라 본 모습....
▼ 16:11 들기산 정상(505m)에 부착된 표시판; 준희님 늘 감사합니다. 아, 여기서 사기점고개까지도 수 많은 봉우리를 오르 내려야 했지....
▼ 들기산 정상을 내려 사기점고개로 가는 막둥이 뒷 모습.... 이 때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했지, 덕분에 후미와 큰 차이 없이 도착을 할 수 있었다.
▼ 들기산에서 참 많은 봉우리를 오르 내려 이 봉우리 정상에 오르니 난(묘)함산 통신탑들이 나무가지 사이로 보인다. 이제 좌측으로 보이는 저 봉우리를 오르내려 도착하는 난(묘)함산 안부가 사기점고개 이겠구나.... 급하게 내리니 사람들이 다니는 샛길 사거리를 지난다. 선답기를 보니 이 곳이 곤천고개였다. 영동 추풍령면 작동마을과 김천 봉산면 곤천마을을 연결하는 고개다.
▼ 난(묘)함산 통신탑들이 보이는 봉우리를 지나 몇 개의 봉우리 통과한 후 도착한 안부에서 뒤 돌아 본 지나 온 길... 마지막까지 봉우리를 넘어야 했다.
▼ 17:03 사기점고개 임도 4거리에서 난(묘)함산으로 가는 대간길 모습도 담아 보고...오늘 탈출할 작점리 가는 임도는 좌측 임도로 U-Turn에 가깝기 때문에 사진에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대원 3분은 작점고개로 가고, 다른 한 분도 앞에 보이는 임도따라 몇 번 왕복한 끝에 주민의 도움으로 추풍령 정류소로 알바를 했다.
▼ 사기점고개 임도 4거리에서 묘함산도 담아 보고... 다음 구간에 가야 할 길~
▼ 17:09 사기점고개 임도에서 지름길을 따라 내려 오는 막둥이 모습도 담아 보고...선두가 띠지를 부착 해 놓아 지름길로 들어 설 수 있었지...
▼ 사기점고개 임도가 씨멘트 도로와 만나는 지점의 모습도 담아 보고...
▼ 17:14 사기점고개 임도 4거리에서 작점리로 내려 하산식을 거의 마칠 무렵 작점고개로 간 3명을 송대장이 스타렉스로 태워 오고 나서, 내 옆자리에 앉은 분이 안 보인다며 들국화대장이 송회장에게 전화를 해 보라 한다. 송회장이 전화로 어디에 있냐고 묻자, 추풍령 정류소에 있다고 하자 거기서 기다리라 한다. 버스는 5:49분 출발하여 추풍령 정류장에 들러 내 짝꿍을 태운다.
▼ 19:02 오송휴게소 모습도 담아 보고...
▼ 후기 :
- 송회장이 산행 전 오늘 추풍령까지 14:00(3시간 30분) 내에 통과한 사람만 작점리로 갈 수 있다고 해 심리적 부담을 안고 출발을 했었다. 막상 가성산과 눌의산을 지나니 그 시간에 추풍령을 통과 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판단이 섰다. 들국화대장이 어떻게든 말해 14:20분까지 통과하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응원해 주어 힘이 되었다.
- B조 및 후미와 우리 3식구는 14:49분에 추풍령 표지석에 도착하여 인증 사진을 찍고, 허기지고 힘든 육신을 지고 금산으로 향한다. 인상 쓰고 있는 송회장 뒤에 서서 얼른 지나 가라고 손짓하는 들국화대장을 뒤로 하고...
- 정말 힘들어 가기 싫어 하는 막둥이를 끌고 금산으로 진입하는 길은 무겁다. 천근을 지고 가는 것처럼... 금산에 진입하여 간단하게 행동식을 먹고, 후미와 간격을 좁히기 위해 산행을 시작한다. 막둥이가 너무 힘들다고 트쟁이 하면서 천천히 걸어 먼저 앞서 간다. 금산 정상에서부터 아내 먼저 가라고 하고, 막둥이를 한참 기다린 후 만나 같이 들기산을 향하여 간다. 봉우리가 나올 때마다 트쟁이 한다.
- 달래고, 혼내기도 하면서 그 힘든 들기산 정상에 선다. 후미 온달대장이 들기산 정상을 지나고 있다는 무선 들은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이다. 조금 더 힘을 내며 간격을 좁힐 것 같다. 많은 시간 차이가 나지 않아 다행이다.
- 들기산 내리면서부터 막둥이가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다시 몇 개의 봉우리를 넘자 힘들어서인지 트쟁이를 한다. 오르는 막둥이를 밀고, 격려하면서 난(묘)함산 통신탑이 보이는 봉우리에 도착하였다. 그 봉우리에서 보니 이제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 내리면 임도가 뚫린 사기점고개에 도착할 것 같다. 막둥이도 그런 느낌이 오는지 힘을 낸다.
- 사기점고개 도착하여 유턴에 가까운 좌회전을 한 후 임도따라 조금 진행하다 띠지가 부착된 지름길 따라 우틀하여 샛길로 내린다. 씨멘트 임도로 나와 저수지를 지나니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오고, 멀지 않은 곳에 버스와 텐트가 보인다. 아~~~ 오늘의 고행도 여기서 끝을 맺는구나!!!
- 들국화대장이 제일 반긴다.그러면서 편하게 하산식을 먹으라 한다. 송회장은 작점고개로 간 3명의 대원을 태우러 갔고, 한 대원은 연락이 되지 않는단다. 식사가 거의 끝날 때쯤 스타렉스가 도착한다. 그리고 연락 안되는 대원에게 전화를 하여 추풍령 휴게소에 있다느 것을 알고, 거기 기다리라 한다. 버스는 짐칸에 배낭을 실고 17:49분에 출발하여 추풍령에서 알바한 대원을 태운다.
- 옆 자리에 탄 내 짝꿍은 4번이나 전화를 했는데 송회장이 받지 않아 사기점고개를 몇 번 왕복한 후 마을 주민을 만나 그 분이 추풍령정류장까지 태워 다 주어 거기서 밥과 소주를 먹고,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오려 했다고 한다.
- 왜 송회장은 전화르 받지 않았을까?
◆ 작점고개에서 사기점고개까지
조금 가니 작점(雀店)고개가 나왔다. 2차선 지방도로가 지나간다. 동쪽 방면으로 경상북도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能治里), 서쪽 방면으로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 작점리이다. 팔각정 휴게시설의 현판에는 ‘능치쉼터’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름을 둘러싸고 물밑에서 모종의 힘겨루기가 있는 듯하다. 잔디밭에는 돌로 만든 탁자와 의자들도 있다.
작점고개는 여덟마지기고개, 성황뎅이고개라고도 한다. 여덟마지기고개는 옛날에 충북 사람들이 고개 너머 경상도 땅 여덟 마지기 전답에 농사를 지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고, 성황뎅이고개는 고갯마루에 성황당이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도로를 건너 다시 오르막으로 오른다. 점심을 먹으면서 알코올을 보충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오르막길이 팍팍하다. 경사도 꽤 있다. 오르락내리락, 임도를 만나기도 하면서 한참을 갔다.
동쪽으로 송신탑이 보였다. 난함산(卵含山)이다. 산의 형세가 알을 품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가 잘못 와전되어 많은 산행지도에 묘함산(卯含山)으로 되어 있는데, 난함산이 맞다고 한다. 송신탑이나 난함산은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권 교수와 한 시보는 다시 눈에 보이지 않고 고 변호사와 함께 다시 후미 그룹에 끼었다. 후미대장이 앞 봉우리가 금산이라고 하면서 거의 다 왔다고 분위기를 잡았다. 사기점고개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사기점고개는 영동군 추풍령면 작점리 마을과 김천시 봉산면 사기점리 마을을 연결하는 고개다. 사기점리는 옛날에 사기를 구워 팔던 마을이다. 전국 방방곡곡에 사기점골, 사기계곡 등이 있다. 개념도에는 사기점고개에서 추풍령까지 5.2㎞로 되어 있다. 그러면 2시간 정도는 걸린다. 그 말을 듣고 조금 가서 고개가 하나 나왔는데 후미대장이 사기점고개라고 했다. 팻말이 전혀 없다.
나중에 확인해 본 결과에 의하면 이곳은 사기점고개를 지난 다음에 있는 곤천고개이다. 영동 작동마을과 김천 봉산면 곤천마을을 연결하는 고개다. 사기점고개는 확인도 못하고 지나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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