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업계가 다양한 이벤트와 가격 인하 등 신춘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지난달부터 자동차 내수회복 기미가 완연해진 데다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고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3월 판매조건’을 더욱 확대하고 월드컵 이벤트를 비롯한 경품행사 등을 마련, 본격적인 고객 몰이에 나섰다.
또한 독일, 일본 등 수입차 업체들도 드라마에 차량을 제공하는 ‘PPL 마케팅’과 함께 스포츠 공식 후원, 경품 이벤트 등으로 공격적인 신춘 마케팅에 돌입했다.
■국내 완성차, “봄시즌 밀리면 끝장”
현대차는 3월 판매조건을 확대한다. 클릭(10만원), 베르나(10만원), 아반테XD(10만원) 등 소형차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또 ‘새내기 새출발 이벤트’를 갖고 지난해 7월1일 이후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 등을 대상으로 클릭, 베르나 등을 구매할 경우 10만원을 추가로 할인한다.
기아차는 3∼4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45명을 추첨해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의 한국팀과 토고팀 경기 입장권, 항공권 등을 제공한다. 또 3∼6월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엔진?파워트레인 계통의 무상보증 수리기간을 기존 ‘3년?6만㎞’에서 ‘5년?10만㎞’로 연장한다. 이밖에 르노삼성차는 ‘2006년 SM7’ 모델에 대해 무이자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수입차, 대형 이벤트로 공격 마케팅
수입차업체들도 봄 시즌을 맞아 신춘 마케팅에 불을 지피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4∼5일 강원도 용평 리조트에서 열리는 ‘2006 평창 월드컵 알파인 스키대회’를 공식 후원한다. 푸조의 공식 수입판매원인 한불모터스㈜는 KBS 드라마 ‘굿바이 솔로’에 푸조 최고급 세단 ‘뉴 607’을 비롯해 ‘407 HDi’ 등 주요 차종 3개 모델을 제공하는 등 PPL 마케팅에 나섰다. BMW코리아는 3∼11일 전국 전시장에서 순회 시승행사를 갖는다. 서울, 부산, 충북 청주 등 전시장별로 3, 5, 7 시리즈를 비롯해 ‘X3 3.0d 디젤’ 등 최근 출시된 차종들을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혼다코리아는 이달 한달간 ‘어코드’와 ‘CR-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2배의 무상점검 기간 연장 쿠폰을 제공하는 등 ‘해피 스프링 페스티벌’ 행사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