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왕후 조씨
익종의 비이며 헌종의 어머니로서 풍은부원군 조만영의 딸이다. 12세 때 효명세자의 비로 책봉되어 세자빈이 되었고 효부라는 칭찬을 들었다. 1827년 순조 27년에 헌종을 낳았다. 1834년 헌종이 왕위에 오르고 죽은 남편이 익종에 추존되자 왕대비에 봉해졌는데 이 때부터 풍양조씨 일문이 정부의 요직을 차지하면서 세도를 이루게 된다. 1857년 순조비인 순원왕후가 죽자 대왕대비가 되었으며 철종이 재위 13년 만에 후사없이 죽자 왕실의 권한을 쥐게되었다 이 때 조대비는 전부터 안동 김씨의 세도 정권을 못마땅해하던 흥선군 이하응, 조카 조성하와 손을 잡고 흥선군의 둘째 아들로 왕위를 잇게 한다.
또한 안동김씨의 세력을 더욱 약화시키기 위하여 고종을 아들로 삼아 철종이 아니라 익종의 뒤를 잇게 하였다. 1866년 2월까지 수렴청정을 하였으나 실제 정권은 모두 흥선대원군이 잡도록 하교하고 있었다. 그 후 조대비가 대거 기용한 친정 세력들이 잇따른 정변에 희생되어 조씨 가문이 쇠락해지자 그것을 슬퍼하였으며 나라가 재난에 시달리자 자신이 죽지 않는 것을 한탄하였다고 한다. 1890년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능호는 수릉으로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있다.
효현왕후 김씨
안동김씨 영흥부원군 김조근의 딸로서 1837년 헌종 3년에 왕비에 책봉되고 4년뒤에 가례를 올렸다. 왕후가 된지 2년 만에 병에 걸려 죽었다. 1851년 철종 2년에 경혜, 정순의 휘호가 내려지고 다시 단성, 수원의 존호가 더해졌다. 능호는 경릉으로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있다.
효정왕후 홍씨
판동녕부사 익풍부원군 홍재룡의 딸로서 1844년 헌종 10년 왕비에 책봉되었다. 헌종과의 사이에 딸을 하나 두었으나 일찍 죽었다. 1849년 철종이 즉위하자 대비가 되었으며 1857년 순조의 비인 순원왕후가 죽자 왕대비가 되었다. 능호는 경릉으로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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