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ce Market Buffet] 라스베가스 최고의 뷔페

[다움이]

드디어 대망의 런치타임이 돌아왔습니다.
먼저 해산물 스테이션 부터 시작해 주십니다. [바다의 보석들]이랍니다.




향기로운 샤프란 국물의 홍합탕.




감자 볶음.



설마 바다에서 재배한 감자는 아니겠죠;;;


케이퍼를 잔뜩 얹은 통후추 훈제연어.


예상 처럼 재료 상태 좋습니다.
훈제연어도 상당히 다양한 등급이 존재하죠.
싸구려는 착색을 한 것도;;;;

영국스러운 피쉬 앤 칩스도..




초절임한 빅 아일랜드 튜나와 골파(Chives) 무침 요리.




뜬금 없이 김밥이;;;;;



하긴.. 김은 해산물이죠;;;;

큼지막하고 신선한 칵테일 새우.




이게 뭐냐하면...



레몬을 헝겊으로 싸 둔 것입니다.
음식에 짜서 뿌릴 때 편하고 부스러기가 흩날리지 않기 위함이죠. 역시나 격이 있는 뷔페입니다.

스페인식 해물 샤프란 빠에야.



빠에야를 일종의 볶음밥이라고 설명하는 글을 가끔 보는데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솥밥스러운 조리법이죠. 쌀을 볶다가 재료와 육수 붓고 밥을 짓는 형식이지 다 된 밥을 재료와 볶는게 아닙니다.

줄기콩 볶음.



 바닷물에 수경재배한 것은 아닐테고;;


게살을 생선살로 말은 요리.




담아다 먹어 줍니다.




확실히 솜씨 있네요.




특히 게살의 생선살말이가.. 게맛살이 아닌 게살입니다.


김밥은 애교로 봐줘야죠.

동양인으로서 아시아 음식 스테이션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콤달콤 가지조림.  튀긴 가지를 조려낸 것으로서 동남아 풍미입니다.




약간은 국적불명스러운 쌀국수 볶음. 태국의 팟타이에 좀 더 가깝습니다.




중국풍의 굴소스 닭고기 야채볶음.




사각거리는 야채류와 버섯 볶음.




광동풍의 꿀에 졸인 돼지갈비 바베큐와 군만두.




미국인들의 국민음식인 에그롤.




인도네시아 나시고렝 비슷한 볶음밥.




덜어다 먹어 줍니다.




미국사람 입에야 다르겠지만 오리지날 동남아음식을 자주 접해본 저로서는 오리지널리티가 떨어지는 여타 종류 보다는 왼쪽 세가지가 마음에 들더군요. 특히 돼지갈비가..




미국음식도 예의상...




아스파라거스와 고구마.




치즈크림소스의 새우살과 뉴올리언스식 볶음밥.




그릴드 치킨.



허접한 닭구이 같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고급 호텔뷔페에 가도 탕수육 찾듯 미국인들도 국민음식인 닭구이/튀김이나 피자는 어떤 뷔페에 가도 꼭 등장해 주시죠.

로스트 비프.




거위 혹은 칠면조.


먹질 않고 찍기만 해놔서 기억이 가물합니다..

야채 연어 오븐찜.




튀겼다 졸인 양파.




시금치 크림범벅.




중국음식스러운 소고기 버섯 볶음.




로스트 비프의 상태가 극상이었습니다.




미국인들의 식생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이태리 음식도 맛봅니다.




다양한 야채의 올리브오일 허브 볶음.




튀긴 마늘, 베이컨과 살라미를 넣은 으깬 감자..




이태리식 프라이드 치킨.



올리브유로 튀기ㅕㅆ는지는 모르겠고...

태양건조 토마토를 넣어 준 치즈 토르텔리니



토르텔리니는 라비올리와 더불어 만두스러운 파스타의 일종이죠.
'비너스의 배꼽'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고 주로 볼로냐 지방에서 즐깁니다.



펜네 뽀모도로.  직역 하자면 토마토 소스의 펜네.




[이태리식 미트볼]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사실 미국의 미트볼 자체가 이태리 음식이죠.



한국에서 [일본식 스시]라던가 [미국식 도너츠] 혹은 [월남식 쌀국수]라는 음식이름을 보는 기분.

한국에서 맛보기 힘든 제대로 된 미국음식을 꼽으라면 대표적인게 이 미트볼이죠.
정말 한국에서 맛보는 미트볼들은 [오뚜기 삼분 미트볼]에서 몇 발자국도 벗어나지 않은 암울한 수준;;;;


이태리 소시지의 오레끼에떼 파스타.



귀 모양을 닮았다는 귀여운 파스타가 오레끼에떼죠.
탱탱할 경우 포크로 찍으려 하면 잘 튕겨나가 애를 먹이기도 합니다만...

[헤레나]

우리 큰형님은 말하셨지. 뷔페보다 된장찌개가 맛나다고.

[낭만고양이]

근데 이것도 니글거려...죽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