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산 산책로 안내 (1)
윤산은 해발 318m로 높지않는 야산 수준 이지만 막상 올라보면 보기와는 다르게 다양한 변화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산이다. 취향과 기분에 따라 알맞은 경사길을 선택해 가면서 등산이라기 보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매일 1~2시간 즐기기에 정말 좋은 공원이어서 30여년 윤산 언저리를 떠나지 못하고 붙박이로 살고 있는 것은 이런 윤산의 매력 때문이다.
간혹 산책 도중 외지에서 모처럼 찾아온 분들로 부터 길 문의를 받는다.
윤산 나들이를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께 약간 이라도 도움이 될까하고 늘~ 다니면서 친숙 해진 윤산의 서쪽 산책로를 중심으로 길을 안내 하고자 한다. 남쪽의 서동 지역과 동쪽 의 금사지역 코스는 그쪽을 잘 알고 즐기시는 어느 분께서 보충해 주기를 기대한다
1)코스(윤산 일주 코스)-슬슬 걷기에 좋은 코스
동래나 온천장 방면에서 산업도로를 타고 오다 동래 백병원 300m 전 농심(주) 물류 센터 맞은편 신창주유소 앞(BUS정류소-한신APT앞에서 한블록 아래)에서 우회전 하여 직진으로 300m쯤 오르면 부곡동~서동간 산복도로 초입을 만난다.( ❷우측에 상록연립과 강산마을 빌라를 보면서) 그 길을 따라 금양중, 사대부고 뒷담을 끼고 800m 완만한 경사 길을 보도를 타고 오르면 부곡암 입구를 만난다. 여기가 윤산 임도의 서쪽 시발점이다.
무조건 임도를 타고 1.5Km정도 오르면 윤산 운동공원 입구를 만나는데, 그대로 돌계단으로 오르는 것 보다 임도를 따라 계속 오르는 것이 좋다 한참 가다보면 임도 삼거리를 만나면 (왼편으로 가면 ❾ 오륜산업정보학교가 있는 오륜동으로 내려가게 됨) 우회 하여 150여m 가면 운동공원에 오르게 된다. 운동공원에서 잠시 쉬었다 오른편 40여m 아래에 있는 약수터에 둘러 목을 축이고 되돌아 올라오면서 오른편 오솔길을 타고 정상으로 오른다. 조금 오르면 목재 데크 계단이 나오는데 중간쯤 바위 전망대(전망대 시설을 하기 전에는 바위에서 회동 수원지를 관망하거나 체조로 몸 풀기를 하였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도 사람들은 바위 전망대라 부름)를 만나게 되고 조금더 오르면 구서동 쪽을 관망하며 잠시 땀을 식힐 수 있는 의자가 놓여 있는데 여름엔 윤산 에서 이곳이 가장 시원한 곳이고 저 멀리 금정산 고당봉도 능선위로 봉긋이 머리를 들어 보인다.
여기를 지나 바로 위에서 목재 데크 400여 계단을 오르면 능선이다. 기분 좋게 능선숲을 따라 가면 정상으로 오르는 임도를 다시 만나는데 계속 오르면 왼편이 정상 해 오름 터, 오른편이 헬리콥터장 이다. 북으로는 선동,두구동, 동으로는 석대, 반송동, 장산, 남으로는 광안리, 동래, 서로는 사직동, 상전동,구서동으로 사방이 두루 트인 곳이다. 그래서 장산, 금정산, 마안산, 등 주변 산들의 산불 예방 감시 CCTV가 이곳에 설치되어 었다. 거기서 제2 만남의 광장 쪽으로 바로 내려오는 것 보다 오던 길을 되돌아 동쪽 임도를 따라 300여m 내려오다 보면 오른편 오솔길로 접어드는 3개의 각목계단을 올라 오솔길로 내려온다, 이 길이 나에게는 가장 천천히 걷고 싶은 길이다. 계속 내려오면 제2 만남의 광장에 이른다. 다시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제1만남의 광장, 여기에서 서동초등 쪽이나 다른길을 택해 내려도 되지만 우측 좁은 길로 문화 유씨 묘원 쪽으로 해서 다시 부곡암 으로 일주하는 길이 참 좋다. 특히 가을엔 윤산에 유일한 단풍나무 군락지가 여기에 있어서 가을 단풍을 즐기며 잠시 머무를 수 있는 길이다. 쉬엄쉬엄 약 2시간 소요, 6~7Km를 걸었다. 아이들 이나 노인들 에게는 딱 좋은 코스다.
나는 때때로 반대로 돌아 보기도 한다. 이 코스에는 단풍나무 군락지 뿐 아니라 산딸나무 군락지랑 편백나무 숲도 만나며 예덕나무와도 인사를 나눈다..
2)코스(산지습지, 물이 흐르는 계곡 만나기)-발 담그고 쉬는 슬로 코스
부곡3동 GS마트 건너편 “고속도 주유소(GS칼텍스)” 뒤 저만큼 위로 보이는 부곡교회 첨탑과 청소년 회관 건물을 보고 길을 찾아 250m쯤 오르면 정면에 윤산 서쪽 정문격인 윤산 생태숲이란 간판과 함께 ❶ 솔여울 언덕 초입이 쇄로된 둥근 아취가 맞아준다.
가파른 돌계간 위에 정자가 있는 솔여울 언덕, 바로 뒤에 이정표를 보고 산지습지 화살표를(왼편) 따라 천천히 주변을 살피면서 카토릭대학을 내려다보며 걷는다.
본래는 대학 자리가 제법 큰 저수지였는데 이것을 메우고그 위에 학교를 세웠다. 대학 뒷문이 나 있던 계곡 쪽은 옛날에는 어북골 이라 하여 참 맑고 조용한 계곡이었는데. 여름에 계곡 언저리 물에 씻긴 깨끗한 산모래를 편편하게 골라놓고 돗자리를 깔고 트란제스트 라디오를 켜 놓고 음악을 들으며 아비인 나는 누어서 책을 보고 아이들은 가재랑 피라미를 잡고 놀며 즐기든 그런 아늑하고 아름다운 계곡이었다.
상류 계곡에 이런 바위 소도있다.
대학이 들어서면서 계곡이 잘리고 토막이 나 볼품이 없어 졌지만 그래도 윤산에 존재하는 유일한 계곡으로서 아끼고 가꾸어야 할 소중한 자연이다. 작은 꽃을 확대 해 들여다보듯 여기도 잘 드려다보면 물굽이도 있고 송사리가 숨어사는 소도 있다. 그리고 폭포도 있고 깨끗한 모래톱도 있다. 계곡을 벗어나면 작지만 습지도 만나고 반딧불이 서식지도 만난다. 습지 보호 데크로드를 건너지 말고 오른쪽으로 오르면 배드민턴장으로 연결되는데 짧은 길이 아쉽지만 숲도 짙고 운치가 살아 있다.
배드민턴장을 그쳐 임도로 오르면 된다. 한번 씩 즐길 길이다.
이 길도 좋지만 습지 데크를 건너 바로 오르면 숲속 군데군데 야외용 목재 테이블이 놓여 있는 좋은 쉼터가 마련돼 있어서 산행객들의 도시락 파티를 종종 목격 하게 된다.
이 길목에서는 병꽃나무 군락지와 산수국 군락지를 만나면서 산책로를 따라 가다 임도를 거쳐 운동공원(A)으로 오르면서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기구에 매달려 체력단련을 한 다음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오른다. 목재 데크계단이 잘 설치 돼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땅을 밟고 오솔길을 택하기를 좋아한다.
군데군데의 전망대에서 전망을 점검하면서 오르는데 제법 가파른 관계로 속도를 가하면 땀을 쏟기도 한다. 해오름 정상에서 하산은 남쪽 제2만남의 광장 쪽으로 내리는데 경사가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450여개의 각목계단을 조심스레 밟고 내려야 한다.
제2 만남의 광장에서 운치 있는 솔숲 길을 따라 제1 만남의 광장 거쳐
❽과 ❾서동초등교 쪽으로 하산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