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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선비정신을 살려나가는 선비문화축제
가. 지역축제의 성공요소
한 도시의 축제는 시간, 공간, 인간의 세 가지 스펙트럼으로 보아야 한다. 시간의 축에서는 역사적
전통, 공간의 축에서는 지역적 특성, 그리고 인간의 축에서는 공동체 의식이 축제를 통하여 나타난다. 축제는 과거 지역문화의 유산이자, 현재 지역문화의 반영이며, 미래 지역 문화의 창조이다.
축제도 시대에 맞는 창의성을 가미하면서 진화, 발전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전통문화의 원형요소 발굴(인물 등), 시대적 재조명을 위한 스토리텔링, 그리고 대중화를 위한 문화 콘텐츠(뮤지컬, 애니메이션, 상징물, 기념품 등 포함) 창조 등 이 세가지가 이루어져야 한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실천을 통해 축제의 원형을 보전하면서도 문화의 창의성을 혁신적으로 발전시켜가는 것이다.
지역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1)축제요소의 발굴 2)축제의 기획과 연출 3)축제의 홍보 및 마케팅 등 이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축제요소의 발굴은 자연경관과 생태, 역사와 인물, 문화와 풍물, 지역민의 생업과 특산품 등 그 지역만이 지닌 개성, 정체성을 살리는 것이다.
축제의 기획을 위해서는 주된 테마와 하이라이트는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면서 축제의 원형(전통)을 보존하면서도, 원형의 표출방식과 서브 테마는 시대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창조적 변용(혁신)을 하여 나가야 한다. 특히 보수 성향을 보이는 지역 유지와 축제기획 전문가그룹, 담당 공무원 간의 대화와 토론을 통한 최소한의 컨센서스 도출에 노력해야 한다.
축제의 홍보 및 마케팅 측면에서는 적정한 홍보예산의 책정,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자원봉사 활동 등), 고객참여형 오감체험 프로그램의 운영, 자원봉사자 사전 교육 및 영역별/시간대별 배치, 음식,숙박, 주차 등 고객서비스 환경, 소셜 미디어를 통한 입소문의 확산 등을 고려해야 한다. 축제 후 평가 및 개선 활동은 물론, 각종 기록물의 보관, 축적을 통해 추후 활용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나.선비문화축제의 현황과 향후 방향
2012년 영주 선비문화축제는 예년과 달리 5월 5일부터 시작해 13일에 끝나는 9일간의 대장정이었다. 축제를 앞두고 김주영 영주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선비문화가 그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지역민의 보편적인 정서임을 증명하고 시가 선비정신을 계승한 지역임을 대외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하였다.
김진영 축제추진위원장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구성했다.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더의 역할은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2012년 선비문화축제의 포커스는 영주 출신 조선개국공신 삼봉 정도전(三峰 鄭道傳 1342 - 1398)의 선비정신을 재조명하는 것이었다. 소수서원, 선비촌 그리고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일대에서 진행된 다양한 예술공연과 한스타일을 테마로 한 전시이벤트, 체험행사 등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선비촌에서는 조선시대 생활상 시연, 선비생활 체험 등이 이루어졌고, 한국선비문화수련원에서는 개막공연과 주민자치 우수동아리 화합한마당 공연, 유등광장 설치 등으로 밤시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서로 어울리며 흥겨운 시간을 가지도록 하였다.
소수서원 솔밭에서는 영주다례문화제와 선비의 학춤, 괴현고택에서는 종가음식과 고택풍류를 선보였다. 죽계루 앞 무대에서는 다올예술단이 매일 오후 소공연을 펼치어 주민,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흥겨운 자리를 만들었다.
축제기간 중 약 25만명을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였다고 한다. 또한 축제의 영향으로 소백산 일원, 부석사 등 여타 주변관광지에도 평소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였다. 축제를 통해서 영주시민의 자긍심 고취, 공동체의식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징표이다.
영주 선비문화축제는 해마다 내용이 보다 풍부하여지고 세련되어 가고 있다. 거리 퍼레이드 등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고품격 명품축제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깊은 내공에서 우러나오고 고객의 눈높이로 다듬어야 한다.
선비문화축제의 고객은 누구인가?
1차 고객은 지역주민이다. 축제는 지역의 정체성, 공동체 의식의 총체적 기획이요 연출이다. 시민의 자발적, 적극적 참여를 통해서 '씻김'의 한마당, '치유'의 한마당, '소통'의 한마당, '화합'의 한마당 판이 신명나게 열린다. 씻김과 치유를 통해서 주민과 관광객은 삶의 생기와 활력(Vitality)을 되찾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경제공동체의 맥박(Pulse)이 고동친다. .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선비체조에서부터 현대적 시각의 선비문화 체험에 이르기까지 영주시는 1차 고객인 지역주민의 참여도 제고에 축제의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은 미래의 영주 선비문화의‘지키미'이자‘가꾸미'이다. 어린이는 미래의 고객이자 주역이다!
창원시가 환경교육교재를 만들어 학교 교육과 연계하듯이, 미래 주역이 될 세대를 대상으로 현대적 감각과 스타일의 선비문화 교육교재 및 체험프로그램을 지속 개발, 보급해야 한다.
선비문화축제의 2차 고객은 시간과 돈을 들여서 찾아오는 고객인 외지 관광객이다. 이 중에는 출향민(出鄕民)이 가족친지 방문 겸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자녀교육을 위해 선비축제를 찾아오는 고객이 더 많을 것이다. 그 중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관광차 왔다가 들러보는 먼나라 이웃나라 외국 관광객도 있을 것이다.
선비문화 가족백일장(모자지간, 부녀지간, 부부지간, 형제자매지간, 할머니할아버지와 손녀손자지간), 선비촌 과거시험(예:영주의 선비문화가 나갈 방향 – 본인 체험을 중심으로'), 가족 제사음식 경연대회(예:'대물림 제사 상차림' )등의 오감체험 중심 콘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서 참여의 재미 속에서 선비문화의 의미가 스스로, 더불어 느껴지면서‘영주 = 선비'라는 도시 이미지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심어져야 한다. 도시는 브랜드이다!
선비문화축제의 3차 고객은 중앙정부 및 타지역 소재 학교 및 기업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글로벌 수준의 '문화관광 인프라, 서비스 환경, 콘텐츠' 개발의 촉진을 위하여 2010년 7월 처음으로‘한국 관광의 별' 행사를 주관한 바가 있다. 전주 한옥마을 벤치마킹일 필요하다.
현재까지 영주시에서 선비문화축제를 잘 진행하여 오고 있지만, 현재까지의 성공요인을 정리해 보고 나아갈 방향을 살펴보는 의미에서 몇 가지 의견을 정리해 본다.
1)시민주도 축제: 축제의 주인공은 시민이다. 생활 속의 선비문화이다. 일회성 행사가 되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시민참여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자원봉사활동이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시민참여가 활성화될 때 외지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 수준이 보다 향상될 것이다.
2)품격지향 축제: 품질은 유형상품의 규격, 성능, 효능을 말한다. 품격은 무형적이며, 체험을 통해서 느껴진다. 축제는 스토리와 디자인의 체험콘텐츠상품이다. 스토리 구조가 단단하여 흥미진진함을 유발한다. 시민주도로 관광객의 참여욕구를 자극하도록 디자인한다.
3)성과중시 축제: 축제에 소요되는 예산은 결국 시민이 낸 세금이다. 소요되는 시간도 기회비용으로 결국 돈으로 환산된다. 거기다가 기대감으로 찾아오는 관광객까지 고려한다면 축제가 추구하는 목표와 달성한 성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서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해야 한다.
맺음말
산업화시대를 지나 지식정보화시대를 거쳐 이제는 융합창조시대가 되었다.
경제의 문화화, 문화의 경제화 시대인 것이다. 경제의 문화화는 기업이 생산, 판매하는 상품이 휴먼터치 서비스, 웰빙과 힐링 등 삶의 질 향상을 지향한다. 문화의 경제화는 특산물, 축제 등 지방특유의 문화를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민속예술, 문학, 영화, 음식, 공예, 디자인, 미디어 아트 등 창의적 문화산업을 진흥시키는 것이다.
의상대사가 명산대천을 찾아 다니다가 점지한 부석사, 동방 신유교 선비의 고향인 소수서원이 자리잡은 우리 영주는 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창의문화 명품도시로 자라잡아야 한다.
2013년도에는 영주의 선비촌, 선비문화축제가‘관광매력물 – 관광시설, 관광상품’부문을
석 권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비문화도시임을 국가로부터 인증받기를 기대한다. 그래야
선비문화도시로서의 영주가 널리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경북도청과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더 받게 된다. 도시는 브랜드다. 시장은 도시브랜드 홍보대사이다!
선비정신을 고취하는 '호연기지 함양과정(일명 '패기훈련') 및 학춤, 전통놀이 등을 통한
'기흥정(氣興情) 신바람 마당'을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주관으로, 시대에 맞고 고객(청소년/
학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길 바란다.
많은 학교, 기업, 기관들로 부터 주말(1박2일, 2막3일) 또는 방학(3박 4일, 5박 6일)중 위탁교육을 요청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여 유치에 성공하고 입소문이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번져간다면 한국관광공사 주관 '한국 관광의 별'은 물론 '유네스코 창의도시' 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천혜의 자연자원과 역사적 문화유산을 지닌 영주시! 지역주민의 소리를 경청하는 현장행정, 다양성을 수용하고 시스템을 혁신하는 창의행정으, 주민참여로 민주적 시정이 이르오지는 자치행정을 통해 우리 영주시가 한국선비문화의 뿌리도시로서 융합창조경제의 꽃을 피우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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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덕산 선생님...
조금 전 전화를 통해 말씀하신 대로
고객의 관심사, 눈높이에 맞추어서
글을 올리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고객이 찾지 않는 상품, 시민이 즐기지
않는 축제, 시대와 동떨어진 사상은
짝사랑, 혼자만의 놀이란 것입니다.
다만 이 시대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문화예술인을 진정으로 아끼는
정치인, 기업인이 드물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권위주의와 차별의식, 황금만능
풍조, 학벌 위주의 입시중심 교육 등으로
우리 사회는 병들어 있습니다.
저라고 해서 병이 안 들어 있겠습니까?
스스로 치유하는 마음으로 '덕화만발'을
찾습니다.
보이지 않는 분들이 덕산님 말씀대로
무섭고 소중함을 갈수록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하하하하! 찾아주지 않는 카페는 이미 죽은 카페입니다.
읽어주지 않는 글은 죽은 글이지요!
왜 사람들이 읽어주지 않을까 원망하는 사람은 이미 패배 한 사람입니다.
읽어주지 않을 때는 읽게 글을 써야죠.
별 볼 일 없는 저의 글이지만 전 세계에서 1만 8천명 정도의 덕화만발 가족들이 오늘도 내일도 읽으며
소중한 동지들을 몰고 옵니다.
덕화만발이라는 상점에 좋은 물건, 고객들의 구미에 맞는 물건을 진열해 놓으면
자연히 고객들은 밀려오겠지요!
지금까지 만파식적의 그멋진 글들은 세인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조금만 더 분발합시다. 더욱이 젊은 층이 스스로 찾아오게 말이지요!
이동하 만파식적 최고!!
덕산님☆⊙☆
저는 깊게 느낍니다.
제가 덕산님 연세가 되었을 때
대선배님처럼 매일매일 글을
쓰고, 읽으시면서 일일히 댓글을
달 수 있을까? 성찰하며 지냅니다.
그동안 덕산님께옵서 진정성과
공감성으로 일관하여 오셨기에
오늘의 '덕화만발' 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참 많은 인연 맺으시면서!
덕산님! 제가 호흡을 깊게 하면서
멀리 내다보면서, 더욱더 꾸준히
용맹정진하여 가겠습니다.
수요일 오전 11시 뵙겠습니다^^
@덕화만발 백화제방
하하하! 폭발적이네요!
밤 11시 현재 자그만치 108명이 다녀가셨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정성과 혼이 들어가지 않고서는 이런 열열한 호응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자만 하시지 마시고 그럴 수록 낮은 곳에 임하며,
더욱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글을 쓰시면 아마 불후의 명작들이 나올 것입니다. 하하하하하!
덕산님...
제 오십팔년
삶의 사전에
자만방자 없었습니다.
자학은 이따금 있었지만...
덕산선사님☆⊙☆
하늘 기운 받으시고
살아오신 어르신 같습니다.
저의 아버님의 학선비 영혼!
덕산 문예회장님♩♪♬
권력소유,
계급추구 양반보단
민초지향,
평등지향 선비정신
지니시고 이 시대에
덕화만발 펼치셨죠◐◑
마치도
제가 올린 그림처럼!
페이스북 외국 친구의
작품입니다. 종교간에
간격 없는 것이 교조
성인님들 창업정신이죠
항상 강녕하소서○
언제라도 행복하소서♧
덕화만발♧♡♧
찾아오신 분들께
제가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더더욱 정진하여
나가겠습니다.
@덕화만발 이소성대 무궁화
@만파식적 일심합력 진달래
하하하! 글을 올리신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지금현재 3월 5일 오전 11시 30분방문객이 173명이나 되네요!
역시 만파식적 이동하님의 내공어린 글이라 호응이 대단하네요! 하하하하하!
덕산님!
아직 내공이 약합니다.
더 정진하란 뜻으로 새기겠습니다.
덕산님...
이틀전까지 179 분이 보셨는데
하루 반 지나 3월 14일 저녁 10시
35분 현재 402 분이 보시었습니다.
얼마간 방문이 뜸하다가 220 분이 넘는 분들이 불과 하루 반 사이에 다시금 보시
기 시작하는지 사이버세상 고객심리,상황, 다른 변수 탐구과제입니다.
제가 그 이유를 모르는 것 만큼
더 공부, 탐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1월 31일 올린 '기업가정신' 은
364 분이 보시었으니, 최대 조회수를 돌파한 것입니다.
이는 보다 더 정진하고, 절차탁마를 하여서 혼신을 다하, 정성을 다하라는 뜻으로 새깁니다.
졸고를 보아 주시는 분들이 고마을 따름입니다.@덕화만발 만파식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