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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성내동 성당 M.E 원문보기 글쓴이: 순종(가브리엘라)
축 생환!
진정한 인간승리이고 우리 모두 축하할 일입니다.
69일간 햇빛도 비치지 않는 지하갱도에서의 어려움을 견디어내고
드디어 33명 모두 구출되었군요. 전 세계의 온 나라들이 한 마음이 되어 이루어낸 결과입니다.
더우기 칠레는 우리나라와 수년전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멀지만 가까운 우리의 이웃입니다.
구출된 33명의 광부들과 그 가족친지들 그리고 칠레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노컷뉴스 | 입력 2010.10.14 10:12 | 수정 2010.10.14 10:57
우르주아는 매몰사고 이후 불안감에 빠진 광부들을 격려하고 질서를 유지하면서 지하 갱도의 지도까지 만드는 등 리더역을 충실히 수행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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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 입력 2010.10.14 10:33
[CBS 김준옥 기자]
칠레 매몰 광부 구조대는 현지시각으로 13일 오후 9시55분(한국 시각 14일 오전 9시55분, 이하 현지 시각) 작업반장 루이스 우르수아 씨(54)를 마지막으로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칠레 매몰 광부 33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플로렌시오 알발로스 씨(31)가 13일 0시11분 구조 캡슐 '불사조'를 타고 처음 세상 밖으로 나온 지 꼭 21시간 44분만이다.
구조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꼬박 이틀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구조 시간이 만 하루로 단축이 됐다.
구조 현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킨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에 헌신과 노력, 희망에 관한 모범을 남겼다"면서 "칠레의 가장 큰 보물은 구리가 아니라 광부들"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광부들이 갇혔던 산호세 광산을 국가기념물로 지정해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상징으로 남기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구조 작전에는 광산 기술자와 구조 전문가, 의료요원 등 250여명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첨단기술까지 총동원됐다. 작업비용으로 2천200만 달러(약 247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부들은 두 달 넘게 지하생활을 해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건강상태가 좋았다.
광부들이 후송된 코피아포 병원 관계자도 "규폐증이 있는 마리오 세풀베다(40·두번째 구조자)와 63세 최고령자인 마리오 고메즈를 빼면 모두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칠레 광부 매몰 사고와 구조 작전은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기록을 남겼다.
무엇보다 장장 69일이라는 역사상 최장 기간 매몰 구조 기록을 세웠다.
2005년 파키스탄 카슈미르 지진 때 63일만에 구조된 기록과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때 27일만에 구조된 기록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여부에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
33명이 함께 지하 700미터 땅속에 갇혀있다 69일만에 구조된 기록은 좀처럼 깨지기 어려운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구조 과정이 전세계로 생중계된 것도 전대미문의 일이다.
뿐만 아니라 광산 붕괴에서 구조에 이르는 과정에서 33명의 광부들이 보여준 희생정신과 동료애, 희망을 버리지 않은 강한 의지는 전 세계인의 가슴 속에 진한 감동을 남겼다.
19살에서 63살까지, 40년이 넘는 나이 차이를 극복해가면서 33명 광부들은 '절망의 막장'을 '희망캠프'로, 지상 최대의 구출 작전을 지상 최고의 감동 드라마로 승화시켰다.
그들은 땅 속에 파묻혀 있는 동안 지상에서 태어난 딸의 이름을 '희망(에스페란사)'으로 지으면서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상의 사람들도 '희망 캠프'를 지어놓고 그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렸다.
두 번째로 지상에 오른 마리오 세풀베다 씨(40)는 "신과 악마 사이에 있었는데 신이 나를 구해줬다"고 밝혔다.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은 이들을 신도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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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의 소중함을 보여준 칠레 광부들
2010.10.14 09:29
"오늘 밤은 칠레 국민과 전 세계가 잊지 못할 멎진 밤입니다."
"33명의 용감한 광부들이 (보여)준 교훈을 영원히 기억합시다."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낸 것입니다."
"이 나라는 위대한 일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말은 국민일보(제67123호 3판, 2010년 10월14일자 1면)의 기사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칠레 북부 산호세 광산에 무려 69일 동안이나 갇혀 있다가 구조된 첫번째 광부 플로렌시오 아발로스의 생환을 기뻐하며 취재진 앞에서 한 말이다.
칠레 광부들이 구조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자
* 2010년 8월 5일 산호세 광산이 붕괴하면서 광부 33명이 지하 700m 지점에 갇혀 있었다.
* 2010년 8월 22일 광부들의 생존이 확인되었고, 광부들로부터 '우리는 괜찮다'는 쪽지가 지상으로 전달되었다.
* 2010년 8월 22일 광부들에게 음식물과 전화가 전달되었다.
* 2010년 8월 25일 광부들에게 십자가상, 칠레 국기, 현수막이 전달되었다* 2010년 8월 26일 광부는 '걱정하지 말라. 감사하다.' 25분 분량의 동영상 촬영
* 2010년 8월 29일 광부들은 땅 위의 가족들과 20초씩 통화하였다.
* 2010년 8월 30일 터널 확장 구조 계획 '로렌조 작전' 착수
* 2010년 9월 8일 광부들은 칠레-우크라이나 축구경기 시청
* 2010년 9월 14일 매몰 광부의 아내 딸 출산. 딸의 이름을 '에스페란자(소망이란 뜻)' 명명하였다.
* 2010년 9월 17일 폭 30Cm의 수직 터널 관통하였다.
* 2010년 9월 30일 터널 시험 운행 성공하였다.
* 2010년 10월 9일 폭 66 ~ 7Cm 구조용 터널 관통하였다.
* 2010년 10월 12일 구조 캡슐로 의료진 투입하였다.
* 2010년 10월 13일 광부들 구조 성공하였다.
<이 사진은 인터넷에서 다운 받았음> |
칠레 광부 구조용 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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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 33인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첫째, 지상과 소통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광산이 붕괴된 제19일부터는 광부들이 지상의 구조대와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쪽지가 오고갈 수 있었다.
나중에는 전화와 음식물도 전달되었다.
소통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다.
둘째, 광부들의 침착한 행동이었다.
작업반장 우르수아의 지도하에 그들은 침착하게 행동했었다.
조금은 넓은 지점에서 기도와 찬양으로 마음을 다스리기도 하고, 2교대로 잠을 자며 추가 붕괴에 대비하며 불침번을 섰으며, 둥근 탁자에서 포커를 즐기는 것 등이 죽음의 두려움을 이겨낸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절대 부족한 음식물은 48시간 마다 과자 반개, 통조림 생선 두 숟가락 우유 반컵 등을 먹었다.
나는 광부들의 이런 행동을 '절제'라고 말하고 싶다.
성경에서는 성령의 열매 9가지 중에서 절제가 가장 마지막에 언급된다. 사랑, 희락, 오래 참음 등 모두 소중하지만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마지막에 필요한 가치는 '절제'인 것 같다.
칠레 광부들은 절제의 소중함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보여 주었다.
좁은 막장에서 서로의 위치를 정할 때에도 좋은 위치를 선점한다거나
음식을 먹을 때에도 더 많이 먹은다거나 먼저 먹으로 하는 일
가족과의 통화할 때에도 20초 라는 허용 시간을 지켰을 것이다.
구조 되는 순서를 정할 때에도 마지막까지 남겠다고 하는등
스스로 정한 지도자의 판단에 따라 절대 복종하는 미덕을
이번 칠레 광부들의 생환은 우리들에게 '절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매우 소중한 교훈을 가르쳐 뜻 깊은 사건이었다
생환한 광부들과 함께 이들을 구조하기까지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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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칠 렐렐레 칠레 만세
金秀映
꽝! 하는 굉음과 함께 하늘이 무너지던 날
별도 달도 태양도 소망과 함께 장사 지내고
칠흑 같은 어둠속에 33인의 귀한 목숨이
갇힌 굉도 속
공포와 침묵에 휩싸여 생사의 기로에서도
강인한 정신력과 절제로 동료 광부들을
위로와 격려, 용기를 복돋우는 한 사람의
훌륭한 지도자
그가 있었기에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으로 69일 만에 질서정연하게 모두
구출되는 인간승리에
온 세계가 뜨거운 박수와 눈물을 보냈다
칠레와 볼리비아 대통령이 한마음으로
같은 소원으로 광부들의 무사 생환을 비는
기도소리에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드디어 막혔던 굉도가
뚫리던 날 캡슐을 타고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007 구출 작전이 성공리에 끝나자 환호! 환호!
칠레와 볼리비아의 우호관계 막혔던 담이
굉도가 뚫리듯 화해의 분위기로 전환!
그대들의 인간승리가 세계를 하나로 묶는
평화의 용사들이 되어주길 빌면서
인간역사의 대서사시로 길이길이 우리
마음속에 빛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