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조림단맥종주-조림산(영천 군위)-산허리를 둘러친 병풍바위에서 오름길은 그 어디에도 없고

[신경수]

[팔공]조림단맥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화북, 군위
영진5만지도 : 360, 359, 335쪽


[팔공]조림단맥이란?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팔공기맥이 낙동정맥 가사령 북측 무명봉에서 분기하여 흐르며 보현산 화산지나 28번국도 갑령재로 떨어지기전 470지점에서 분기하여 영천시 신령면과 군위군 고로면의 경계를 따라 북진하며 350봉(0.6)-신28번국도 생태육교(250, 1.1/1.7)-구28번국도(☐245.2, 0.2/1.9)-군위군 산성면, 고로면, 영천시 신령면의 삼면점(290, 0.4/2.3)-임도(370, 0.6/2,9)-병풍바위(410, 0.2/3.1)-581.5봉(0.3/3.4)-조림산(△637.9, 0,.5/3.9)-덕림사갈림 ㅓ자길(530, 0.6/4.5)-504.9봉(0.3/4.8)-덕림사 갈림 ㅓ자길(410, 0.2/5)-십자길(330, 0.3/5.3)-임도(230, 0.6/5.9)-도로고개(210, 1.5/7.4)-324.8봉(0.6/8)-임도 서진점(240, 0.5/8.5)-79번국지도 황장재(190, 0.6/9.1)-군위군 우보면, 의흥면, 산성면의 삼면봉(232.8, 0.5/9.6)-△177.3봉(1.8/11.4)-마늘재(150, 0.1/11.5)-임도(210, 1.2/12.7)-252.5봉(0.9/13.6) 이후 임도따라 임도고개(170, 1.6/15.2)-△203.4(0.5/15.7)-미성철교(금천철교, 110, 0.6/16.3)-7번군도 미성교를 지나 군위군 우보면 미성리 군위군 산성면 백학리 팔공기맥 시루봉이 발원지인 구천이 군위군 고로면 학암리 팔공기맥상 무명봉이 발원지인 위천을 만나는 곳(110, 0.5/16.8)에서 끝나는 약16.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2020-1102(월) 맑음-[팔공]조림단맥종주-조림산(군위)-산허리를 둘러친 병풍바위에서 오름길은 그 어디에도 없고


[팔공]조림단맥제1-1구간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화북, 군위
영진5만지도 : 360, 359쪽


[팔공]조림단맥제1-1구간지도

진행경로
신28번국도 갑령재-△476.9봉어깨(470)-분기점-350봉-신28번국도 생태육교-구28번국도 고개-삼면점-봉림저수지 갈림길-임도-병풍바위-581.5봉-△조림산-삼면점-덕림사 갈림길-504.9봉-십자길-10번군도 고개-250둔덕-250둔덕-2차선 도로 방양고개
-임도-326봉 좌측 임도따라 서진점(240, 거북산 갈림길)-79번국지도 고개


등로상태
E급길이거나 길 흔적이거나 길이 없거나가 혼재된 능선이 이어지다가 조림산 임도로 올라서서는 아예 길이 없는 정글이다가 병풍바위에서 올라갈수가 없게 되어 천신만고 끝에 올라가면 D급길이 조림산을 넘어 덕림사갈림길까지 이어지다가 다시 E급길이거나 길이 없거나 그런 능선길이 79번국지도 황장재까지 이어진다


독도 등 주의사항
분기점에서 28번국도고개까지와 병풍바위 올라가는방법, 79번국지도 황장재 내려오는 방법을 주의해야함


언제 : 2020. 11. 02(월)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영천시 신령면 화남리에서 화서리를 넘어가는 28번국도 갑령재에서 팔공기맥을 따라 올라 분기한 [팔공]조림단맥을 따라 조림산을 지난 산성면과 의흥면의 경계능선인 79번국지도 황장재까지


조림산(△637.9) : 군위군 산성면, 고로면


구간거리 : 10.5km 접근거리 : 0.9km 단맥거리 : 9.1km 기타거리 : 0.5km


구간시간 12:00 접근시간 0:45 단맥시간 7:10 기타시간 2:00 휴식시간 2:05




오늘 아침 0시30분에 탄 난생 처음 타보는(? 아닐수도 있음) 프리미엄골드라는
열차로 치면 KTX특실 같은 버스를 타고
3시간30분 걸린다는 시간을 단축해서 3시간10분 걸려
3시40분에 동대구복홥환승센터에 도착했다


왜 울 나라는 미제라면 언어까지 가져다쓰는
언어의 줏대가 없이 사대를 하는지 모르겠다
안그래도 이승만 시절 이후 군부독재를 겪어오면서
극심한 미국사대주의에 찌들은 한국인데
이제는 언어까지 미제로 뒤범벅을 하며 사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여기서 미제라고 했더니 모든 SNS친구들이
미국이 언제 제국주의였느냐는 식으로 엄청난 반박을 해와
논리적인 이론과 사실로 무장을 못한 나는
아이구 그러냐고 하면서 그 단어를 삭제한 경험이 있어 잘 안쓰곤 했는데
이 대목에선 안쓸수가 없으니 앞으로는 무조건 쓰기로 다시 작정을 하고
잠깐 미제에 대한 말을 하고 지나가고자 한다


미제국주의라는 미제는 美帝라고 쓰고
내가 말하는 미제라는 말은 美製라고 쓴다
즉 미국사람들이 쓰는 말과 행동 사고방식과
미국사람들이 만든 모든 것을 의미하는 말일뿐
어느분이 말하는 황제가 다스리는 미국을 뜻하는 것은 아님을 말씀드린다


그중에서도 특히 미국말인지 영어인지 센터라는 말을
아무런 검증없이 우리말 대신 무분별하게 우리말과 혼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조는 역시 MB다


그가 서울 시장할 당시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나에게는 거부감으로 다가오는
군국제국주의 일본인들이 경례를 할때나
대화를 하거나 하면서 붙이는 말이 전범(욱일)기를 연상시키는 하이고 
또한 군국제국주의 독일인들이 경례를 할때
붙이는 하잇힛틀러의 하이는 나치 전범기를 연상시키는
나름대로 고상한 높다는 뜻의 하이를 넣은
“하이서울”을 모든 공문서 상단에 첨두문으로 넣지 않으면
결재도 안해주던 시절이 있었고


나아가서는 대통령일때는 서울 시내 모든 동사무소 이름을 없애버리고
주민센터로 개명을 했으며 주소에는 또 동을 살려두었으니
그 무슨 해괴한 일인지 모를 일이고
나아가서는 무슨 사무실을 새로 만든다던지 조직을 새로 신설한다던지
암튼 모든 조직을 소 사무소 사무실 청 본부 등을 전부 센터로 도배를 하고 말았다


나중에는 그 주소마저 일본넘들이 남기고 간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일제청산을 위해서 그랬는지는 모르되(그랬다면은 칭찬받아 마당한 일이겠지요^^)
서양제일주의를 천명했는지 동이 전부 로로 바뀌고 그랬으면 그걸로 끝이어야하는데
맨 뒤에다 괄호치고 동을 집어넣게 바뀌어 주소만 엄청나게 길어져
나는 몇 년을 써도 지금도 외우지를 못하고
집으로 배달되어온 우편물 겉봉을 하나 상비해두고 꺼내보면서 작성을 한다
이 무슨 비효율적인 행태인지 모르겠고
특히 나이든 사람들의 삶은 그만큼 피폐해지기 마련이다
좋은 것은 본받고 나쁜 것은 멀리하자 이게 만고의 진리가 아닌가
무조건 미국것은 좋은것이여 이것은 아닌 것 같다


암튼 센터라는 말하나를 가지고 엄청 열불나네요


그런데 24시간 개방을 하던 환승장이 문이 공꽁 닫쳤다
확인해본 결과 2시부터 6시까지는 폐쇄를 한단다
아무 이야기는 없어도 아마도 코로나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가 싶어 이해는 하지만
갑자기 갈곳을 잃고 헤매기 시작한다


모스님은 4시에 서빙을 해준다고 했으니
그 전에 있을 곳을 미리 알아보기 위해 길을 건너가
미정국수집을 갔으나 아침 10시가 넘어서야 개점을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는데 길건너서 손짓을 한다
알았다 손짓하고 코너를 돌아 동양장여관은 그대로 있고
24시돼지국밥집도 그대로다


모스님을 만나 속이 니글거리고 토할 것 같으며 몸이 나른한 것이
아마도 몸살기가 있어 산행을 할수나 있을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암튼 아침은 해결을 해야할 것 같아
갈곳이라고는 그 24시할매국밥집뿐인 것 같아 들어가
내장국밥을 어거지로 구겨넣고 모스님 차로 영천시 신령면 갑령재로 간다


능성고개로 넘어가면 거리가 얼마 안돼 좋을 것 같은데
아마도 빠른길인 좋은 길로 안내를 해주는 것 같다
하양으로 빙돌아 청퐁면을 거쳐 신녕면을 지나
그 옛날 팔공기맥할 당시의 갑령재는 그리 큰 특징이 있는 곳이 아니라
그저 보통 고개라 그근동 도로중 제일 높은 곳에서 내리면 되는데
이게 그게 아니다


기존 28번국도는 그냥두고
신28번국도를 신설하여 자동차전용도로를 만들었다 
오록스를 켜보니 바로 이 고개어름에 화서IC까지 개설되어 도로가 3개에다가
고가도로로 28번국도를 지나가는 908번지방도로까지 있어
이게 도대체 어디가 능선인지 알길이 없다


이럴때를 대비해 가지고 다니는 오록스를 켜보아도 내 있는 위치를 표시를 못하고
이산경표를 켜보아도 마찬가지라 즉 작동이 정상적이질 않은 것이다
그전부터 으레 그래와서 크게 놀랄일은 아니지만 답답한 일이다


할수 있나 빽을 할 수는 없으니 일단 ic에 내리고
빽을 하면서 들머리를 찾고 있는데 gps2개다 작동을 안한다
아마도 오래 기다려야 그때서야 삐리리 하면서 위치를 알려줄 것이다


유턴해서 가는 모스님이 소리쳐 부르며 걱정하지만
괜찮다며 어서 가시라고 하고 아무래도 너무 벗어난 것 같아
빽을 해서 이번에는 아예 느긋하게 기다려서 gps가 가르키는 것을 기다리기로 한다
그랬더니 ic입구 근처가 도로가 천지개벽을 하기전 갑령재라고 추정이 된다


그러면 천길만길 절개지절벽을 올라갈수는 없으니
일단은 우측 화수리쪽 고가위로 올라가보기로 하고

높은 교통안내판에 정확하게 좌측 봉림리쪽으로 고가도로 위로 90도 각도로 도로가 꺾이거나
직진 내려가면 다시 28번국도인 삼거리에 이르면 우측 삼거리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아무런 표시기가 없다


즉 이 신도로가 개설된후로는
표시기를 달고 다니는 산님이 단 한사람도 지나가지 않았다는 이야기라
푸르스름하게 산하를 굽어보던 보름달이 정겹기보다는
어쩐지 초장부터 썰렁해진다


그 교통안내판 뒤 산길로 몇M 들어가다가
우측으로 오르는 콘크리트수로 옆으로 설치된 세맨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250


영천군 신녕면 화남리에서 화서리를 넘는 화서ic 28번국도 908번지방도로 갑령재 : 6:20


이슬을 잔뜩 머금은 가시풀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미끄러운 수로옆 포장길로 오르는데 미끄러지거나
넝쿨 등에 걸려서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우측이 천만길 절개지 벼랑이다


절개지가 고갯마루에 이른다 : 6:30


처음에는 길이 없지만 오르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e급길이 나오기도 하면서
나중에는 잘보면 그게 완전히 망가진 방화선(?)으로 나있는 길임을 알게 된다


바위구간도 지나고 끊임없이 올라
삼각점이 있는 △476.9봉어깨(470)로 올라서면 t자길이 좋다
우측으로 넘어가면 면천으로 가는 길이 좋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팔공기맥을 계속 따르는 것이다
470, 0.8


△476.9봉어깨(470) : 7:00 7:05출발(5분 휴식)


d급길을 따라 약200M 정도 내려가면
좋은 길은 우측 팔공기맥을 따라 내려가고
이곳에서 한줄기를 분기하여 영천시 신녕면과 군위군 고로면의 경계를 따라가는 산줄기가
오늘 바로 답사를 할 [팔공]조림단맥길이다


이쪽 저쪽 표시를 할 시그널도 쓰고 마냥 밍기적거리다 일어난다
그 옛날 팔공기맥할 당시의 정황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
인간의 얄팍한 기억력의 한계
450, 0.9


450안부 경계능선 만나는지점 분기점 : 7:10 7:25출발(15분 휴식)


이제부터 [팔공]조림단맥 길이다


둔덕넘어 우측 북쪽으로 잔떨림으로 내려간다
e급길은 계속되다가 급경사 내려가면서 길은 없어져버린다


날씨는 잔뜩 흐려 비올 날씨라 걱정이 되지만
이미 시작한 것 어쩌리요^^


한마디로 능선 찾아가는 길이 지난하다

우측 뒤로 풍차가 돌아가는 화산의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정면으로 뾰족한 조림산의 덩치를 보며 내려간다


정면으로 신28번국도가 터널 안으로 들어가고
그 위 생태육교로 건너가는 모습을 보이면 잘못 가고 있는 것이다
급경사를 우측으로 트레버스를 하는데
왕사+박편석+잔돌+낙엽 ㅎㅎㅎ빙판이라 미끄러지지 않도록 엄청 주의해야한다
천신만고 끝에 본능선에 이르면 e급길이 나온다


350봉 : 7:45


잔물결 잔떨림으로 진행하면서 시행착오를 여러번 하며
천신만고 끝에 신28번국도 위 생태육교를 건너가면
270봉은 천만길 절개지 벼랑을 이루고 있어 올라갈수가 없다
좌측 생태육교 끝으로 가시 잡목 넝쿨 등을 헤치며 나가면
270봉 오르는 좋은 길을 만나게 된다

좌측 구28번국도로 내려가 도로따라 고개로 가도되고
나는 그 좋은 길을 따라 오르면 묘지까지만 길이 좋고
그 다음부터는 다시 가시 잡목 넝쿨 등을 헤치며 270봉 정상으로 올라서
우측 절개지가로 나가면

생태육교 건너편 270봉에서 내려다본 생태육교 모습

너른 생태육교 모습


천만길 까마득한 절벽에서
오금이 떨려 얼른 빽을 해 북서 방향으로 내려가면 또 절개지 절벽이라
좌측으로 적당히 내려가 04-01-03-01번 245.2m수준점 안내판이 있는
구28번국도 고갯마루에 이른다


우측으로 고개를 잠깐 내려가면 파크산장모텔 간판이 있고

군위군 고로면

영천시 신녕면 높은 교통안내판이 있다
길을 건너면 좌측은 영천시수렵구 우측은 군위군수렵구라고 한다
ㅁ245.2, 3.8


구28번국도고개 : 9:05 9:15출발(10분 휴식)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는 어느새 활짝 개어
전도가 양양해 보이지만 잠시 뿐만이다


D급 좋은 길로 시나브로 오르면서

우측 뒤로 파크산장이 보이고

묘지까지만 길이 있고 길이 없어지며
이후로는 잘보면 길흔적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다


9:20


펑퍼짐한410봉(4) : 9:30


묘지가 있는 290ㅓ자안부 : 9:35


잔물결로 잠시 한2분정도 올라가다
군위군 산성면, 고로면, 영천시 신령면의 삼면지점에 이른다

삼면점 : 9:37


이후 길 없다
산성면과 고로면의 경계를 따라 330지점
봉림저수지로 내려가는 ㅓ자길이 있는 곳에서
길 흔적이 조금 뚜렷해져 e급길이 생긴다


봉림저수지 갈림길 9:55


그것도 잠시 다시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능선을 지나가는데
ㅎㅎ오늘도 가위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
박박 기어서 오르다가 지독한 칡넝쿨지대를 만나고
도저히 지나갈수가 없어 우측으로 횡단하여 적당한 곳에서

칡넝쿨 등을 밟고 상태좋은 임도로 올라섰다
370, 5.1


임도 : 10:15 10:25출발(10분 휴식)

올라가야할 빨래판 같은 산자락은
온통 가시섞인 칡넝쿨 지대라 올라붙을수가 없다
일단 좌측으로 조금 가서 칡넝쿨 끝난 지점에서
길 흔적으로 잘 찾아 절개지를 기어서 오른다


박편석들이 많아 줄줄 미끄러지며
그 돌들이 떨어져 내려 무릎을 한방 제대로 맞았다
무지하게 아파서 자지러졌지만 다행히 깨지지는 않아서
다시 오를수가 있으니 이도 산신령님의 가호가 아닐가 생각된다

좌우로 돌수도 없을 만큼 온산하가 칡넝쿨지대라
이제는 피할 수가 없게 되어 칡넝쿨 한가운데
적당히 밟고 올라갈수 있는 곳을 골라가며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박편석 섞인 곳으로 오르는데
줄줄 미끄러지지 진도는 안나가지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위험하다 잘못하면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칡넝쿨등이 끝나면서

좌우로 끝없이 펼쳐지는 병풍바위가 난공불락 성벽인양 드리워져 있다
이 난국을 어이 돌파를 해야하나


병풍바위 : 10:50


올라갈수 있을 것 같은 곳 몇군데를 공략했으나
잡을 곳이 마땅치 않고 또한 올라가 보았자
그 다음 벼랑을 올라갈수 있을지 장담을 할수 없다
그렇게 되면 올라는 갔지만 다시 내려올수 없게 되어
조난을 당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면 안되기 때문에 생각을 잘해야한다


결국 병풍바위를 직접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좌측으로 바위벼랑 중간으로 횡단하다가
적당한데서 쳐오르기로 한다


급경사를 횡단하는데 낙엽이 쌓여있어 엄청나게 미끄러워
한발 내딛기가 겁난다
미끄러지면 사망이기 때문이다

스틱이나 손으로 낙엽을 일일이 제거를 해가며
횡단을 하다가 우측 능선을 올려다보니

공룡이빨 같은 바위들이 즐비한 곳으로 올라붙을수 있을 것 같아
시도를 한다


보기보다는 급경사라 여간 힘들지 않지만
밧줄 없이도 크게 위험을 느끼지 않고 바위모서리 등을 붙잡고
천신만고 끝에 바위벼랑 아래에 이르렀다
내가 생각해도 참 대단한 곳을 올라온 것이다


그거 몇100m도 안되는 거리를 오르는데 1시간이나 걸리고 말았다
에고 시간 아까워라


바위벼랑 아래 : 11:50


직접은 못오르고 좌측 사면으로 나가다
우측으로 기어서 바위모서리 등을 붙잡고
병풍바위 위로 올라섰다


오록스지도상577지점이며

가오리이거나 갑오징어이거나 우주선을 닮은 바위가 멋진 곳이다


좌측으로 기기묘묘한 수석전시장을 통과해
암봉인 오록스지도상581.5봉 정상에 이르면

생각지도 않은 이정목이 있다
ㅓ자 조림산입구0.98, 직진 조림산0.47KM
즉 좌측 d급길로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게 된다 


즉 병풍바위를 오를수 있는 길을 개발하지 않으면
일단 임도까지 올라와서 병풍바위로 오르지말고 
좌측으로 임도따라 돌다가 우측으로 조림산 올라가는 길이 나오면
그길을 따라 올라 지금 이 581.5봉으로 올라와 진행을 하면 된다   


581.5봉(암봉) : 12:30 12:40출발(10분 휴식)

돌들이 섞인 D급길로 직진하다가 납작묘가 있는 곳에서
통나무계단 각목계단이 번갈아가며 나온다

정상 바로전 십자길에 이정목이 있다
좌측 덕림사1.41, 우측 덕림사2.19 
지나온길 화본화수임도1.41이라고 한다 하여간 거리는 엉망이다


정상으로 오르면

“315복구 78. 11” 삼각점과
 

정상석이 있고
 

조림산 정상모습
풀 무성한 폐묘1기가 있다
 

이정목에 직진하면 덕림사0.95, 조림산입구1.45 온길 덕림사2.2
 

구조목도 있다 
 
조림산 : 12:50 13:50출발(1시간 휴식)
 
빽해서 사거리서 우측 북쪽으로 내려간다
살짝 오른 곳에 장의자가 있는데
바로 군위군 산성면, 의흥면, 고로면의 삼면지점이다
 

희얀한 이정목이 있는데
온길 조림산정상0.2 10분, 직진 덕암사2.1 60분
610, 6.1
 
삼면지점 : 14:00
 
산성면과 의흥면의 경계를 따라 내려간다
530M 어름에서 장의자가 있고 좋은길은 왼쪽 사면으로 내려가는데
아마도 덕림사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530, 6.6
 
덕림사 갈림길 : 14:20
 
조금 나빠진 길로 능선으로 살짝 오르면
 

작은돌탑이 있고
 
작은 돌들이 많은 능선을 내려갔다
오록스지도상504.9봉으로 올라서면
 

이정목에 조림산1KM 30분, 코끼리바위0.2 10분
묘한 긴급구조목이 있다
504.9, 6.9
 
504.9봉 : 14:35
 
410지점에 이르면 ㅓ자길이 나오고
 

이정목에 ㅓ자길 덕림사1.1, 온길 병풍바위1.7, 온길 덕림사2.6, 조림산1.2
거리는 믿을 것 하나도 없다
410, 7.3
 
덕림사갈림길 : 14:50
 

좌측으로 조그만 주곡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우측 목책난간줄로 내려가다 통나무계단 각목계단도 내려가고
ㅏ자길이 나오면 그길로 횡단해서
 

편편한 돌무더기가 있는 330십자안부에 이른다
330,
 
십자안부 : 15:15 15:20출발(5분 휴식)
 
이후 길 흔적이거나 E급길로 바뀌고
330둔덕을 우측으로 내린다
 
15:25
 
급경사를 기어서 내려가 콘크리트수로를 건너
절개지절벽을 좌측으로 수로따라 내려가면
 

10번군도 2차선 도로에 이르고
우측으로 잠깐 가면 고갯마루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화본리 산성면사무소로 막바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의흥면 금양리 내려가는 길이다 
 

가야할 능선으로 비포장 임도가 이어지는데
조금 들어가면 철대문이 있고
 

그쪽으로 들어오면 고발한다는 팻찰이 있어 망서려진다 

에구 또 열받는다 이 임도가 전체가 개인땅도 아니면서 
그 안에 극히 일부 산자락을 임대를 해서 뭔가하는 모양인데 
그렇다고 그 산전체를 관리하는 임도를 막아놓아도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이건 분명히 도적질이나 마찬가지인데 정부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모양이다 
그러니 그 일대 산을 관리해야할 산림청이나 지자체에서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 생각을 하니 들어가도 떳떳하다는 생각이 든다 
 
2차선도로 고개 : 15:40
 
철대문 우측 가로 가시잡목을 제치며
안으로 들어가 임도를 따르다가
임도가 왼쪽 사면으로 가는 지점에서
능선으로 오르면 길흔적이 계속되고
 

좌측 아래로 태양광패널들이 보인다
겨우 산자락 한귀퉁이를 임대받든지 자기땅이던지 달랑 고것 시설해놓고 
그 일대 산림을 관리해야할 임도를 그 입구부터 몽창 철대문을 해달고 
CCTV있으니 들어왔다간 그대로 고발해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니 
도대체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과 공무원들인지 한심한 생각만든다 
 
이 일대가 사유지이고 임도도 사유임도라 할지라도 그래도 이거 말이 안되자나요~~~
그 일대 산림을 관리하려면 사유임도 허가를 내줄때
아마도 정부가 사용하는데 제공하기로 한다든지 아니면
사유임도를 정부가 임대를 해서라도 개방을 해야 맞는 것 아닌가요   
 
그래도 그 일대 능선이 바다같이 드너른 펑퍼짐한 능선이라
성질난 마음을 누그러트려주니 그또한 좋은 일이긴 하지만
너무 펑퍼짐하다보니 능선이 어딘지 아리송하기도 하고
 

길도 제대로 없어 가시 잡목을 헤치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니
이래저래 아무리 좋게 보려도 짜증만 나는구나 
 

납작묘에서 조망이 터져 영천의 산줄기  팔공기맥 산줄기를 감상하고
두 번째 250둔덕에 이른다
 
250둔덕 : 16:45
 
약2분정도 내려가다
오록스지도상240지점에서 좌측 서북서방향으로 내려간다
직진 임도를 계속따르면 거북산(322)을 넘어 행골로 가는 길일것이다 
 
서북서진점 거북산 갈림길 : 16:47
 
펑퍼짐한 능선길 흔적으로 가는데 

기묘한 춤(오징어구울때 추는춤 같음)을 추는 나무를 뒤로 하고  
 
한동안 가다가 묘지 올라오는 길로 내려가
 

1차선 포장도로를 2차선으로 확장공사중인 도로에 이르고
고개로 살짝 올라 절개지 끝나는 곳에서
절개지가로 오른다
 
우측 아래 저수지가 방양저수지라 방양고개라고 기록하기로 한다 
210,
 
2차선도로 방양고개 : 16:55 17:05출발(10분 휴식)
 
오르자마자 얼마 안되어서 그 일대 그저 평범한 소나무 한그루에  

팻찰과 꽃모자가 붙어있다
글을 읽어보니 바로 수목장을 한 것이다 
 
이곳이 어느 수목장 장소도 아니고
그저 개인이 달랑 한그루의 소나무에 수목장을 한 것이라 이채롭다
아마도 개인소유임야라서 그게 가능한 모양이다 
안그러고 감히 어느 누가 남의땅에다가 몰래 쓸수는 없는 일이고
달랑 1기를 임대를 해줄리도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이왕할 것 같으면 곧은 낙락장송을 찾아서 하지 
바로 옆에 곧은 나무가 있는데도 엉치가 굽은 나무를 선택했는지 
망자나 가족한테는 불경스러운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궁금한 것은 어쩔수 없네요^^  
 
시나브로 오른 270봉에서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는데
석양 때문에 그러는지
 

붉은 단풍이 든 참나무 잎

참나무이파리들이 유난히도 붉은빛으로 단풍이 들었다
내평생에 이런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
실제로 참나무잎이 빨간색으로 단풍이 들수도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암튼 이해가 잘 안된다
 

억새 무성한 곳도 지나고 
 
좌측 임도와 만나는 지점 270안부 : 17:50 17:55출발(5분 휴식)
 
임도따라가다
 

좌측 산성면의 야경과 노을의 멋진 어울림을 감상하며 계속 임도따라 걷는다
 

팔공산 정상 군부대의 불빛으로 가늠되는 팔공기맥 하늘금도 가늠이 된다 
 
이구간 최고봉인 326봉은 언제 지나갔는지 지나가버렸고
도로가 우측으로 거북산(322봉)으로 휘는 지점에서 좌측 서쪽으로 내려간다
도면상 황장재라고 기록된 곳이지만
황장재는 다음에 내려설 79번국지도 포장도로 고개이름일 것이다
 
서진점 거북산(322) 갈림길 : 18:00
 
밤은 도적처럼 닥치고
 

상주주씨 경산전씨 합장묘를 지나고
 
18:15
 

산성면 의흥면 안내판이 있는
2차선 79번국지도 고갯마루인 황장재로 내려섰다
190
 
79번국지도 황장재 : 18:20
 
그후
 
도로변에 퍼질러 앉아서 남은 음식 먹으며
이산님한테 전화를 한다
벌써 산성면사무소에 와 계시단다
지금 의흥면사무소를 넘어가는 고갯마루다
알았다 오버~~~
 
마중 나오신 이산님과 마눌님 차로 동대구로 가
아침 서빙을 하신 모스님과 신암산악회 김상환대장님과 나
5명이서 기하녀석이 운영하는 막창인생집으로 가
오늘 너무 고마웠다는 인사로 내가 한잔 사는 것인데
모스님이 먼저 일어나더니 번개처럼 계산하고 말았다
 
내가 뭐라고 했더니 서울가면 내가 사지 않느냐
대구 왔으니 내가 한번 산다는데 끝까지 말릴수도 없이
그저 고맙다고 인사치레만하자니 미안하다
암 때문에 산에도 못가고 매일 병원에 약으로 사는줄 아는데
왕년의 여걸이 병에는 저리 안되보이니.............
 
내일 서빙은 4시에 김상환대장님이 하기로 하고 일단은 헤어지고
동양장여관으로 24시편의점에서 내일 고시레용소주와 생맥주를 사가지고
이산님 부부와 같이 들어가
입가심을 하면서 24시를 넘기고 1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는데
과연 3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4시에 김대장을 만나
봉림단맥 들머리인 용계리 버드나무골 질매재를 서빙해준다는데
이래 술마시고 갈수 있을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