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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3년 04월 01일 화요일 날씨 맑음(바람이 심함) 기온 : 영상 2℃ - 영상 12℃
닭골재(63.1m 08:35) - 작은 딱골재(218.4m 09:44) - 불썬봉 해발 499.5m(508.7m 11:10) - 474.5봉(474.5m 11:55) - 하숫골재(367.4m 13:24) - 도솔암 삼거리(382.3m 14:31) - 도솔봉 콘크리트 포장도로(379.4m 15:11)
참고사항입니다.
지도에 대한 좌표는 Grid Lat/Lon hddd mm'ss.ss" Datum Tokyo를 사용했습니다.
위성 항법장치인 GPS의 고도는 위성신호에 의한 고도(WGS84 지구타원체 사용)으로 인천 앞 바다 : 인하대 교내의 특정지점 수준원점 26,6871m)의 해수면을 기준으로 하는 해발고도와는 약간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올해부터는 우리나라도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WGS84 좌표체계를 사용한다고 공표되었습니다.
-.GPS의 좌표 뒤에 표시된 고도는 산행 중 GPS에 의하여 측정된 고도입니다.
-.이곳에 기록된 불썬봉(499.5m GPS 좌표 N34 22 46.05 E126 35 13.64 508.7m 11:10)의 좌표는 후가위3에 기록된 좌표로 좌표를 측정하기 위하여 정지하여 측정한 좌표가 아니라 약간의 오차가 발생하고 고도 (508.7m)는 GPS V로 측정된 WGS84 좌표체계의 고도로 해발고도(499.5m)와는 약간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산행지도:1/50,000(도엽 번호 : NI 52-5-23 완도)1/25,000(도엽 번호 : NI 52-5-23-1 일평, NI 52-5-23-3 산정)
1.광양제철소 주택단지(05:15) - 닭골재(63.1m 08:35)
오늘도 회사 동료 2명과 함께 산행을 하게 되었다.
지난번 오소재 - 닭골재 산행을 하며 다음 구간인 해남 달마산 구간의 암릉을 멀리서 보아 왔고 달마산 구간을 완전 종주하는 코스를 진행하게 되어 마음이 설레 인다고 한다.
지난번에 땅끝기맥을 따라 나서려고 몇 번 시도했던 이치용씨가 함께 가기로 했었으나 산행 전일 아는 분이 상을 당하여 문상을 다녀 오기로 하여 좀 아쉽다.
산행전일 백두산악회 A팀이 이 구간을 진행하였는데 닭골재를 출발하여 마련고개를 좀 지난 곳까지 9시간 남짓 걸렸다고 하여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의 출발시간을 06:00으로 정하고 간단하게 아침은 복지센터 식당에서 해결
하고 점심은 김밥을 먹기로 하고 김밥을 주택단지 사랑아파트에서 주문하였다.
산행전일 회사 동료의 승진인사 축하 회식자리 참석과 포항에서부터 아파트 통로에서 함께 거주하던 윤찬열씨가 개인 사업을 한다며 명예퇴직을 하여 송별회 참석하여 늦도록 술을 마셨다.
잠자리에서 깨어나 시계를 보니 05:30 이다.
산행장비를 챙겨 놓은 것을 배낭에 꾸려 넣고 얼음과 식수, 주문한 김밥을 챙기고 이상화씨를 태우고 김광원씨를 기다리니 나오질 않는다.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여 약속 장소로 나오는데 아직 술 기운이 남아있다.
강진에서 콩나물 해장국을 먹기로 하고 2번 국도를 달려 광양읍, 순천시, 벌교, 장흥을 지나 강진 시외버스 터미널 옆 장미식당에 도착하여 콩나물 해장국을 들며 술 기운을 해독하고 닭골재를 향하여 출발한다.
개나리 휴게소 삼거리에서 남창을 향한 국도로 접어들어 달리는데 덕룡산, 주작산, 오소재로 향한 암릉과 지난번 산행을 한 두륜산의 모습과 암릉이 연이어 나타난다.
산행을 할 때 보아온 암릉의 모습과 또 다른 암릉의 모습에 취하여 차를 달려 어느듯 남창을 지나 닭골재 청수가든 입구에 도착하여 은둥이를 길 옆 모퉁이에 주차를 한 후 산행채비를 한다.
(08:25)
등산화의 끈을 질끈 동여매고 선답자의 산행표식기가 많이 붙어 있는 등산로를 찾아 달마산을 향한 첫 발을 내 딛는다.(GPS 좌표 N34 24 30.62 E126 36 13.99 63.1m 08:35)
2.닭골재(63.1m 08:35) - 작은 딱골재(GPS 좌표 N34 23 35.02 E126 35 52.57 218.4m 09:44)
선답자의 표식기가 간간이 붙어있는 우측의 임도를 오르니 묘소가 나타나고 묘소 뒤로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지고 소나무 숲 사이에 만개한 진달래꽃이 산행을 반긴다.
능선 삼거리(GPS 좌표 N34 24 27.19 E126 36 09.04 105.4m 08:42)에서 등산로는 우측으로 급격히 꺽이면서 서서히 137봉을 향한 오르막을 오르는데 아침 이슬을 머금은 진달래가 만개하여 꽃향기로 인하여 어제 저녁 회식자리 과음으로 불편하던 몸 속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지 기분이 상쾌해진다.
137봉을 거칠 듯 오르던 등산로는 137봉을 외면하고 약간 우회하여 뚜렷한 등산로는 내리막길로 이어지고 좌측으로는 완도 앞 바다와 바로 아래 남창저수지가 보인다.
뚜렷한 등산로가 나있는 야트막한 봉우리를 몇 개 넘어 능선 분기점을 지나 내리막길로 접어드니 잘 조림된 측백나무가 나타나고 곧 이어 임도가 나타난다.(GPS 좌표 N34 23 50.65 E126 36 15.36 111.2m 09:14) 이 임도는 이진리와 월송리를 잇는다.
임도를 따라 오르다 임도가 능선을 벗어나 다시 적당한 능선을 치고 오른다.(GPS 좌표 N34 23 45.31 E126 36 07.88 122.2m 09:19)
함께 산행을 하는 김광원씨는 임도가 끝나는 곳에서 가시나무 잡목이 심한 능선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는 길을 찾아 진행하려고 하니 계속 임도를 따라 걷자고 한다.
위성항법장치인 GPS V의 화면에는 이미 임도는 이미 기맥의 능선에서 한참 벗어나 있는데.....
심한 가시나무 사이에 희미한 등산로를 찾아 오르막길을 헤치고 조금 진행하니 곧 기맥의 능선과 합류를 한다.(09:21)
이제부터 본격적인 225봉을 향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가시나무에 심한 잡목을 헤치고 225봉을 향한 오르막길을 올라 남창의 들녘과 완도 앞 바다가 훤히 보이고 앞으로 가야할 달마산의 바위 군락이 바로 앞에 펼쳐지는 전망이 좋은 장소에서 휴식을 취한다.(09:30)
땀을 닦으면서 바로 앞 도로 넘어 펼쳐지는 240봉의 암릉 구간을 바라보니 이제껏 진행하였던 다른 암릉 구간 비교하니 규모가 더 커 보이고 색다른 멋을 풍긴다.
잡목과 억세, 가시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225봉(GPS 좌표 N34 23 36.85 E126 35 56.44 229.4m 09:40)을 통과하였다.
225봉을 내려서니 주위가 단장되어 개설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지도에도 없는 월성리와 이진리를 있는 임도(작은 딱골재 GPS 좌표 N34 23 35.02 E126 35 52.57 218.4m 09:44)가 나타났다.
3.작은 딱골재(218.4m 09:44) - 불썬봉(499.5m GPS 좌표 N34 22 46.05 E126 35 13.64 508.7m 11:10)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달마산을 향한 오르막길로 접어들었다.
작은 딱골재 이후의 등산로는 달마산 능선종주를 하기 위하여 많은 산악회에서 산행을 해서인지 등산로는 더욱 선명하고 땅끝기맥 종주대가 아닌 시그널도 많이 부착되어 있다.
잡목과 바위가 혼재한 구간을 지나 240봉(GPS 좌표 N34 23 29.50 E126 35 51.53 246.7m 09:49)을 넘어서니 바람재 갈림길이 나타나고(09:51) 본격적인 암릉 구간이 펼쳐진다.(09:54)
첫 번째 암릉 구간의 너덜길을 지나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다 너덜에 다리 정강이를 부딪쳐 부상을 당하였다.
지난번 구간엔 왼쪽 무릎을 다쳐 혼이 났었는데 이번엔 오른쪽을 다쳤다.
가뜩이나 힘든 구간 매번 암릉 산행을 하면서 조심하며 진행한다고 하는데 온 몸이 성한 데가 없다.
너덜구간을 올라 농바우봉(335봉)을 우회하여 넘어서니 산죽과 잡목이 혼재한 등산로에 우측으로 갈림길(GPS 좌표 N34 23 18.11 E126 35 40.21 327.5m 10:05)이 보인다.
한국 400 명산 달마산 구간의 지도에 의하면 방가굴 쪽으로 난 우회 등산로인 듯 하다.
심한 너덜지대를 지나 밧줄구간에 매달려 힘을 한번 크게 쓰고 잡목 숲을 헤쳐 425봉(GPS 좌표 N34 23 11.29 E126 35 34.66 436.1m 10:21) 정상에 도착하였다.
425봉 정상은 조망이 좋으나 몸을 가눌 수 없는 심한 바람으로 머물 수가 없어 바람을 막을 만한 바위 옆에 몸을 숨기고 휴식을 취해본다.
425봉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지나갈 능선길을 바라보니 선답자들이 '수석 전시회'라고 표현한 달마산의 멋진 기암 괴석이 군락을 이룬 능선들이 펼쳐진다.
바람만 조금 잦아지면 멋진 기암 괴석의 군락 풍경을 감상하며 지날텐데.....
426봉(GPS 좌표 N34 23 06.81 E126 35 29.76 421.7m 10:28)을 올라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길엔 어제 저녁 늦게까지 술을 마신데다가 몸을 날려 버릴 듯한 바람까지 불어대니 바위 너덜길을 지나는게 여간 고역이 아니다.
거기다 오늘 필자는 너덜길 초입에서 심한 바람 때문에 중심을 잡지 못하여 바위에 정강이를 부딪쳐 부상을 또 당하였으니 다리는 절룩 거리고 불편한데 내리막길의 충격을 받으니 신경이 좀 쓰인다.
조금 더 진행하니 완만한 능선의 내리막길엔 잡목사이로 억세 능선이 펼쳐지고 부드러운 흙을 밟으니 한결 진행하기가 수월하다.(10:44)
465봉(GPS 좌표 N34 22 57.62 E126 35 20.54 464.5m 10:51)을 힘겹게 오르고 나니 바로 앞에 야트막한 460봉 너머로 달마산 불썬봉 돌탑의 뾰족한 부분이 보인다.
이제 조금만 진행하면 달마산 정산인데 뒤에 올라오는 김광원씨가 자꾸 뒤에서 쳐진다.
어제 너무 늦게까지 술을 마셔서 아직까지 속이 좋지 않은 모양이다.
산행속도를 천천히 하여 조릿대와 잡목이 많고 암봉으로 이루어진 460봉(GPS 좌표 N34 22 51.01 E126 35 17.54 468.8m 11:02)을 통과하고 바위사이에 조릿대와 잡목이 혼재한 마지막 불썬봉을 향한 오르막을 올라서
니 커다란 돌탑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불썬봉(499.5m GPS 좌표 N34 22 46.05 E126 35 13.64 508.7m 11:10)에 도착하였다.
4.불썬봉(508.7m 11:10) - 474.5봉(GPS 좌표 N34 22 29.64 E126 35 01.44 474.5m 11:55)
달마산 정상의 불썬봉은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나 오늘은 남쪽에서 북쪽을 향하여 부는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매서운 바람으로 남도의 확 트인 바다가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볼 엄두도 못내고 불썬봉 돌탑 옆에 바짝 붙어
바로 아래 미황사를 바라보며 간식을 조금 먹고 이내 추워서 일어선다.
불썬봉을 내려서는데 돌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오석으로 된 불썬봉 표지석이 있으나 해발 481m로 잘못 기재가 되어 있었다.
이곳의 GPS 좌표(해발 499.5m GPS 좌표 N34 22 45.57 E126 35 13.58 506.3m 11:17.53)와 지니고 있던 1/50,000, 1/25,000의 지형도를 비교하여 살펴보니 오늘의 최고봉으로 해발 499.5m가 확실하다.
481봉는 저 멀리 떨어져 있는데....
평탄한 능선길을 진행하다 480봉(GPS 좌표 N34 22 40.58 E126 35 11.01 492.8m 11:21)을 지나면서 급격한 내리막을 진행하다 로프가 설치된 구간을 내려서니 문바위재 갈림길(GPS 좌표 N34 22 38.36 E126 35 10.53 478.9m 11:25)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능선 오르막길에 로프가 설치되어있다.
암릉을 타기 위하여 우측의 오르막에 설치된 로프를 타고 올라서니 능선 정상부엔 멋진 암릉이 펼쳐진다.
몇 개의 암릉을 넘어 큰 암릉 꼭대기에 도착하여 앞을 바라보니 저 멀리 사자봉(481봉)을 향한 표지기의 흔적이 간간이 보이기는 하나 심한 바람이 몰아쳐 암릉 내리막길 진행도중 추락의 위험이 있어 갈 길을 접고 주위 암릉을 배경 삼아 사진 촬영을 하여 본다.(10:28)
산행 출발 전 달마산의 암릉과 금샘에 관한 자료를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여 보니 금샘의 위치가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하여 금샘을 찾아보고 싶었지만 오늘은 바람이 심하게 불고 모두 몸들이 정상상태가 아니라 훗일
을 기약하며 아쉬운 마음에 이곳을 떠난다.
로프가 설치된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사자봉을 향한 희미한 등산로가 우측으로 보여 올라가보고 싶은 충동을 또 한번 느꼈으나 조금 전 암봉에서 등산로를 살펴본 결과 몸을 가누기가 힘들 정도로 바람이 심하게 불어 안전상 문제가 있어 다음기회에 금샘을 찾아볼 때 한번 오르기로 마음 먹고 다시 아래로 설치된 로프를 타고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선다.
사자봉(481봉)의 우회 루트는 커다란 암벽을 크게 우회하여 돌아간다.
로프를 타고 한동안 내려서고 사자봉으로 진입하는 듯하던 등산로는 개구멍(GPS 좌표 N34 22 37.04 E126 35 09.54 456.3m 11:36)을 통과한 후 조릿대와 잡목이 우거진 등산로를 오르다 철사다리(11:38)를 오른 후 로프가
설치된 오르막을 한번 통과한 후에야 481봉의 큰 우회 등산로가 끝난다.
평탄한 능선길을 조금 더 진행하니 바위 옆 나뭇가지 사이에 올려놓은 '문 바위, 도솔봉-큰금샘' 안내판이 보인다.(11:43)
이제껏 도솔봉,금샘의 안내판이 보였는데 이곳부터 도솔봉-큰금샘의 안내판만 보이는 것으로 보아 금샘의 위치는 조금 전 문바위재 주위가 분명한 듯 싶다.
한 차례 오르막을 오른 후 평판한 길을 지나는데 암벽이 앞을 가로막고 조그만 개구멍이 또 보인다.(11:48)
이 개구멍은 좁아 40L 배낭을 맨 필자는 배낭이 바위에 걸려 겨우 통과한다.
땅끝 기맥을 한다고 큰 배낭인 40L 배낭을 애용하여 왔으나 심한 잡목과 바위에 여기저기 부딪쳐 양 옆의 보조주머니는 물통을 넣을 수 없을 정도로 이미 다 헤어져 버렸다.
11:50 억세와 잡목, 조릿대가 어울려진 완만한 길을 지난다.
가끔 씩 조릿대 사이에 복병으로 숨어 있는 명감가시나무 저격병의 딱총세례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
정신을 놓고 진행하다 한방만 맞으면 전신이 멍할 정도의 아픔을 감수해야 되니까 아무튼 조심해야 한다.
무명의 474.5봉(GPS 좌표 N34 22 29.64 E126 35 01.44 474.5m 11:55)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오른다.
김광원씨가 힘들 게 올라서면서 따뜻한 곳을 찾아 좀 쉬었다 가자고 한다.
아직도 바람이 심하게 불고 마땅히 쉴 만한 곳을 찾아 보지만 내리막길을 내려서면서 바람을 피할만한 곳이 보이지 않는다.
11:59 바람도 피하고 미황사가 바라보이는 암릉의 경치 좋은 곳을 찾아 점심식사를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11:59 - 12:23)
인터넷에서 발췌한 금샘에 관한 자료입니다.
금빛 띠를 두루며 반짝거리는 샘. 마치 삼라만상(森羅萬象)을 거둬내고 해탈(解脫)을 꿈꾸는 수도승(修道僧)의 모습처럼, 누런 광채를 뿌리는 금샘.
달마산의 문바위재라 불리는 정상부근에서 갈대밭을 헤치고 동쪽으로 가파른 고갯길을 60m 쯤 내려가면 앞이 확 트이는데 바로 이곳의 전면 거대한 바위틈에 샘이 하나 뚫려있다.
땅바닥으로부터 사람 가슴 높이쯤에서 바위벽이 수평으로 1m정도 패어 들어간 자리에 0.3∼0.4m 깊이로 석간수(石間水)가 고여있고 남은 물은 조금씩 이끼 낀 돌틈새로 넘쳐 흐른다.
수면이 온통 '금가루'로 덮여 있는 금샘은 누군가가 일부러 파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저절로 생긴 샘인듯 하지만 일부러 판 것이라면 하필 기면 바위벼랑속에 이처럼 신기한 물줄기가 흐르는 줄 알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인다.
이런 궁금증을 안고 바가지를 내밀어 금가루를 흐트러뜨리고 물을 떠보지만 금빛만이 쏙 빠져나간 채 맑은 물만 가득 채워져 있다.
여러 번 반복해 보지만 마찬가지다.
이처럼 신비한 샘 이야기는 여러 곳에 전해지고 있는데,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의 기록에 따르면 고려때 무애라는 스님이 적은 설명이 나온다. '전라도 낭주(郎州)의 속현을 송양현(松陽縣)이라 하는데 실로 천하에 궁벽한 곳이다. 그 현의 경계에 달마산이 있는데 북쪽에는 두륜산이 접해있고 삼면은 모두 바다에 닿아 있다. 산꼭대기 고개 동쪽에 있는 천길이나 되는 벽아래 미타혈이라는 구멍이 있는데 대패로 민듯 칼로 깍은 듯한 것이 두 세사람은 앉을만 하다. 그 구멍으로부터 남쪽으로 백여보를 가면 높은 바위아래 네모진 연못이 있는데 바다로 통하고 깊어 바닥을 알지 못한다.
그 물은 짜고 조수를 따라 늘었다 줄었다 한다. 이 기록에 나오는 네모진 샘이 금 샘 인지는 확실치 않다. 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현재 미타혈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고 네모진 샘의 위치 또한 그렇다.
달마산 주봉 바위 벽 밑바닥에서 1.5미터쯤 되는 곳에 있는지 금 50센티미터, 깊이 1미터의 작은 굴 속에 안겨 있는 것입니다. 달마산 자체가 형형한 눈빛을 발하는 달마 대사(인도 사람으로 중국에 건너와 불교를 전파한 스님. 눈이 툭 불거진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를 닮은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 그 한 귀퉁이에 있는 금샘 자리에도 영험스러운 기운이 감돕니다.
딱딱한 바위 속에 어떻게 그런 샘이 패어졌는지 돌이 물을 낳는다(金生水)는 자연의 섭리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옛날부터 길을 가다가 목이 마르면 바윗등 아래를 살펴 샘을 찾아 냈다고 합니다. 돌 주위에서 물이 난다는 자연의 법칙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에, 어쩌면 저런 빛깔이……
바위 틈을 비집고 들어앉은 달마산의 금샘을 보고 있으면 연하디 연한 물이 어떻게 그렇게 딱딱한 바위 속에 샘을 팠는지 참 신기합니다. 금샘은 은회색 바위에 명씨새가 둥지를 파고든 듯 앙증맞은 모습에 가장자리에는 푸른 이끼까지 두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침 햇살에 빛나는 휘황 찬란한 금빛을 보면 "세상에, 어쩌면 저럼 빛깔이 날까!"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래서 샘 이름도 금샘입니다. 금으로 만들어졌다는 뜻이 아니라 금빛을 발하는 샘물이라는 뜻이지요.
금샘에서 샛노란 광채를 발하는 물질은 바위 벽에서 녹아 나온 금가루라고도 하고 유황 성분이라고도 합니다.
금가루라면 더 좋겠지만 유황이라 해도 우리 몸에 좋은 물질이니 정말 좋은 샘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몸에 금가루가 들어가도 나쁠 것은 없다고 합니다. 금니도 하고 금침으로 병을 고치기도 하니까요. 또 전국에 있는 유황 온천이 피부병과 비듬 치료등에 인기가 있는 것을 보면 금샘은 유황 성분도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일 것입니다.
게다가 금샘은 샘 안에 꽉 찬 금빛 광채로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좋은 샘을 구별하는 조건의 하나로 '아름다움'을 꼽았습니다. 물맛이 좋아야 하고 흐르는 방향도 좋아야 하지만 샘의 아름다움, 곧 '자연미'도 좋은 샘으로 꼽히는 조건이었습니다.
옛말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라든가 "이왕이면 다홍 치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품과 함께 외양의 아름다움도 중요하다는 뜻이지요. 금샘은 이러한 옛말 그대로 물맛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이 돋보이는 샘입니다.
더욱이 금샘은 서쪽에서 솟아 동쪽으로 흐르는 서출동류수(西出東流水)라고 합니다. 서쪽에서 솟아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아 침 햇살의 정기를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샘물의 방향까지도 감별했던 우리 조상들은 서출동류수를 제일로 꼽아 귀히 여겼다고 합니다. 아침 햇살이 들면서 달아오른 금샘 안의 찬란한 황금빛 세계는 해질녘까지 그 정기를 쉴새 없이 내뿜어서 정말 서출동류수답습니다.
샘 주위에 난 댓이파리를 걷어 내면 댓이파리 이불을 덮고 있던 금생의 황금(?) 거죽이 묻어 나기도 합니다. 또 바가지로 떠 내면 물이 노란 빛이 섞여 나오는데, 이 빛깔은 밖에 나온지 1~2초 뒷면 금세 사라집니다. 물맛은 독특하다 할 정도는 아니지만 목젖을 스치는 느낌이 유난히 부드럽습니다.
사람의 때를 타서 사라진 금빛 금샘에는 마음가짐을 올바르게 갖지 않으면 이 샘을 찾을 수 없다는 영험스러운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
다. 죄를 지은 사람은 물론 마음이 바르지 않은 사람은 금샘을 찾기도 어렵거니와 설사 찾아 낸다 해도 샘 안의 금빛이 사라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또 금샘을 제대로 찾았던 사람이라도 그 뒤에 옳지 못한 행동을 하고 다시 금샘을 찾아가면 길을 잃고 고생을 한다고 합니다.
나는 지난 해 6월에 빛나는 금생의 모습을 처음 카메라에 담아 어떤 책에 소개한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위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샘을 잘 보존하자. 사람이 가지 않는게 가장 잘 아끼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하면서 말입니다. 사실 그런 꿈 같은 샘물이 우리 땅 어디 엔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랑스러운 일이 아닙니까?
그런데 그 뒤 다시 촬영을 하기 위해 처음 길을 안내해 주었던 달마산 미황사의 공양주 보살에게 연락을 했다가 금샘의 빛이 사라져 버렸다는 나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금샘의 찬란한 황금빛이 나타나지 않는 데다가 물마저 거의 말라 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위의 풀들이 헝클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사람의 때를 탄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 뒤로도 방송국팀과 몇 차례 금샘을 찾아가 모았으나 다시는 금빛을 볼 수 없었습니다. 갈 때마다 미황사의 공양주보살이 안내를 해 주었는데, 이상하게도 금샘에 오를 때 마다 몸이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금샘에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미황사 쪽의 금샘을 찾아갔던 나와 방송국 팀들은 결국 섭섭한 마음을 안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몇 달 위에 달마산 남쪽 자락 샘골에서 마침내 훨씬 규모가 큰 또 하나의 금샘을 찾아냈습니다.
그 날 새벽 우리는 해남 지리를 훤히 알고 있는 천기철 아저씨와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완도 원동에 보이는 달마산 남쪽 자락을 뒤진 끝에 제 2의 금샘(큰 금샘)을 찾아 냈습니다.
그 샘은 크기가 미황사 금샘의 열 배쯤 되었습니다. 샘이 있는 자리는 대여섯 명 정도 들어갈 만한 큰 굴 속이었는데, 수평 깊이가 2~3미터로 아침 햇살이 잘 들고 있었습니다. 그 햇살을 받아 금샘이 황금빛을 발하니 각도에 따라서는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부셨습니다. 샘물에는 천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솔 껍질을 뒤집어쓴 것 같은 벌레가 몇 마리 들어 있었습니다.
산 아랫마을에 살고 있는 노인들의 말을 들어 보니 이 물은 노인들이 젊은 시절부터 산에 나무하러 다닐 때 늘 마시며 심신의 건강을 다지던 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창! 총!" 하고 나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창총샘'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창총샘! 창총샘!
이름을 불러 보세요. 금샘에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귓전에 울리는 것 같지 않나요?
5.무명 474.5봉(474.5m 11:55) - 하숫골재(GPS 좌표 N34 21 46.64 E126 34 38.51 367.4m 13:24)
점심 식사 후 휴식을 취한 다음 암봉으로 이루어진 무명의 474.5봉을 내려서니 완만한 능선길엔 잡목과 산죽군락이 가는 길을 성가시게 한다.(12:30)
산죽 군락을 헤치고 조금 더 진행하니 암릉으로 된 472.1봉이 나타나고 시계가 트여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니 불썬봉에서 내려온 연이은 암봉이 파노라마처럼 먹지게 펼쳐지고 저 멀리 앞으로 진행해야 할 X472봉이 잡목으로 능선을 가린 등산로에서 우뚝 솟아 보인다.(12:34)
잡목과 어울려진 조릿대 사이의 길을 지나는데 우측으로 '길 없음' 팻말이 보인다(12:42)
국립지리원 발행 1/25,000 지형도를 보면 이 길은 좌측으로 내려서면 남창 방면의 국도로 이어지는 길과 만나는데 길이 희미하니 내려서려면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잡목을 헤치며 완만한 능선을 진행하니 바위사이에 커다란 바위가 올려져 있는 개구멍 바위를 또 다시 통과한다.(12:44)
개구멍 바위를 통과하니 휴식하기 좋은 넓은 공간이 있고 많은 시그널이 바람에 나부낀다.
키를 넘는 산죽 군락과 진달래가 꽃망울을 머금은 군락을 지나 연이은 암릉을 넘나들고 암봉을 하나 오르니 472봉(GPS 좌표 N34 22 10.02 E126 34 50.39 479.8m 12:48)에 도착하였다.
472봉에서 진행해야 할 능선을 바라보니 멀리 암봉을 오르는 계단이 보이고 그 너머로 여러 명의 등산객이 가물가물 보인다.
12:53 바위 오르막에 로프가 설치된 곳을 통과하여 오르니 나무계단에 로프가 쳐진 오르막 계단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설치된지 얼마 되지 않은 듯 한데 제일 아래의 기둥이 벌써 부러져 흔들거린다.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이 잘 이용해야 오래도록 보존되고 다음 산행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겠다.
12:56 진행방향의 왼쪽 시그널을 확인하지 못하고 직진하여 암봉에 올라 암릉과 한 차례 씨름을 하고 난 후 길을 잘못 들은 것을 확인하고 되돌아 나오니 바위 사이에 우측 좀 더 높은 곳에 시그널이 많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등산로 길을 제대로 찾았다.(13:01)
완만한 암릉을 넘고 나니 내리막길로 접어들며 달마산의 암릉이 끝나고 소나무와 잡목이 어울려진 완만한 내리막 능선으로 접어들며 달마산의 1차 암릉 구간이 끝난다.(13:15)
내리막 능선을 내려서는데 등산객들이 하나 둘씩 짝을 이루어 올라온다.
어디에서 출발했느냐고 물어보니 도솔봉 통신탑까지 대형 관광버스를 타고 올라와서 미황사로 향하는 산악회 팀인데 광주광역시에서 왔단다.
하숫골재(GPS 좌표 N34 21 46.64 E126 34 38.51 367.4m 13:24)에 도착하니 조금 전 보았던 산악회 팀이 단체로 중식 식사중이다.
6.하숫골재(367.4m 13:24) - 도솔암 삼거리(GPS 좌표 N34 20 59.66 E126 34 03.23 382.3m 14:31)
하숫골재에서 휴식을 취하려 했으나 단체 산행객이 여러 곳을 선점하여 맛있게 식사를 하는 관계로 식사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조용히 장소를 이탈하여 오르막길 암릉을 올라 10 여분 더 진행하여 경치 좋은곳에서 오르막길
의 가뿐 숨을 고르기 위하여 뒤를 돌아보니 단체산행객들이 하숫골재에서 휴식을 끝내고 달마산 암릉을 향하여 오르막 능선을 오르는게 보인다.(13:35)
암릉과 너덜지대를 통과하여 억세와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는 오르막을 올라서니 떡봉(GPS 좌표 N34 21 46.64 E126 34 38.51 427.4m 13:24)이란 안내판이 기둥에서 떨어져 있고 "도솔봉(좌) 2km, 미황사(우) 3km" 써 있다.
오후 들어 심하게 불어오던 매서운 바람이 좀 잦아지고 이곳에 앉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배낭을 뒤져 그동안 먹지 못하였던 간식을 나누어 먹는다.
간식을 먹으면서 준비해간 지도첩 속의 지형도와 비교하니 국립 지리원 발행 지형도상의 도솔봉을 떡봉이라고 부르는 듯 하다.
떡봉에서 휴식을 취한 후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며 좌측으로 평암리로 내려서는 사거리 갈림길(GPS 좌표 N34 21 36.92 E126 34 27.34 421.7m 13:56)이 나타나고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니 멀리 도솔봉 통신탑이 우뚝 서있는데 보이고 도솔봉의 암릉이 멋있게 펼쳐져 보인다.
억세와 잡목 속에 소나무가 몇 그루 있는 곳을 지나 이내 도솔봉을 향한 내리막길 능선을 내려선다.
완만한 능선길을 한동안 내려서니 '현위치 윗골재 도솔봉 1.5km, 미황사 3.5km'라는 윗골재 (GPS 좌표 N34 21 16.72 E126 34 15.44 360.6m 14:12)안내판이 서있는데 떡봉의 안내판처럼 글씨가 써 있는 부분이 떨어져 있다.
14:16 능선 갈림길을 지나 한 차례 암릉을 넘어 내리막 길로 들어서니 꽃망울을 머금은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어 가는 길을 더디게 한다.
일주일 정도만 늦게 왔으면 멋진 진달래 꽃밭을 거닐텐데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지난다.
14:18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도솔봉을 향한 오르막길로 접어든다.
키를 넘는 산죽이 빽빽한 곳을 지나기도 하고 진달래와 명감가시나무가 빽빽한게 우거진 곳을 지나 조망이 좋은 암릉에 도착하니 도솔봉 전면에 왠 조립식 집이 한 채 보인다.(14:27)
누군가 경치 좋은 곳에 왠 별장을 지었나? 생각을 해보며 진행하였는데 잠시 후 도착한 도솔암 삼거리에서 그 의문이 풀렸다.
도솔암 삼거리(GPS 좌표 N34 20 59.66 E126 34 03.23 382.3m 14:31)에 도착하니 바로 조금 전에 보았던 조립식 건물은 도솔암 스님과 가끔씩 찾는 신자들이 묵을 수 있도록 지어놓은 건물이었다.
도솔암 삼거리엔 도솔암에 관한 안내문도 있는데 그 내용은 "소재지는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마봉리 달마산. 도솔암은 통일신라 말 화엄조사 湘公이 창건하였고, 의조화상이 법당 절벽 바로 밑 용담굴(용샘)에서 수도 득력하여 미황사를 창건하였다고 '신동국여지승람'에 전하여 온다.
어느 때인가 암자가 소실되어 암자 터에 주춧돌만 남아 있었는데, 2002년 6월 법조스님이 반도의 끝인 土末 달마산 도솔암에서부터 부처님의 가피와 법음이 반도를 지나 대륙을 넘어 유라시아까지 다시 퍼지기를 바라는 원력으로 복원하게 되었다"라고 적혀 있었다.
7.도솔암 삼거리(382.3m 14:31)- 도솔봉 포장도로(GPS 좌표 N34 20 41.03 E126 33 58.18 379.4m 15:11)
도솔암 삼거리에서 도솔암을 한번 가보기로 하고 도솔암 방향으로 내려섰다.
도솔암(GPS 좌표 N34 21 00.31 E126 34 01.77 387.1m 14:33)은 앞뒤로 바위 절벽으로 둘러 쌓인 조그만 공터에 앞으로 석축을 쌓아 교묘하게도 암자를 지었다.
절 건너편으로는 도솔봉 능선의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풍광을 더하여 주고 있고 절 바로 아래로는 잡목과 상록나무 숲이 있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암자는 자물쇠로 잠겨 있고 인기척이 없다.
암자 앞 마당에서 쉬면서 절터를 둘러보니 명당 중의 명당이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암자 옆에 석간수가 없다.
절 마당 한옆에는 플라스틱 물통이 놓여 있었지만 물은 한 방울도 없었다.
이곳의 물은 절 아래의 갈림길에서 100여m 정도 내려가면 용담샘이란 석간수가 있다고 하던데 용담샘을 가보지 않고 절 주위의 풍경을 돌아보면서 25분간 휴식을 취하며 휴대폰에 보관된 산정개인택시(011-624-8150)를
호출하여 도솔봉 통신탑까지의 차량운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30분뒤에 도착한다고 연락을 취하고 도솔암을 출발하였다.
도솔암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 도솔봉을 향한 오르막길로 접어드니 조금 전 도솔암의 마당에서 전면으로 보았던 암봉들이 우측으로 보이는데 조금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생김새도 기묘하기만하다.
416.8봉은 도솔봉 통신 중계탑 철조망 안에 위치하기 때문에 철조망 우측 외곽으로 크게 우회하여 진행하여 잘 정돈된 등산로를 따라 철조망 아래의 등산로를 통하여 내리막길로 내려서면서 계곡으로 떨어지는 기분이 들어 백두산악회 오수환 총무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여 길을 확인하니 조금만 더 진행하면 통신탑 앞 부대의 정문 입구에 도착한다고 한다.
15:11 도솔봉 통신탑 부대로 통하는 콘크리트 포장도로(GPS 좌표 N34 20 41.03 E126 33 58.18 379.4m 15:11)에 도착하였다.
등산로와 만나는 곳에는 녹슨 철판에 "등산로 폐쇄 , 입산금지"라고 써 있고 승용차 몇 대를 주차해놓을 공간이 있다.
주차장엔 갤로퍼 승용차가 한 대 주차되어 있었고 우리가 도착하는 순간 승용차 한 대가 아래로 내려갔었는데 갤로퍼 차량을 몰고 산정면에서 산책 나온 분(후에 알아보니 전문적으로 난을 캐는 분이라 한다) 승용차는 도솔암 스님의 차량이라면서 방금 아래로 내려갔다고 한다.
오늘 산행을 마련고개까지 하고 싶었는데 김광원씨는 더 이상 진행하기 싫은 표정이라 이곳에서 산행을 접기로 하고 산책 나온 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산정개인택시(011-624-8150) 기사한데 전화가 온다.
방금 약수터까지 손님을 모시고 왔는데 도솔봉 통신중계탑으로 곧 올라온단다.
잠시 후 도착한 산정개인택시(011-624-8150)를 타고 산정면소재지를 거쳐 은둥이를 주차해둔 닭골재에 도착하여 차량을 회수하여 오던 길 역순으로 무사히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도착하였다.
(도솔봉 통신탑입구 - 닭골재 택시요금 15,000원)
참고로 GPS 측정 DATA 입니다.
금일 총 산행거리 : 10.60Km 이동평균속도 : 1.6Km/시간
정지시간 : 2시간 11분 , 이동시간 : 4시간 21분
참고:GPS 위성 수신이 불가능한 경우는 측정되지 않아 실제의 거리와는 오차가 납니다.
첫댓글 우린 역방향으로(남에서북으로-해를 등지며) 갑니다.
우와 이정도의 좌표와 상세설명도만있으면 문제없습니다. 좌표찍어서 저장해놓겠습니다.
용문산 다녀오신 등산로트랙을 올려주시죠 GPS좌표 올리는 공간하나 만들까요
서울백두산악회에서 우리와 역방향으로 12명 간답니다.(땅끝기맥 마지막구간) 중간에서 조우하면 서로 인사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