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중 유일하게 오늘 아침만 조식이 포함이 되질 않았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랑 삼각김밥 등을 사가지고 와
아침식사를 해결해 봅니다.
그러고보면 우리 멤버 언니들은 그다지 먹거리에 큰 비중을 두시지 않는 편이라서
제가 지난번 여행때 너무 안드셔서 같이 여행 못다니겠다 했더니
이번 여행에서는 열심히 드셔주신것 같아 감사드려요.ㅎ~
오늘의 첫번째 일정은 간나와 지역의 해지옥
원래는 해지옥과 가마토지옥 두 군데를 가려 했는데 그냥 한 곳만 선택했습니다.
사실 볼거리는 가마토 지옥이 좀 더 많지만 해지옥 쪽이 단체 관광객이 덜 오는 편이어서 해지옥으로....
그런데 아뿔싸! 들어서자마자 대규모 공사현장이 먼저 보이더군요.
그래도 공사중이라고 안하고 입장객을 받는 걸로 봐서는 큰 문제가 없으니 입장객을 받은 거겠지요?
수련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련과는 조금 다른 듯...
부글부글 끓는온천 물이 마치 바다같은 색을 띤다하여 해지옥이라고 한답니다.
물 색이 참 곱지요?
안쪽으로 신사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에겐 붉은 도리이가 인상적입니다.
나오다보면 이렇게 야자수가 아름드리 우거진(?) 곳이 있습니다.
바로 피지옥이지요. 실제 피지옥은 따로 있지만 피지옥과 같은 붉은색지옥이 조금 전에 본 바다지옥과 대비되네요.
어찌보면 조금은 섬뜩한....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날씨가 많이 도와줬던 이번 여행도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족탕도 있지만 우리는 그냥 통과. 대신 온센만주 한팩을 기념으로 사서 맛을 봤답니다.
지옥계곡이 좋다하시면 한군데 더 들르고 바로 구주 고코노에로 이동하려했지만
다들 해지옥 하나면 됐다고 하셔서 유후인을 잠깐 들르기로 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벳푸와 유후인을 오가는 건 조금 번거롭고 시간도 걸리지만
차로 이동하는 것은 생각보다 가깝답니다.
이렇게 유후다케만 넘어가면 되거든요. 간나와에서 약 30분 정도 걸린 듯합니다.
유후인은 작년 4월에도 왔었지만 그때는 비도 많이 내리고 몸 상태들도 별로 안좋으셔서 조금 심란하게 돌아다녔더랬습니다.
유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여유롭게 쇼핑을 즐겨봅니다.
여기는 토토로를 비롯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이에요.
어린 아이들이나 젊은 아가씨들이라면 그냥 나오기 어려운 곳이지요.
작년에 못 먹어본 금상 고로케 맛도 좀 보고요.
라무네도 샀는데 뚜껑을 여는 순간 샴페인처럼 솟구쳐올라 사이다 세례를 받았답니다.
옛날 어렸을 적 마시던 사이다 맛이라고 하시네요.
유후인은 아기자기한 쇼핑거리답게 물건도 많고 금액도 생각보다는 비싼편이 아니어서 물건을 구입하기에 좋습니다.
여행의 꽃은 쇼핑이라니까요~~^^
아이스크림도 맛있을 듯....
샵도 아기자기~
지난번에 아쉬움으로 남았던 P롤케잌까지 구입을 했으니
굳이 긴린코까지 갈 이유가 없어 어느정도 쇼핑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다음 코스로 넘어가기로 합니다.
점심은 꿈의 대교 근처에서 먹기로하고 빠져나가기 전 유후인 역 앞에서 우리의 애마 인증샷! 99-59
첫댓글 지난해 4월에 못해본것들을 오늘 모두 해보기~~
생각보다 가까운 그 30 분정도의 드라이브길 내내 이어지던 연두빛 향연, 바람 따라 물결치던 풀들, 예쁜잔에 골라 마시던 커피. 모두 다 좋았어요
5월의 신록은 참 부드럽고 싱그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