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파로호, 비수구미 마을 그리고 평화의 댐

[봉우리]

파로호(破虜湖)는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호수인데, 일제 강점기때 건설된 국내 최대의 수력발전댐인 화천댐으로 인해 생긴 호수입니다.

화천댐이 위치한 북한강은 사실 금강산에서 발원하여 경기도 양수리에서 남한강을 만나 한강이 되기까지 무려 381km를 흐르는 강입니다.

북한강 수계에는 청평댐, 의암댐, 춘천댐, 화천댐, 평화의 댐, 북한이 건설한 금강산댐과 춘천에서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소양강을 막은 소양댐 등 모두 7개의 거대한 댐들이 계단처럼 들어서 있어서 자연스러운 흐름을 막고 있는데, 이들 댐들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는 동시에 전력생산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파로호는 비수구미 마을, 평화의 댐과 함께 '화천9경'에 속하는 호수로서 파로호에서의 카약킹은 화천읍 쪽의 구만리선착장, 양구읍쪽의 군량리 주막거리, 평화의 댐 선착장 등 모두 3곳에서 시작하거나 종료할 수 있습니다.

T자형으로 생긴 파로호의 중간지점으로부터 위의 3곳 입출수지점들은 대략 10~11km 정도의 거리가 되어 어느 쪽이든 약 20km 남짓하기 때문에 4~5시간이면 충분히 카약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만약 캠핑을 함께 즐길 요량이라면 17개의 데크가 있는 평화의 댐 선착장 바로 옆에 있는 캠핑장을 추천합니다.

무료인데다 조망도 좋고 비수구미 마을도 가까워서 느긋한 카약킹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의 우측 하단부가 캠핑장입니다.

평화의 댐 선착장에서 카약으로 비수구미 마을까지 왕복하는데는 고작 1시간 여 밖에 걸리지 않아 초보자들도 얼마든지 다녀올 수 있는데다 주변 경치도 좋고, 비수구미 마을의 첫번째 집이자 이장님이 운영하는 해산민박(033-442-0962)의 산채비빔밥은 별미라서 꼭 한번 즐겨보시길 권합니다.

평화의 댐에서 카약을 런칭하는 것 자체가 화천9경 중 3개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히 추천할만 하며 특히 오염되지 않는 마을인 비수구미 마을로 트래킹 대신 카약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은 굉장한 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박 카약킹을 즐기시길 원한다면 화천댐 쪽의 구만리 선착장에서 런칭하거나 양구읍 쪽에서 출발하여 두어시간 정도 나아가 무인지경의 아늑한 호숫가를 따라가다 보면 여러 곳에 비박캠핑을 할만한 곳들이 많습니다.

파로호에서의 카약킹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방향에서 계곡풍이 불고 오전에는 주로 하류로 내려불고 오후에는 상류쪽으로 부는 편이니 이것을 잘 이용하면 훨씬 편한 카약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2004년 가을에 처음 파로호에서 카약킹을 했었는데 평화의 댐에서 출발해서 양구읍내까지 갔었습니다.

최근에는 2010년 가을에 평화의 댐에서 비수구미 마을까지만 다녀왔는데 파로호는 역시 10월 하순께의 단풍구경 카약킹이 최고입니다.

구만리 선착장은 화천읍을 경유하는 것이 편리하고, 평화의 댐은 양구읍을 경유해서 들어가는 것이 편리합니다.

주말에는 구만리 선착장에서 평화의 댐 선착장까지 '물빛나루'라는 카페리가 하루 2번 왕복운행(명절과 평일에는 운행하지 않음)하므로 운행시각을 알아두었다가 편도만 카약킹을 즐기고 카페리로 회항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입니다. (033-440-2732)

[산중조사]

색감이 아주좋군요....남도에서는 너무 멀어서....구경만합니다....

[꺼꿀참외]

조흔 정보 감사함니ㅏㄷ..

[정영훈]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