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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산행 소감
2017년 6월 12일 제주 2일 째
날씨: 흐린 뒤 맑음
성판악 : 08시 50분 도착
한라산 백록담에 오르다.
1. 환희의 기쁜 순간.
일생을 살아가면서 뭔가 하나를 이룬다는 것은 축하할 일이다.
내 자신에게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고 감동적 이였다.
해발 1950m 정상에 서 본다는 게 어찌 꿈이나 꿨을까?
내 청춘 때, 젊어서도 꿈꾸지 못한 것을 환갑을 한 달 앞두고 해냈다.
이 프로젝트는 내 육십 대의 버킷리스트 1번에 있었다.
짜릿한 전율과 그 감동이 너무나 복받쳐 백록담을 눈앞에 두고 감격과 환희의 기쁨이 솟구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주체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을 받으며 그동안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던 저 체력과 고질병으로 고생했던 수많은 날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치고 난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났다. 나에게 말했다. 기특하고 장하고 수고했다고 토닥토닥..
장장 11시간 산행을 하면서 든든한 남편이 곁에 있기에 가능했다.
늘 묵묵히 지켜주고 모든 것을 준비해준 남편에게 너무나 고맙고 행복했다.
또 친구에게 무어라 감사의 말을 전해야할지? 오늘 이 자리에 있기 까지 친구의 절대적인 힘이 있었다. 산은 경외함이고 두려움 이였는데 그 두려움을 떨쳐주고 용기와 열정을 심어준
친구가 있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2. 한라산을 향하여.
제주 2일 째 우린 이번 여행을 한라산 백록담을 목표로 세웠다.
모든 것을 여기에다 맞추고 준비를 했다. 난 그동안 열심히 체력단련을 했고 기회 있을 때마다 산행을 해서 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데 노력을 했다.
이른 아침 7시 개장하자마다 호텔 조식뷔페로 든든하게 먹고 준비를 하고 8시에 출발을 했다. 거리상으로 30분 정도로 검색이 되었지만 월요일 출근길이 조금 막혀서 성판악 도착이
거의 9시 가까웠다.
사실 이건 너무나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호텔 뷔페가 아니라 더 일찍 서둘러서 갔어야
했다. 그래야 장시간 산행에서 내려올 때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처음엔 배낭도 가볍게 느껴지고 컨디션도 좋고 날씨도 구름이 끼고 바람이 불어서 등산하기에는 그야 말로 안성맞춤 이였다. 집중을 하면서 무리하지 않고 체력 안배를 잘
하려고 노력했다. 시간상으로 조금 빠듯한 감이 있어 올라갈 때 최선을 다해 올랐다.
완만한 경사로 오르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돌이 많지만 계단식으로 잘 다듬어져 있었고 나무 계단도 무리 없이
잘 오를 수 있었다. 등산로를 따라 양 옆으로 조금은 익숙한 풍경이 펼쳐진다.
예전에 가을에 와서 첫 눈이 내려 오르지 못하고 하산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는 가볍게 생각하고 왔는데 갑자기 눈이 내려서 산사의 눈 내리는 풍경을 처음 접했는데 별 감흥을 못 느끼고 추워서 떨었던 기억만 남았고
식생이 참 신기하다는 정도로 느끼고 내려왔다.
특이한 식생들을 보면서 새소리 바람소리와 숲의 향기를 느끼며 산뜻한 출발을 해서 중간 중간 체크를 했는데, 산행시간에 맞게 잘 오르고 있었다.
처음 속 밭 대피소에 잘 도착을 해서 다리를 풀어주고 간식을 먹고 또 오른다.
진달래 밭 대피소에 정상적이면 12시쯤에 도착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최소한 12시 30분 안에 도착을 하려고 계획을 했다.
하절기에는 진달래 밭 대피소에 13시 이후에는 통제가 된다고 했다.
진달래 밭 대피소에 12시 10분에 도착을 했으니 성공적 이였다.
거기서 많은 등산객들이 컵라면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남편도 먹고 싶어 했지만 시간상으로 못 먹고 가져간 토마토와 귤, 빵으로 점심을 때웠다.
혼자 서울에서 온 아가씨와 돗자리에 같이 앉았는데, 아침 첫 비행기로 내려와서 택시를 타고 성판악으로 왔다고 한다.
2주 전에 관음사 코스를 갔다 왔는데 너무 좋아서 이번엔 성판악 코스를 왔다고 해서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을 해줬다. 무릎이 아파서 정상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하면서 여기서 그냥 내려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아침도 못 먹고 컵라면으로 대신 한다고 했다.
먹을 것을 좀 나눠주고 정상에서 만나자고 헤어졌는데 그 아가씨는 결국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하산을 했나보다.
나도 친구에게 톡으로 인증 샷을 보내고 친구의 글을 다시 한 번 읽고 마음을 다잡고 서둘러
백록담을 향해 갔다.
진달래 밭 대피소에서 백록담까지 1시간 30분이 걸리는데 정말 힘 드는 것이 느껴진다.
허벅지 통증과 종아리 땅김이 점점 심해진다.
쉴 때마다 스트레칭을 해줘도 이제는 고통이 점점 심해지기 시작을 했다.
올라갈수록 식생들은 특이하고 죽은 나뭇가지 들이 신비스럽게 널려있고 태초에 신비스런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니 다시 힘을 받고 이러면서 한 발 한 발 앞을 보며 계단을 오른다.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 모른다.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가는 남편이 더 힘들어 보인다.
무거운 것을 다 배낭에 넣었으니 더 힘 드는 걸까? 하지만 남편은 다리에 통증도 없다고 해서 타고난 체력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난 그다지 땀이 안 난다. 손수건으로 닦을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얼굴에 소금기가 가득하다.
해발 1700m 지표가 보일 때는 곧 정상에 설 것만 같은데 더디기만 하다.
여기부터는 나무가 크지 못하고 더 오르니 초지만 보인다.
태백산에서 보았던 주목나무도 높이가 아주 낮았고, 다른 나무들도 귀엽기만 하다.
속살을 드러내고 앙상하게 헝크러져 생명을 다한 나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데 갑자기
슬프다. 썩어서 한 줌 흙으로 돌아갈 날이 언제일까?
시간으로 봐서 2시까지는 가야 하는데....열심히 산행을 해야 가능했다.
그래도 목표가 눈앞에 있으니 힘이 절로 났다. 마지막 고지를 앞두고 남편과 화이팅을 하면서 목마름의 갈증도 풀고 경치가 좋은 데는 사진도 찍고 참 경이롭기만 했다.
3. 정상이 눈앞에
장장 다섯 시간이 조금 넘게 걸려서 백록담이 눈앞에 펼쳐졌다. 정확하게 2시 10분에 도착을
했다. 야호~~드디어 목적을 달성했다. 백록담이 어슴프레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벌써 하산 방송이 나오면서 하산 준비를 하라고 한다.
맥이 빠졌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는데 열중이다.
우리도 포즈를 취해 가면서 여기저기 배경삼아 인증 샷을 했다.
백록담에는 그간 가뭄이 심해서 물이 없었다. 아쉬웠지만 백록담을 보여준 것만 해도
감사하다. 3대가 덕을 쌓아야만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첫 도전에 볼 수 있었으니 그 순간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화산 분출로 생긴 커다란 분화구에 사람이 보였다. 저 사람은 왜 저기로 내려 갔을까? 하고
의문을 품었는데 하산 길에 그분들을 만나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다. 그래도 백록담에서 20분
정도 머물려 환희의 순간을 만끽했다. 남편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기쁨을 나눴다.
긴 고통 끝에 짧은 환희!!! 이 순간, 이 감동을 영원히 잊지 못하리....
정신이 없었다. 무엇을 느끼고 사색을 하고 할 정신도 없고 그저 감동일 뿐이었다.
4. 다시 내려가는 길.
이제 내려 갈 시간이다. 정확히 2시 30분이 되니 다 내려가라고 한다.
우리도 서둘러 하산을 한다. 오르면서 보지 못한 식생들을 보면서 진달래 밭 대피소에 4시까지 도착하려고 체크를 해가면서 내려 왔는데 크게 벗어나지 않고 내려왔다. 그런데 거기서도 방송이 나온다. 하산 길이 늦었으니 서둘러 하산하라고 한다. 사람들이 거의 내려가고 없었다.
순간 우리가 조금 늦는다는 것을 알았고 거의 마지막 팀과 함께 하산을 시작했다.
어느 아주머니가 발을 삐어서 절뚝거리기도 했는데 그분은 하산을 못한 것 같다.
서로 격려를 하면서 오르고 내리고 산에서 만난 사람들은 서로에게 이렇게 힘을 북돋아 준다.
그런데 내가 갈수록 걸음이 느려지기 시작을 했고 통증도 심해졌다. 제일 늦게 내려온 팀도 다 내려가고 우리가 마지막 산행 자가 된 것 같다.
속 밭 대피소에 도착을 해서 화장실을 다녀오고 잠시 다리도 풀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백록담에서 본 그 사람들을 만났다. 멀리서도 파란 티셔츠가 보였는데 그 사람이 맞느냐고 남편이 물으니 그렇다고 했다. 내가 어떻게 거기까지 내려가셨냐고 하니 식생들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가슴에 조사원이라고 붙어 있었다. 그분들과 잠시 대화를 나누고 우리에게 천천히 오라며 그분들은 먼저 하산을 했다.
난 여기서부터는 쉽게 갈 줄 알았는데 내 판단이 잘못된 것이었다.
점점 속도가 느려지고 있었다. 거기서 두 시간 만 내려가면 된다는 이정표를 본 게 다섯 시였는데 그렇다면 7시에 도착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보통 산은 내려갈 때는 오를 때보다 훨씬 쉬운데 한라산은 아니었다. 그 속도를 내면 되는데 내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있었다.
그때 남편이 노루가 있다며 보라고 한다. 숲속에 노루 한 마리가 평화스럽게 서 있었다.
정말 신기했다. 잠시 내려오는데 또 노루가 등산로를 가로질러 반대편 숲으로 뜀박질을 한다. 이렇게 노루는 우리의 길에 심심찮게 등장을 해서 웃음을 주었다.
한라산 노루를 직접 보니 신기하기만 했다. 시계를 보니 6시가 되었다.
한 시간이 너무 길었다. 많이 내려온 것 같은데 20분, 10분 너무나 힘들어 주저 않고만 싶었다. 숲은 이제 어둠이 깔리기 시작을 한다. 어스름한 숲에 풀 향기가 더해지고 숲은 더 호젓하고
평화롭고 진한 여운을 풍기며 새들의 합창이 시작되어 정말 좋았다.
둘이 한라산을 전세 내어 내려오는 감동이 짜릿했다. 하지만 체력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다리가 천근만근 무거워서 뗄 수가 없고 정신이 혼미해질 때쯤 뭔가 멀리서 내 앞으로 돌진해 오는 것이 보였는데 남편이 뒤에서 노루가 뛰어 온다고 했다.
순간 놀래서 나도 모르게 눈을 감고 '노루야' 하고 소리를 질렀다. 노루 두 마리가 지들도 놀래서 옆으로 뛰며 숲으로 들어갔다. 하마터면 충돌이 일어날 뻔 했다.
어두워서 노루도 우리를 보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정신 차리라고 보낸 수호천사였을까?
하필이면 왜 등산로를 따라 달려오는지? 얼마나 놀랬는지 혼미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시계를 확인하니 7시가 되었다. 한 시간이 죽음 이였다.
그때부터 정신을 다시 집중하면서 들짐승이라도 나타날까 겁이 덜컥 났다.
까마귀들의 울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숲의 어둠이 으스스하게 느껴졌다.
남편에게 서두르자고 했다. 7시쯤 되었는데 요즘은 해가 길어서 거의 8시가 되어야 어둡지만 숲은 아니었다. 8시 전에 도착을 해야 했기에 그때부터는 아무생각 없이 무조건 걸었다.
쉬지 않고....
사람의 정신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통증도 문제가 안 되었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앞만 보고 열심히 걸었다.
오직 목표지점에 도착을 해야 한다는 것 외에는,
7시 40분이 지나니 눈앞에 멀리 건물이 보이기 시작을 하는데 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해냈다는 것 보다는 어둡기 전에 도착을 해서 안도와 허탈함이 겹쳤다.
평상에 주저앉으니 오싹함이 온 몸에 오한이 느껴졌다.
손이 파르르 떨리고 몸이 떨렸다. 빨리 재킷을 꺼내서 입었는데도 으스스 떨렸다.
남편에게 차로 빨리 가자고 했다. 한기가 느껴지고 몸이 이상했다.
차에서 잠시 쉬니 한기가 가시고 정상체온으로 돌아왔다.
5. 산행의 마무리를 하다.
빨리 호텔로 가서 눕고만 싶었는데, 저녁을 잘 먹어야 한다고 해서 먹으려고 했지만, 너무 힘들어하니 남편이 치킨과 맥주를 사서 호텔로 가자고 했다. 그런데 치킨 집을 찾을 수가 없어서 할 수없이 저녁을 호텔 레스토랑에서 먹자고 했다. 미리 체크를 해서 메뉴까지 알고 있었다. 2층에 올라가니 깨끗한 한식 레스토랑이 있었다.
제일 맛있는 제동한우를 시켜서 고기가 맛있게 익어 가는데 영 식욕이 없고 먹지를 못하겠다.
써빙 하는 직원이 날 더러 너무 피곤해서 식욕이 없나보다고 한다.
그래도 단백질을 보충하려고 고기 몇 점에다 코스로 나온 음식을 조금 먹었고 남편이 건배하자며 따라 준 소주를 한 모금 마셨다. 그런데 속이 거북하면서 자꾸 메스꺼워졌다.
화장실에 다녀오려고 일어섰는데 순간 머리가 핑 돌면서 걸을 수가 없었다.어지럽고 너무
이상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일어서서 몇 걸음 갔는데 다시 의자에 주저앉았다.
잠시 앉았다가 다시 일어섰는데 도저히 갈 수가 없었다. 너무 어지러웠다.
혼자 화장실을 가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번쩍 들었다. 남편에게 다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억지로 일어섰는데 그 다음서부터는 뭔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남편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 괜찮으냐고? 숨을 쉴 수가 있느냐고 얼굴을 만졌다.
그래서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의 웅성거림이 들렸다.
일어날 수 있으면 앉아 보라고 해서 일어났다. 119 구조대원들이 눈에 들어왔다.
응급구조대의 트레이가 보였다. 요원들이 앉으라고 한다. 내가 앉았다.
병원으로 데려가려고 했다. 그래서 괜찮다고 했더니 등산화를 신어보라고 한다.
등산화를 신고 서보라고 해서 그대로 했다. 병원을 안 가도 되겠냐며 다시 묻는다.
안 가도 된다고 했다. 정신이 돌아왔다. 남편에게 자세히 관찰하라며 이상이 있으면 빨리 연락하라고 하면서 떠났다.
남편에게 물으니 내가 자리에 앉지 못하고 쓰러졌다고 했다.
곁에서 대한항공 승무원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119에 신고를 했다고 했다.
직원들이 나를 마루에 눕히고 등산화를 벗기고 다리를 높게 처치를 했다고 한다.
정신을 차리고 룸으로 돌아와 바로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했는데 11시가 넘어서 남편이
깨웠다. 샤워를 하고 자라고 했다. 간단히 샤워를 하고 그대로 잤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종아리 아픈 것 빼고는 괜찮았다. 정말 신기했다.
9시쯤 조식을 먹고 10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우린 오설록으로 향했다.
의문스럽지만 아찔한 체험을 했다. 다행이다. 별 큰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축하주를 마시며 뒤풀이를 잘 하려고 했는데 마지막 마무리를 119 구급대원들과 하다니.....
ㅎㅎㅎ 영원히 잊지 못할 환희와 고통과 한라산의 비경에 감탄하면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나 태주 시인의 풀꽃 시다.
하지만 난 자세히 보지도 못하고 오래 보지도 못했다.
오를 때는 간간히 옆도 보면서 눈길을 주었지만, 내려올 때는 행여 넘어질까 앞만 보며
내려왔다. 그래도 눈을 호강하게 만든 식생들, 야생화들, 새소리, 풍경 등은 분명 내가 서 있는 지면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고 산바람이 주는 청아함이 지금도 코끝에 스친다.
한라산은 내게 엄마 같은 사랑으로 반겨주었다.
산을 대하는 여유가 내게 언제쯤 찾아올지 아니면 영원히 기회가
없을지? 그건 순전히 나의 열정과 도전과 용기에 달려있다는 것을 안다.
한 걸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면 언젠가는 더 사랑스럽게 보일 때가 있겠지?
한라산이여 기쁨이여 환희여 고통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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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행이 같은장소라도 백인백색이라하더니 수채화님의 글을읽으며 나도모르게 긴장감에 몸이 오싹해지더군요
제주여행은 너무 다양하게 여행기마다 달라 제주가 우리나라 라는게 너무 신나요
앞으로도 행복에 대한 도전이 계속되시길요
긴장감넘치는 산행기 잘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슬로우(석계) 슬로우님의 열정은 어디서 나오는지 많은 생각을 하면서 님의 여행기를 읽으며 대리 만족을 하고 있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다행입니다
하지만 잊지 못할 여행이 됐군요
한라산 등반 축하합니다~~~^^
또 좋은 여행기 올려주셔서 재밋게 읽었습니다 ㅎ
ㅎㅎ 한라산을 다녀 온 뒤로 용기백배 자신감이 생겼어요!! 버킷리스트 수정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자유여행을 꿈꾸며!!!
한라산등정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3번 도전끝에
진달래밭 넘었습니다
5월달이었고요
2번째 도전은
겨울에 진달래밭까지
갔다가 날씨가 갑자기
눈발이내려서 앞이거의안보여서
올라가도 아무것도 볼수없다고해서 되돌아오는데
그길이 엄청길고 더힘들었던
기억이납니다
잘하셨습니다 용기와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수고하셨습니다
파초님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흐뭇해집니다. 올해는 다른 코스로 한라산을 가보려고 했는데,
좀처럼 짬이 안 나네요. 앞으로 제주도를 간다면 꼭 한라산에 들렸다 오려고합니다. 봄날 즐겁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