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녹색화학(Green Chemical) 시장 현황 및 전망
녹색화학 혹은 ≪ 지속가능한 화학(sustainable chemistry) ≫은 유해물질 발생 및 이용을 저감 혹은 철폐하는 화학제품 및 공정을 뜻하는 개념임. 이 개념은 미국의 오염원 예방 및 저감을 위한 국가정책을 수립한 1990년 오염방지법(Pollution Prevention Act of 1990) 채택 이후, 출현했음. 녹색화학의 목적은 재생가능한 비유해성 원료와 환경에 덜 유해한 용매를 사용하고, 원자경제를 추구(부산물 처리)하면서 오염 유발 물질을 근절하는 것임. 바이오매스의 활용은 에너지이용 목적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녹색화학은 모든 영역에 두루 관계되어 있음.
미국은 고부가가치 시장에 해당하는 첨단화학제품 생산에 있어 단연 세계 1위국임. Pfizer, Schering-Plough, Merck, Eli Lily같은 미국계 기업들은 의료용 첨단화학 부문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음. 그러나, 유럽의 대기업들도 동 시장을 빠르게 공략해 나가고 있으며, 이 같은 양상은 살충제, 제초제 시장에서도 관측되고 있음. 동 부문 시장 선두에 해당하는 Monsanto, DuPont 같은 미국계 기업들은 독일의 바이엘 크롭사이언스(Bayer CropScience)社, 스위스 다국적 농업기업인 Syngenta社와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음.
미국의 첨단화학 시장의 특징으로 손꼽히는 것은 가공할만한 하청규모임. 미국은 첨단화학공정에 필요한 생산력을 25%밖에 확보하고 있지 않지만, 유럽의 하청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덕분에 전세계 시장공급의 50%를 점유하고 있음. 첨단화학 제품들은 필수불가결한 것들이긴 하지만, 첨단화학제품 생산에 필요한 몇몇 화학물질 및 공정은 환경과 인체에 유해할 수 있음. 바로 이점에 녹색화학의 개발 필요성과 중요성이 놓여있음.
꾸준한 성장세, 가공할만한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
2007년 현재, 미국의 화학 및 석유화학 시장규모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1%에 해당하는 약 6390억 달러에 달함. 동 시장은 제품뿐만 아니라 공정에 있어 전반적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음. 이는 녹색화학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이 같은 움직임에 대기업들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앞다퉈 동참하고 있음.
페인트, 도료, 가정용품, 접착제 등 성능 개선 화학약품 연구업체인 Rohm&Haas는 보다 선별적 기능을 나타내고, 독성이 줄어든 디아세틸모르핀(Diacetylmorphine) 기반의 신개념 살충제 CONFIRMTM를 출시.
공정 개선 선두업체인 BHC社는 Brown의 오리지날 공정인 5단계 대신 3단계에 걸친 공정으로 Ibuprofene을 생산. 공정단계 축소를 통해 과학적 측면에서는 원자를 기존 40% 대신 70% 가량 확보하게 되어 경제적이며, 생태학적 측면에서는 폐기물 발생을 상당량 억제할 수 있게 되어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음.
GE는 청정기술개발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 비용을 2배로 확대할 계획임. 세계적인 생활용품 전문기업인 SC Johnson는 사용원료에서 환경과 인간에 유독한 물질을 폐기하고, 덜 유해한 그린물질로 이를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지속 가능한 개발로 향한 이 같은 움직임은 비용이 저렴하고, 용이하게 구현할 수 있는 그린솔루션을 찾는데 역점을 두고 있음. 이와 관련해, 2009년에는 R&D 예산이 평균 6%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캘리포니아의 지속가능한 개발 이니셔티브
녹색법 프로젝트 : 화학산업 R&D 법안(Chemistry Research and Development Act)이 2008년 2월에 상원에 상정되었음. 이는 화학제품 개발에 보다 확실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기술적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앞으로 3년에 걸친 회계연도 기간동안, 동 프로젝트는 민간부문과 대학의 R&D 프로젝트에 1억6천5백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녹색화학 분야의 화학자와 화학엔지니어 교육 및 육성을 활성화할 것임.
환경보호 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정부 환경청(Californi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은 2008년도에 “그린 케미스트리: 지속가능한 캘리포니아의 토대(≪ Green Chemistry: Cornerstone to a Sustainable California ≫)"라는 이름의 보고서를 발간하며, 유해화학물질관리법(TSCA; Toxic Substances Control Act)의 무기력한 효용성과 과 캘리포니아 주민과 환경에 부정적인 파장을 야기하는 여러 연방 및 로컬 법들에 대해 규탄한 바 있음.
캘리포니아 주정부 환경청(CAL EPA)은 화학분야 규제를 위한 연방정책 수립을 주정부에 건의하고, 캘리포니아의 산업계, 학계, 정계의 협력 하에, 공중보건과 환경에 유해한 화학물질의 영향을 큰 폭으로 억제할 수 있는 규제마련을 위해 캘리포니아 그린 케미스트리 이니셔티브(California Green Chemistry Initiative)를 설립했음.
캘리포니아 그린 케미스트리는 유해물질 노출로 인한 위험을 평가하고, 그 노출 빈도를 줄이는 방안을 일관성있게 개발할 수 있도록 조언을 제공할 것이며, 산업공정에서 독성이 덜한 물질의 사용을 장려하고, 보다 확실한 대안을 찾는데 노력을 경진할 것임. 또한, 산업계와 정계의 책임의식을 고양하고, 다른 주들을 통해 환경프로그램의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 연방차원의 협력을 최대로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하고 있음.
씨스켐닷컴(2009-01-14)
첫댓글 자료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