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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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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산행후기방] 스크랩 흐릿한 기억을 더듬어, 다시 길을 걷다...(심밭골~남부능선)
苞山(태용) 추천 0 조회 53 07.07.20 14:35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일 시: 2007년02월19~20일

                    

날 씨: 포근함

 

산행자:  포산,,,,,,(반짝출연..지리산총무님ㅋㅋ)

 

산행경로: 윗새재~무제치기폭포~치밭목산장~쎄레봉~중봉~천왕봉~제석봉~장터목산장~연하봉

              ~삼신봉~촛대봉~세석산장(1박)

 

              ~음양수샘~대성골 갈림길~석문~한벗샘(자빠진골 갈림길) 

              ~삼신봉~내삼신봉~송정굴~신선대~쇠통바위~생불재(가는골 갈림길)~불일폭포

              ~불일휴게소~쌍계사~용강마을(하산)

 

==============================================================================================

 

명절휴무가 이틀 남았다..

집에서 딩굴딩굴 하면서, 한가로운 시간 보내볼까 ?

올만에 친구들과 술자리 해보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언제나 그랬지만 지나고 나면 후회될터....(갔다올걸~)

그래 가자..이 아까운 시간을 집에서 보낼순없지..ㅎㅎ

 

이틀코스로 갈수 있는곳..찾아본다..

남부능선,,,꼭 1년하고 5일째 되는날이다..왜 기억하는 걸까...??ㅎㅎ

어디로 연계해서 갈까...기억에 가장오래된 길부터 찾아본다...(심밭골)

 

책도 마찬가지지만 산길 걷는것도 다시 걸어면 새롭다..

그때 느끼지 못한 기분들과 보지 못한것들,,,

날씨와 계절의 변화와 함께 그 느낌도 항상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그때의 기억들이 아련히 떠오른다..

 

그때의 남부능선 일부구간을 야간산행 했기에

밝을때 그모습 보고싶었기 때문이다..

 

시야가 좋을때 가본 길은 야간산행도 편하게 갈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기억들을 더듬어 보려 한다.......

 

~~~~~~~~~~~~~~~~~~~~~~~~~~~~~~~~~~~~~~~~~~~~~~~~~~~~~~~~~~~~~

2월19일아침,,,,

 

조금 늦게 일어났다...(피곤했었나?)

게다가 일정을 늦게 정하는 바람에 배낭을 늦게 꾸린다..

집에서 10시출발..시간이 조금 빠듯할듯,,

 

고속도로를 달리면서,,밤머리재 아저씨가 생각나 인사나 드릴겸 해서 산청IC로 빠진다..

꼬불꼬불~~ 이리기웃~~ 저리기웃~~  하면서 올라가는길,,,

왕산과 필봉산을 돌아본다.. 

 

 

11시50분(밤머리재 넘어면서 본 왕산과 필봉산)

 

밤머리재 쉼터에 들어서서 보니 아주머니 혼자 계신다..

안녕하세요,,^^~ 아저씨는 어디 가셨나요,,?

고로쇠물 채취하러 가셨다는데..(아~고로쇠철이구나..!! )

커피한잔 마시며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새해복 많이 받으세요,,담에 또 뵙겠습니다..)

그냥 나오기가 뭐해,,누구줄지도 모르면서 고로쇠물 한통 사가지고 나온다..ㅋㅋ

 

그리고 덕산에 차를 세워놓고

차량회수시간 생각해 일부러 택시를 탔다..

 

새재마을 올라가면서,,

대원사에 계시는 비구니스님 두분과 합승을 하고...

(쉬는날이라고 심밭골로 해서 한판골로 산책하러 가신다고 하시는데,,,)

 

택시에서 내려 스님먼저 출발하시라 하고..이것저것 행장 다시 점검하고..

출발한다...

 

 

12시57분 입산(조갯골 건너면서...)

 

20여분후 돌계단길 고갯마루에 땀을 훌치며 쉬고 계신 스님두분,,,을 앞질러 가는데 단감하나 준다..

(아니요!! 저 먹을거 충분히 가져가요,,조심해서 가세요)...하고 등을 돌리는데 뒤에서...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아~ 이 얼마나 정다운 느낌,,,^^~) 스님도요,,하고 미소짓고 발걸음 옮긴다...

 

13시26분

 

햇살 눈부신 호젓한 산죽길,,작은 지능선,,넘고 넘어 어느새 한판골 갈림길,,,

마지막 휴무라 내려 오는 사람하나 없이 산을 만끽한다..ㅎㅎ

(오늘은 지리산이 전부 나의 것이구나..ㅋㅋ)

 

13시51분 (심밭골,한판골 갈림길,,)

 

 

14시11분 (무제치기폭포)

세석까지 갈려면 시간 촉박하지만..어찌 그냥 갈수 있겠는가...?

바위뒤에 배낭 내려 놓고 카메라만 들고 폭포에 내려가본다...

우~왕~~  ^^~

 

 

 

 

 

 

폭포를 어떻게 다 잡아볼수 있을까? 내 모습 하나 넣어 볼까?

상당한 거리에 카메라를 놓아두고 타이머 설정후, 얼어 붙은 계곡을 뛰다가 얼음속으로 발이 빠졌다..ㅋ

(어~~~~ 휴우~~,,,,,,,,다행히 얼음이 이중으로 얼어 있어 물에 빠진건 아니다..)

(계곡물 위에 얼음,,,그리고 그위에 쌓인 눈얼음 이었던 것이다..ㅎㅎ 다행이다..^^~)

 

 

14시27분

 

다시 배낭을 메고 계단길 오른다..쫌 힘든다..(이럴때는 발만 보고 가야돼..~~)

 

그리고, 얼깃슬깃 엮어 놓은 통나무다리도 제법 그럴듯 하다..ㅎㅎ

(소설,,, <소나기>..생각나더군,,ㅎㅎ)

 

14시30분

 

 

 

14시55분 (치밭목산장에 도착하여...)

오늘은 민대장님은 집에 다녀러 가시고 후배님이 산장을 지키고 있다..

어찌 그냥 갈수 있어리요,,,?? 그 기분 느끼고 가야지...$%^&

 

치밭목산장에선 원두커피를 사먹을수 있다..(나는 이것이 넘 좋다..^^~)

시내 빌딩숲에서 어울리지도 않는 자리에 앉아 한잔에 7천원이나 하는 커피를 마시며 얼마나

속 쓰려 했던지...이곳 2천원짜리 커피가 결코 못하지 않다..아니 백배는 더 좋다...

 

깔끔한 커피향에 산새소리 들어며 멀리 웅석봉 바라보며 구름바라보며,,이 보다 더 좋은 커피맛을 느낄수 있을까??  이런 맛 느끼지 못하는 세상사람들이 안타깝기만 하다..ㅎㅎ

 

 

 

15시38분 (써레봉에서...)

써레봉 오르면서 지난가을 황금능선길을 돌아보며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역시 시야가 있을때 왔어야 했는데...그때는 안개비 자욱해,,추위에 떨며 거리, 방향 감각이 없어

얼마나 쫄았던지..ㅎㅎ 고지가 바로 코앞인줄도 모르고,...

 

 

 

15시54분 (써레봉에서 조망의 즐거움...)

써레봉에 앉아 김밥 먹어며 천왕봉 올려다 본다...역시 그 기상 늠름하다..

 

독바위,,새봉,,상내봉

 

왕산과 필봉산...

 

비둘기봉아래로 치밭목산장

 

 

17시11분 (중봉에서 본 천왕봉 )

 

중봉오르는길,,,(조금 지치는듯,,,)

그래도 중봉까지만 가면 이제 힘든길은 없기에 힘을 내어 본다..

 

얼어붙은 눈길 조심조심...

산능선 이리저리 왔다갔다..써레 같은 바윗돌 넘고 넘어,,,

칭~칭~칭 요란한 철계단 오르고 올라..

쓸쓸한듯 고사목 바라본다..

 

아~이제 중봉인가..

눈앞에 천왕도 더 선명하게 다가와서 마음 후련하다...

 

 

 

17시49분 (천왕봉에서,,,)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언제 봐도 좋다..

苞山의 기상도 여기서 발원되다...(캬~~하 ㅋㅋ)

 

개념도 한번보며 산세 한번 가늠해 보고...

 

 

18시03분 (천왕봉에서 일몰을 기다리다 뛰기 시작한다.....)

오늘은 날씨도 좋은데,,, 저거 제석봉 고사목 하나 넣어 찍어보고 싶어진다..

시간이 될지 모르겠지만,,그래서 ,제석봉으로 뛰기 시작한다..

 

 

08시07분 (제석봉으로 뛰어 내려 가면서......)

행여 놓칠세라 다시한번 담아 놓고...

 

 

18시18분(제석봉에서 낙조,,,)

제석봉 아래 철계단 앞에서 기진맥진...벌써 끝나버린건 아니겠지...포기할까?

그래도 함 가보자 하면서 철계단 넘어 서는데 다행히 다 내려 가진 않았다...

 

숨을 가다듬을 세도 없이 카메라 꺼내어,, 이리 저리 괜찮다고 생각되는 곳에 자리를 정하고,,

황홀감에 빠져  그 감동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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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37분

 

캬~~아...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이 태고의 신비를 느낄듯한 시공속에,,,,그 곳에 내가 있었다...

 

 

18시52분

장터목에서 담배한대 태우다...서녘 노을 바라본다..

초승달하나,  별하나...그리고 (나도 하나.ㅋㅋ )

 

 

아~ 그리고 반야도 하나....ㅋㅋ

  

이미 해는 떨어지고 렌트 준비해서 세석으로 느릿한 걸음 시작한다...

 

가다가 힘들면 바위에 앉아 별 한번 쳐다보고,,,

또 가다가 지겨우면 밤하늘 초승달 한번 쳐다보고,,,

 

드디어 촛대봉,,,

 

멀리 검은 그림자 띄고 있는 천왕봉 한번 돌아보고

세석산장의 불빛 바라보며,,

오늘 나 쉬어갈곳 세석의 품에 안긴다...

 

 

20시30분,,,세석도착(1박)

취사장에 들어서니 마지막 식사를 마치는 사람들로 조금 여유롭다..

먼저 지총님께 내일 남부능선으로 하산 한다고 문자 넣어니 그쪽에서 올라오신다는 답글 왔다..

(아~ 그러면 차량회수 걱정 않해도 되겠구나..ㅎㅎ)

 

배낭을 내려놓고,,샘터에서 물을 떠서 돌아오니 그새 다 빠져 나가고,,한팀만 남았다..

 

버너에 쌀을 올려 놓고 있는데..반찬 쫌 드세요..하면서 권한다...

(어~저도 가져왔는데..그럼 술한잔 드세요,,)

어디에서 오신거에요,,? 이러쿵 저러쿵..쑥덕쑥덕$%^&*$%^&$%^&

 

잠시후  또 한팀 들어오면서,,또 서로 나누어 준다..

그러다...(우리 이렇게 하지말고 자리깔고 같이 모여서 드시죠,,??)ㅋㅋ

여기저기 전국에서 모여든 반찬이 함께 하고,, 있는술 없는술 다 꺼내 놓어면서 이야기꽃 가득해진다...

 

어느새 형님 아우님 하면서 ,,,,,,,

산에서 첨보는 사람들과의 편안함이란

이런맛이 있기에 산이 더 좋다..ㅎㅎ

 

그리고 이분들 행선지 바꾸어 남부능선으로 가려 한다..ㅋㅋ

덕분에 계획에 없는 내일 아침 촛대봉 일출까지 같이 보기로 하고............

 

이분들은 대피소 안으로 들어가고

나는 취사장바닥에 침낭을 깔고 잠을 청한다..

(오늘 취사장은 독방이군,,ㅎㅎ)

조용해서 좋다...

 

~~~~~~~~~~~~~~~~~~~~~~~~~~~~~~~~~~~~~~~~~~~~~~~~~~~~~~~~~~~~~~

 

2월20일 06시30분 (기상)

 

06시에 와서 같이 밥먹고 일출보러 가기로 한사람들이 오지 않았다..(아직도 한잠 들어있는듯,,,,)

덕분에 나도 30분 더 잔것이다..화장실 같다와서 밥 데우려다 산능선에 붉은 불띠 늘어진것 보고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한다..그러다 카메라만 들고 촛대봉으로 뛰기시작....

 

헉헉 거리는 숨을 참으며 촛대봉에 도착하니 아직 조금 여유가 있는듯..

잠시후 촛대봉 지나시는 나그네 한분 보고,,,, 일출보고 가시라고 권해본다..

 

그리고,,,,5분후 빼꼼히 머리를 들이미는 태양을 보며 또 한번 환히에 젖어 본다...

 

07시06분

촛대봉에서 일출

  

  

 

07시14분  

 

07시17분

이글거리며 떠오르는 일출을 담고 있는데 옆에 계신 나그네분 나도 넣어 한장 찍어준다...ㅋㅋ

(고맙습니다..) 제가 더 고맙습니다..이거 보고 가게 해주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7시23분

일출이 끝나고 반야봉을 돌아보고,,

(ㅋㅋ 반야봉 녀석 오늘 조명발 받네..ㅎㅎ)

 

촛대봉에서 내려오니 아우님들 이제 일어났는지..아침준비 하고 계신다..

같이 아침을 해 먹고..예정보다 늦은 출발이지만 이제 남부능선길을 걸어본다...

지난번에는 올라온길을 오늘은 하산길로 택한것이다...

 

 

08시40분(출발하기 전에 흡연석에서....)

까마귀.... (찍어달라는듯 이놈 자세 묘하게 잡고 있다..)

 

09시01분 음양수샘 바위 위에서...

 

음양수샘 (오전,오후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음수,양수로 바뀐다하여 陰陽水泉이라한다..)

 

음양수샘,,,세석철죽,,,촛대봉에 관한 전설,,

 

옛날 연진과 호야라는 젊은 부부가 세석평전에 살고 있었는데..어느하나 부족한것 없는 그들에게 단하나

자식이 없었다...어느날 세석에서 곰을 만난 연진은 곰에게서 음양수샘에 있는 물을 마시면 자식을 가질수 있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연진은 곰에게 들은 음양수샘을 찾아가 샘물을 마시는데,,,

 

그곳은 산신령이 출입통제 지역이라 지정하여 걸리면 딱지 끊는 곳이었던 것이었다..공교롭게도 그날 연진은 딱 걸렸다..그래서 산신령曰 벌금낼래..아니면 사회봉사로 세석에서 철쭉 가꿀래...??

 

연진曰, 철쭉 가꾸겠습니다..ㅠㅠ...

이렇게 해서 연진은 손톱에 피가 날정도 고생을 해서 철쭉이 더 붉다라고 한다..

 

그리고 연진은 촛불을 켜놓고 날마다 산신령에게 죄를 빌다 그대로 굳어져 돌이 되었다고 하여 촛대봉이라 한다...( 참~내,, 그 물한모금 마신게 모 그리 대단하다고...고지식한  산신령이다....)

그냥 못 본척 해도 되는데...   

                                                 ..........이상 ㅋㅋ

 

 

09시17분  ( ????)  불무장등 인것 같다...

 

 

09시49분  

남부능선 가는길...석문 (높이10m 길이10m 폭3m 의 관통굴이다..)

 

 

09시55분 (세석평전)

연진이 손톱에 피를 흘리며 철쭉을 가꾸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10시10분 (ㄱ자바위 ) 우천시 비피하기에 좋을듯 하다...

 

 

10시42분 (헬기장 )

 

 

10시49분 (수곡샘,박단샘),,,지금은 한벗샘으로 불리고 있다..(자빠진골or 엎어진 뜰  갈림길,,, )

그리고 왼쪽으론 대성마을 앞의 수곡폭포 쪽으로 가는 희미한 옛길이 이어진다고 하는데...

 

 

11시59분 (삼신봉,, )을 눈앞에 두고,,,,,

 

 

12시01분 삼신봉아래에.....산악인 노웅(魯雄) 추모비

  

        추모비

 

               산이좋아 산을 찾아

               산이좋아 산에 올라

               산이좋아 산에 누워

               삼라만상 벗을 삼네

 

       -고 수산연구관 노웅님 영전에-

                    1991.10.13

          국립수산진흥원 산악회

 

 

(삼신봉에서 다시 조망에 즐거움에 빠져 본다..)

 

노고단~불무장등~ 반야봉 ~삼도봉

 

명선봉~형제봉~벽소령산장~덕평봉

 

칠선봉~영신봉~세석산장~촛대봉

 

영신봉~촛대봉~삼신봉~연하봉~천왕봉

 

ㅋㅋ 맞는지 모르겠당.ㅎㅎ

 

웅석봉~달뜨기능선  

 

외삼신봉  

 

청학동  

 

삼성궁 ,,,,,,시루봉??? 생불재는 오른쪽???  

 

 

 

내삼신봉  

 

서쪽,,,전라남북도 경계산맥 인것 같은데...??? (요강바위 능선자락???) 자신없음

 

삼신봉에서 지총님께 <삼신봉도착문자>를 넣어니 지총님 <생불재에 도착>해 있다고 한다..

앞으로 두 세시간 후면 만날터~ 점심은 그때 먹기로 한다...

 

삼신봉에서...  (세석에서 부터 같이 걸었던 동행인들과 기념사진,,)

 

 

12시35분 청학동 갈림길,,,  (헤어지면서...)

아쉬운듯 인사를 하고,,다음에 또 우연히 지리산에서 만날수 있기를 기대하며,,작별을 한다..

 

아우님들 청학동으로 하산하고 난 또 나의 길을 간다...

다시 혼자 걷는길...이젠 산과 대화 한다..느릿느릿 하면서..

 

 

13시06분 내삼신봉아래...

 

 

 

 

13시08분  (내삼신봉 정상석에서)

 

지난해에는 여길 오르지 않고 아래로 우회해서 갔다...

역시 반대반향으로 길을 걸어니 그냥 스쳐 지나갔던 곳...

개념없이 스쳐갔던곳 되집어 볼수 있어 좋다..

 

(아래로 의신마을)

내 삼신봉 정상석에서 다시 한번 조망해 본다..

이제는 의신마을을 볼수 있다...

 

(생불재 가는길....)

 

13시13분  (내 삼신봉 내려 서면서....)

 

13시24분 (송정굴)

 

잠시 역사공부 해본다..ㅋㅋ

 

조선 선조 때의 문신 송정 하수일(松亭 河受一, 1553~1612) 선생의 피난처였다고 전하는 송정굴은 산길 왼쪽으로 10m쯤 들어간 곳에 위치 해있다. 송정 하수일은 고려 문신 하공진(河拱辰)의 후손이다. 생원으로서 선조 24년(1591)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 하였고 1607년 형조좌랑과 형조정랑을 거쳐 영산현감, 상주제독까지 두루 벼슬을 지냈다. 만년에 현재 진주시 수곡면에 정사를 짓고 제자를 가르치는 일에만 힘썼다고 하는데 평소 대원사계곡 등 지리산을 가까이 한 듯 지리산에 관한 시와 글 몇편이 그의 문집에 남아 있다. 하지만 이곳 송정굴 전설처럼 그가 임진왜란을 맞아 이 험한 곳까지 실제 피난왔는지는 여러모로 의문이다....(지리산..김명수)

 

 

 

13시39분 지총님을 만나다... (점심)

송정굴에서 빠져나와 시계 보며 (이제쯤 만날때가 된것 같은데 ...)하면서

배고픔을 참으며,,걸음을 옮기는데,지총님 나타난다..ㅎㅎ

 

형님 당일 산행하면서 배낭 뭐 그리 큰거 메고 왔어요,,?? ,,ㅋㅋ

그런데 시원한 깡통맥주 꺼내 놓는다...(캬~~햐...역시) 배고프고 갈증나는데...이게 웬거냐..??

지총님 曰,,( 너 앞으로 배낭큰거 메고 왔다고 뭐라 카지 마라..앞으로 맥주 않가져 온다..ㅎㅎ.)ㅋㅋ

 

난 시원한 맥주 마시고,,지총님 옆에서 라면 끓이기 시작한다...

 

 

  

지총님 이번에 새로 구입한 제트보일 성능 보여 준다고 직접 시범 보여준다..

(괜히 자랑하는거겠지..ㅎㅎ)  확실히 빠르긴 빠르다..(ㅎㅎ 저거 나도 하나 사까??)

 

그리고 같이 오지못한 형수님,,,, 나 좋아하는 홍어회 무침까지 덤뿍 쌓 주셨다..ㅎㅎ

감사^^~ (잘 묵겠심다..~~)

시원한 맥주도 부족한듯...홍어회 무침에 소주까징,...산맛 끝내준다..ㅎㅎ

시간 가는줄 모르고 술도 얼큰히 취하고,,형~ 술 더 없어요,,(없단다..)ㅋㅋ

더 있어으면 아마 하산 못했을 것이다..ㅋㅋ

 

 

14시56분 (지총님의 차키를 인수받고 ,,,애마위치 설명을 듣고,,,)

 

또 다시 걸음을 엇갈리게 한다...

지총님은 삼신봉을 거쳐 청학동으로,,,

 

나는 쌍계사로,,,,걸음을 서두른다...(내가 시간이 더 걸릴듯,,,지총님 배낭정리 할때 나 먼저 출발한다.)

형님 나중에 청학동에서 보이시더~~

 

 

15시06분 신선대(神仙臺),,,,( 높이가 70~80m라고 하니..옆구리만 겨우 찍었음)

그냥 큰 바위라고만 생각하고 지났던 곳,,,

지금 생각하니 올라보지 않고 그냥 온것이 섭섭하기만 하다..

다음에는 꼭 올라가 신선처럼 관망 해 보리라...

 

 

15시14분 (청학동과 묵계저수지.... )

 

15시25분  (공터)

 

 

15시36분 (쇠통바위...)

이 바위는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어 생김새가 열쇠구멍처럼 보인다고 하여 쇠통바위라고 불린다..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일명 청학동이라 불리는 학동마을에는 어가정(御軻亭) 위에 자물쇠바위가 있는데 흔히 이 자물쇠바위로 쇠통바위를 열어야, 즉 양바위가 서로 만나야 세계평화가 온다는 전설도 있다.

                                                                             ,,,,,,,,,,,,,,,,,,,,,,,,,,,,,,,, (지리산,,김명수)

 

15시41분(산죽길)

산죽길 한참 내려가다 길이 능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오르쪽으로 꺽여 내려간다...

(중간에 왼쪽으로 내원재와 가는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한다고 하는데 어딘지는 모르겠다..)

 

산죽길 한참 내려오다 느낌이 이상하여 지도 꺼내놓고 산세 한번 본다..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내려 가는듯 했다..(gps는 지총님 줘 버렸으니 내 위치 정확히 알수 없고,,,)

 

금방 스쳐 왔던 곳 바위로 되돌아가 바위 위에서 능선바라본다..(내원재 시루봉인가..??.)

(이상하다..지난해에 분명히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었던것 같은데....)

바위위에서 서성거리다...50여m 정도 거리에 이정표 발견한다...

 

(어 저게 왜 저기 있지...)

 

15시57분  내원재 가는 능선,, ????

 

형제봉..(내원재,,원강재)

 

 

16시01분  생불재(상불재) 이정표

지난번에 분명히 여기서 청학동(가는골) 내려 가는길을 본것 같은데..바로앞 능선을 하나 넘어야 청학동을 볼수 있어니...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아마도 여기서 이정표를 보고 조금 더 올라가다 청학동을 본게 헷갈린듯 하다..)

 

 생불재 삼거리,,,다른말로 성불(成佛)재라고도 하고 생불(生佛)재 라고도 한다..

 

16시21분  

 

투박한 돌밭길 하염없이 내려 가며,,지난번에 여길 어떻게 올랐는지,,의아해진다..(에구 죽것다..)

지총님은 오늘 용강마을에서 생불재 까지 2시간 반 만에 왔다하니 믿기지 않을 정도다...ㅎㅎ

 

어느정도 내려 왔을까...?? 계곡물 소리 졸졸졸 들리기 시작하고,,작은 지계곡 지능들 하나 둘씩 넘어면서,,,끝이 않보일쯤..어느새 평온한 잣나무숲 잠시 지난다...(그런데 아직 쌍계사 4km,,전혀 믿기질 않는다...저번엔 어떻게 여길 올랐는지...내려가는 것도 이리 힘든데..ㅎㅎ)

다시 올라가는 길 택한다면 않가고 싶다..ㅋㅋ

 

16시26분

 

16시36분 잠시,,  잣나무숲,,

 

17시04분  (불일폭포 삼거리..)

 

이제 다 온것인가??

불일폭포 삼거리 돌아 배낭 내려놓고 불일폭포로 향한다..

 

 

17시09분 (불일폭포...)

높이58m의 지리산 최대폭포, 우리나라에선 높이88m의 설악산 대승폭포 다음으로 큰 폭포이다...

......이하 생략...

 

가파른 협곡 아찔한듯 좌우로 청학봉과 백학봉을 두고 온몸에 파고드는 한기를 느끼며

세상의 온갖 시름을 내려 놓는다...

 

아직 겨울이라 물줄기가 약해 물방망이는 아니더라도 물회초리 정도는 맞을수 있겠다..ㅋㅋ그러나 내려갈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맘 먹어면 내려 갈수도 있었지만...)

물줄기가 약해 아쉬움을 뒤로 하고,,,

 

佛日庵(불일암)

 

청학이 날아와 나뭇가지에 앉을 것만 같은 환상을 불러 일어킨다...

 

 

 

 

17시27분 불일폭포 휴게소는,,,,,

 

1993년 지리산 자연 보호의 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는 변규화 씨가 거주하며 작설차와 불로주, 간단한 음료와 과자 등을 팔고 있다. 앞뜰에는 갖가지 과실수와 야생화가 심어져 있고,

 

한반도 모양을 닮은 半島池(반도지)라는 작은 연못과 왼쪽으로는 돌을 겹겹이 쌓아올린 素望塔(소망탑)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처럼 사방이 안온한 산자락에 감싸여 있어 아름다운 산중 정원을 연상케 하는 이곳 일대도 옛날에는 한동안 청학동이라 회자되기도 했다....김명수

 

봉명산방

 

半島池(반도지)

 

 素望塔(소망탑)

 

 

 

(불일휴게소 앞 장승)

 

 

17시40분 馬足臺(마족대)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도와주기 위하여 원군으로 온 李如松(이여송) 장군이 말을 타고 지리산으로 오를때 말발굽자국이 바위에 새겨졌다는 설화...

 

17시48분  喚鶴臺(환학대)

신라 말 학자 孤雲(고운) 최치원이 학을 불러 희롱하며 노닐었다는 바위....ㅋㅋ

 

 

지리산 저자 김명수님의 글에서는.....

(,,,,,,,,,,,전설은 전설일 따름이겠지만 그리 볼품없이 생긴 바위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노력이 조금은 민망해 보인다 라고 적고 있다..)ㅋㅋ

 

 

08시02분 (국사암 삼거리..)

국사암의 볼거리로 사천왕수가 있다는데...

다음에 섬진강 여행길이 있어면 여유롭게 들러보고 싶다..

 

18시07분 ???

동백꽃 맞째..ㅎㅎ

(남쪽으로 부터 봄이 오긴 오는가 보다......빨리 내 마음에도 봄이 왔어면,,,,ㅋㅋ) 

 

08시09분

멀리서 부터 들려오는 북소리에 뭐하나 생각하고 내려 왔는데..

무슨의식인지는 몰라도 진풍경 볼수 있었다..

한줄로 늘어선 스님들이 순서대로 북을 두드리기 시작하는데.....

듣는것 만으로도 엄숙해 진다..

 

오대산 월정사 팔각구층탑을 모방하여 만들었다는 (쌍계사 구층석탑 )

 

 

18시12분 (삼신산 쌍계사)

 

18시15분  (텅빈 매표소,,,)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이후 어느 매표소 할것 없이 텅 비어있었다...

(이 사람들 다 어디로 간건지,...빨치산 잡으러 간건가..??)

 

석문마을 입구에  최치원의 친필 (雙溪 , 石門) 이란 두 각자가 길가 양쪽 바위에 새겨져 있다고 했는데..

끝내 찾지 못했다..시간상 더 머물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

 

 

18시26분  쌍계사발 버스시간표

 

하산후 지총님 차를 회수한 시간은 18시30분,,지총님 문자 온다..

삼신봉터널입구에 있단다..(무섭워,,얼른와...)ㅋㅋ

 

운전을 하면서,,,,검은 물결 일렁이는 섬진강 줄기따라 곧 피어날 10리 벗꽃길 상상 해본다..

 

19시30분 삼신봉터널에 도착하여 지총님 이야기 들어보니

(시간 남을것 같아 외삼신봉으로 해서 낙남정맥타고 삼신봉 터널로 바로 왔다고 하신다..ㅋㅋ) 그러면서 외삼신봉 아주 좋다고 자랑하면서,,,또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나도 가봐야징.ㅎㅎ)

 

그리고 덕산에서 나의 애마를 회수하고 지총님 집에서 하산밥, 하산주 먹고 ,,,

행복한 귀가했다..

 

남부능선,,,

지리산 주능선을 파노라마로 조망할수 있는곳,,,갖가지 기암괴석과 전설들 하나 하나를 찾아보며

이번에는 흐릿한 기억찾아 다시 그 길을 가 보았다..

그리고 이틀동안의 일정동안 보았던 일몰과 일출, 산사람들,,폭포,,,

 

나는 오늘도 지리산이 그립다..

걷고 있어도 걷고 싶고,,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곳,,

마음내키면 언제나 달려갈수 있는곳이 있기에,,

오늘 하루도 행복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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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 작성자 07.07.02 20:28

              첫댓글 skeh wlsks tksgodrl.....aucqjs Thr dkTek...zzzzzz

            • 07.07.03 01:50

              나두 지난 산행기 ...몇번 속았다

            • 07.07.02 23:24

              감탄사 연발...언제 함 저렇게 가보나 말여...

            • 07.07.02 23:48

              넘 길어서 일단 패스....지리산 종주해보는게 소원인데...그 소원이 이루어지기전에 꼭 읽어봐야겠네요..ㅋㅋ

            • 07.07.03 07:51

              난중에 저함 찡가주이소~~~

            • 07.07.03 12:11

              산에 마~~이 가고 싶은가 보네요.^^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 07.07.03 12:59

              으~~ 머찌심다~~ 나도 언제 저래 함 가볼수 있을래나..ㅋㅋ 2007년엔 천왕봉도 함 몬가봤는디...

            • 저도 가고 싶어요.....언제 저렇게 함 가보나 부러워요...그리고 사진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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