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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정, 「바비의 분위기(2017)」pp 128-152, 『문학과 사회』, 2017.여름.
- 박민정(1985-), 서울, 중대 문창과, 대학원 문화연구학과 졸. 2009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생시몽 백작의 사생활'이 당선돼 등단했다. 2018년 '세실, 주희'로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 자아 속에 자아도 모르는 불쾌한 진실들이 있다. 우리 속에 ‘우리’가 알기도 싫어하고 보기도 싫은 진실들이 있다. 이름은 잊었지만 어느 종교가가 말하기를, 철학자가 진실을 말하고 사람들이 그 진실을 알게 되면 신앙인은 아무도 없다고. 그럼에도 철학은 계속되리라고 했던가. 어느 소설에서 자신의 진면목을 감추기 위해, 자신의 외모와 복장으로 딴 짓거리를 한다고 하였던가. 어느 시대와 상황에서든지, 한 사람이 진면목을 드러내는 몸짓과 행동을 하더라도, 사람들이 그의 진면목을 그대로 보기보다 다른 면이 있음을 찾으려고 하는 것도 있다. 그런데 진면목이 보기 싫은 혐오 같아도, 누구에게나 내부에 그런 면이 있어왔고 있었다. 그 혐오스러운 것이 현재까지 습관에 길들여진 것을 기준으로 한다는 데서, 내재하는 그 부분이 인본주의답지 않다고 규정한 것도 문제일 수 있다. 생명종의 긴 역사에서 지금도 내재하는 인간답지 않은 부분이, 규정된 인간답다는 부분보다 훨씬 더 많다. 이 괴리에서 인간이 이제는 솔직해 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52UKI)
* 읽으면서 앞부분에서 “보물섬”이라고 하길래, 예전 종합 만화잡지 보물섬과 같은 것에 연관이 있는 줄로 착각했다. [보물섬: 육영재단이 1982년부터 1996년까지 발행한 만화잡지.] 화자인 여주인공(유미)이 보기에, 자기 방을 “보물섬”으로 만들고 있는 큰집 사촌 오빠의 삶은 다른 세상의 삶이었다. 그럼에도 유미로서는 자기와 어떤 참조사항이 있었고 또 현재로서도 참조 있는 세상인데, 구체적이고 실재적인 관계는 아무 것도 없는 세상인 것으로 보였다. 그런 세상이 있다는 것이 그녀의 학위 논문의 주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은 상상과 환상(가상)이 현실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 아닐지라도, 그것에 대한 감정과 감화에는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 다른 세상은 여기서는 우선 2D의 세상(환경, millieu). 이것이 일반적인 이분법적으로 우리라고 하는 사람들의 삶과는 별개인 것으로 여겼으나, 어느 시기엔가 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공명(또는 가로지르기)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이며, 때로는 새로운 다른 한 세상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실 그 세상은 절편들의 집합인 것으로 보였다. 3D의 환경이 일상의 부분에 영향과 감화를 주는 과정에서, 2D의 절편들이 당연했기나 한 것처럼, 이제와서 일상적 환경과 동일한 지위를 누리는 것 같다.
갑자기 온 것과 같이 느껴지는 디지털 세상이 어느 세대에게는 당연하고 마땅한 것처럼 와 있다. 그럼에도 인공지능의 세상은 절편과 단편(조각)들을 서로 맞추고 있는 중인 것으로 보였는데, 어느 때 부터인가 이 절편들이 하나로 구성되어 이어진 퀼트처럼 아름다운 하나의 판(평면)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과거의 사고에 머물러 있는 한 이 퀼트같은 평면을 흐트러진, 무질서한, 흐릿한 세상처럼 보는 것이다. 세상은 서로 소통하는 길을 내지 않아도 귀동냥과 눈살미로 매끄러운 공간을 펼쳐가는 것이리라. 만다라 문양이나 프락탈의 형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여기는 세상이 예외적으로 있을 수 있고, 조각 맞추기로 된 패치워크의 방식으로 짜여진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공간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4D의 환경을 가상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그렇다. 그 환경에 대한 생각과 반성은 세대 간의 격차가 크면 클수록, 같은 환경과 세대임에도 불평등 격차가 큰 것 이상으로 사고와 사유의 층이 다를 경우에, 성찰은 달라질 것이고 아마도 다음 세대의 것이리라.
몸은 상대적으로 정지해 있는데, 사유가 운동하고 흘러가는 위상과 환경. 그 위상이 표출하기 전의 환경이, 그 다음 차례로 몸에게 (표현상으로) 무슨 공감과 공명을 가져다주는지는 기다려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사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에서 몸과 환경의 끈이 떨어진 4D는 속도와 강도를 지니고 있다. 그래도 역시 사유를 통하여 수정과 교정을 필요로 할 것 같다. (52ULE)
*** 여기 여주인공(유미)의 큰집 사촌오빠의 외골수적인 방을 보물섬이라 부른다. 그 속에는 그(사촌오빠)만이 이루어가는 온갖 소중한 것들(잡동사니들)이 있다, 그 시대 486 컴퓨터까지. 그 보물섬이 큰집 아버지에 의해 불태워 폭파(해체)되었다. 그 오빠가 철학과를 들어갔고, 그 영향인지 모르지만 유미도 철학과를 선택했다. 그리고 유미는 논문 주제로서 새인간 또는 신인류의 징후를 알아보고자. 그 인간이 어느 틈엔가 우리들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유미가 도서관에서 논문을 쓰고 있는 옆자리에 사람도. (52ULG)
** ** 19세기 혁명과 반혁명의 과정에서 생존해야 하는 소외된 자들의 환경에서 나온다는 프랑스 정신병리학을 생각하게 한다. 따돌림으로 고립된 자를 정신병자 취급하는 것은 그 만큼이나 사회가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소통의 부재는 빈부라는 상층과 심층 차이뿐만 아니라, 절편들 사이에도 있다. 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하여 종교는, 일반적으로 사회에 합류하지 않은 자를 악마 취급하여 마녀사냥을 한다[기득권의 배제의 원리]. 그런데 종교와 전제군주가 없는 나라에서 마녀사냥이 가능할까. 역사적으로 사회학의 등장은 이런 과정에서 나온다. 고립된 자로서 소외된 자는 별종이지 비정상인이 아니라고 하는 판단은 사회학이 등장하고 나서이며, 그리고 심리학이 등장하고 한 참후에 별종(l’anomalie)을 깡길렘에 와서야 규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외된 자가 비정상 또는 갇혀야 하는 문제를 70년대 산업화 이전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마을에는 남을 해꽂이 하지 않는 실성한 자가 그냥 돌아다녔고, 역전이나 터미널에는 약간 돈 사람들이 지역 어린이나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놀림감이 되었지만 그대로 같이 살았다. 이들이 자취를 감춘 것은 산업화의 제도에 적응하지 못하는 자들을 도시에서 쫓아내고 감금하여 시민 사회에 보이지 않게 하면서이다. 일반 시민을 제도와 명령 체계 속에 구겨 넣기에 성공한 것이다. 별종이 없는 사회가 건전하고 건강한 것 같아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스스로 예속과 굴종에 젖어 사는 모습이다. 이 굴종에서 벗어나기에는 커다란 용기도 있어야 하고 또는 주변을 포기해야만 한다. 그나마 예전에는 절로 가거나 각설이로 나서거나 사당패나 유랑극단이라 막역한 환경이라도 있었다. 21세기에는 이런 환경(공간)도 없어졌다.
여기 유미의 사촌오빠는 정상(normal)과 비정상(anormal)의 구별에 속하지 않는 별종(l’anomalie)에 속한다. 같잖은 생각을 하는 인간이다. 작가는 이런 인간이 실증적으로 있다는 것을 학위 논문을 쓰는 유미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보물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유미 주변에도, 즉 도서관에도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별종의 인간의 모습을 학문적으로 일반화하여 어떤 규칙이라도 찾으려고 하는 것을 논문이라고 여긴다. 타임라인에 등장하는 표시들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분류가 필요하다. 플라톤이 소피스트를 분류하듯이. 그렇다고 새로운 신앙을 찾을 듯이 소크라테스를 찾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연주의자가 필요하다.
소외된 듯이 보이는 이런 특이자는 일반화가 안 되며, 만일 일반화하려 한다면, 소위 말하는 부분을 전체로 환원하려는 일반화의 오류에 빠진다. 그러면 이런 정신병리학적 사실(사건)을 다루는 것이 학문이 되지 못하는가? 그렇지 않다. 그런 사례들 또는 징후들를 열거하는 것이 학문발달사에서 마지막 단계로서 정신병리학이었다. = 아리스토텔레스 학문의 붕괴는 16세기 천문학, 17세기 물리학, 18말-19초 화학, 19세기 전반 생물학(의학), 19세기 중반 사회학, 19세기 후반 심리학(영혼학) 그리고 20세기초 유전학이 새로이 등장한다.
심리학(영혼학)은 자연의 자기발생에서 여러 다양한 기호로 등장하고, 사회(문화)의 위상에서 징후를 보일 때 여러 전형(type, 유형)들이 생겨난다. 왜 집합론에서 전형들의 의미를 진리의 기준에 맞추어 다루었다가 파라독스를 만나게 되었는지는 “의미론”을 다루는 영미분석철학이 말해주고 있다.
정신병리학의 징후를 일반화 할 수 없지만, 그 징후가 위상(생태계)과 유형(제도적, 학적 공간)에서 발생하는 시점과 제도연관을 다루는 것은 중요하다. 삶의 다양한 위상에서 이떤 측면이 중요한 징후로서 등장하였다는 것을 다루는 것이 왜 중요하지 않겠는가. 종교의 권위와 군주의 권력을 없애버린 혁명이후에 이런 징후들을 다룬 것은 삶의 다양체를 인정하자는 것이고 문화의 다양성을 펼치는 것이 인간의 자연(natue, 본성)을 발휘하는 것이며, 자유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본 것이다. 자연에서부터, 지구에서부터, 토지에서부터 라는 것을 망각하지 말고, 그 위에서 제도와 기계의 활용, 생산의 유용성을 그리고 선물(패틀라치)를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이런 노력의 과정상, 이 징후들에 대한 논의가 19세기 말 프랑스 정신병리학에서 다루어졌고 20세기에 오스트리아의 프로이트가 정신분석에서 다루어졌으며, 20세기 중반에는 분열분석학도 나온다. 분열분석에서 “낯선 불안”의 주제는 인간이 자연에서 나왔으며, 자연의 자발성 안에 인간의 숙명이 이미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자는 것이다. 데자뷔 또는 데자체험은 자연의 방황하는 원인에 대한 인식과 인정에서부터 일 것이다. 인간이 자연의 주인이라는 오만과 편견이 만든 종교와 군주의 체제를 버릴 때가 되었다.
갈라진 것을 잇는 것도 찢어진 것을 맞추는 것은 끊어질 듯한 지속성을 살리는 것이 철학의 한 소임일 것이다. 평화통일 영세중립 코리아. 허리가 잘려나간 것이, 그들의 배제가, 아프지 않다고 사고하는 자들에 무어라고 말하겠는가. (52UMI)
* 내용 중에서*****************
오늘 그녀를 다시 만난 날이란다. 고작 이렇게 내 소에 쥐어질 거면서, 그 오랜 시간 동안 나를 힘들게 했다고 생각하니 기가 막혔지. 여기 그녀의 얼굴을 첨부한다. K-Bot.jpg (128)
보물섬이 폭발하던 날‥… / 언제 생각해봐도 믿어지지 않는 말이다. 유미가 열두 살이었을 때, [큰집 사촌]오빠가 열일곱 살이었을 때. 그해 오빠는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유미는 수학정석을 붙들고 끙끙대던 오빠에게 다가가 메모를 건넸다. (132)
또한 보물섬이 없었다면, 보물섬의 주인인 오빠가 없었다면 결국 철학과에 진학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유미는 생각했다. 보물섬이 유미에게 미친 영향은 그만큼 깊었다. (133)
유미는 생각했다. 사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철학과에 온 것 자체가 오빠 때문이었으니까. 어쩌면 내가 처음 만난 대타자였으니까. 그러나 오빠가 지금 열람실의 그 남자와 별다르게 살고 있으리라는 확신이 좀처럼 들지 않았다. 아버지 형제가 의절한 후에도 사촌 동생들의 결혼 소식을 전해 들었으므로, 오빠가 결혼이라도 했다면 이미 소식을 들었을 거였다. (141)
그날 큰아빠는 보물섬에 불을 질렀다. 정확히는 오빠 물건에 불을 질렀던 것이지만 유미에게는 방이 통째로 타버린 것과 다름없었다. 오빠도 억울했겠지만 유미도 억울했다. 유미가 알기로 오빠는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다. (142)
그러나 오빠의 수집벽으로 형성된 독특한 감각은 곧 그의 인생에 커다란 선물을 안겨줬다. 오빠는 보물섬이 폭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국내 최고의 공학전문대학에서 개최한 로봇 경시대회에서 1등상을 받게 되었다. 유미도 감짝 놀랐다. 컴퓨터를 붙들고 날마다 노는 줄로만 알았던 오빠는 로봇 프로그래밍과 센서 개발에 몰두하고 있었던 것이다. (1440
‘유미야, 엄청난 비밀을 알아버렸어. 그녀에 대해서. 나는 이제 그녀를 바비라고 부르기로 했어. 그녀의 아이디가 barbieboom이거든. 이제는 그녀를 생각해도 조금도 고통스럽지 않아. 그럴만한 여자가 아니라는 걸 내가 알아버렸거든.’ / 얼마 후 유미 앞으로 우편물이 도착했다. Donovan’s Brain. 첫 장에 짤막한 메시지도 적혀 있었다. ‘인공지능을 상상해봐. 그는 사람과 똑같이 생각하고 느끼지, 그래야 인공지능이니까. 그런데 어느 날 깨달아버린 거야. 등이 가렵다고 느꼈는데 자신에게는 긁을 등이 없다는 것을.’ (149) [지능에 감각과 감정이 없다고 하는데, 아마도 인공지능은 감각운동 문제는 해결할 것이다. 그런데 감정과 감화가 문제다. 이 둘은 생체 기억과 연관이기 때문이다. 스피노자 식으로 보면 양태로 드러나기 전의 속성들에 속하는 것이며, 이 속성들은 자연의 다양체의 회오리포 퍼져 나가는 결과 같다고 해야 할 것인데 이 중에서 두 부분이 양태의 기제로 등장할 것이다. (52ULE)]
초록[논문]에서 가장 핵심적인 대목이라고 할 만한 문장은 메시지를 확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작성되었다. 새로운 매체는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 그것이 이특수한 매체 환경에서 생존하는 방식, 우리에게 요청되는 새로운 문해력이다. 유미는 논문학기를 보내며 지도교수에게 몇 번이나 말했다. 인터넷 혐오발언이나 정치적 보수화 현상을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이해할 수는 없어요. 해석학적 전통에 의해 만들어진 근대 주체의 이미지는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유저는 이제 사이보그와도 같아요. 새로운 매체라는 기술의 종속변수로서 움직이고 있다고요. 지도교수는 유미가 원고 빼곡하게 캡처해 온 혐오발언과 논쟁을 들여다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 - 사실 내가 보기에 이것은 ‘외화’된 형태 같기는 한데. 매체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게 느껴지기도 한단 말이지? 내가 보기에는. (150) [어쩌면 정보를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사람(주체)들은 정보의 바다에 매여 있는 종속변수로 살아갈 것이다. 구인류와 신인류를 구별한다면, 새로운 시대 신인류는 이 매체와 대결(투쟁)에 시간을 보내야 할지 모른다.]
이 시점에서는 ‘혐오 발언 생산은 주체가 매체의 종속변수임을 드러내는 징후’라는 대목을 설득력 있게 만들기 위해 참고문헌을 더욱 보충할 수밖에 없었다. (151)
왜 철학과를 떠나야겠느냐고 누군가 질문했을 때 유미는 ‘이론의 근거를 문헌이 아닌 현실에서 찾고 싶다’고 대답했었다. 현실은 징후로서 이론을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을 유미는 얼마간 믿었고 대학원 생활은 그 현실에 대한 질문의 연속과 같았다. 그러나 어쩌면 자신이 질문을 잘 못 던졌을 수도 있으며 질문을 바꿔 던져야 할지도 모른다고 유미는 생각하고 있었다. 자기가 세운 가장 중요한 전제가 틀렸을지도 모른다고 유미는 고통스럽게 인정했다. (152)
유미는 오빠가 보낸 사진을 얼어봤다. 몸통이 없는 그녀가, 오래전 오빠가 자급하게 지우던 사진 폴더 속 아름다운 그녀가 아크릴판에 세워져 있었다. 분명 그녀를 닮았지만 그녀일 리 없는, 그녀의 얼굴을 모욕하는 그년의 괴상한 얼굴이. 모리 마사히로의 불쾌한 골짜기를 운운하는 오빠의 말이 떠올라 유미는 괴로웠다. 그 순간에도 그 순간에도 옆에 앉아 힐끔거리며 유미를 관찰하는 남자가 있었다. (152, 마지막 문단) (52UMH)
(5:13, 52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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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셸리(Mary Wollstonecraft Shelley, 가족 Mary Wollstonecraft Godwin, 1797-1851) 영국 여류소설가. 극작가, 수필가, 전기 작가, 여행 작가. 또한 낭만주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남편 퍼시 비시 셸리의 작품을 편집하고 소개하기도 하였다. 정치철학자 윌리엄 고드윈, 철학자이자 여권운동가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부부의 딸이다.
모리 마사히로(Masahiro Mori, 森 政弘. 삼 정홍, 1927-) 일본 로봇 공학자. 아시모 로봇을 마사히로의 제자들 중의 하나가 디자인하였다.(The ASIMO robot was designed by one of Masahiro's students.) 불쾌한 골짜기("Bukimi No Tani" (不気味の谷 The Uncanny Valley), 1970), The Buddha in the Robot: a Robot Engineer's Thoughts on Science and Religion, 1974
피그말리온(Pygmalion)은 키프로스의 전설적인 인물로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제10권)에 등장하는 일화로 유명하다. 그 조각가는 상아로 아름다운 여인을 조각하여 그 조각상과 언제나 함께 생활했다. 그는 이 조각상에 갈라테이아라는 이름을 붙이고 마치 자신의 진짜 연인인듯 여겼다. 옷도 갈아입히고 몰래 입맞춤도 하면서 혼자 탄식하곤 했다.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은 메리 셸리가 과학 실험에 의해 만들어진 한 괴물에 대해 쓴 소설이다. 첫 판은 1818년에 런던에 익명으로 출판되었다가 1823년에 프랑스에 그녀의 이름으로 두 번째 판이 출판되었다
# 참조1: 도노반의 뇌(주니어추리명작선 19), 커트 시오드마크, 금성출판사, 1996.
원작: Donovan’s Brain, Curt Siodmak, 1942
[시오드마크(Curt Siodmak, 1902–2000) 독일계 미국인, 작가, 시나리오 작가. 공포 과학 허구 작가. Adaptations: Donovan's Brain (1953), The Lady and the Monster (1944), The Brain (1962) ]
# [참조2: 결투하는 신경외과의사들의 이야기(The tale of the dueling neurosurgeons, 2014)(뇌의 사소한 결함이 몰고 온 기묘하고도 놀라운 이야기), 샘 킨(Sam Kean, s.d.), 이충호 역, 해나무, 2016. 다른 작품 The Disappearing Spoon: And Other True Tales of Madness, Love, and the History of the World from the Periodic Table of the Elements (2010)]
# 참조3: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는 인간이 로봇이나 인간이 아닌 것들에 대해 느끼는 감정에 관련된 로봇공학 이론이다. 이것은 1970년 일본의 로봇공학자 모리 마사히로(ja)에 의해 소개되었지만, 실은 에른스트 옌치의 1906년 논문 「Zur Psychologie des Umheimlichen」에서 소개된 'Das Unheimliche'[en. The Uncanny, L'inquiétante étrangeté]라는 개념에 매우 의존하고 있다. 옌치의 개념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1919년 논문 「Das Unheimliche」(de)에서 더욱 정교하게 발전되었다. 이러한 문제는 폴라 익스프레스와 같은 3D 컴퓨터 애니메이션[1][2]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 [[1]When fantasy is just too close for comfort - The Age, June 10, 2007 / [2]진중권 (2007년 12월 7일). “우리는 디지털 가상 세계의 좀비들인가”. 씨네21.]
- [옌치(Ernst Anton Jentsch, 1867-1919) 독일 정신과 의사. Zur Psychologie des Unheimlichen, 1906.]
- [《폴라 익스프레스》(The Polar Express)는 2004년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연출한 3D 애니메이션이다. 이 영화는 모션 캡처의 일종인 퍼포먼스 캡처 기술을 사용하여 제작되었고, 톰 행크스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8세 소년, 기관장 등 1인 5역을 연기하였다.]
참조4: fr.Wiki: L'inquiétante étrangeté
1) ‘친숙치 못함’의 번역들 (Traductions de unheimlich)
Unheimlich vient de Heim. Ce mot signifie « le foyer », la maison et introduit une notion de familiarité, mais il est aussi employé comme racine du mot Geheimnis, qu'on peut traduire par « secret », dans le sens de « ce qui est familier » ou « ce qui doit rester caché(5) ».
L'essai de Freud s'intitule The Uncanny (1955) dans la Standard Edition(1). Dans une étude de la littérature fantastique anglo-américaine, Sophie Geoffroy-Menoux emploie l'expression « the uncanny(6) ».
« L'inquiétante étrangeté » est la traduction française donnée en 1933 par Marie Bonaparte de Das Unheimliche de Freud. D'autres auteurs traduisent par l'« inquiétante familiarité » (Roger Dadoun), « l'étrange familier » (François Roustang) ou les « démons familiers » (François Stirn)(7).
-- 5. Sandrine Bazile, Gérard Peylet, Imaginaire et écriture dans le roman haussérien, Presses universitaires de Bordeaux, 2007 (lire en ligne [archive]), p. 143.
-- 1. Notice des OCF.P à Sigmund Freud, « L'inquiétant », dans Œuvres complètes de Freud / Psychanalyse, tome XV, Paris, Presses universitaires de France, 1996, p. 148-149.
-- 6. Sophie Geoffroy-Menoux, Introduction à l'étude des textes fantastiques dans la littérature anglo-américaine, Éditions du Temps, 2000, 214 p., p. 102.
-- 7. Voir les commentaires de François Stirn dans : Sigmund Freud, L'Inquiétante étrangeté (lire en ligne [archive]), p. 4.
2) 옌치와 그 시대의 정신과 문학(Jentsch et littérature psychiatrique de l'époque)
À côté d'écrivains comme Friedrich von Schiller(1759-1805) et E.T.A. Hoffmann, le psychiatre allemand Ernst Jentsch (en), auteur de Zur Psychologie des Unheimlichen en 1906, est l'une des autres références de Freud dans son texte Das Unheimliche8.
Sophie de Mijolla-Mellor(1946-) signale que sinon « la littérature psychiatrique » n'est pas mentionnée sur des thèmes proches comme le « déjà-vu » de Pierre Janet et « l'illusion des sosies » de Joseph Capgras8.
Quant à l'exemple littéraire d'E.T.A. Hoffmann, Freud se rapporte à la notion d’Unheimliche chez Jentsch sur « l'incertitude intellectuelle concernant le fait que quelque chose soit vivant ou non »8.
-- 8. Sophie de Mijolla-Mellor, « inquiétante étrangeté (L') » (art.), dans Dictionnaire international de la psychanalyse (dir. Alain de Mijolla), Hachette, 2005, p. 860-861.
-- 캎그라(Jean Marie Joseph Capgras 1873–1950) 프랑스 정신과 의사.
-- 호프만(Ernst Theodor Amadeus Hoffmann, 1776- 1822), 독일 낭만주의 작가, 법학자, 작곡가, 음악비평가, 풍자화가.
(7:14 52UMI)
참조5: 제목의 “바비”에 대해 바비 인형을 왜 생각 못했을까? 또한 어느 소설에는 실제 인체형의 여성 바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말이다. (52UNA)
바비(Barbie)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완구 회사인 마텔(Mattel)이 만든 인형 및 이와 관련된 상품 브랜드이다. 1959년 3월에 출시되었다. 루스 핸들러(Ruth Handler, 1916–2002)가 빌드 릴리라고 불리던 독일 인형에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루스 핸들러는 마텔의 공동 창립자 엘리엇 핸들러(Elliot Handler, 1916–2011)의 부인이다.
바비는 마텔의 인형과 장신구 제품의 대표 브랜드 상품으로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 수집 가능한 인형들을 포함한다. 바비는 50년 동안 장난감 패션 인형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였고, 여러 차례의 논쟁과 소송들의 대상이 되었으며, 자주 인형과 인형의 삶의 방식에 대한 패러디가 등장하곤 하였다.
대한민국의 영실업이나 미미월드에서 비슷한 제품을 제조하기도 한다. 바비 이외에도 마텔은 여러 브랜드들이 있다. *
(7:29, 52VK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