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중앙일보를 보니 박치문씨가 바둑알에 대한 글을 썼더군요.
한마디로 흰알중 조개알은 엄청 비싸다란 글입니다.
근데 소생이 조개알 바둑돌 한세트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래 궁금해 기사를 참조하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소생의 것이
39호 (두께 11mm)로 상당한 귀중품이더군요 우히히^^
(참고: 흰돌은 두께 7mm 25호부터 최고가 40호 11.3mm더군요.-프로들의 공식 시합에 쓰이는 바둑돌이 39호입니다)
가로줄의 갯수도 최상품에 속하고 으힛힛^^
한통의 갯수는 180개인데 소생의 것은 세어보니 172개네요? 이럼 가치가 떨어지나? (일본에서 낱개로도 파는 모양인데 개당 수만엔...(허걱)하는 것도 있다네요)
가격을 찾아봤더니 오래전 형제바둑판이 올린 인터넷 판매가가
60만원선이더군요. (무늬가 달라요. 하품입니다. 가로결이 6개 이상이 상품인데 이건 2-3개짜리 - 소생 것은 당근 상품!)
근데 바둑칼럼에 난 일본의 시세를 보니 무려 2700만엔!!!!!!! 허걱!!!!!!!!!!!! (한판 두기위해 빌리는데만 30만엔)
물론 그것은 이제 두꺼운 조개가 모두 사라져 더 이상 만들어지지않는 일본의 日向産의 경우입니다.
일향에서 더이상 조개를 구할 수 없자 지금은 멕시코산 조개로 만듭답니다.
소생이 이 바둑알을 갖게 된 것은 1992년, 프로기사 장두진 사범과 친분을 맺고 있을 때 이 양반이 부업으로 일본을 오가며 바둑판과 알 장사를 했어요.(대외비) 하나 팔아달라길래 당시 30만원을 주고 흑백 한세트를 구입했습니다. 그러고보니 검은알도 꽤 좋아요.
아무튼 바둑돌 기사때문에 행복한 하루가 시작됐습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첫댓글 음~~~나도 옛날 소시적에 집에 조개 바둑알 기억이나네...그 어릴적에 바둑판위에 오목처럼 놓고 쳐서먹기 놀이하며 깨먹기도했지만, 좀 철이 들면서는 흰돌이 약간 난반사하는 바람에 요지음 처럼 100% 명확한 착점 형성이 덜되었던 기억이있습니다.그것이 오히려 좀 불만이었지만...암튼 어디갔노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