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지나 간다.
그러나 일하는 80대 - 옥토제너리언(Octogenarian)은 늘어나고 있다.
October는 10월인데 80세대를 왜 Octogenarian이라고 하는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이 창안될 때 1년은 10개월이었다.
라틴어 7번째(Septem), 8번째(Octo), 9번째(Nonvem), 10번째(Decem) 등이 1년 10개월의 명칭이었다.
로마의 군주 같은 영향력을 가졌던 지도자 율라우스 시저(Julius Caesar)가 죽은 뒤
그가 태어난 달을 기념하기 위해 7월을 Julius라고 불렀다.
그 뒤 그의 조카이며 양아들로 입적된 로마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시저(Augustus Caesar)도
그가 태어난 8월을 Augustus라고 불렀기에
당초 7월이던 Septem은 9월, 8월이던 Octo는 10월로 바뀌게 되었다.
그러므로 10월을 나타내는 Octo의 뜻은 8 이고 80세대를 Octogenarian이라고 부른다.
다리가 8개인 문어를 Octopus라고 부르는 것도 8을 의미하는 로마 숫자는 Octo이기 때문이다.
(오징어는 다리가 10개!)
수명이 길어지는 현상과 맞물려 80대에도 일을 할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을 유지하면서
일터를 지키는 장년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예전 같으면 병석에 누워 하루를 보낼 나이인데 도 불구하고
생업에 종사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후세대 직장 동료들에게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를 전수하고 있다.
내년에 펼쳐질 미국 대선에서 주목받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80′이다.
민주·공화 양당의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가운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80세가 넘는 나이에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1942년생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81살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 됐고,
1946년생인 트럼프 전 대통령도 당선되면 임기 후반에 80대에 접어든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1923년생 헨리 키신저는
아직도 전 세계를 누비며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1925년생인 블루스의 제왕 비비킹은 아직도 1년에 100회 이상 공연하고 있다.
80세 넘어 두 차례나 그래미상을 받았다.
미국 39대 대통령을 지낸 카터는 1924년생이지만
국제정치의 중재자로 참여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본은 평균 수명(84.3세)이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 답게 80대 근로자 수도 많다.
기업들도 80대 근로자 채용에 적극적이다.
일본의 가전제품 판매 기업 노지마는 80세 나이 상한선을 없앴고
80대 신입사원도 채용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지퍼 제조회사인 YKK그룹도 2021년에 65세 정년을 폐지했다.
우리나라 80대 근로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노동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80대 중에서 5명에 한 명꼴로 일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나이가 80세가 넘는 등기임원의 수는
2014년에는 31명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20명으로 늘었다.
이들 노익장은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인생을 아름답게 탈바꿈 시켰다.
뒤로 물러나 세월을 관망하지 않고
계속해서 '아름다운 도전'을 만들어갔다.
기억하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첫댓글 '옥토제너리언'
80세 이상 건강하게 사신 분들입니다
장수하신 분들입니다
좋은 일 하시기 바랍니다 ..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