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8년 '인류의 지리지식 확장을 위하여'라는 기치아래 설립된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National Geographic Society)는 학술지 형태로 창간된 이래, 뛰어난 사진작품과 사실적인 기사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 명성의 다큐멘터리 잡지입니다. 이 잡지는 소수의 한정된 사람들만 지리지식을 독점해서는 안 되며 이러한 지식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해야 한다는 협회의 기본 방침에 따라 모든 사람을 위한 잡지로 발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세계의 지리뿐만 아니라 자연, 인류, 문화, 역사, 고고학, 생태, 환경, 우주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심도 있는 종합교양지로 창간 118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계속 발행되고 있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118년간 지구의 수십억 년 역사를 진지하게 기록한 지구의 일기장입니다. 또한 미국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습 보조교재로 사용할 정도로 자연과 인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있는 백과 사전식 잡지이며 품격 높은 교과서입니다. 살아 숨쉬는 대자연, 지구촌 곳곳의 숨겨진 모습을 사실감 넘치는 사진으로 재현해내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세계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들의 이상이며 독자들에게는 높은 소장가치로 잡지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재구독률 80%, 잡지 보존율 92%, 연속 구독기간 평균 13년(내셔널 지오그래픽 영문판 통계)...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진정한 가치는 이러한 객관적인 수치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히브리어, 그리스어, 폴란드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23개 언어로 28개국에서 동시에 발행되어 세계인이 함께 읽는 글로벌 매거진입니다. 현재 한국어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문 의: 02)2266-1374
글 : 캐시 뉴먼____사진 : 다이앤 쿡, 렌 젠셸
해가 저물고 진주 같은 달이 떠오르면 마법처럼 한밤의 정경이 펼쳐진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밤의 정원에서는 어둠 속에서 강렬하게 향기를 발산하며 개화하는 꽃들이 주인공이 돼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등장하는 배우들은 재스민, 월하향, 치자나무 꽃과 청자 빛깔 날개를 지닌 미국옥색산누에나방, 오팔처럼 무지갯빛을 발하는 애기뿔소똥구리다. 달은 해로부터 빛을 받아서 이 무대를 비춘다. 달빛이 창백한 이유는 달이 태양 빛에 반사돼 보이기 때문이다. 한밤중에 정원에 가면 사색에 잠기게 된다. 태양과 달리 달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너그럽게 받아준다. 달이 차고 기울 듯 우리 마음도 낭만으로 가득 차 올랐다가 슬픔에 젖거나 심지어 울분에 차서 이지러지기도 한다. 또 식물들이 햇빛이 아닌 머나먼 별에서 도착한 희미한 빛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며 경이로운 자연계에 감탄하기도 한다.
밤의 정원에서는 대개 색채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무의미하다. 눈의 구조상 아무리 강렬한 빨간색이나 주황색이라도 기울어가는 달빛 아래서 보면 은색과 회색 같은 단조로운 색으로 보일 뿐이다. 안구 안쪽을 덮고 있는 얇은 막인 망막에는 막대세포와 원뿔세포라고 불리는 빛수용체세포들이 층을 이루고 있다. 빛의 세기를 감지하는 막대세포는 약한 빛도 감지할 수 있다. 하지만 색깔을 구별하는 원뿔세포는 역치(생물체가 자극에 대해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세기) 이상의 빛이 있어야 색을 구별할 수 있다. 역치에 못 미치는 희미한 달빛에서는 색을 감지할 수 없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장시간 노출과 높은 감도로 망막이 감지하지 못하는 색을 포착할 수 있다. 이 기사에 게재된 사진에 색깔이 포착된 것도 이 같은 원리 때문이다.
글 : 피터 헤슬러____사진 : 애너스테이저 테일러린드
1996년, 한 평화봉사단원이 중국 양쯔 강변의 한적한 소도시 푸링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최근 그는 그곳을 다시 찾았는데 풍경뿐 아니라 자신이 전에 가르치던 학생들의 모습도 달라져 있었다.
글 : 데이비드 콰멘____사진 : 크리스티안 치글러
콩고 강의 좌안에만 사는 특이한 유인원, 보노보
글 : 에드윈 도브____사진 : 유진 리처즈
수압파쇄를 이용한 노스다코타 주의 유전 개발 열풍으로 미국의 원유 공급이 늘고 있다. 과연 그 대가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