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일차> 서부시립도서관
출장이 일찍 끝나서 잠시 서부시립도서관에 들리게 되었다.
집앞의 학생문화센터 도서관이 주말에 운영하지 않게 되면서 정말 오랫만에 도서관에 들린것 같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최근 인테리어를 하여 깨끗하게 단장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층에는 어린이 도서관이 넓게 자리 잡고 있었으며, 2층에는 신작 및 성인들을 위한 도서가 자리잡고 있었다. 문학도서 등이 있는 한쪽벽면은 자리를 예약하고 앉는 컴퓨터 사용공간이 자리잡고 있었다. 50대, 60대의 남자분들이 인터넷을 보거나 동영상, 연수를 듣고 계신듯했다.
중앙에는 책장이 자리잡고 있었고 창가 둘레를 쭉 둘러서 책상과 의자가 배치되어 창밖을 보며 책을 볼 수 있었다. 여러연령대의 사람들이 창가 자리에 앉아 책을 보거나 학생들은 과제를 하고 있는듯 보였다. 평일 오후의 여유가 조금 부럽기도 하고 문득 데본포트도서관의 장면과 오버랩되었다. 창가의 자리를 배치하고, 아이들의 공간은 아기자기하게 조성되어 있으며, 독서대도 준비가 되어있었다. 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뉴질랜드 데본포트도서관 못지 않게 좋았다.
평소 책을 읽으려고 예스24 중고서점이나 카페를 갔었는데, 잊고 있었던 도서관이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대구의 도서관을 이용하는 문화도 달라지고 편리해 진것 같다. 대구통합도서관을 검색하면 도서관이 모두 연결되어 책을 검색할 수 있고, 대출여부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동네 지하철역이나 일부 동네 영화관에서도 대여가 가능하다. 그리고 책을 반납할때는 구립도서관의 경우는가까운 구립도서관에서 책 반납도 가능하다.
조금더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발전하는 서비스에 감사하는 마음과 도서관 이용을 늘려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